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문화센터에 공개수업을 했었어요.
블록수업이었는데 애들이랑 엄마들이랑 함께 교실에 들어와서 엄마들은 뒤쪽에 앉아 수업방식을 보고
만들고 수업에 참여하는건 애들만 하는 스타일로 수업했지요.
엄마들이 수업료를 내는거니 어떻게 수업이 진행되는지 봐야 하니 들어오라 했던거구 진짜 수업땐 애들만 대상으로
수업을 하는거죠.
만들기도 하고 게임도 하구 마무리로 블록을 분리해서 상자에 담아달라고 했더니
애들 모두 아쉬워하면서 그래도 잘 정리해서 담더군요.
근데 딱 한아이가 자기가 만들걸 들고 엄마뒤로 쪼르르 가선 안나오는거예요.
빨리 정리하고 인사해야 하는데 ..
하는 수없이 제가 상자를 들고 그 아이 옆에 가서 뺏을 순 없으니
분리해서 직접 담아주세요.
했죠.
그랬더니 그 애가 한숨을 푹쉬더니 한개 빼서 저리 던지고 한개빼서 상자속에 팍 던지고
한개 빼서 이쪽으로 던지고..
근데 그렇게 애가 던지고 있는데 그 상황을 다른 엄마들도 애들도 다 보고 있는데
그 엄만 애를 혼내지도 제지하지도 않고 보고 있는겁니다.
으이구~
내 자식같았으면 죄송하다구 사과시키고 나도 사과하고 다 줍어와서 담으라고 시키고
화장실에 질질 끌고가서 아님 집에 당장 끌고가서 반 죽여놨겠구만...
다른애들은 다 정리하고 얌전히 기다리고 있는데
어디 남의 물건을 그렇게 집어던지며 선생님이 정리해달라고 상자들고 앞에 까지 왔는데
거기서 실실 웃어가며 틱틱 던질수가 있는지...
에구 속터져...
요즘 왜 이렇게 막키우는 엄마들이 많은 겁니까?
내자식이 어디가서 손가락질 당하고 욕먹고 하는게 그리 좋습니까?
그걸 그냥 자식 기세워준다고 생각한다는게 어이없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