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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사료만 주기 마음아파서

다이어트 조회수 : 2,256
작성일 : 2017-11-30 11:54:21

시골에서 개 키워요.

도시살다가 전원주택 짓고 살고 있어요

도시에 살때도 개를 키웠는데

시골와서 키우는것과는 차원이 다르네요

일단 시골에서 살게 되니

도시에서 키우던 큰 개를 저에게 떠 넘기듯이 버리는(저는 버렷다고 생각합니다) 사람들이 많네요

그러지 말아야지 이젠 굳게 결심했는데

마음 약해서 데려다 키우다보니 대형견만 4마리 키워요 현재요

사료값도 만만치않고 그리고 사료만 주기도 마음아파서

고기도 잘 주는편이에요

닭삶아서 국물 흥건하게 해서 살 발려서 주면 4마리가 얼마나 잘 먹는지 제가 다 기분이 좋아요

항상 고기는 넉넉하게 사다가 잘 주는편이에요

저는 고기를 싫어해서 남편 좀 주고 먹다 남은건 다 개차지.


그런데 요즘은 고기를 많이 안사게 되네요. 돈을 아끼려고요. 나도 안먹는 고기를 내가 너무 많이 산거 같아서요

고기를 덜주니 개들이 불쌍해지고(이건 저 혼자만의 생각인지...)

그래서 고구마 호박 밥먹다 남은거 황태국물에 후르륵 끓여서 주네요

특히 내가 새밥 먹고 싶어서 남은 밥을 다 끓여서 처분해버리고 있어요

약간 미안하지만 사료만 주는 것보단 낫겠지 이러면서요.


저는 매일매일 개를 보니 변화를 몰랐는데

동네사람들이 그럽니다.

이 넘 잡아먹어야겠는데! 살이 많이 올랐어~ (물론 잡아먹겠다는건 농담입니다 ^^)


그래서 가만히보니 정말 살이 뒤룩뒤룩 쪘어요

고기만 먹을때와는 다르네요

요즘 특히 밥을 많이 줬더니 저렇게 살이.......


아....... 그러고보니 제 몸도

왜 비만일까? 했더니 그게 다 탄.수.화.물이 원인이였던거같네요

저는 거의 고기를 안먹고

채소류를 와작와작 아주 배불리 먹고

고구마, 떡, 감자, 밥 호박 옥수수........


고기를 먹으면 소화가 잘 안되요

그럼 제가 먹을수 있는건 정해져있잖아요


개 사료만 줄수 없어서 이것저것 주다가 깨달은 중요한 진실

고기를 먹어야 살이 안찐다.

탄수화물 먹으면 꼭 반드시 살이 찐다.

어떻게 하면 고기를 잘 먹을수 있을까? 고민입니다. ^^


정기검진결과

몸에는 아무이상이 없고 "비만"으로 나오는데

이 비만판정만 20년째입니다.ㅠ





IP : 221.144.xxx.130
2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거
    '17.11.30 12:08 PM (175.223.xxx.113)

    원글님 비만 아니예요.

    살찐거 아니고 복이 찐거.

    님은 복덩어리~~~~~~~~~

  • 2. 하늘
    '17.11.30 12:14 PM (175.120.xxx.8)

    20년째 비만판정 ㅎㅎㅎ
    윗님 말씀처럼 비만 아니고 복 입니돠~~~^^

  • 3. 같은 재료도 익혀서
    '17.11.30 12:14 PM (39.7.xxx.85)

    먹으면,
    흡수가 잘되기때문에 살 찌는거래요.
    원글님 강쥐들 살찌는것도
    밥에 국 말아서 주는것때문이 아닐까요?
    그래서 건초 먹이는것보다
    여물 끓여서 먹이는 소들이 살이 포동포동
    ^^

  • 4. 같은 재료도 익혀서
    '17.11.30 12:15 PM (39.7.xxx.85)

    그나저나
    원글님 복 많이 받으셔요^^

  • 5. robles
    '17.11.30 12:18 PM (191.85.xxx.251)

    원글님 고맙네요. 사람들이 키우다가 처치곤란하다고 시골에 처박아 두는 대형견들 넘 마음 아파요.
    그래도 좋은 주인 만나서 사료나마 얻어 먹네요.

