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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시어머니와 있으면 내 삶이 쪼그라드는 느낌

뒤끝 조회수 : 8,913
작성일 : 2017-10-08 16:35:09
시어머니와 있으면 삶이 쪼그라드는 거 같은 느낌이 들어요. 배운거 없으시고 재산도 없으시고 생활비도 드리고 제사비 용돈을 드리는 부담보다 더 싫은게 이 느낌입니다.
없는 살림 잘 꾸리시고 아들 잘 키운 자부심이 너무 강한
분인데.. 그 말투며 심술이며 모든 일에 관여하고 싶어하는 그
힘에 짖눌려요. 그리고 자신이 사는 그 좁은 세계의 논리와 문화로
나를 끌어내립니다. 어머니와 있으면 그 좁고 누추한 세상에 갇혀서 쫄아듭니다.
바보가 되는 기분도 들고...


IP : 14.39.xxx.100
4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아들은
    '17.10.8 4:36 PM (114.203.xxx.157) - 삭제된댓글

    성격이 어떤가요.
    멀쩡한가요.

  • 2. 마마보이
    '17.10.8 4:40 PM (14.39.xxx.100)

    아들은 스카이나온 바보같아요. 어머니의 세계에서 아직 나오지못한 진정한 마마보이.
    알을 못 깬거죠

  • 3. ...
    '17.10.8 4:40 PM (118.38.xxx.29)

    그 말투며 심술이며
    모든 일에 관여하고 싶어하는 그 힘에 짖눌려요.
    그리고 자신이 사는 그 좁은 세계의 논리와 문화로 나를 끌어내립니다.
    어머니와 있으면 그 좁고 누추한 세상에 갇혀서 쫄아듭니다.
    바보가 되는 기분도 들고...
    ----------------------------------------------
    무슨 말인지 공감 됨.....

  • 4. ...
    '17.10.8 4:43 PM (218.235.xxx.53)

    명절 끝나고, 친정갔다 집에 오니.
    늙고 심술많고 잘 삐지고 너어무 가난한 시모와의 전쟁이 끝나지 않는 이 괴로움이 제 앞에 있네요.
    남들은 명절끝이라 효도 잘했다, 이제 좀 자유다 쉬는데.
    시누들 형제들도 어제 다 같이 만났는데, 이제 좀 쉰다고 다들 명절에 고생많았다고 하는데.
    제겐 원글님의 그 누추한 세상으로 이제 돌아왔네요.

    50대인 시누가 어제 제게 40대가 제일 황금기라고 즐기라고 하네요.

    그냥 네 하고 말았는데, 당신네 엄마 모시느라 난 지금 죽을것 같아요.
    그 말을 왜못했을까요.
    아.

  • 5. ㅇㅇ
    '17.10.8 4:46 PM (117.111.xxx.57)

    그기분 공감됩니다

  • 6. 기가
    '17.10.8 4:47 PM (125.184.xxx.67)

    빨립니다. 저한테 있는 좋은 기운을 다 앗아 가는 것 같아요
    우리집 오니 너무 좋네요 ㅜ.ㅜ

  • 7. 동감
    '17.10.8 4:48 PM (125.184.xxx.67)

    그 말투며 심술이며
    모든 일에 관여하고 싶어하는 그 힘에 짖눌려요.
    그리고 자신이 사는 그 좁은 세계의 논리와 문화로 나를 끌어내립니다.
    어머니와 있으면 그 좁고 누추한 세상에 갇혀서 쫄아듭니다.

    3333333333
    거기에 시누까지 거드네요. 누가 어머니딸 아니랄까 봐.

  • 8. ....
    '17.10.8 4:49 PM (119.64.xxx.157)

    아 글표현 기긴 막히게 잘하셨네요
    필력에 감탄합니다

  • 9. ....
    '17.10.8 4:49 PM (119.64.xxx.157)

    기가 막히게

  • 10.
    '17.10.8 4:51 PM (117.111.xxx.176) - 삭제된댓글

    저도 간단한 에피소드 하나 없이 짧은 몇문장으로
    감정을 임팩트있게 전달하시는 글에 놀랐습니다

  • 11. 방수 된 마음으로
    '17.10.8 4:53 PM (118.218.xxx.190)

    저런 드런 기분 마음속에 들여 놓지 마세요..
    누가 뭐라든 내가 내 마음에 방수처리 해서 절대 스며 들게 하지 말고
    쩔어서 사는 양반도 있구나!! 마음으로 주문을 외치며 연습하면 어느순간 편해 질 겁니다..
    웃으며 쳐다 보는 마인드콘트롤 하다 보니 어느 순간 됩디다...

