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별한지 5주...

55 조회수 : 3,834
작성일 : 2017-10-03 19:44:35
남친?과 이별이라고 해야하나 암튼 헤어진 지 5주 정도 되었어요.
사실 사귀었다기 보다는 썸 좀 타다가 끝난셈인데요...썸 탄 기간은 석달 정도...
서로 좋아한다는 마음은 확인했으나 여러가지 사정상 함께 하지 못해서 원거리로 좀 더 연락하다가 원거리로도 만나긴 힘들어서 그만둔셈이에요...

그렇게 얼굴 못보고 연락 끊은지 5주 정도 되었구요. 연락 끊게 된 건 제가 완전 차였다고 보면 되고..
처음 일이주일은 넘넘 슬프다가 이주 정도 지나니 슬픈 감정은 사라졌는데 문제는....

썸 타는 동안 내가 훨씬 더 좋아했던 것 같기도 하고..더 좋아한건 그럴수도 있지만, 차이고 나니..그냥 마음 들키지 말껄 그랬단 생각도 들고, 그 사이 있었던 일들, 했던 말들 다 넘 챙피하고 민망하고. 후회스럽고.. 마지막 헤어지면서 내가 했던 말들이 이리 챙피하고 민망할 수가 없네요..

정말 일어난 모든 일들이 생각날때마다 이불킥하고 싶네요. 그냥 깨끗이 잊고 싶은데 비록 짧은 석달이지만 함께 걸은 길도 함께한 시간도 넘 많아서 매일 오고가는 길에서도 자꾸 생각나고 그래요. 출퇴근하려면 꼭 지나가야하는 길이라 피해갈수도 없고 구석구석 여기저기 많이 다녀서 특정 어디만 피한다고 될것도 아니고..짧은 3개월이지만 여기저기 추억이 넘 많더라구요.

슬픈 기억은 다행히도 짧은데(완전 황당하게 뻥 차여서 슬픈기억을 빨리 잊을 수 있어서 그나마 다행이라고나 할까요)
마지막 헤어질 때 실망감때문에 내가 이런 남자를 좋아했던건가 하는 후회감이 확 들다보니 그간 저의 행동이 막막 챙피해져버린거죠...이 챙피한 기억은 꽤 오래갈 것 같은 이 불길한 기분...바쁘게 지내려고 엄청 노력중이긴 한데, 순간순간 아직도 생각 많이 나네요 ㅠㅠ

어차피 현실적으로 안될 사이라는 거 알고 있는데 끝만 조금만 더 좋았더라면 그냥 좋은 추억이 되었을 것 같긴 한데, 여러가지로 아쉬운 마음도 있고.. 이러나저러나 다 부질 없는건데 그저 빨리 빨리 다 잊어버리고 싶어요 ㅠㅠ
IP : 120.18.xxx.201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ㅔㅔ
    '17.10.3 7:52 PM (121.135.xxx.185)

    저도 비슷 한 상황에서 두 달 정도 지났는데요. 어찌 됐던 내가 빨리 잊는 게 답.

  • 2. 힘내세요
    '17.10.3 8:31 PM (220.118.xxx.190)

    전 1년 걸렸어요
    몸무게 엄청 빠지고
    이 또한 지나가는것이 신기했어요-지나고 보니
    힘내세요
    살아지니까...세상은 저를 그냥 홀로 두지 않는 감사함을 갖고 있더군요

  • 3. ...
    '17.10.3 8:32 PM (218.38.xxx.116)

    그래도 거절당하면
    정리가 빠르긴 해요..
    저도 비슷한 상황인데
    안보니까 점점 잊혀지는듯...
    하루에도 몇번 생각나곤 했는데 이젠 그냥 그래요..
    감정이란게 덧없이 흘러가는걸 느끼니 되려 허무함..

  • 4. satirev
    '17.10.3 9:07 PM (223.62.xxx.254)

    저는 정신과 찾아갔어요 도저히 못버티겠더라구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35396 이 사이트는 사진 어떻게 올리나요? 2 이미지 2017/10/04 716
735395 82님들 지금 어디에서 뭐하고 계신지요?? 24 출석부 2017/10/04 2,817
735394 생리할때 엄청 부으시는분 살찌시는 분 있나요? 8 ... 2017/10/03 3,551
735393 40대 싱글인데 부모랑 같이 사시는 분들중에 21 흠흠 2017/10/03 6,138
735392 73 주인공은나야.. 2017/10/03 20,015
735391 송편사는걸 깜빡했네요 5 &&.. 2017/10/03 2,831
735390 남동생은 챙겨주고싶지만 남편은 챙겨주고싶지않은 심리.. 8 ㅇㅇ 2017/10/03 2,311
735389 아침 7시부터 저녁6시까지 양념된 고기 아이스팩 하나 없이 2017/10/03 762
735388 .. 17 B00 2017/10/03 7,480
735387 장손집 친정엄마 보살이셨네요 1 명절 2017/10/03 1,753
735386 성묘 안간다 선포 후 2년..가야하나요; 4 제목없음 2017/10/03 1,754
735385 가방을 잃어버렸어요.. 3 자괴감 든다.. 2017/10/03 2,390
735384 자존심 상하는데 5 운전 2017/10/03 1,995
735383 최소한 이런 부모가 되지 않게 해주세요 1 세상에 2017/10/03 1,765
735382 저도 회사 그만 두고 싶은데 조언 부탁드려요 17 불안장애 2017/10/03 4,113
735381 사랑의 온도 조보아 역할 정말 얄밉고 보기싫으네요 7 .. 2017/10/03 3,658
735380 신선놀음 하는 남편. 어떻게 말해야 알아들을까요 4 mdfgh 2017/10/03 2,164
735379 꼬치냐 꼬지냐? 5 ㅎㅎ 2017/10/03 1,436
735378 소고기무국 보관이요.. 4 소고기 2017/10/03 1,430
735377 동상이몽 장신영이요 안타까워요 57 제목없음 2017/10/03 29,553
735376 문정동 올림픽 훼미리 vs. 판교 봇들8단지 15 ㅇㅇ 2017/10/03 4,673
735375 작은댁 자녀들 언제까지 큰아버지댁 가나요? 10 그런데 2017/10/03 2,710
735374 고양이..베지밀 먹어도 되나요? 6 ... 2017/10/03 3,627
735373 중 2아들 보컬학원 중2 2017/10/03 632
735372 쌀 색이 회색인데요.. 상한건가요? 17 rachel.. 2017/10/03 7,6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