  • 6. 진저도
    '17.11.30 12:22 PM (124.49.xxx.246)

    원글님 복받으세요

  • 7. 강빛
    '17.11.30 12:31 PM (175.223.xxx.43)

    원글님 비만 아니예요.
    살찐거 아니고 복이 찐거.
    님은 복덩어리~~~~~~~~~ 222222222


    복 많이많이 받으세요♡♡

  • 8. 다이어트
    '17.11.30 1:06 PM (221.144.xxx.130)

    고기를 잘 먹을수 있는 방법 좀 알려주시지......ㅠ
    정말 고기를 먹어야 살이 안찌려나봐요

    이눔의 살들... 개들 키우면서 다시한번 더 깨닫네요.
    탄수화물 적게 먹고 고기 많이 먹어야한다는거요 ^^

  • 9. ...
    '17.11.30 1:12 PM (125.177.xxx.158) - 삭제된댓글

    너무 착하시네요.
    인터넷으로 돼지고기 뒷다리 같은거 싸게 살수 있을텐데
    그거랑 남은 찬밥이랑 사료랑 대충 볶아서 줘도 될듯해요.
    걔네들 복 터졌네요 ㅠㅠㅠㅠㅠ
    복 많이 받으세요~

  • 10. 똥집
    '17.11.30 1:13 PM (14.36.xxx.12)

    재래시장 닭집에서 똥집이랑 닭발 사세요
    닭발은 안익혀줘도 돼요
    1키로에 5-6천원 정도고 닭삶아 뼈바르기 귀찮을때 줘보세요
    저도 우리개들 키우고 탄수화물이 살찌는구나 뼈저리게 깨달았어요
    탄수화물함량많은 사료 먹일땐 흐물흐물 퉁퉁하던 개들이
    고기랑 야채로만 생으로 주거나 익혀주니까
    단단하게 이쁜몸으로 변하더라구요

  • 11. 전지니
    '17.11.30 1:13 PM (220.84.xxx.187)

    추워지는 날씨에 원글님도 강아지들도 감기 조심하시고 복 많이 많이 받으세요~~
    개 키우는 사람으로 이런글 너무 좋네요 ^^

  • 12. 시골에 살면
    '17.11.30 1:35 PM (121.173.xxx.20)

    주위 사람들이 다 싫어져요. 개 추운 외부에 묶어서 잔밥 주고 그거 지나칠 때마다 가슴 아파서 증말...

  • 13. 다이어트
    '17.11.30 1:53 PM (221.144.xxx.130)

    제가 글을 잘 못쓰다보니...

    제가 살찌는 원인이 고기를 덜 먹어서라고 깨닫고는
    제가 고기를 잘 먹을수 있는 방법이 뭘까 여쭈는게 핵심이였어요 ^^*

    아무튼 개들 먹는건
    요즘들어 밥같은 탄수화물을 많이 줬더니 살이 올랐다는 뜻이고
    언제든지 고기는 잘 먹일수 있으니 그건 걱정 안하셔도 되요 ^^
    제가 먹는걸로 차별하진 않아요

  • 14. 다이어트
    '17.11.30 1:56 PM (221.144.xxx.130)

