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제 두 손이 기물파손에 있어서 최고봉일거에요

흑흑 조회수 : 944
작성일 : 2017-11-02 20:13:59
어릴적부터 기계나 물건을 야심차게 만지면 파손 잘 되는 두 손을 가졌는데요.

가장 최고봉 사건이

남편 댁에 첫인사를 하러 간 날,
저녁식사후 과일을 먹는타임,
어머님이 그 앞에 있는 교자상 다리를 퍼라고 하시면서 과일을 가지러 베란다를 나가시고 저는 조신하게 이쁜척하면서 상다리를 폈는데 상다리 하나가 쑥 빠진거에요.
순간 멘붕에 어찌할지 모르고 있는데,
어머님이 놀라서 보시길래,
나 죽었다 싶어서 제가
잘못 했다. 제가 망가뜨렸다. 하니
어머니가
으 응 응.
그게 쪼 옴 약하기는 했어.하시면서 의심스러운 눈빛으로
제손을 보시는 거에요.
당시 제가 마르고 야리야리 하늘하늘 타입이라,
저 분위기에 상다리를 빼다니 하는 눈빛.
그 순간
울 엄마가 그 집 가서 조신하게 잘 하라고 했던 외침이 막 환청이 되서 들리고요.
악 조신하게 참 잘 하다가 왜 상다리는 뽑았을까하는 자책과 함께요
IP : 118.220.xxx.21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7.11.2 8:15 PM (1.241.xxx.165)

    ㅎㅎ 라디오 사연 보내셔도 되겠어요. ^^ 재밌네요.

  • 2. ㆍㆍ
    '17.11.2 8:23 PM (1.240.xxx.17)

    괜찮아요
    전 첫인사가서 과일접시 꺼내드리다
    떨어트려 깻어요 ㅜㅜ
    우리 시어머님 접시바꾸려했는데
    멀쩡해서 못버리겠더니 잘깨버렸다고 막 웃어주셔서 어물쩡 넘어간거같아요

  • 3. ㅎㅎ
    '17.11.2 10:04 PM (1.229.xxx.47)

    울 아들 손에 닿으면 남아 나는게 없네요
    선풍기를 만지기만해도 목이 댕강
    헤어드라이기도 손잡이 완전 꺽어버리고
    제발 살살 만지라고 주의를 줘도 가스렌지 코크도 망가 뜨리고

    근데 울 아들이 그리 힘 쎈줄은 군대에서 알았다네요
    부대 앞에 돌덩이를 하나 치우는데
    서너명이 끙끙 거리는걸 혼자 가볍게 들어 올려
    돌쇠라는 별명을 얻었다네요

    좋은 점도 있어요
    오늘도 물먹은 이불 두개를 가볍게 동시에 세탁기로 옮기네요
    그래도 무리하게 힘쓰지 말고 하나씩 옮비라고 해도
    나 돌쇠야
    이러면서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45074 강형호씨 이제 어쩌나요... 14 ㄱㄴㄷ 2017/11/03 19,750
745073 어떤 남자를 만났는데 3 7 2017/11/03 1,957
745072 오늘 김어준 블랙하우스 첫방아닌가요 8 아닌감 2017/11/03 2,349
745071 제 아이가 저랑 똑같은 생각을 하며 살고 있었네요 7 익명 2017/11/03 2,679
745070 아파트 매매 3층,10층 중 어디가 답일까요 20 감사 2017/11/03 5,298
745069 찱의 세례를 보며 떠오른 감상 2 제발 2017/11/03 634
745068 팬텀싱어 2지금 결과나오는데 에델라인클랑3위네요. 22 ss 2017/11/03 3,351
745067 휜다리인 분들 그거 아세요? 5 ㄹㄹ 2017/11/03 5,454
745066 저의 모지란 모습까지 좋아해준 사람들을 문득 떠올려보니.. 8 bebe 2017/11/03 1,881
745065 막스마라 마누엘라 코트 직접 보셨어요? 14 ㅇㅇ 2017/11/03 11,909
745064 좋은노래 추천해주세요~(부르면 좋은) 4 노래 2017/11/03 634
745063 미*아이라인 엄청 번지네요.. 1 .. 2017/11/03 868
745062 마누엘라 코트 이야기가 나와서요... 12 깍뚜기 2017/11/03 4,095
745061 레녹스 쓰시는 분들과 이야기하고 싶어요 5 그릇이야기 2017/11/03 2,171
745060 윤상은 왜 할배모드인가요? 8 ㅠㅠ 2017/11/03 4,725
745059 네살 강아지가 거리만 나가면 무서워서 주저앉아요 40 걱정 2017/11/03 3,831
745058 크렌베리 쥬스 위에 곰팡이 한개 폈는데 마셔도 될까요?-_-; 6 jaqjaq.. 2017/11/03 1,088
745057 팬텀싱어 미라클라스 미는 느낌이네요 11 ㅇㅇ 2017/11/03 2,831
745056 팬텀싱어 우승 누가 될 것 같으세요? 3 아인스보리 2017/11/03 1,308
745055 미국 부자는 이런 사람도 있을까요?? 5 tree1 2017/11/03 2,371
745054 미라클라스 두번째 곡 감동입니다! 5 2017/11/03 1,071
745053 쇼핑 많이 해본 여자가 결혼도 잘하는 거 같아요 29 생각나 써 .. 2017/11/03 9,288
745052 그럼 갑과을 관계가 반대로 다시 만나 복수한적 있나요?? 2 너너 2017/11/03 1,079
745051 알쓸2는 참..어색하네요 25 .. 2017/11/03 7,029
745050 궁금한 이야기 Y에서 천안 여아 치과 사망 사고 다뤘네요 5 .. 2017/11/03 6,87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