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시모땜에 연끊고 싶은데 효자남편땜에 힘들어요.

블라인드 조회수 : 5,292
작성일 : 2017-10-04 07:22:05
이번에 어렵게 아기 가졌을때도 자기한테 잘못한다고 (자기기준으로) 뱃속 아기랑 저한테 막말. 그래서 신랑동의하에 연락안하고 살았더니 저 출산하는 날 수술실앞에서 저 마취깨어나기 기다리는 친정엄마한테 전화로 인사한다면서 또 막말(우리 부부사이에 문젠 없어요. 육아도 집안일도 잘 도와줘요. 단지 시모가 자기한테 서운하게 했다고 저러는거예요).
결국 그 시모가 아기 보러 병원도 한번 오고 조리원 나와서 저희 집도 한번왔는데 자기 욕심껏 오진 못해요. 시모가 그 입만 열고 갔다가는 저랑 남편이랑 사네마네 싸우게 되고 원인제공자가 늘 자기 엄마라 신랑이 시모가 전화도 하지말고 오지도 못하게 했나봐요.
신랑이 40대 후반인데 (저희 둘다 나이 많은데 이번에 출산.) 아직도 자기엄마랑 통화할때면 콧소리내면서 어리광부리고 엄마말이라면 거역못하는 효자거든요. (그런 사람이라 이 사람도 노력중인건 알아요) 시부모 부부싸움할때마다 그 시모가 맨날 나 죽을거 같다 전화하는데 그때마다 신랑이 만사 다 제쳐놓고 달려갔는데(회사에 반차도 내가며) 아기 낳고 나서는 제가 못가게 해서 가진 않더라구요. 제가 보는 시모성격은 뜻대로 안되면 늘 자기분에 못이겨하고 그러다 아무말이나 튀어나오고 부부싸움할때도 마찬가지라 이번에도 아들한테 전화왔길래 제가 당신이 가서 할수 있는게 뭐가 있냐 차라리 119부르라니까 진짜 부르더라구요. 증세는 스트레스성 과호흡증.
노산으로 어렵게 한 임신이었는데 이번에 응급으로 수혈 두팩 받아가며 출산하는날마저 시모가 자기 성격대로 하던걸 친정엄마한테까지 해서 정말 피가 거꾸로 솓더라구요. 결국 신랑한테 대신 사과는 받았지만 이번 추석에는 아기가 아직 어리다는 이유로 제가 시댁에 안가는데요. 신랑이 새벽에 혼자 시댁가면서 저보고 전화는 드리래요. 저 근데 시모 목소리도 듣기 싫거든요. 싫다고 하니까 왜 그러녜요. 그래서 나한테 한것도 모자라 우리엄마한테까지 한거 나 평생 못잊는다. 했더니 화나서 나가버리네요.
시모 안보려면 저 할도리(?)는 해야 하나요? 친정은 가깝고 늘 저랑 아가 그리고 신랑 챙겨주시고 신랑 좋아하는 손많이 가는 음식도 준비하셨데서 친정에는 갈거예요. 오늘일로 삐져서 신랑이 안간다면 아가만 데리고 갈거예요. 참 시모는 제가 시댁에서 오미자차 마시면서 제가 이거 좋아하다니까 절대 다신 안내놓더군요.
IP : 223.33.xxx.66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신랑 40대 후반이면
    '17.10.4 8:05 AM (121.141.xxx.64)

    님도 최소 30대 후반이실텐데 철이 없네요. 님은 친정 근처에서 엄마 자주보고 도움받으며 사는데 남편 독립 안됐다고 뭐라 할 처지는 아니신 듯.

  • 2. ㅇㅇ
    '17.10.4 8:11 AM (223.33.xxx.89)

    남편이 왜 화를 내고 가버렸는지 이해가 되네요..

  • 3. ㅇㅅㅇ
    '17.10.4 8:13 AM (125.178.xxx.212)

    댓글들 요새 다시 이상해지나...
    자기한테 못한다고 막말하고 친졍엄마한테까지 막말한다는데....

  • 4. 친정에서는
    '17.10.4 8:19 AM (223.33.xxx.128) - 삭제된댓글

    저희 사는거에 간섭 안하시고 요구도 안하세요. 저희 챙기신다는건 노산에 아가 보느라 고생한다고 제가 먹을 반찬 신랑 좋아하는 반찬 만들어서 가져다 주시고 아가 앞으로 예금 들어주시는거 그정도예요. 신랑 불편해할까봐 신랑 집에 있을땐 왕래도 잘 안하세요.

  • 5. gfsrt
    '17.10.4 9:03 AM (219.250.xxx.13)

    막장까지 갓는데
    전화는 드리라니...
    세뇌가 이렇게 무섭네요.
    갑을 상하수직 주종 관계라고 생각하는듯...

  • 6. ...
    '17.10.4 9:06 AM (58.230.xxx.110)

    시모가 기세등등한게 저 남편탓인데요...

  • 7. 그럼
    '17.10.4 10:02 AM (182.239.xxx.126)

    아들이 본가와 연을 끊어야겠어요 ?

