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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제 잔소리때문에 기분 나쁘다는 남편

... 조회수 : 4,786
작성일 : 2017-10-08 11:15:32
아이들과 박물관에 가는데
너무 낡은 츄리닝을 겨우 걸치고나옵니다
옷 제대로 입으라고
셔츠랑 바지 꺼내놓으니 구시렁 하며 갈아입어요

가는길에 가래기침 꺽꺽 하더니
아파트 화단에 뱉습니다
이건 제가 정색을 하고 뭐라했어요
자기 사는 아파트에 그러고싶냐

큰애가 뛰다가 얼마전 부딪힌 꼬리뼈가 아프답니다
전 내일 출근이고 남편은 쉬는 날
애 데리고 병원좀 가라니 대답않습니다

지하철에 탔는데
유모차에 걸어둔 아기담요가 질질 끌려서 알려주니
(전 둘째 안고있고)

제가 잔소리를 ㆍ너무 해서 화가 나 미치겟대요
잔소리가 많았던건 인정합니다만
제 잔소리중 뭘 빼야하는건가요?


공부잘한다는 이유로
집에서 아무것도 안배우고 안하고 왕자처럼 컸어요
그 죄로 똑같은 학교 나와서 돈도 같이버는 전 천하의 무수리네요
IP : 211.36.xxx.229
2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7.10.8 11:17 AM (125.177.xxx.135) - 삭제된댓글

    잔소리도 뉘앙스가 중요하지 않을까요?
    글에서도 남편 한심스러워서 짜증이 묻어나는데 말로는 어땠을지...

  • 2. ..
    '17.10.8 11:19 AM (125.177.xxx.227)

    잔소리의 기술을 익혀야 될 듯... 전혀 효과가 없잖아요 ㅜㅜ

  • 3. 뉘앙스는개뿔
    '17.10.8 11:20 AM (1.252.xxx.68)

    남편 한심스러워 제가다짜증나네요
    학벌만좋음뭐해요 인격이바닥인데. 원글님 잘못한거하나없네요

  • 4. dd
    '17.10.8 11:25 AM (59.15.xxx.25) - 삭제된댓글

    다른건 이해한다 치고
    가래침을 화단에 꺽꺽 뱉는데
    저런 행동 보면서 잔소리 뉘앙스 고려해서
    말하는게 가능해요? 엄청 한심스러운데요
    처음도 아닐거 같고~

  • 5. 흠..
    '17.10.8 11:26 AM (183.96.xxx.122)

    자신의 행동은 의도로 판단하고 남의 행동은 디테일로 판단하게 되지요.
    어조를 말씀하신 댓글님 말이 맞아요.
    내가 이런 말을 한 건 다 이런 이유가 있어선데 왜 그걸 고깝게 듣냐고 하는 사람이 남의 지적에는 불같이 화내더라고요. 같은 말을 해도 저렇게 정나미 떨어지게 한다고.

  • 6. ....
    '17.10.8 11:27 AM (119.64.xxx.157)

    집에서 쉬고 싶은데
    가기 싫다고 온몸으로 표현하는 거네요

  • 7. ...
    '17.10.8 11:28 AM (221.139.xxx.166)

    어릴 때 가정교육이 전혀 안됐네요. 그 피해는 오로지 원글님 몫 ㅠㅠ

  • 8. ...
    '17.10.8 11:30 AM (125.177.xxx.135) - 삭제된댓글

    남편 행동이 한심스러운 건 맞는데 원글님 잔소리의 목적이 내 짜증 발산이 아니라 남편의 행동 교정이라면 방법을 바꿔야죠
    좋은 말도 짜증스럽게 하면 듣기 싫잖아요

  • 9. ...
    '17.10.8 11:30 AM (106.252.xxx.214) - 삭제된댓글

    전부 할 말 하셨네요. 잔소리 듣기 싫으면 알아서 좀 센스 있게 하면 좋을 것을요.

