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매주 신랑이 시댁엘 가요....

고민 조회수 : 6,677
작성일 : 2011-09-18 11:45:36

결혼할땐 이럴줄 몰랐어요.

 

시댁이 농사를 지으시거든요.

저희집이 시댁이랑 좀 가까이 있어요.

차로 한 50분?

그게 문제의 발단인거 같아요.

 

신랑이 매주 시골로 불려갑니다.

지금 애가 갓 돌이 지났는데

신혼초부터 농사일에 불려가는거예요.

그런가보다 하고 저도 처음엔 신랑따라 열심히 갔었어요.

그리곤 임신을 해서 몸이 무겁고 입덧이 너무 심해 전 신랑따라 매주 가진 않았어요.

 

하지만

배가 부르고 저도 애를 가져 신랑이랑 주말에 함께있고 싶은데

그게 안되더라구요.

 

지금은

저랑 아기는 한달에 한번정도 내려가고

신랑은 진짜 매주 갑니다.

일이 바쁘면 토요일에 갔다가 일요일에 와요.

 

저도 애가 어릴땐 데리고 갔었는데

워낙 나대는 아이라

시골가면 아무리 깨끗이 치워도 액면 시골집이 다 그렇길래

갔다오기만 하면 장염에 걸려서 설사를 해요.

그리고 제가 집 치운다고 청소하는 사이에 뭘 또 그렇게 주워먹어서 매일 제가 놀라자빠지고.....

애를 조용히 재울 상황도 안되거든요,

 

결혼하면 농사일을 줄이시겠다 했는데

그말을 헛말이고

말은 우리 주신다고 다 하시는 일이시라는데

콩,깨,고추부터 시작해서

마늘농사랑 밭농사 논농사.. 장난 아니고

게다가 소도 약 30마리 정도 됩니다.

 

그러니 농번기 농한기가 따로 없고

한여름 이나 한겨울 에 한 두번 쉴까요?

여름휴가도 없습니다.

돈주고 사람을 쓰려고 해도 시골엔 돈주고 쓸 사람 구하기도 하늘에 별따기 입니다.

 

아들 둘이 그 일을 다 해야해요.

 

형이 한분 계신데

그 형님이

제 형님이랑  온가족이 애들 데리고 매주 오세요...

그걸 10년 넘게 하셨다네요?

애들 데리고 올때마다 애들 용돈 좀 주고 하니까

형님은 별 불평 없으신가봐요.

아님 그렇게 늘 사셨으니 생활이다 싶으시기도 하신건지....

 

저만 나쁜 며느리같고

어제도 신랑이랑 애 데리고 어디어디 가자 했는데

바로 저녁에 전화 하시더군요.

신랑은 또 군소리 없이 제 눈치만 보고 바로 아침에 시골 갔구요.

 

신랑이 체력도 좋은지

아님 너무 효자인지.

자기도 일주일동안 회사에서 피곤할텐데 너무 집전화를 무시를 못합니다.

 

애도 점점 크는데

주말에 저도 애랑 신랑이랑 드라이브도 가고 가족끼리 시간을 보내고 싶어요.

 

부모님 심정은 이해가 가는데

너무 속이 상합니다.

 

쌀이랑 부식 받아먹으니 참아란 말은 마시고 저좀 위로해주세요.

돌지난 아들이랑 매일매일 씨름하는데 신랑이 안봐주는 매일매일이 힘드네요.

 

주말에도 신랑이랑 함께있고 싶어요.

 

 

 

 

IP : 125.208.xxx.91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1.9.18 11:51 AM (59.29.xxx.180)

    롯데마트 지하주차장 갔다가 더워죽는줄 알았네요. 유난히 다른마트보다 온도가 너무너무 높아요. 지하라도 홈플러스나, 이마트는 냉방이 되는건지 더운느낌 별로 없는데 완전 찜통이더라구요. 거기서 주차관리하는 직원이 불쌍했어요.

  • 원글
    '11.9.18 11:53 AM (125.208.xxx.91)

    이제는... 진짜 그런가? 난 아무것도 한게 없는데..

    해놓은 것도 쌓아 놓은 것도 없는데...



    저는 26살 입니다..

    그리고 여자죠..



    여자라는 게 무슨 중요한 것이냐고요?



    요즘들어.. 그런생각이 듭니다..

    난 왜 여자로 태어났을까..



    친척들이 결혼안하냐고 묻습니다.. 남자가 있어야 하죠.. 취업을 했어야 하죠..