  • 12. 완전 공감합니다
    '17.10.8 4:53 PM (223.38.xxx.149)

    공감 백배......

  • 13.
    '17.10.8 4:56 PM (117.111.xxx.25)

    이상한 소리하면 절대로 리액션 안합니다.
    동시에 속으로나마 "내가 알게뭐야. 내가 알게뭐야"
    나한테 독박 씌우는 분위기에서는 모르는척.
    자꾸 하다보니 방패가 되더군요.

  • 14.
    '17.10.8 4:56 PM (117.111.xxx.25)

    윗분 말대로 방수처리가 됨

  • 15. ...
    '17.10.8 4:57 PM (223.38.xxx.107)

    전 몸이 반응을 해서
    늘 급체나 몸살이 오더라구요~
    그느낌 알죠.

  • 16. 저는
    '17.10.8 5:01 PM (119.69.xxx.28) - 삭제된댓글

    매달 용돈은 몇십 드리지만 본인 거주하는 아파트있고 현금 약간 있어서 노후대책은 되있는 편입니다. 그런데 입에서 나오는 소리...멀쩡한 아파트를 쪽방 독거노인 숙소로 만드는 그 지저분함...지나가다가도 절대 엮이기 싫을 전체적인 우중충함이 너무 싫어요.

    애써서 벗어난 과거의 어두움으로 다시 발목잡고 끌어들이는거 같아요. 아무리 애써도 넌 원래 그런 애였다고 붙드는거 같아서..그 공기자체가 너무 싫어요.

  • 17. 저는
    '17.10.8 5:03 PM (119.69.xxx.28) - 삭제된댓글

    원글님...너무 잘 표현하셨어요.

  • 18. 딱 맞아요
    '17.10.8 5:06 PM (59.24.xxx.122)

    저도
    시어머님~
    시댁~
    그쪽가면 딱 저 기분이라 가기싫어요

  • 19. ㅡㅡ
    '17.10.8 5:07 PM (1.251.xxx.84)

    결혼하기 전과 시어머니라는 사람을 만난 후의 세계가 둘로 나뉜 기분이죠
    내 세계는 고작 내 신발을 디딘 면적 뿐인거 같은.
    그래서 내가 아들 낳고 그런 시모 될까 아들을 낳기 싫었고 지금 없는것이 행복합니다
    지금은. 어마어마한 발자국을 한번 찍고 기본도리 하고 살죠
    지나간 시간은 되돌릴수없는 실족한 패인 구덩입니다

  • 20. 적극 공감
    '17.10.8 5:07 PM (59.8.xxx.218)

    저도 그랬어요.
    시집에 다녀오면 제 삶이 피폐해지는 느낌이 들어서 너무 힘들었어요.
    남편을 만난 댓가가 너무 크다는 생각에, 남편도 싫어졌었어요.
    이혼하기전엔 이 시궁창에서 발을 못빼겠구나 하는 암담함에 삶이 무너졌었어요.
    여러가지 이유로 지금은 안보고산지 여러해인데,
    명절이 다가오면 마음이 불편할때가 있지만,
    제가 사는게 더 중요하지 하면서 마음을 다잡아요.
    원글님도 또 같은 처지의 다른 모든 분들도 힘내시길 바래요.
    저도 힘내봅니다.

  • 21.
    '17.10.8 5:10 PM (125.178.xxx.203)

    그 느낌이 뭔지 알것 같아요
    꼬리 흔드는 강아지 노릇 안한다고 받던 멸시가 떠올라 숨쉬기도 힘드네요

  • 22. 간만의휴일에
    '17.10.8 5:13 PM (211.222.xxx.212)

    정말 간만의 긴 휴일이나
    휴일내내 시엄니랑 둘이 점심 저녁 먹고 있는 25년차는
    휴일 마지막에 가슴 답답함에 속 터져서 짜증 만땅입니다

    하나는 군대에 하나는 학원에
    남편은 휴일 내내 지 친구들과 이런 저런...

