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너무도 사랑스런 딸

zzz 조회수 : 4,859
작성일 : 2017-12-13 11:02:13

몇번 너무도 느린 딸 때문에 댓글 달기도 했는데 어제는 너무 감동 받아 글써요^^

어제 눈이 많이 왔잖아요

아침에 밥준비 애들준비로 너무 바뿐데

눈이 차에 많이 쌓여있어서

집에서 쉬는 남편한테 눈좀 털어주면 안돼 했더니  

빨리 챙겨서 나가면 될걸 해달란다고 화를 내네요

싸울까봐 아무말 안했죠

부랴부랴 빗자루를 들고 차를 타려 가는데 눈이 치워져 있는 거예요

ㅋㅋ 해줄꺼면서 일부러 화내는 척했나 생각했죠

근데 저녁에 퇴근해서 딸래미를 만났는데

 딸이 엄마 차 눈 내가 치웠어 하는 거예요

헐~~ 초등학교 4학년 딸아이가 학교 가다가 엄마 힘들까봐

처음에는 손으로 치우다가

힘들어서 잠바  팔부분으로 치웠다네요

앞유리가 깨끗할 정도로...

생각 깊은 딸한테 감동은 많이 받았지만

이번에는 더욱 큰 감동이네요 키도 작은데 얼마나 힘들었을까~~  

 

 

IP : 211.252.xxx.11
2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누엘라
    '17.12.13 11:05 AM (210.104.xxx.1)

    감동이 물결처럼...

    어제 얼마나 추웠는데...

    참 고운 딸 두셨어요^^

    저도 가~끔 감동주는 딸이 있어서 그마음 알아요*^^*

  • 2. ㅠㅠ
    '17.12.13 11:08 AM (121.142.xxx.213)

    너무 기특하고 사랑스럽네요...

  • 3. ...
    '17.12.13 11:10 AM (125.177.xxx.172)

    뭉클하네요. 이런걸로 우린 감동받으며 사는건디..남편분 좀 서운하게 말씀하시는군요

  • 4. 그 어린아이가
    '17.12.13 11:10 AM (222.236.xxx.145)


    초4학년
    어찌그리 속이 깊을수가....
    정말 감동이네요

  • 5. 와.
    '17.12.13 11:14 AM (223.131.xxx.229)

    감동이예요~
    너무 이쁜딸이네요.

  • 6. zzz
    '17.12.13 11:17 AM (211.252.xxx.11) - 삭제된댓글

    어제 학교에서 바자회를 했어요
    수제비누,폼클렌징,샴푸는 엄마것
    핫팩은 동생꺼라면서 사왔어요
    오늘 학교 가면서 동생 잠바에다 손 따뜻하라고 넣어주네요
    제딸 자랑할만 하죠^^

  • 7. zzz
    '17.12.13 11:18 AM (211.252.xxx.11)

    어제 학교에서 바자회를 했어요
    수제비누,폼클렌징,샴푸는 엄마꺼
    핫팩은 동생꺼라면서 사왔어요
    오늘 학교 가면서 동생 잠바에다 손 따뜻하라고 넣어주네요
    제딸 자랑할만 하죠^^

  • 8. ....
    '17.12.13 11:22 AM (39.7.xxx.170)

    대박!예쁩니다 예뻐요^^

  • 9. 상 주세요^^
    '17.12.13 11:26 AM (223.62.xxx.212)

    이런 아이는 최소 백명 중 한명. 아닐까요?

  • 10. ..
    '17.12.13 11:26 AM (59.6.xxx.18)

    이런게 행복이고 자식 키우는 맛이 나는거죠.
    부럽습니다.
    엄마가 평소에 정말 잘해 주셨나봐요

  • 11. 아이고 이뻐라
    '17.12.13 11:27 AM (211.114.xxx.79)

    어쩌면 그렇게 이쁠까요!!!!
    원글님 행복하시겠어요~~!!

  • 12. 악..
    '17.12.13 11:28 AM (211.222.xxx.99) - 삭제된댓글

    사랑스러워요
    앞으로도 계속 사랑스러울겁니다.

