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전반적으로 부족한 사람이에요... 보통여자들이 잘하는 일들도 어설프고 익숙하지 않고 돈도 알바수준으로 벌고 성향이 남성적인 편이라 애교없고 야외활동 좋아하고 산, 낚시 좋아하구요 오랜연애기간에도 결혼한 지금에도 신랑은 단한번도 저랑 다른여자들을 비교한 적이 없어요... 신랑은 작은 자영업 하는데 그냥 먹고살만한 정도고 더이상 수익을 내기위해 노력은 하지 않네요 그냥 먹고살만하면 먹고싶은거 먹고 적당히 하고싶은거 하면서 여기저기 돌아다니고 집에서 뒹굴기도 하며 맘편하게 사는게 최고라 하네요~ 옆에 아무리 재력이나 학력이 뛰어난 사람이 있어도 나는 나 그사람은 그사람 이렇게 생각해요...
그에반해 저는 남과 비교도 많이하고 열등감도 많고 욕심도 많았는데 저도 시간이 흐르니 포기(?)가 되는지 예전만큼의 욕심은 없어지고 신랑 닮아가네요... 남편이랑 연애할때 남편이랑 다른남자랑 저는 거침없이 비교하고 악담 퍼붓고 했는데 신랑은 묵묵히 견뎌주고 이해해주었네요 남과비교하면 끝이없는거라고 저는 그런 남편이 그때는 참 답답하고 발전없다 생각했는데 지금은 신랑한테 미안한 마음이 들다가도 가끔은 불안한 마음도 들어요 그러면서 평온하기도 하고... 마음이 복잡하네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