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외국인 과외?를 하는데 고민입니다.

에휴 조회수 : 2,922
작성일 : 2017-09-25 15:52:23
몇날 며칠 고민하다 그래도 가끔 어려울때 도움 주셨던 82분들께 여쭙는게
나을거 같아 조심스럽게 고민 털어놓습니다.
저는 영어권 국가에서 15년 정도 살고 작년에 한국에 귀국했습니다.
아이들 공부를 위해 갔지만 같이 공부를 하여 나이 45에 그곳에서 학위도 취득하였습니다.

올초에 아는 지인의 부탁으로 비영어권 출신의 외국인 전문직 종사자 A에게 한국어를 가르쳤습니다.
그는 TOPIK 한국어 능력시험을 봐서 자격증 취득과 이곳 공부가 끝나면 자기 나라로 2019년에 돌아갈 예정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바로 A 의 부탁으로 8살 A 의 딸에게 영어를 가르쳤습니다.  말은 잘하나 그외는 많이 부족하여
영어유치원 숙제부터 많은걸 도우며 가르쳐왔습니다.

처음에는 그저 도운다는 생각으로 2시간에 4만원을 받고 일주일에 2번 편도 1시간 가까운거리를 왕복하였고 그러다 보니
시간을 많이 할애해야 했습니다.  그런데 4월 부터는 이런 저런 사정 얘기하며 A는 거의 수업을
안하고 A의 딸만을 가르치는 형국이 되었고 6월에는 자기나라 다녀온다고 한달 반 동안 수업이
없었으며 다녀와서는 일주일에 3번 1시간씩만 해달라고 합니다.
한국에서 배운것중 제일 많이 하는말이 깎아달라는 말인듯
시작부터 과외비를 끾아달라 해서 시작한 금액입니다.ㅠ (실상 자주 깎아달라고 하는것을 보았습니다.)
A 가 이런 저런 사정얘기하며 오늘 수업못한다는 것도 결국은 돈 아끼려 핑계대는것
같고  A의 본국에서 모든 비용을 다 지불해준다는데도 유독 돈 문제에 예민해지는 
인상을 받아 이것도 좀 씁쓸합니다.

평소에도 통역해달라 시험 접수 해달라 하면서 한국어가 필요한 여러가지 일을 도움 요청하였고
좋은 마음으로 도왔는데 이제는 하고 싶지가 않습니다.ㅠ
돈을 벌자고 한일은 아니지만 다른 과외하는 친구들이 너무 금액이 작다고 
뭐라고 하는 소리에 자꾸 자괴감이 드는것도 사실입니다.
이일을 관두고 싶은데 뭐라고 얘기해야 할지 고민입니다.
특수한 상황이긴 하지만 제자신이 속물같다라고 느껴지기도 해서 마음도 무겁고 그렇습니다.

도움 말씀 주시는 모든분께 미리 감사드립니다.




IP : 182.172.xxx.225
2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7.9.25 3:53 PM (125.177.xxx.135) - 삭제된댓글

    그 사람은 자기 실속 다 차리는데 원글님은 왜 실속 차리면 안 되나요?
    거리도 멀고 힘들어서 더 이상은 힘들다고 이야기하면 되죠

  • 2. ...
    '17.9.25 3:54 PM (125.177.xxx.135) - 삭제된댓글

    그 사람은 자기 실속 다 차리는데 원글님은 왜 실속 차리면 안 되나요?
    거리도 멀고 힘들어서 더 이상은 못 하겠다고 이야기하면 되죠
    그리고 앞으로도 과외비 깎자는 사람하고는 시작도 하지 마세요
    그런 사람치고 깔끔하게 하는 사람이 없어요

  • 3. ..
    '17.9.25 3:57 PM (112.186.xxx.121)

    원글님의 전문성을 헐값에 쓰려는 상대방이 못된 거예요. 정상적인 금액을 이야기 하시고 과외 외의 다른 도움은 주기 어렵다고 분명히 하세요. 원글님의 제안을 상대가 받아들이면 하시고 아니면 그만 두세요. 정 마음이 불편하시면 다른 일이 많아져서 너와의 일은 못하겠다고 하시면 됩니다.