    많이 내려 놓아서 이제 내려 놓을 것도 없고
    어지간한 일에는 동요도 하지 않지만
    매일 시엄니랑 둘이만 않아 밥 먹는거
    참 힘이 드네요

    뭐 같이 살면서 최소한 지켜야할 것이라고 생각하면서
    살고는 있지만
    삶이 쪼그라드는 느낌... 가슴 답답함은 답이 없네요

  • 23. 공감백배
    '17.10.8 5:14 PM (61.85.xxx.58)

    헉,,,,,,!!!
    어찌 이리 뒤죽박죽인 제 마음을 완벽하게 그려냈을까요.
    시궁창에 철퍼덕 빠진것처럼 쾌쾌한 공기와 축축한 습기에 젖어버린 마음이 무거워요.

    조심스럽게 권해 봅니다.
    글을 한번 써 보세요.

  • 24.
    '17.10.8 5:18 PM (1.251.xxx.84)

    당당함이란..
    여성들이여
    내자식 잘 키웠다고 남의 자식 잡지압시다

  • 25. 자신의 눈에 보배일뿐
    '17.10.8 5:21 PM (1.251.xxx.84)

    그 보배 내가 길렀다는 자부심으로 어떻게 다른 여자와 아들을 나누어 살까요
    자손 보겠다는 마음 하나로?

  • 26. ...
    '17.10.8 5:22 PM (211.204.xxx.10) - 삭제된댓글

    오늘도 무심히 82왔다가 무릎을 탁 치고 갑니다....
    정말 제마음인데 명료하게 잘 표현해 주셨어요.
    정녕 같이 쪼그라 들수 밨에 없나 싶었는데....방수 처리 ㅋㅋ

  • 27. ,,
    '17.10.8 5:24 PM (211.204.xxx.10)

    오늘도 무심히 82왔다가 무릎을 탁 치고 갑니다....
    정말 제마음인데 명료하게 잘 표현해 주셨어요.
    정녕 같이 쪼그라 들어야 되나 싶었는데....방수 처리 ㅋㅋ

  • 28.
    '17.10.8 5:30 PM (223.39.xxx.69)

    울엄마말씀~! 인생짧다 너무 고달프게 살지마라

  • 29. ...
    '17.10.8 5:34 PM (223.38.xxx.104)

    우리 남편 보여줬어요~

  • 30. zxc
    '17.10.8 6:03 PM (58.230.xxx.247)

    울시엄니 내가 니네들을 어떻게 키웠는데
    같이 안살지만 전화 할때마다 아프다고 하소연
    효자아들 지엄마 불쌍타고 징징

  • 31. 저는 남편이
    '17.10.8 6:08 PM (39.119.xxx.131)

    자신이 사는 그 좁은 세계의 논리와 문화로 저를 끌어내립니다. 그래서 저도 쫄아들고 바보가 되네요.

  • 32. ♡♡
    '17.10.8 6:09 PM (1.243.xxx.141)

    단언컨데...여기 댓글다신아줌들..
    나이70만 넘어도 어둡고 칙칙한 분위기 감출려고해도
    삐질삐질 날거예요.
    늙어감이 내는 어쩔수없는 부작용이기도하니까요(내딸.혹은 내며느리의 그풋풋함과 나의늙음을 비교해보시죠!)
    사위들도 장모와 둘이 있으면 압도하는 아집과
    늙은여자특유의 칙칙함,
    딸을앞세운 몰상삭함에 학을 떼는 사람많아요.
    아니라구요? 그러면.. 시모도 시모나름, 장모도 장모나름이라는 선에서 그만할께요.
    참. 세상에 지부모아니라고 함부로 매도하는 ..
    배웠지만 배운값 못하는여자들 너무많다는거에
    또한번 놀러고갑니다.

  • 33. 윗댓글
    '17.10.8 6:18 PM (203.229.xxx.37)

    남자인가보다~
    못난.

  • 34. .....
    '17.10.8 6:37 PM (121.165.xxx.195)

    원글님의 묘사력에 깜짝 놀라요.
    지금은 덜 하지만 신혼 초에 시댁만 가면 그렇게 제가 쪼그라들고 같이 지지리궁상이 되고 그런데 그 아들부심은 정말 따라갈 수 없고 묘하더라고요.