  • 8. ...
    '17.10.4 10:08 AM (121.167.xxx.212)

    지금처럼 하고 살고 남편만 꽉 잡고 사세요.
    그러다보면 시모도 포기하고 쬐금 나아져요.
    그리고 시어머니 말을 새겨듣고 되씹고 하지 마세요.
    정신 위생상 원글님한테 손해 예요.
    그런 여자때문에 아까운 인생 낭비 하지 마세요.
    접촉을 덜 하려고 노력 하세요.

  • 9.
    '17.10.4 10:46 AM (121.138.xxx.70)

    저도 최대한 안 보고 살고 싶은데 남편이 저렇게 나오니 난감할때가 많아요. 가도 자기 혼자 가고 전화해도 자기나 하지 꼭 저한테도 시키려고 해요. 이젠 자기 엄마가 너무 한거 아니까 강요는 안하는데 오늘 저렇게 나오니 당황스러워서요. 어머님때문에 싸우다가 남자가 결혼하는 이유가 효도라고 말했던 사람이라 어느정도 남편 성향은 알지만 자기가 안당해봐서 저러나 싶어요. 어머님 얼굴 안보니 좀 살거 같았는데 저 말 꺼내니 또 기분이 확 상하네요.

  • 10. ,,
    '17.10.4 11:50 AM (70.191.xxx.196)

    솔까 남편은 효자가 아니라 (실제 효자는 스스로 효도를 하지 대리효도 하지 않죠. 배우자에게 전화강요 등등)
    마마보이에요. 그니까 시모 혼자 문제가 아니라 남편이 제일 문제라는 거. 마마보이와 결혼한 죄죠.

  • 11. 연 끊는게 뭐?
    '17.10.4 11:50 AM (39.7.xxx.55)

    끊어야지.남편놈.
    가정 이뤘으면 제대로해라.

  • 12.
    '17.10.4 4:52 PM (117.111.xxx.23)

    저저돔 며느리가 연끊는거 당연해요
    남편은 하늘이 내린효자고 그집 피니 앞으로도 혼자만 잘하라하세요

  • 13. ㅇㅇ
    '20.5.9 6:42 AM (211.205.xxx.82)

    저도 안보고살고 뭔 날만 보는데
    그것도 너무싫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35685 얼마전 그알보고 ᆢ도대체 기자들은 어디들 갔나요? 9 그알 2017/10/05 2,003
735684 청약저축, 청약예금, 청약부금 있던데.. 어떤 걸 많이 드나요?.. 12 ,,, 2017/10/05 2,663
735683 요즘 엄마들 늙으면 시어머니 못지 않을듯요 31 2017/10/05 7,639
735682 문재인 대통령의 방송정상화를 위한 신의 한수.. (통쾌함) 5 크하하하하하.. 2017/10/05 2,290
735681 잘 모르면서 왜 자꾸 아는 척을 하는걸까요? 3 안경 2017/10/05 2,168
735680 쿠알라룸푸르 카드복사 현금인출사기 3 jenife.. 2017/10/05 1,687
735679 목탄화 화가 이름 아시나요 6 2017/10/05 1,199
735678 광해왕이된남자 1 tree1 2017/10/05 965
735677 저도 애 키우는 엄마입니다만... 5 아 미친.... 2017/10/05 2,956
735676 민속촌 소유주가 누군지 알고 오고 계신건가요 13 용인 2017/10/05 8,704
735675 노후대비로 소규모 숙박업 어떨까요? 10 .... 2017/10/05 3,539
735674 동그랑땡은 돼지고기가 진리인듯 해요.. 7 아무래도 2017/10/05 2,979
735673 남편의 어떤 점이 가장 얄밉나요? 9 질문 2017/10/05 2,228
735672 [질문]세가 자동연장이 되면 집주인이 2년이 안 되어도 나가라고.. 7 궁금 2017/10/05 1,504
735671 예전에 보던 종이 악보 어디에서 구할수있나요 5 악보 2017/10/05 1,006
735670 자녀가 가장 관심 있어하고 좋아하는 쪽으로 밀어주신 분들 5 자녀 2017/10/05 1,492
735669 급)설악산 왔는데 5 . 2017/10/05 4,070
735668 이승엽 부인 이송정씨요 만약에 연예인 했으면 어느정도 인기..?.. 24 ... 2017/10/05 10,904
735667 입닫고 말안하는 남편때문에 홧병나네요 33 명절싫다 2017/10/05 7,533
735666 오늘 12시 에버랜드 사진이라네요 4 아이패드프로.. 2017/10/05 8,143
735665 집 사서 이사하는데 도움 하나도 안 준 시가식구들 오는거 10 집 샀는데 2017/10/05 3,641
735664 24인치 중소기업저렴이 TV어디서 살수있나요? 4 .. 2017/10/05 1,307
735663 Fox News, 대북 군사 옵션 사용 미국내 27%만 지지 1 light7.. 2017/10/05 596
735662 친척결혼식에 여고생복장...교복 괜찮나요? 11 질문 2017/10/05 3,013
735661 독 다니엘 좋아하시는 분들 들어보세요~ 3 고딩맘 2017/10/05 3,86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