  • 4. ..
    '17.9.25 3:59 PM (175.214.xxx.194) - 삭제된댓글

    다른데랑 알바하는데 너무 멀고 건강이 안좋아서 그만둬야겠다고 하세요. 편도 한시간 거리라니 말할 이윤 충분한데요.

  • 5. 에휴
    '17.9.25 4:03 PM (182.172.xxx.225) - 삭제된댓글

    제가 금액을 정말 적게 받고 있는게 맞지요ㅜ

  • 6. ....
    '17.9.25 4:07 PM (118.176.xxx.202)

    아이고...

    그 금액이면
    와달라고 하지않고 제가 원글님집에 방문해서 배우고 싶네요.
    진심으로...

  • 7.
    '17.9.25 4:08 PM (39.7.xxx.40)

    사실 과외가 하는사람이나 가르치는사람이나 님과 같은 마음이 생기면 수업을 접는게 맞는거 같아요. 저도 과외를 받는 입장에서 선생이 본인 실속만 찾으려고 너무 티나게 행동하면 수업을 관둘까 고민할듯 해요. 님마음이 아니라 생각되면 그냥접으세요

  • 8. ..
    '17.9.25 4:11 PM (49.142.xxx.61) - 삭제된댓글

    힘들어서 못하겠어라고 얘기해야할거 같아요
    왔다갔다하고 오가는게 힘들고 돈이 적어서 미안하지만 여기까지 할게.....

  • 9. ...
    '17.9.25 4:16 PM (122.38.xxx.28)

    그런 맘 들면 못하겠다고 하세요..
    2시간 4만원이면 싸긴한데..
    그 사람..한국 와서 못된것만 배웠네..
    깎아도 상황판단하고 깎아야지ㅠ

  • 10.
    '17.9.25 4:18 PM (39.7.xxx.120)

    다른일을 시작해서
    시간을 낼수없다고
    확실하게 통보하세요
    호의가 계속되면
    호구가 됩니다
    그외국인 진짜 얌체입니다

  • 11. 나비
    '17.9.25 4:20 PM (115.136.xxx.58) - 삭제된댓글

    시간당 2만원 받자고 편도 1시간요? 그럼 왕복 2두시간을 다닌다구요?
    원글님이 그 외국인 한테 호구처럼 구니 그 외국인이 한국사람은 이렇게 해도 되나보다 하겠네요.

  • 12. ...
    '17.9.25 4:22 PM (220.94.xxx.214)

    아니 1시간 수업하러 왕복 두 시간에 그 금액으로 못한다고 하세요.
    원래 원했던 금액 말씀하시구요. 못주겠다면 그냥 그만둬요.
    왜 눈치를 보시는 지...

    그 사람 아주 질이 나쁘네요.

  • 13.
    '17.9.25 4:23 PM (211.111.xxx.30)

    바로 당장 그만두세요

  • 14. ...
    '17.9.25 4:23 PM (220.94.xxx.214)

    계곡하게되더라도 다른 도움은 딱 자르세요.
    정당한 돈을 받고 하시던 지...

    자신의 가치를 깍아내리고 있잖아요.

  • 15. ............
    '17.9.25 4:29 PM (121.133.xxx.32)

    2시간 4만원.
    1시간 2만원인데 왕복 두시간이면 교통비 만원 근처 아닌가요?
    그럼 님은 하루 만원 정도 받으려고 그 먼길을 가는 거예요? 고민하고 자시고 할게 없는데
    차라리 스카이프로 화상수업을 하자하세요.

  • 16. 음..
    '17.9.25 4:46 PM (14.34.xxx.180) - 삭제된댓글

    울언니가 15년전에 한국에서 외국인에게 한국어 개인수업을 해줬거든요.(외국회사 사람이죠)
    1시간에 10만원 받았습니다.