    우리딸도 어릴때 그랬는데 중딩된 지금도 사랑스럽습니다.
    월요일 친구들과 햄버거 먹고 엄마도 준다고 하나 사가지고 오는데 콜라를 롱패딩
    주머니에 넣고 오다가 쏟았나봐요. 그 추운날 롱패딩 벗어서 들고
    왔더라구요. 교복치마만 입고 갔는데 말이에요.
    고맙긴 한테 온몸이 벌겋게 얼어서 덜덜덜 떠는 모습 보고
    화가 나서 화만 냈네요..미련하다고요..ㅠ
    그후에 사과는 했지만.. 아직까지 미안하네요

  • 13. zzz
    '17.12.13 11:32 AM (211.252.xxx.11)

    잠들기전에 이런 저런 얘기로 30분 정도 수다 떨다 자요
    사랑해라고 말도 많이하고요
    딸아이는 저희가 15층인데 엘레베이터 눌러놓고
    엄마 아빠 사랑해
    좋은하루돼
    빠이빠이
    꼭 하고 갑니다
    딸이 하니까 저도 자동으로 하는것 같아요

  • 14. 따님
    '17.12.13 11:39 AM (180.69.xxx.24)

    이쁜건 확실하고요.

    혹시 아빠가 평소 좀 버럭이 있고
    엄마 아빠 싸우는게? 불안해서
    성숙하게 행동하는건 아닌가 하는 노파심도.
    저도 그래서 착한 딸로 컸드랬죠

    평소 집안 분위기가 편하고 화목하다면 아니겠고요.

  • 15. zzz
    '17.12.13 11:41 AM (211.252.xxx.11)

    윗분 따님
    상상만 해도 안스럽네요 얼마나 추웠을까요

  • 16. zzz
    '17.12.13 11:48 AM (211.252.xxx.11)

    아빠가 버럭하는건 있어요
    심하지는 않아요
    아빠가 버럭할때는
    둘이 말을 많이 해요 아빠 왜그런데 그럴일도 아닌데 하면서
    그럼 아빠도 멋적어해요
    아빠도 잘못한일 있으면 사과하게 하고요

  • 17. ...
    '17.12.13 12:00 PM (223.62.xxx.111)

    애비보다 낫네요~
    애보고 부끄런줄이나 알기를요.

  • 18. ..
    '17.12.13 12:24 PM (175.117.xxx.93) - 삭제된댓글

    따님이 느리다고 하니 기특하다라고만 보기에는 다른 의미가 있을수도 있어요.
    제 딸도 느려요. 엄청. 반대로 저는 엄청 빠릿빠릿하고요.
    지금은 제가 많이 반성하고 느린 아이한테 맞추려고 애쓰는 편이지만 더 어렸을때는 많이 혼내고 그랬더니 뭐든 엄마 기쁘게 하려고 애쓰는 모습이 보이더라구요.
    그냥 보통 아이처럼 하지 않고 늘 성숙한 아이처럼요.
    늘 신발정리를 해놓는다든가 싱크에 야채같은거 있음 씻어놓는다든가 엄마옷을 옷걸이에 해서 걸어놓는다든가... 지금 생각하면 마음이 아파요...
    지금은 중학생인데 그때만큼은 안그래요. 여전히 지금도 이쁜짓을 많이 하지만요.
    절대로 느리다고 재촉하지않고 느린거에 대해 좋은 말을 많이 해줍니다. 엄마는 너무 빠르게 하려다가 실수를 많이 한다. 그래서 널 보고 천천히 하려고 배운다고요.
    제 태도를 바꿨더니 아이도 서서히 바뀌더라구요. 애써 사랑받으려고 착한일을 하는게 많이 줄었어요.
    아이가 느리다고 해서 전 이 글 읽자마자 제 아이생각이 나서 적어봅니다.

  • 19.
    '17.12.13 12:35 PM (119.196.xxx.9)

    원글도 이해되고 댓글 오지랖도 이해되네요
    따님에게 잘해주시길..