    이곳 시골에선
    제가 둘러본 바로는 2집(현재 파악된걸로는요)
    뜬장이라고 하죠. 거기서 개를 키워요. 너무 마음아프죠.
    그 두 집을 빼고는
    나머지 집들은 여러분들이 생각하는 것처럼 막 키우는집 없어요
    우리집처럼 다들
    어디선가 누군가가 키우다 못키우게 된 개를 걷어들여 키우고 있어요
    기본 4마리 키우네요 다들...
    한집은 송아지만한 개를 키우는데 그집 주인이 80먹은 할아버지.
    서울에서 누가 키우다가 놓고 갔대요.
    산책을 못시켜서 정말 1m줄이 묶여 있죠.
    그렇게라도 키우고 있네요
    그 집주인 잘못 없어요. 키우다 여기에 버린 원주인 잘못이 더 크죠
    당장 눈에 보이는 현상만 갖고 시골에서 개 키우는 사람 욕하심 섭섭할거같아요.
    대부분 누가 키우다가 못키우게 된 개를 키우는 집들이에요.ㅠㅠ

  • 15. ..
    '17.11.30 2:06 PM (223.62.xxx.3) - 삭제된댓글

    80 노인에게 송아지만한 개 던지고 간 사람은 무슨 생각인지..
    그 덩치면 먹이고 ㄸ 치우는 것도 어마어마 할 거고 힘이 세서 장정 아니면 산책도 못시키죠.
    개장수에게 팔려가는 것보다는 나은 선택이지만 1미터 줄에 묶여서 뱅글뱅글 돌 생각하니 안타깝네요.
    더불어 원글님 댁 강아지들은 진짜 복 받은 거고
    원글님도 내내 건강하시고 복 받으세요.

  • 16. 맞아요
    '17.11.30 2:17 PM (112.166.xxx.25)

    도시자녀들이 주고 간듯한 개들이 시골에 종종 있는데
    마지못해 키우니 정성이 없죠.
    뜬장에 배설물 천지 거기다 엉망인 밥그릇
    제가 지나며 안쓰러워 쳐다보니 얼굴 안다고
    저 지나가면 꼬리 흔들며 웃는데 안쓰럽기만 해요.

  • 17.
    '17.11.30 3:01 PM (39.7.xxx.140)

    묶여서 사는 개들보는거 넘 마음 아프고
    우리개랑 그 앞으로 지나가는게
    넘 미안해서
    가능한 빙~~둘러가요...

    우리개 산책하는거보면 얼마나 부러울까요.
    ㅠㅠ

    제가 그 개들한테 해줄수 있는건
    고기삶아서 갖다주는것 밖에 없네요.ㅠㅠ

  • 18. ^^
    '17.11.30 3:06 PM (211.36.xxx.172)

    님 착한마음이 느껴지네요
    대형견 산책시켜주는 알바있으면 제가 무료로 해줄수
    있는데 ㅜㅜ

  • 19. 룰루
    '17.11.30 5:41 PM (223.62.xxx.34)

    저 위에 똥집님
    닭발을 생으로 줘도 되나요?
    3.6키로작은 말티인데 먹여도 될까요?
    아님 삶아서 줄까요?

  • 20. 그냥 축복하고 싶어요.
    '17.11.30 9:41 PM (218.236.xxx.115) - 삭제된댓글

    원글님 진심 복덩어리에요.. 감사합니다~

  • 21. doubleH
    '17.11.30 9:53 PM (14.52.xxx.35)

    원글님 축복하고 감사합니다
    그리고 고기는 삶아서 드심 좋지않을까요?
    항상 건강하시고
    강아지들 더많이 사랑해 주세요~~

  • 22. 닭발
    '17.12.1 1:13 AM (14.36.xxx.12)

    닭발은 생으로 주는게 훨씬 좋아요
    걱정되시면 식초 아주조금 탄물에 헹구시구요.
    우리개들ㅇ른 구워서도 말려서도 생으로도 아주 잘먹고 탈 안났어요
    더 작은 초소형견들도 잘만 먹어요
    특히 여름엔 아이스크림 대용으로 냉동실서 꺼내서 살얼음 상태로 주면 시원해하고 넘 좋아해요
    인터넷말고 시장닭집에서 사세요
    인터넷이랑은 차원이 다르게 신선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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