    15년전에

  • 17. 원글님!!!
    '17.9.25 4:46 PM (112.164.xxx.149)

    호구같은데 어디 사시나요? 저의 호구도 되어 주세요.
    농담이구요..
    일주일에 두번 두시간 4만원이면 스펙이 어떨지는 몰라도 일단 넘어가도
    일주일에 세번 한시간 2만원씩이면 호구 예약입니다. 해준다고 하면 호구니까 오케이고, 안 해준다고 해도 관두게 할 목적이어서 그쪽은 괜찮을겁니다.
    호구가 진상을 낳습니다. 그 사람도 원래는 진상이 아니었을지도 모르는데, 원글님의 잘못된 처신으로 진상이 되어 가고 있네요. 이제 그 사람도 진상짓을 못하게 하고 원글님도 호구짓 그만 하시구요.

  • 18. 에휴
    '17.9.25 5:16 PM (182.172.xxx.225)

    제가 일주일에 3번 1시간은 곤란하다 하니 자기딸 한테는 너무 좋은 선생님이라고
    하면서 please please 하고 있습니다. 아이의 영어가 많이 늘긴 했어요.
    제가 바보 맞네요.ㅠㅠ

  • 19. dk
    '17.9.25 5:35 PM (220.78.xxx.202)

    봉사활동도 아니고 그 금액으로 1시간 거리를 제 동생이면 등짝을 치겠네요~ 바보짓 그만하라고

  • 20. 참고로
    '17.9.25 5:38 PM (144.132.xxx.152)

    영어권 거주중이구요. 올해초 한국 방문했을때 8살 딸아이 한국어 좀 늘까 싶어서 방문 미술 선생님 집으로 불렀는데 아이랑 스케치북에 그림 놀이 이것저것 해주고 한시간에 사만원 받더라고요 이 분은 일주일에 세번 오셨고.. 주5일 오시던 산수 선생님은 (말이 산수지 거의 놀이죠 뭐) 자주 오신다고 저렴하게 해주셔서 시간당 삼만 오천원 드렸어요. 제가 머물던 곳은 서울 변두리였는데.. 한국 과외 시세 참고하시라고요. 영어 같은 경우는 더 비싸겠죠? 그것도 해외 거주 경험 있는 학위소지자의 경우니까 아무리 싸게 불러도 미니멈 오만원 될 것 같네요.

    참고로 원글님이 무료봉사 해주신 통역일은 간단한 일이라도 미니멈 한시간 charge붙어서 18만원 부터 시작합니다

  • 21. ...
    '17.9.25 5:59 PM (114.204.xxx.212)

    그냥 관둬요

  • 22. 무명
    '17.9.25 6:00 PM (211.177.xxx.71)

    한국 대학에 들어가려고 여기서 어학원에 다니던 외국 고등학생??고교졸?? 시간당 3만원 주면서도 너무 싸서 믿기지 않았고... 그게 고마워서 다른건 묻지도 따지지도 않았어요.
    시간당 2만원이면.... 그냥 애보기인듯....

    사람들은 돈 들인만큼 생각해요.
    똑같은 선생님께 배워도 만원내는 사람은 딱 그 가치로 생각하고요 10만원 내는 사람은 그 가치로 생각해요.
    다른 핑계 대지 마시고
    원래 어린이 영어 가르치려고 시작한 일이 아니고
    무엇보다 금액이 맞지 않아 못한다고 하세요.

  • 23. ..
    '17.9.25 6:19 PM (218.155.xxx.92) - 삭제된댓글

    저도 동네 엄마한테 초등아이 회화수업 부탁했더니
    일년 후엔 다시 외국간다 오래못한다며
    시간당 3만원 받아서 황송해서
    제가 집으로 데리러가고 오고 시간 다 맞췄어요.
    이미 회화수업 시간당 5만원짜리 받고 있었음. (전문선생님) 개개인과외가 참 비쌉니다. 관둘땐 사정 있으면 끝이구요.
    원글님 사는 동네에서 본격적으로 하게 되었다고 앞으론 오기 힘들다.
    우리집으로 오면 싸게 3만원에 해주겠다 하세요.

