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4살 아들의 말

.. 조회수 : 5,142
작성일 : 2017-10-14 18:48:18
4살 아들이 어린이집에 갔다가 집에 왔는데 제가 그때 마침 밥을 앉혀놓고 있었거든요.
아이가 이게 무슨 냄새에요?하길래 엄마가 밥짓느라 밥냄새가 나는거야라고 말해줬어요.
그러니까 아이가 아..참 따뜻한 냄새다.라고 하네요.
밥하는거 솔직히 가끔 정말 하기 싫고 귀찮기도 했는데 아이말에 왠지 가슴이 뭉클했어요.
저녁밥짓는데 밥솥에서 밥냄새가 나니 아이가 했던 말이 생각나서 적어봅니다.
모두들 맛저하세요^^
IP : 59.7.xxx.216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콩순이
    '17.10.14 6:52 PM (223.62.xxx.81)

    아~귀여워라

  • 2. ㅇㅇ
    '17.10.14 6:55 PM (211.246.xxx.253)

    아 너무 예뻐요 ㅋㅋ 맛있는 밥 많이 해주세요.

  • 3. 7세
    '17.10.14 6:55 PM (223.62.xxx.67)

    7세아들 유치원에서 뭘 배우고 왔는지

    엄마 옛날에는 초밥집을 만들었대. 하더라고요.

    뭐하고 뭐하고 섞어서 어쩌구저쩌구....

    다 들어보니 초가집얘기였어요 ㅋㅋㅋ

  • 4. 아이고예뻐라ㅎ
    '17.10.14 7:00 PM (124.56.xxx.120)

    너무너무 예뻐요ㅎㅎ어찌 4살아가가 그런 표현을 할까요. 원글님 부러워요ㅎ

  • 5. ..
    '17.10.14 7:03 PM (211.179.xxx.229)

    그 아들 커서 시인이 될지도...

  • 6. 우와
    '17.10.14 7:09 PM (59.5.xxx.186)

    맞아요. 밥 냄새 따뜻한 냄새.
    원글님 아들 덕에 제 마음까지 따듯해지네요.
    우리 아이는 유치원 다닐 때 들판에 노랗게 고개 숙인 벼 가 기득한 논을 보고 "엄마, 누룽지 같아." 했었는데...^^

  • 7. ㅁㅁ
    '17.10.14 7:12 PM (121.168.xxx.236)

    밥이 끓는 시간..이란 소설책이 있죠 초중등용.
    박상률 작가.
    한 십년쯤 후 한번 읽혀보세요.
    어머님 지금 읽어보시고요
    밥 냄새..사소한 것 같지만 누군가에게는 참 귀한 냄새지요.

  • 8. 얼음사탕
    '17.10.14 7:14 PM (116.40.xxx.88)

    엘레베이터에 내렸을 때부터 맛있는 냄새 났는데 오늘 저녁 뭐예요?
    코를 발름거리며 기대에 찬 눈빛으로 묻곤 하던 아이 어릴적 모습이 떠오르네요.
    따뜻한 냄새 맞아요. 여름날 된장찌개 끓인다고 호박 통통 썰고 있자면 모처럼 소파에서 눈 감고 나른하게 쉬고 있는 다 큰 아이의 아늑해하는 느낌을 읽을 수 있죠.
    안타깝게도 클수록 먹성이 줄어 애가 타네요.
    원글님 아이가 예쁘네요.

  • 9. 아이코
    '17.10.14 7:23 PM (112.184.xxx.17)

    표현이 참 이쁘네요.

  • 10. 궁금함
    '17.10.14 7:40 PM (211.179.xxx.35)

    아이참 너무 예뻐요 이런 훈훈한 이야기 전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맘이 따뜻해져요

  • 11. 옛날에
    '17.10.14 7:41 PM (121.186.xxx.202) - 삭제된댓글

    딸이 7살때였어요. 계곡에 놀러갔다가 소나기를 만났어요.계곡옆에 있는 식당에서 밥먹는중이었는데요. 소나기라서 금방 그쳤는데 비를 바라보던 울 딸이 '엄마 빗방울들이 음악회 하는것같아' 라고 해던 기억이 나네요. ㅎㅎ

  • 12. ...
    '17.10.14 7:53 PM (223.33.xxx.211)

    공감각적 표현이군요.

  • 13. 아유
    '17.10.14 8:35 PM (1.254.xxx.158) - 삭제된댓글

    이뻐라 가족사랑 듬뿍 받아라

  • 14.
    '17.10.15 1:31 AM (117.111.xxx.210)

    댓글들도 다 이쁘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39837 사직 야구장에 폭발물 설치했다는 중2아이 1 가족 2017/10/16 1,728
739836 울적하고 슬프고 답답할 때 어찌 푸세요? 15 애둘이상인분.. 2017/10/16 3,505
739835 이유리 쿠션 사용해보신분 계세요? 3 ,, 2017/10/16 2,443
739834 영국 대사 만남 자리에서 망신 당한 홍준표 5 ... 2017/10/16 2,405
739833 루이비통 다미에 스피디를 샀는데요 1 소원풀이 2017/10/16 2,643
739832 공부방법 도와주세요ㅠ 5 중학생 학부.. 2017/10/16 1,395
739831 김치 이정희 2017/10/16 475
739830 열무 김치 꼬다리만 엄청 남았어요 ㅠ 8 아까운 2017/10/16 1,676
739829 재치있는 사람 많죠 2 82에 2017/10/16 974
739828 이번주토요일 대구에서 자유한국당 해체 집회 5 응원합니다... 2017/10/16 721
739827 그리스어에서 mono... 13 가을 2017/10/16 1,648
739826 목화솜 명주솜 이불 새로 만들었는데 너무속상해요 7 속상합니다 2017/10/16 3,973
739825 혹시 마트 샴푸가 비싼 샴푸들보다 더 좋을수도 있나요? 8 ㅇㅇ 2017/10/16 3,366
739824 노래제목 찾아요 2 ㅇㅇㅇ 2017/10/16 397
739823 이럴때 전 어떻게하는게 좋을까요? 15 동글 2017/10/16 2,867
739822 딸추행계부..친모 선처탄원 5 친모 2017/10/16 1,417
739821 죄송) 죽고싶은마음들때 볼 영화있을까요? 38 마음이 너무.. 2017/10/16 7,479
739820 사랑한다면 이들처럼 1 tree1 2017/10/16 622
739819 이제 이병헌씨는 씨에프에 얼굴도 나오네요 16 안수연 2017/10/16 2,650
739818 서서타는 헬스자전거 효과 어떤가요?? 4 궁금 2017/10/16 2,724
739817 다이어트하시는분들 저녁은 12 음음 2017/10/16 2,582
739816 에어아시아 회장, 한국여성과 결혼 40 ... 2017/10/16 23,463
739815 다들 힘드니까 혼자 힘든티 내지말라는 말이 싫어요. 31 집단단체싫어.. 2017/10/16 8,021
739814 방금 미용실에서 덕선이 머리하고왔어요 8 40대에ㅠ 2017/10/16 2,526
739813 햄프씨드와 트림과 연관이있나요 질문요 2017/10/16 27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