    12살 어린 남동생이... 중학교 1학년인 동생이 말합니다.. 누나 30전에는 시집 가야지.. 그래야 애 낳기도 쉽대..(이건 뭐 애어른도 아니고..)

    친구들이 하나둘씩 시집갑니다..

    소개팅도 이제는 학벌, 조건 맞춰서 들어옵니다...



    전 아무생각이 없는데..

    이제 겨우 길고긴 연애의 늪에서 벗어나 혼자라는 자유를 만끽하며 살고 있는데...



    조금씩 두려워집니다..



    이제 26살인데..

    전공과 무관하게 이제부터 PD준비해서 뭐할래...

    결혼은 하긴할거니?

    너 진짜 뭐되고 싶어서 이러니?



    제가 생각해왔던 미래, 이상, 꿈..



    조금씩 두려워지기 시작합니다..



    다들 그러신가요?

  • ㅠ.ㅠ
    '11.9.18 11:54 AM (222.107.xxx.111)

    요즘 농한기 농번기가 어디있나요?
    마늘 언제 심는지 모르시나봅니다.
    소가 겨울에는 안 먹습니까?
    소 서른마리면 엄청난겁니다

  • 점드개님
    '11.9.18 5:05 PM (222.238.xxx.247)

    시골가서 살아보세요.

    원글님 님까지 안불러내리는게 어디예요.......아님 아이들 크고나면 불려가시려나?

  • 2. ㅇㅇ
    '11.9.18 11:53 AM (211.237.xxx.51)

    그쵸 아직 신혼인데 힘드시겠어요.
    하지만 노인네들도 뭐 어쩔수 없다 하시겠죠..
    농사 줄이긴 싫으시고.....
    그래도 님까지 끌고 가는건 아니니 다행 아닌가요-_-;;
    그냥 남편 출근시킨 셈 치세요..
    님까지 끌고 오라고 하면 할말 없지만.. 그리고 일도 없는데 부르는것도 아니고..
    제가 보기엔 남편분이 안됐네요.. 하루도 못쉬고 직장일과 농삿일 같이 해야 하고...
    진짜 힘들거에요 남편분 위로해주세요...

  • 원글
    '11.9.18 11:54 AM (125.208.xxx.91)

    감사합니다.
    이런글을 원했어요.....

    그죠
    신랑이 젤 힘들텐데 제가 이런소리 하는것도 신랑에게 제일 미안해요.
    근데 저도 사람이니
    힘든거 거든요.
    위로 감사합니다......

  • 3. 에고
    '11.9.18 11:57 AM (175.112.xxx.3)

    가족이 같이 나들이도 가고 나름 가족문화도 만들어야 하는데 남편이 농사 도우러 가니 섭섭하지요.
    한 달에 한번이나 두달에 한 번이라도 순번을 정해 농삿일 갈무리 되는때 가족 나들이 계획을 세우세요.
    시부모나 형님에도 알리고, 만약 그날 또 전화오면 님이 나서서 오늘은 아이와 함께 약속이 있다고 거절하세요. 시부모는 기분 나쁘시겟지만 참으셔야죠.

    농삿일이 시기가 정해져 있어 일꾼이 절실히 필요로 하긴 해요. 그래도 쉬지도 못하고 불려다니며 일돕는 건 남편이 착하기 때문아닌가요?

    저도 아는 분중 그리 사는 사람이 있어 뭐라 조언하기도 민망하긴 하지만 다들 딱하긴 합니다.

  • 4. ..
    '11.9.18 12:00 PM (110.14.xxx.164)

    아들 없이도 하셨을 텐데 매주 가서 도우니 이젠 습관이 되신거지요
    나이드시면 일을 줄이셔야지요
    직장 다니는 아들 언제 쉬나요
    욕심이 지나치세요

  • 5. 에그
    '11.9.18 12:07 PM (210.222.xxx.234)

    머구 투정부리시는것도 아니고 속깊은 며느님이신데 안쓰럽네요
    제 친구도 비슷한 상황이었는데 몇년지나서 시댁에서 일 그만두시더라구요
    기력쇠해서 못하신다고
    시간 지나면 줄어들기를 바래요
    아기 혼자 보시느라 힘드시겠어요

  • 6. **
    '11.9.18 12:11 PM (221.155.xxx.88)

    아무나 들어가면 회원가입을 왜 하겠어요
    장터에서 상품권 사서 들어가세요

  • 7. 에효
    '11.9.18 12:14 PM (112.164.xxx.31)