  • 10. 애가어린걸보니
    '17.10.8 11:35 AM (125.180.xxx.52) - 삭제된댓글

    남편도 젊었을것같은데
    하는짓은 70대할배짓이네요
    잔소리좀 더해서 고치게해요
    아이들이크면 아빠 창피해합니다

  • 11. 저 상황도 짜증나는데
    '17.10.8 11:39 AM (58.123.xxx.111)

    잔소리도 듣기 좋은 스킬 발휘해야한다니
    아 욕 나올라 그러네요 ㅋㅋ
    애냐구요 참 나

  • 12. ...
    '17.10.8 11:40 AM (223.62.xxx.196)

    저 역시 남편에게 잔소리해서 많이 고쳤어요.
    근데 나이드니 새로운 안좋은 버릇이 또 생기네요. 밥 먹고 이빨사이 바람 넣어 찝찝하는 소리를 많이 내요.
    어깨 움직이는 틱 같은 행동도 하구요.
    절대 못고치는 버릇은 소파에서 몸을 반쯤 누운 자세. 긴허리는 두번 꼬고 숏다리는 아무렇게나 벌리거나 올리고...
    정말 추잡해요.

  • 13. ....
    '17.10.8 11:44 AM (175.208.xxx.165)

    전 잔소리 너무 짜증나요
    저희 남편은 별거 아닌데 잔소리 달고 살아요
    저도 직장 생활하니까 집은 회사가 아니니까 좀 편하고 싶고요. 저 중 잔소리 할 건 화단에 침밷는거 하나인것 같네요

    나머진 불필요해요

    유모차에 흘린 담요는 뉘앙스에 따라 잔소리 일수 있을거 같고 이미 잔소리에 지긋지긋한 사람은 모든게 다 잔소리로 들릴 수 있거든요

  • 14. ...
    '17.10.8 11:52 AM (175.208.xxx.165)

    고의로 그런거 아닌거는 훈계하듯 잔소리 하면 안됩니다. 유모차도 고의로 그런건 아니잖아요. 옷입은것고 그렇고. 저 아는 언니 집 갔더니 남편 장뵈오라고 시컀는데 장본 품목 가지고 하나하나 잔소리 하는데. 본인은 모르겠지만 옆에 있는 저도 넘 숨막히더라구요

  • 15. 우리 남편하고
    '17.10.8 11:59 AM (218.154.xxx.163)

    반대인데 연휴날 집에만 있으면 좀이쑤시는 남자라 경복궁에 가자고 미리 설쳤어요 할수없이 따라가면서
    사람구경 간다하고 따라갔어요 아니나 다를까 외국인들이 한국에 돈벌러온 외국인들 동남아나 중국
    조선족들 정말짜증나고 가서 점심은 사먹는다고하고 갔는데 점심은 커녕 내가고구마 물하고 음료수하고
    싸가지고가서 망정이지 혈당떨어질뻔 했어요 무작정 그런일 벌이고 감당은 내가해야해요
    남자들은 그런짓 하는것 어느집 남편이던 대부분 그래요 다음생에는 결혼 하지 말아야지
    조금만 피곤하면 짜증부리고 늙어도 그지랄 합니다 다음에 한번더 그지랄하면 따질려고하고 잇어요
    경복궁가서 남자지갑을 주워서 박물관 보관대에 맞기고 지갑주인에게 전화해서 찾아가라고 하는것
    까지보고 왔네요 생고생을하고왔어요 애들도없는데 무슨 짓인지

  • 16. 허허
    '17.10.8 12:16 PM (110.140.xxx.91)

    모습이 상상이 되네요.

    다 맞는 말만 하셨는데

    짜증나는 스타일인건 맞으신듯...

    아내 입장인 제가 들어도 짜증나요.