  • 20. ...
    '17.12.13 1:11 PM (175.223.xxx.77)

    따님은 너무 사랑스럽지만 남편은 뭔가요 ㅠㅠ
    맞벌이하면서 아침까지 차리는 아내를 위해 그깟 눈도 못치워주나요?
    따님이 지금은 사랑스럽지만 자랄수록 아버지가 함부로 하는것를 보고 배울지도 모르겠네요.
    도무지 맞벌이하면서 집인일도 더 많이 하면서 왜 당당하게 살 못하시는 거죠?
    정말 이해가 안돼요

  • 21. ...
    '17.12.13 1:13 PM (175.223.xxx.77)

    그리고 따님도 이런 불공평한 모습 보고 배웁니다
    따님이 결혼해서 님처럼 살길 바라세요?
    집에서 쉬면서 동동거리는 아내 차 눈도 안 치워주는 남편 만나 똑같이 동동거리면서 살길 바라진 않으시죠?

  • 22. zzz
    '17.12.13 1:28 PM (211.252.xxx.12)

    남편은 그냥 아들하나 더 키운다 하고 살고있죠
    근데 좋은 면이 더많은 남편이예요 성실하고 착해요
    다갖추진 못하니까 포기할건 포기하고 사는 거죠

  • 23. 무명인
    '17.12.13 5:44 PM (211.178.xxx.25)

    아이고 이뻐요 이 말하려고 백년만에 로긴했네요. 저런 딸래미들은 평생 엄마 생각 많이 해주는 딸로 쭉 가더라구요.

  • 24. zzz
    '17.12.14 9:39 AM (211.252.xxx.11)

    로그인까지 해주시고 감사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64223 유승민 제대로 다시보기 4 고딩맘 2017/12/30 1,367
764222 사람들은 왜 방송국시상식에 관심이많나요? 14 ... 2017/12/30 2,498
764221 중국에 태양광 진짜 실생활에 이용되나요? 5 중굳 2017/12/30 994
764220 스브스 연예대상 추자현 사회 잘 보네요 7 ... 2017/12/30 4,744
764219 중국 성씨와 한국 성씨 순위에 대한 질문 7 왕서방 2017/12/30 1,741
764218 베스트에 그 언니요...깨진모임 20 tree1 2017/12/30 20,107
764217 며느리둘있는 집이 더 서로 일을 미루네요. 15 ... 2017/12/30 5,591
764216 돈암시장 떡볶이 6 ... 2017/12/30 2,813
764215 아이 혓바닥이 심하게 아픈데 어느 병원엘? 3 .. 2017/12/30 857
764214 걸을때요 1 양재88 2017/12/30 475
764213 뱃속이 계속 꾸르륵 쭈욱.. 이런소리가 나요ㅠ 7 빵우유 2017/12/30 4,648
764212 왕진진이라는 사람 전자발찌... 8 왕진진 2017/12/30 6,688
764211 양파한망7ㅡ8개 어떻게 보관하나요. 14 ........ 2017/12/30 2,439
764210 UAE 원전 갑자기 딴소리하는 자유당 김성태.jpg 6 뉴스룸 2017/12/30 1,870
764209 같이 삽시다 에서 21 청매실 2017/12/30 4,659
764208 50대인데도 가슴 안쳐지는 분 많으신가요? 5 ㅇㅇ 2017/12/30 4,557
764207 근데 가슴컴플렉스는 여자들이 만든판타지같은거아닌가여? 1 dd 2017/12/30 1,478
764206 가방이나 옷보러 2 신정에 2017/12/30 1,108
764205 30대 후반분들부터 말랐는데 주름 없는 분들 계신가요? 3 ;;; 2017/12/30 2,012
764204 한국여행 - 부탁 드릴께요 25 캐나다 2017/12/30 2,295
764203 다음 달에 중국 가는데 2 여담 2017/12/30 751
764202 왜이리도 남자한테 질질 끌려다니는 여자들 많은지 9 ㅜㅜ 2017/12/30 3,690
764201 창당비용 1억 내고 나중 이자까지 챙긴 안철수 SNS 반응 6 ... 2017/12/30 2,039
764200 인하대 기계공학 vs 경희대 기계공학 27 답답 2017/12/30 7,015
764199 이 여배우 누구일까요? 8 ㅜㅜ 2017/12/30 4,5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