  • 35. ㅂㅂ
    '17.10.8 6:41 PM (114.204.xxx.6)

    학력은 낮으나 집안일을 나름 잘해온 분들이
    그렇게 간섭과 참견을 일삼으며 자기 뜻대로 하려는 경향이 강하죠.

    조용히 명상하면서 시어머니로부터 분리해가는 자신의 모습,
    그리고 본래의 자신의 모습을 다시 찾아가세요.
    저는 25년 걸렸어요. .
    그 수많은 세월을 주눅들며 산 것이 이제야 눈에 보입니다.

  • 36. sss
    '17.10.8 7:27 PM (110.70.xxx.10)

    제 마음 그대로네요. 남편이 스카이나온 바보라는것도.

  • 37. 안만나야죠
    '17.10.8 8:11 PM (211.244.xxx.52)

    나를 나락으로 끌어당기는 느낌.내가 이런 사람과 엮어 이런 한심한 지경이 되었나 싶어 만나면 우울하고 계속되면 분노하게됨.발을 헛딛여 시궁창에 앉아있는 느낌이랄까 .얼른 벗어나고싶은 생각만 드는 만남.

  • 38. 늙으면
    '17.10.8 8:19 PM (223.39.xxx.1)

    말을 줄여야해요.

  • 39. ...
    '17.10.8 8:32 PM (121.165.xxx.195)

    ㅂ ㅂ님도 멋지시네요.
    우리 시댁과 적확하게 맞아떨어집니다
    명상을 통해 자신의 모습을 찾다니 멋지세요.
    곁에 계시다면 좀 더 자세한 수행법을 여쭙고싶네요

  • 40. 필력
    '17.10.8 8:47 PM (221.140.xxx.157)

    정확한 묘사이시네요. 제가 미묘하게 느끼던 마음을 딱 포착!

    다녀와선 항상 몸살이나 급체를 앓지요. 방수처리되신다는 분 대단한 내공이세요. 저도 항상 그렇게 하려하는데 아직은 좀 안되네요. 다만, 그 쪼그라드는 나를 끌어내리는 느낌 때문에 82의 현자라고 부르는 어떤 분이 이런 댓글 달았나 싶어요.
    메모장에 저장했는데 윗님 잠시 후에 복사해서 달게요

  • 41. 필력
    '17.10.8 8:48 PM (221.140.xxx.157)

    82의현자는 저혼자 붙인 별명이에요 ㅎㅎ

  • 42. 필력
    '17.10.8 8:49 PM (221.140.xxx.157)

    음..
    '16.11.17 1:26 PM (14.34.xxx.180)
    제일 우선적으로 해야할 일이
    정신을 무장하는겁니다.

    내정신은 내가 지킨다.
    내몸은 내가 지키고 세상에서 제일 중요한건 내자신이다.

    그리고 내가 행복해야 내 가족이 행복하고 우리 사회도 행복하고 온인류가 행복해진다.
    그리니 무조건 내행복이 우선적으로 제일 중요하다.

    그래서 내자신을 지키기 위해서 정신무장을 하는거죠.

    매일매일 나자신을 우선적으로 생각하고 나를 행복하게 하고
    나를 중심으로 생각해서
    나를 힘들게 하거나 내자신을 고통스럽게 하는것에 대해서는
    무시할 줄 아는 멘탈로 바꾸어야 합니다.
    (물론 남을 피해주라는것은 아니구요.)

    시어머니말에 내마음의 상처를 입지 않도록
    시어머님이 뭐라뭐라하면 멍~~~때리기, 유체이탈하기, 제3자로 구경하기
    를 적극 추천합니다.


    멍때리기는
    일단 시어머님이 뭐라뭐라 하면 멍~~때리면서 정신을 흐리는거죠.
    들어도 들리지 않도록 머리를 진공상태로 만드는 방법이구요.

    유체이탈하기는
    이것도 멍때리기와 비슷한데 시어머님이 뭐라고 하면 딴생각을 하는거죠.
    즐겁고 재미있는 장면을 떠올리거나 귀여운 동물을 떠올리면서 딴생각을 하면서
    시어머니의 말이 안들리록 그리고 시어머님의 부정적인 에너지가
    내 몸에 침범하지 못하도록 하는거죠.

