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인격장애 전문가를 추천받고 싶어요.

dd 조회수 : 1,687
작성일 : 2017-10-07 23:38:16
아는 분 딸이 미국에 사는데 잠시 귀국해서 인격장애, 편집증을 동네병원에서 진단받았어요.
제게 그간의 사정을 말씀하시면서 주변에 좋은 의사가 있으면 소개해 달라고 부탁하시네요..
딸은 자라면서 감정상태가 불안정한 엄마한테 언어학대를 지속적으로 받았고, 남자쪽 부모가 극심하게 반대하는데 아이를 가져서 결혼했어요. 어렸을 때 딸을 보면서 감정표현이 솔직하고, 앞뒤가 똑같아서 해맑구나 라고만 생각했는데 같이 살고 있는 남편과 아이들은 감정이 극단적이고 불안정한 딸때문에 상처를 받아서 치료받는 중이에요.

딸의 증상은 인과관계가 없는 일들을 혼자 오해해서 연결짓고, 주변 사람들에게 미친듯이 화를 낸다고 합니다. 논리적인 설득도 잘 안되고,사람들과 관계를 편안하게 맺지 못한다고 합니다. 의심하고 억지를 쓰며 화를 폭발해서 주변 사람들의 삶까지 힘들게 하나 봅니다. 멋대로 오해해서 앙심을 품으면 미친 듯이 앙갚음을 하려고 해서 남편이 질릴 대로 질린 상태라고 합니다. 의사한테 처방받은 약도 잘 안 먹고, 약을 먹으면 축 처져서 애들을 제대로 건사하지 못한다고 합니다. 밤 늦게 깨어나서 인터넷이나 보고 댓글이나 달면서 지낸다고 합니다. 외국에서 공부하는 남편까지 약을 먹는 형편이고, 아이들도 심리치료를 받고 있나 봅니다. 시댁에서도 딸을 치료받게 하던지 데려가라고 연락이 왔다고 합니다.

인터넷을 찾아보니 아산병원이 좋은가 본데 혹시 좋은 선생님을 알고 계시면 추천바랍니다. 친정에서는 6개월 정도 집중치료를 생각하고 있습니다.

IP : 223.62.xxx.107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지나가다
    '17.10.7 11:43 PM (175.223.xxx.39)

    사연이 안타깝네요

    어릴때 학대받은 후유증이 30,40대 성인이 되어서야 나타난다는걸 아는게

    정말 중요한것 같아요

    남편분과 자녀분까지 약을 먹게 되다니 정말 너무 고통스러웠겠어요

    안타깝습니다;;;

  • 2. &&
    '17.10.8 6:59 AM (121.131.xxx.46)

    답을 다는 분이 별로없군요

    아마 인격장애가 주양육자와 사이에서 생긴 트라우마 때문에 그럴거예요
    원글만 읽어서는 경계선인격장애인것 같은데..
    한국에 잠깐 와 있으면 혹시 https://resilience.modoo.at/ 에서 의논해보세요.
    트라우마 치료.

    솔직히 의사를 신뢰하고 약을 잘먹으면서 치료해야하는데
    그 정도도 안된다면..본인도 너무 많이 힘들겠네요

    EMDR로 6개월쯤 치료하면 많이좋아질거예요.

  • 3. 나무
    '17.10.8 9:34 AM (116.39.xxx.46)

    인격장애로 진단받으셨다며 정신과치료(약복용)와 심리치료를 병행하셔야 해요. 다만 늘어지는 증상 등으로 약복용을 본인이 힘들어하고 상태가 심각하신 편인거 같은데 6개월로는 시간이 충분하지 않을거 같아요. 처음부터 좀 더 장기간으로 계획하고 시작하시는 편이 중간에 덜 지치고 치료를 포기하지 않도록 하는데 도움이 되어요. 시간이 더 걸릴뿐이지 꾸준히 치료받으시면 상태가 심각하더라도 일상적인 생활이 가능한 수준으로 치료되니까 포기하지 마시길 바랍니다.

  • 4. dd
    '17.10.8 3:17 PM (223.62.xxx.107)

    인격장애라는 병이 완치가 힘든가요? 일반적인 인격장애가 10년을 치료해도 어렵다는게 맞나요? 실은 미국에서 정신과의사가 딸의 인격장애 치료를 중단했습니다. 사위가 아는 의사인데 딸 때문에 본인이 너무 힘들다고 치료를 중단했다고 합니다..
    혹시 딸이 평생 약을 먹고 심리치료를 받아야 한다면 딸의 불안정하고 극단적인 감정상태, 분노를 폭발하는 정서상태가 손주들한테도 학습될까요?

    외손주들을 생각해서 힘들지만 이혼을 시켜야 하나, 결혼상태를 유지한 상태로 치료를 받아야 하나 친정부모님들께서 고민하시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36127 루테인 종류가 많던데 뭐사면 좋은가요? 16 이름 2017/10/08 8,404
736126 가구 시트지 벗기고 그냥 써보신 분~ 9 . 2017/10/08 2,145
736125 어제 대청소했는데 큰아들웃겼어요 2 ㅇㅇ 2017/10/08 3,606
736124 사업자등록 된 주소 2 2017/10/08 813
736123 라면..먹고 싶어요 ㅠㅠㅠㅠ 14 어쩔까 2017/10/08 5,103
736122 저스틴 롱같이 생긴 남자 만나고 싶은데 말이죠... 7 ㅇㅇㅇ 2017/10/08 1,459
736121 엄마에 대한 고민 11 aaaaaa.. 2017/10/08 3,900
736120 티눈 어떻게 빼나요 18 아야 2017/10/08 7,282
736119 구스이불구입 7 구스이불 2017/10/08 2,443
736118 7살인데 상황파악을 잘 못해서 본인이 잘못한 것도 피해를 입었다.. 9 2017/10/08 2,072
736117 전업주부할때의 일상. (제 경우) 18 나옹 2017/10/08 10,627
736116 청춘시대 너무 좋았어요 작가님 천재같아요 35 ... 2017/10/08 8,215
736115 BBC 전쟁과 평화 기다리고 있어요 7 jaqjaq.. 2017/10/08 1,643
736114 재미없게 살아온 30년 ... 17 모찌 2017/10/08 7,486
736113 주행중 타이어가 펑크 났어요... 7 놀란 가슴... 2017/10/08 3,004
736112 돈 때문에 인연끊고 사는 형제자매 많은가요? 4 ... 2017/10/08 3,995
736111 가족끼리 막말한거 잊혀지시나요 4 구름 2017/10/07 2,924
736110 치킨집에 전화 걸어보신분 계신가요? 3 리리컬 2017/10/07 2,479
736109 인격장애 전문가를 추천받고 싶어요. 4 dd 2017/10/07 1,687
736108 부모님 돌아가시기전 유산상속하셨는데 16 푸른바다 2017/10/07 14,705
736107 혁명은 있었지만 청산은 없었다...... 9 추미애 대표.. 2017/10/07 1,118
736106 혹시 플라즈마 피부관리기 써보신분~~ 1 피부고민 2017/10/07 1,390
736105 수학적 호기심이 왕성한 유아를 어떻게 키우는 것이 좋을까요. .. 11 새실 2017/10/07 2,413
736104 허리아픈데 서럽네요 12 우울 2017/10/07 3,783
736103 드럼세탁기 용량 고민 19 트롬 2017/10/07 7,67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