    시댁어른들 아직 젊으신가봐요. 좀더 나이드시면 본인들이 알아서 줄일수밖에 없어요. 자식들이 주말에 도와주는것도 한계가 있거든요.
    아직 아이가 어려 외출이 쉽지않으니 주말엔 남편과 바람도 쐬고 싶고 육아도 나눠하고 싶을텐데..
    그래도 님까지 내려와서 일해라 안하는것만도 천만다행이죠.
    남편분도 좋기만해서 가겠어요. 부모라 어쩔수없이 가는거죠.
    저희시댁도 일하시는데 나이드시니 저절로 줄이고 줄이고 .. 자연스럽게 그렇게 되더군요.
    농사문제는 시간이 지나면 저절로 해결되니 문제가 아닌데 아이와 남편과의 문제가 있네요.
    남편분과 잘 이야기해보세요. 아이가 어릴때만 누릴수있는 추억이 있는데 그게 너무 없으면 나중에 후회되거든요.
    한달에 한번이라도 아이와의 시간을 가져보자라고.. 일하러 가는게 너무 싫다고 하지마시고 우리만의 추억을 만들어 보자 하고 얘기한번 건네 보세요.남편분도 내심 그런부분을 염려하고 있을수도 있어요.

  • 8. ㅈㅈ
    '11.9.18 3:55 PM (175.124.xxx.32)

    일주일 내내 쉬지도 못하고 가서 일하는 낭군님 생각해서
    좋은 얼굴로 대해 주세요.
    남편 없으면 누가 돈벌어다 주나요.
    좋은 쪽으로 생각하십시요.
    앞으로 쭉 내내 농사일 할것도 아닌데
    가야 하는 남편은 오죽하겠습니까?

  • 9. ..
    '11.9.18 8:50 PM (182.208.xxx.66)

    그러게요,,남편 생각해서 이해 하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2095 핸드폰 번호 전화 2011/09/27 4,354
22094 어시장 쇼핑팁 알려주세요. 2 생선 2011/09/27 4,579
22093 토스트가게에서 사용하는 소스? 9 문의 2011/09/27 7,019
22092 자존감에 대해서 19 진정한 자존.. 2011/09/27 8,153
22091 욕실 샤워기 여자 혼자 바꿀 수 있나요? 14 다솔이 2011/09/27 14,161
22090 본인 인증의 벽...너무 높아요. 4 ㅜ.ㅜ 2011/09/27 4,916
22089 우리 나라 내년 예산을 보니 엄청 작은 나라.. 5 ,,, 2011/09/27 4,713
22088 곗돈 2-3백만원 수시입출식으로 가지고 있어야 하는데 어디에 .. 2 곗돈 2011/09/27 4,744
22087 태아정밀초음파볼때 의사가 아기가 호랑이입술이라고 하면 무슨뜻인가.. 1 ........ 2011/09/27 6,198
22086 김치 냉장고 베란다에 둬도 괜찮나요? 4 베란다 2011/09/27 4,942
22085 님들 콜레스테롤 수치는 어느정도세요? 3 건강상담 2011/09/27 5,297
22084 담임선생님이 저희 아이보고 '섬' 같다네요... 9 엘리사벳 2011/09/27 6,822
22083 아이 영어 학원 갔다 오고 놀랐어요! 12 학원 2011/09/27 6,895
22082 미국처럼 인터넷 가입할때 메일주소와 비밀번호로만 하는거.. 2 아고라청원 2011/09/27 4,450
22081 요즘 남자나 여자나 조건 엄청따지네요. 17 .. 2011/09/27 13,824
22080 일주일만에 아파트가 팔렸어요. 43 심란하네 2011/09/27 20,805
22079 [동아] 한국경제 ‘트리플 쓰나미’ 공포에 떨다 13 세우실 2011/09/27 5,382
22078 대학입시 최고 좋은 제도는 5 나룻배 2011/09/27 4,881
22077 대장군 방위를 모면(?)하는 방법은 없나요? 4 대장군방위가.. 2011/09/27 9,156
22076 요즘 초등생에게 유행하는 시계,아세요? 7 시계 2011/09/27 5,586
22075 아이들 책 전집 좀 추천해주세요.. 4 care02.. 2011/09/27 5,029
22074 전기요금 얼마 나왔나요? 10 전기세 2011/09/27 6,263
22073 뮤코타 클리닉 질문(머릿결) 1 비와외로움 2011/09/27 8,278
22072 즐겨찾기 목록이 너무 많아서 삭제하려고 하는데 1 복잡해 2011/09/27 4,858
22071 파리에서 사 올만한 것들? 4 핑크맘 2011/09/27 5,4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