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정말 버릇없는 애들

교구수업 조회수 : 3,126
작성일 : 2011-09-16 01:13:14

얼마전 문화센터에 공개수업을 했었어요.

블록수업이었는데 애들이랑 엄마들이랑 함께 교실에 들어와서 엄마들은 뒤쪽에 앉아 수업방식을 보고

만들고 수업에 참여하는건 애들만 하는 스타일로 수업했지요.

엄마들이 수업료를 내는거니 어떻게 수업이 진행되는지 봐야 하니 들어오라 했던거구 진짜 수업땐 애들만 대상으로

수업을 하는거죠.

 

만들기도 하고 게임도 하구 마무리로 블록을 분리해서 상자에 담아달라고 했더니

애들 모두 아쉬워하면서 그래도 잘 정리해서 담더군요.

근데 딱 한아이가 자기가 만들걸 들고 엄마뒤로 쪼르르 가선 안나오는거예요.

빨리 정리하고 인사해야 하는데 ..

하는 수없이 제가 상자를 들고 그 아이 옆에 가서 뺏을 순 없으니

분리해서 직접 담아주세요.

했죠.

 

그랬더니 그 애가 한숨을 푹쉬더니 한개 빼서 저리 던지고 한개빼서 상자속에 팍 던지고

한개 빼서 이쪽으로 던지고..

근데 그렇게 애가 던지고 있는데 그 상황을 다른 엄마들도 애들도 다 보고 있는데

그 엄만 애를 혼내지도 제지하지도 않고 보고 있는겁니다.

으이구~

내 자식같았으면 죄송하다구 사과시키고 나도 사과하고 다 줍어와서 담으라고 시키고

화장실에 질질 끌고가서 아님 집에 당장 끌고가서 반 죽여놨겠구만...

다른애들은 다 정리하고 얌전히 기다리고 있는데

어디 남의 물건을 그렇게 집어던지며 선생님이 정리해달라고 상자들고 앞에 까지 왔는데

거기서 실실 웃어가며 틱틱 던질수가 있는지...

에구 속터져...

요즘 왜 이렇게 막키우는 엄마들이 많은 겁니까?

내자식이 어디가서 손가락질 당하고 욕먹고 하는게 그리 좋습니까?

그걸 그냥 자식 기세워준다고 생각한다는게 어이없어요. 

IP : 112.155.xxx.117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1.9.16 1:22 AM (118.46.xxx.91)

    전 빵집에서 자기 뜻대로 안된다고 바닥에 구르는 형제도 알아요. 큰 애는 중학교 올라갈 때까지 그랬는데, 빵집 언니가 진상 손님이라고 학을 떼던데... 겉은 멀쩡한데 격다보니 나이값 못하고 미친* 소리 맘 속으로 삭이게 되는 어떤 여자가 그 애들 엄마더군요.
    밖에서는 표독스러운데, 자기 애들이 엄청 잘난 줄 알고 오냐오냐. 야단 한번 안치고 애들 키운다니더니 저 모양이더라구요. 멀리 하는 수 밖에...

  • 2. 그 엄마의 모습이겠죠
    '11.9.16 1:25 AM (119.198.xxx.160)

    집에서 그런 모습을 보이니 아들도 따라 하는거겠죠.
    그게 버릇없는줄 모르는 몰상식한 부모에 아들...주윗분들도 다 욕했을겁니다.
    자식키우면서 이런 글을 읽으면 혹시모르게 저도 그럴까, 아이들 교육 되짚어 보게 되네요.

  • 3. 밖에서
    '11.9.16 1:28 AM (99.226.xxx.38)

    대책없이 무대포로 구는 아이들이나 엄마들이요...
    제가 몇 몇을 속사정까지 압니다.
    대개가 남편들이 무지막지하게 폭군인 경우예요.
    안에서는 기죽어 있다가, 밖에 나와서는 하고 싶은대로 마구 행동하더라구요.
    물론 아닌 경우도 많겠지만요,
    선입견인지, 다들 그렇게 보게 되더라구요.

