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베스트글에 노후에 자식이 없으면 좀 그렇다고 글이나 꼬리글 보고요
저는 부모가 갑자기 없어지거나 양육을 포기한 어린 자녀는 누가 지키는지.. 그런 생각이 들었어요.
요즘엔 싱글맘도 싱글파파도 있는 세상이지만
돈이 많은 경우에야 어떻게든 도와주는 이가 많을꺼고.. 아이를 키우는쪽의 어머니가 계시면 많이
도와주실꺼고..
그런데 어머니들도 나이가 좀 젊고 건강이 허락해야 아이를 돌보고 지키겠죠
부모님이 70대 후반이 넘어가는 고령이시거나
아니면 몸이 엄청 아프셔서 자식의 보호를 받아야 하는 입장이면 자식의 자녀를 볼수가 없잖아요.
가끔씩 동행이라든지 엄마의 봄날이라든지.. 아님 그 외에 각종 다큐들 보면
아들내외가 이혼해서. 며느리가 집나가서.. 혹은 아파서 손주들 양육을 해준 친할머니
딸이 하늘나라로 일찍 가서. 집나가서 연락이 끊어져서 손주 키우는 외할머니.
화면에서 보는데 많이 마음이 아프더군요.
부모가 한쪽이라도 있지 않고 둘다 양육을 포기하거나. 세상에 없거나 하면
아직 미성년자인 자녀는 어디로 가는지.. 혹은 그 부모의 재산이 많지는 않아도 조금이라도 남아있다면
어린 자녀가 그 돈을 가져도 쓰는 법을 모를테고 자녀를 보호하는 사람이 가질텐데
조부모가 돌보지 못하는 경우.. 남편명의로 되어있는 재산이라면 그걸 남편 형제들이 가져가는지요?
이곳은 다들 청소년기 자녀분들이 많아서 이런 생각 해보신들은 없으시겠죠?
백세시대라고 하지만 요즘 시대는 미세먼지며 발암물질이며. 방사능이며 지진이며
교통사고며. 추락사며.. 하루가 다르게 무서운것들이 많아지는 시대고
50살 언저리 되기도 전에 몸 여기저기 혹에 결절에 암 환자도 주변에서 보이니
늙은 나이에 아기 가진 저는 조금 불안하네요..
시부모님은 연로하시고 건강이 안좋으시고.. 아마 시부모님한테 가면 재산이고 돈이고
시댁 형제들이 싸그리 먹고 아이는 절대로 책임안질 가능성이 매우 커요.
여동생은 살기가 빡빡하고 친정엄마의 건강도 장담 할수 없어요.
엄마가 기관지가 약해서요..
얼마전 모 인터넷 카페에서 젊은 동서가 갑자기 죽었는데 시어머니가 큰엄마인 자기한테
아기 키우라고 한다고. 시어머니는 안키울려고 하고 아들은 혼자 키우기에 애처로워 보이고..
에휴.. 그런 글도 보고 아이구,.
나는 어린 자식 놔두고 가지 말아야지 싶어서 악착같이 살아야 할텐데.. 눈물이 나더라구요.
에휴.. 늙은 나이에 육아하면서 몸이 맛이 가서 그런지 이상한 생각이 드나 봅니다.
이런 생각 해보신분들은 없으시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