    제3자 입장되기는
    시어머니가 뭐라뭐라하면
    마치 드라마를 보는거처럼 시어머니를 구경하는거죠.
    사람이 바로 앞에서 흥분하는 모습을 마치 원숭이 구경하듯히 구경하면서
    아이고 저렇게 흥분하니까 얼굴이 더 못생겨지네~
    저렇게 흥분하니까 정말 무식해보인다~
    이러면서 불구경하듯, 싸움구경하듯 쳐다보는거죠.

    이런 세가지 방법으로 대응한 다음
    대답은 아~~네~~, 그렇군요~~,아~~~~
    이정도로만 대답하면서 확답을 주지 않는 방법을 사용해 보세요.

    이 모든 방법의 근본은 시어머니의 나쁜에너지를 차단한다는것이 주목적입니다.

    안좋은 에너지를 자꾸 받다보면 사람이 힘들어지고 우울해지거든요.
    이 나쁜 에너지를 차단하면 마음의 상처도 덜받고
    대응도 할 수 있거든요.

    자꾸 연습을 해야해요.

    봐도 보이지 않고
    들어도 들리지 않도록
    모든것에 감정이입을 하지말고
    자기 스스로 자기 감정을 컨트롤 할 수 있도록 자꾸 연습이 필요합니다.

    연습은 자기자신과의 대화를 하면서
    내자신을 잘 아는것에서부터 시작합니다.
    내자신을 내가 보호하기 위해서 내자신을 잘 알고 내자신의 마음을 잘 읽어서
    그때그때 대처를 하는거죠.

    아~나한테 안좋은 에너지를 준다~싶으면 얼른 에너지를 차단할 수 있도록
    (자리를 피한다거나 안듣고 안보도록 딴생각을 한다거나 말이나 행동으로 대응을 한다거나)


    '16.11.17 2:56 PM (14.34.xxx.180)
    원글님 나혼자 참아야 한다고 하는데

    나혼자 참지 않을 방법은
    남편을 이용하세요.

    남편을 완전히 내편
    나를 가장 중요하게 여기를 사람으로 만드셔야해요.

    남편도 내편이 아니고 시부모도 당연히 내편이 아니라면 싸워서 이길 수 없어요.

    남편이 든든한 바람막이가 되어 주도록
    남편을 잘 다스리세요.

    제일 빠른 방법입니다.

    남편을 조정해서 내 뜻을 관철시키기 위해 남편을 관찰해보세요.
    남편에게 무조건 맞춰주라~는 것이 아닙니다.

    남편의 행동방식, 말하는 방식
    남편이 좋아하는거 싫어하는거
    남편의 기본적인 성향을 꽤뚫어 보는거죠.

    상대방을 제대로 알면 조정이 가능하거든요.

    내가 어떤식으로 하면 남편이 좋아하는가? 싫어하는가?
    이런것을 제3자의 입장에서 관찰하고
    머리속에 입력시켜서
    원글님이 남편을 설득할 수 있도록 해야합니다.

    이건 절대로 남편을 우쭈쭈~해주는것이 아닙니다.
    남편의 머리위에 앉아서 남편을 조정해서 내가 이득을 얻는겁니다.

    이런 마음으로 남편을 제3자의 입장으로 관찰하고 파악해보세요.
    (무조건 이해해주라는거 아닙니다. 본질을 파악하라는겁니다.)

    남자들이 의외로 단순해서 파악하기가 참~~쉽습니다.
    남편을 파악하면 자식도 파악하기 쉽습니다.

    물론 남편을 파악하기위해서는 내자신을 먼저 파악하는것이 우선되어야
    남편,자식, 시댁사람들, 지인들을 파악할 수 있어요.

    매일매일 걸으면서 내자신을 먼저 파악하기위해서 내자신을 만나 대화하고
    사람의 본질을 공부해보세요.(내자신을 알면 남을 알기 쉬우니까)
    내 본질을 파악하고나면 남편의 본질을 알게 되고
    그걸 이용해서 시댁에 대처하는겁니다.

    지피지기 백전불태
    나를 알고 적을 알면 백번싸워 백번이긴다.

    나를 알아야 한다~~

    소크라테스가 한말
    니 자신을 알라~~~
    이건 사람을 이해할 수 있는 근본입니다.
    나를 알아야 남도 알고 전 인류를 알 수 있는거니까요.