  • 4. 무시하삼..-_-;
    '11.9.16 2:20 AM (116.127.xxx.199)

    더한 놈도 있고, 수업마칠때까지 그냥 두지.. 그걸 상자들고 쫒아오냔 헛소리하는 사람도 있어요.
    힘내세요.
    버릇없는 애들 뒤엔.. 무대뽀엄마가 있으니 상대않는것이 상책이예요.

  • 5. 장화
    '11.9.16 2:43 AM (118.220.xxx.65)

    저는 학원에서 일하는데 그나마 큰애들이니까 가끔 정말 심하다 싶으면 논리적으로 잘 설명해주면 그나마 알아듣는 척이라도 하는데 그렇게 어린 아이들은 어떻게 해야할지...
    그래도 아이에게 왜 정리를 잘 해야 하는지 남의 물건을 왜 소중히 다뤄야하는지 설명을 해주는 것이 좋지 않을까요?
    물론 힘은 더 들겠지만요...

  • 6. 마님
    '11.9.16 3:53 AM (119.132.xxx.210)

    애들 잘키워야 합니다, 이나라 미래가 달려 있습니다. 4가지 없고 개인주의고 자기밖에 모르는 애들로 키우진 맙시다. 때로는 사랑의 매도 필요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4290 청소....손놓고 살고 있어요.ㅜ.ㅜ 11 왜이리힘든지.. 2011/09/19 3,250
14289 고등수학 질문이요.. 1 수학영역 2011/09/19 1,541
14288 어제메뉴(꽃게탕) 국물 재탕 질문이요;;; 3 나라냥 2011/09/19 1,390
14287 뉴코크린 써본 분 들 계세요??? 1 진호맘 2011/09/19 2,977
14286 암@@ 프리워시하고 비슷한 거 뭘까요? 2 ... 2011/09/19 1,488
14285 올케네 조카애가 골목에서 차에 약간 받혔어요 8 차사고 2011/09/19 1,898
14284 위키리크스가 폭로한 '친미 관료·기자들' 한나라당·조중동은 왜 .. 1 샬랄라 2011/09/19 1,355
14283 교장, "명박이"라고 부른 초등학생 구타 24 샬랄라 2011/09/19 2,752
14282 아파트주차장 내 장애인주차 구역에는 방문자 장애인이 되면 안되나.. 15 1급 2011/09/19 2,345
14281 아이허브에서 주문갯수 8개, 결제금액 41불 일 경우, 관세 무.. 2 세일 2011/09/19 2,951
14280 제가 미쳤나봐여.. 아까븐 소고기...우짤까여?? 6 고기고기고기.. 2011/09/19 2,134
14279 남편일에 어느정도 관여하시나요? 3 요리조리 2011/09/19 1,500
14278 "방사능 비나 맞고 죽어라" 초등교장 막말 / ‘명박이’라 불렀.. 6 세우실 2011/09/19 1,803
14277 제 몸의 체취가.. 4 .. 2011/09/19 3,534
14276 암은 곧..정복되지 않을까요? 21 방사능 2011/09/19 3,523
14275 저도 집에서 살림하면서 지내고 싶어요..ㅠ.ㅠ 56 2011/09/19 13,630
14274 소개팅 맞선 이후 또 보자고해놓고 연락 안하는 여자분? 8 g 2011/09/19 6,082
14273 영지버섯 어떻게 절단하나요? 4 어려워 2011/09/19 1,396
14272 1층현관 비번을 듣고 말았어요.. 6 왜하필 2011/09/19 2,923
14271 어제 저녁 밥먹으러 나가다가 가는 차안에서 문열고 나왔어요. 17 어제 저녁... 2011/09/19 4,022
14270 옷을 버릴려고 한무더기 내놨어요..(버리라고... 이야기 좀 해.. 17 정리 2011/09/19 3,135
14269 다른 남편분들도 그런가요?? 5 에고 두야 2011/09/19 1,665
14268 손숙미 의원 "국민연금, 해외에서도 부정수급" 1 세우실 2011/09/19 1,352
14267 11월 제주도 날씨 어떤가요? 4 제주여행 2011/09/19 3,855
14266 대학병원에서 애 낳으면 치욕 스럽겠네요 정말 (분만 중 외래참관.. 16 싫다 싫어 2011/09/19 5,27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