  • 17. 제가
    '17.10.8 12:38 PM (1.241.xxx.219)

    아이 둘 키우면서 처음에 너무 힘들었어요.
    애기땐 진짜 체력도 약해서요.
    그러다보니 아이들에게도 이리와 하지마 이런식의 명령조 말투가 입에 베이더라구요. 잘못한건 아니죠. 저 너무 힘든데 남편이 제 말투끼지
    지적하며 너는 사람을 자기 밑에 있다는 식으로 말한다고 하더라구요.
    저는 너무 억울하더라구요. 힘들어 죽겠고 정말 살고 싶지 않을정도로 육아를 혼자 해야 하는데 남자애들 둘이라 계속 말썽을 부리고요.
    그런데 힘든걸 보상받지는 못하고 완벽함을 강요받은 거니까요.
    이렇게 힘든데 말투까지 어찌 완벽하라고 하나. 싶은.
    그런데 아이들이 좀 커서 초딩쯤 되니까 제 말투가 지적받았던것이 신경쓰였고 들리더라구요. 다른 여자들 보면 엄마들 노릇에 충실했고 혼자 육아했고 아이들이 드세서 힘들었던 사람들 말투가 죄다 명령조더라구요.
    그래서 뭐뭐해줄래. 말투로 바꾸기 시작했어요.
    원글님 힘드신거 알아요.
    제일 힘든데 말투까지 고치면서 어찌 사냐고 하실수도 있고
    그런데 이번걸 고치시면 경험치가 상승되는거고 부부관계의 애정도가 일 상승한다고 생각해보세요.
    어짜피 저 남자랑 같이 살거라고 생각하면 같이 잘 껴안고 잘 살아야하니까. 가르치는 대상이 아니라 같이 사는 대상으로 생각해서 아 담요 떨어졌다. 라고만 말하고 원글님이 숙여 주으려고 하면 남편이 지적받았다는 생각은 안할거구요.
    가래침은 ㅜㅜ 안습입니다.
    그건 정말 뭐라 말할수 없는. 아이가 나중에 아빠 드러워. 차라리 삼켜. 이렇게 말하게 하는 수 밖에요.
    아님 휴지를 님이 주시던가요. 여기다 뱉어. 더럽자나. 아 진짜 생활습관이 잘못된 사람과 같이 사시는 것 정말 어렵죠 ㅜㅜ
    하지만 어쨌든 잘 데리고 살아보세요.
    그리고 말투가 잘못되었다는건 아니지만 명령조로 나도 모르게 되었을수도 있단 말이구요.

  • 18. ㅇㅇ
    '17.10.8 1:30 PM (182.221.xxx.208)

    잔소리는 습관같아요
    정말 당사자 아니어도 듣고있으면
    너무 짜증나요
    모든걸 자기기준데로 해야 직성이 풀리는 사람들이
    주로 잔소리를 많이 하는듯요

  • 19. 음 아는 언니
    '17.10.8 2:49 PM (122.46.xxx.148)

    아는 후배 똑같은 상황에서 남편에게 아이병원데리러 가라고 이야기를 했는데 안 데리고 갔다까지가 비슷해요
    아이가 이가 흔들려서 맞벌이인데 남편쉬는날 치과좀 데리고 갔다오라니까 안 갔다죠
    동네 선배언니 절친인데 선배언니 남편이 교수라 방학중 쉬는날 어찌 이야기를 듣고 애 손잡고 대신 다녀왔어요

    그뒤에 남편의 말로는 어떻게 되었는지는 상상에 맞길께요

  • 20. sany
    '17.10.8 9:05 PM (58.148.xxx.141)

    본인과관련된말은하지않아요
    옷입는거 가래침뱉는거
    싫지만 하지않구요

    이불끌리는거랑
    병원은이야기할것같아요

    병원은 부탁죠로 친절하게
    이불은 다른말앞뒤안붙히고 이불주으라고만
    할것같아요

    저는 참고로 잔소리안하는주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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