    얼른 얼른 나와 대화해서 나를 잘 알고
    남편을 파악해서 시댁 사람들을 조정해서
    편안~~하게 살아보세요.

    저는 솔직히 인생이 편합니다.
    나를 잘알고 남편도 잘알고 시댁 사람도 잘알고 친정사람도 잘아니까
    적당히 치고빠지고 하면서 살거든요.
    싸울때는 싸우고 엎드릴때는 엎드리고
    화낼때는 화내고 사과해야 할때는 빠르게 사과하고
    빨리빨리 수습을 하다보니까 앙금이 쌓일일이 없어요.
    그리고 사과할때는 진심으로 솔직하게 사과해야하구요.
    그래야지 사태가 수습이 됩니다.

    그래서 화날일이 없어요.

  • 43. 시어머니 친구분
    '17.10.8 8:52 PM (221.138.xxx.62)

    자식들 잘 키우셨는데 겉으로 보면 다들 타이틀이 그럴 듯해요.
    몇번 뵐 일이 있었는데 자부심 쩐다는 느낌
    자식들이 꽤 여럿인데 하나도 결혼 못했습니다.
    못한건지 안한건지
    40대에서 50대의 나이의 자식들
    저는 분명 저 집에 문제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직도 저만 보면 저같은 며느리 구해달라고 ...
    제가 시부모께 잘한다고 ㅠㅠ
    느낌이 후덜덜 해요.

  • 44. 저는
    '17.10.8 9:04 PM (211.200.xxx.223)

    시집에만 가면 자존감을 도둑맞은 것 같아 너무 힘들었어요
    거기만 갔다오면 독이 올라 있는 나를 느끼면 비참해지더라구요
    이젠 내 마음 속에서 시집을 버리니 그런게 좀 나아졌는데
    내편이 아닌 남편의 시집바라기 때문에 그런게 힘드네요
    시집을 내 맘에서 버린 걸 죄책감이 들게 만들거든요
    남편과 졸혼을 해야 그런 맘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 같은데 애들 땜에..
    어렵네요
    너무 오래 사는 것도 재앙인 시대 같아요
    지금 내 나이의 그때의 시모는 시부모 다 돌아가시고 며느리 보고 어른 행세 했는데
    지금의 나는 시부모 봉양이 내 소임이고 대학생아이들 뒷바라지도 여전히 남아있네요

  • 45. 퍼플레이디
    '17.10.8 10:53 PM (115.161.xxx.61)

    많이 공감됩니다ㅠㅠ

  • 46. 살아가는거야
    '17.10.9 1:07 AM (59.2.xxx.250)

    어머 꼭 내가 적은 글인줄 알았어요.
    저는 시어머니 생각날때마다 고개를 절레 절레 흔들며 생각조차 않하려해요
    시누이에 아주버님도 동급으로 싫어요

  • 47. 지나가다.
    '17.10.10 3:07 PM (223.62.xxx.234)

    어쩜 이렇게 글을 정확하게 쓰시는지.
    며칠 동안 내내 생각납니다.

    가끔 무릎이 꺽이면서, 울고 싶은 기분이 들기도 합니다.
    원글님. 감사합니다.

  • 48. ...
    '17.10.14 6:58 PM (118.38.xxx.29)

    >>꼬리 흔드는 강아지 노릇 안한다고 받던 멸시

    >>지금은 덜 하지만 신혼 초에 시댁만 가면
    >>그렇게 제가 쪼그라들고 같이 지지리궁상이 되고
    >>그런데 그 아들부심은 정말 따라갈 수 없고 묘하더라고요.


    >>그 쪼그라드는 나를 끌어내리는 느낌

    >>학력은 낮으나 집안일을 나름 잘해온 분들이
    >>그렇게 간섭과 참견을 일삼으며 자기 뜻대로 하려는 경향이 강하죠.
    >>그 수많은 세월을 주눅들며 산 것이 이제야 눈에 보입니다.

    >>지금 내 나이의 그때의 시모는
    >>시부모 다 돌아가시고 며느리 보고 어른 행세 했는데
    >>지금의 나는
    >>시부모 봉양이 내 소임이고 대학생아이들 뒷바라지도 여전히 남아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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