  • 24. 아이고
    '17.9.25 6:23 PM (219.248.xxx.238)

    그 금액으로는 일주일에 1번으로 몰아 3시간 수업해도 오고가는 수고 때문에 저라도 안할것 같은데
    일주일에 3번 1시간씩이라뇨.
    너네가 직접 와도 해줄까말까다. 금액이 안맞아서 못한다라고 직접적으로 말씀하세요.

  • 25. 간단하게 생각하세요
    '17.9.25 8:18 PM (121.132.xxx.204) - 삭제된댓글

    이제껏 말도 안되는 편의를 봐주신 상황인데,
    외국인들 중에서 한국인들 거절 잘 못하는 거 알고 악용하는 못된 인간들 상당수 있어요.
    특히 그 중에서 최악은 죄책감 일으키는 약자 모드로 나가면서 빼먹을 거 다 빼먹는 인간들이요.
    당장 내일이라도 말하세요.
    부드럽게 웃으면서 이젠 힘들것 같다. 하고 그래도 애절하게 나가면 더 애절하게 정말 해주고 싶은데 내가 사정이 안된다 어머 미안해서 어쩌지 이렇게 하세요.
    제 경험으로ㅡㄴ 더 이상 안 먹힌다 싶으면 그 사람 다른 얼굴 가능성이 아주아주 높습니다.

  • 26. 간단하게 생각하세요
    '17.9.25 8:19 PM (121.132.xxx.204)

    이제껏 말도 안되는 편의를 봐주신 상황인데,
    외국인들 중에서 한국인들 거절 잘 못하는 거 알고 악용하는 못된 인간들 상당수 있어요.
    특히 그 중에서 최악은 죄책감 일으키는 약자 모드로 나가면서 빼먹을 거 다 빼먹는 인간들이요.
    당장 내일이라도 말하세요.
    부드럽게 웃으면서 이젠 힘들것 같다. 하고 그래도 애절하게 나가면 더 애절하게 정말 해주고 싶은데 내가 사정이 안된다 어머 미안해서 어쩌지 이렇게 하세요.
    제 경험으로는 더 이상 안 먹힌다 싶으면 그 사람 이제껏 못 본 다른 얼굴 보실 가능성이 아주아주 높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35912 언론기사에서 볼 수 없는 나라 행사나 대통령님 사진들 모아놓은 .. 1 와우 2017/10/03 642
735911 남편이 저랑은 성격이 안맞나봐요 6 Dd 2017/10/03 2,118
735910 세신 할때 뚱뚱한 분들 추가요금 내시나요? 8 88 2017/10/03 4,136
735909 짐볼사이즈 구입하려는데 혹시 아시는 분 계세요? 7 렛츠고 2017/10/03 1,663
735908 가구 브랜드 추천부탁합니다. 3 /// 2017/10/03 1,331
735907 퉁퉁 부은눈 빨리 가라앉게하는 방법 있을까요? 5 감정에 속음.. 2017/10/03 1,408
735906 LPG 도 훅 오르네요 1 rrr 2017/10/03 1,028
735905 상의가 살짝 긴 트레이닝복 있을까요? 2 트레이닝복 2017/10/03 1,017
735904 아빠의 시간을 사고 싶어요. 1 퍼옴 2017/10/03 1,872
735903 외국인 점심 메뉴 좀 도와주세요~ 8 정연 2017/10/03 1,079
735902 박근혜 옥중 출마하면 대구 시장 가능한가요? 26 진심 궁금 2017/10/03 5,522
735901 연애할 때 읽을만한 책 소개바래요^^ 1 한때 2017/10/03 729
735900 시몬천 박사-미 NLL 넘어 비행은 전쟁 농단 light7.. 2017/10/03 547
735899 아이폰 업데이트하신분 있으세요? 3 nnnn 2017/10/03 1,739
735898 결혼생활에 있어서 유머코드 맞는게 얼마나 중요한가요? 7 리비대 2017/10/03 3,209
735897 추석때 친정에 드리는 돈 궁금합니다. 12 ㅇㅇ 2017/10/03 4,123
735896 여름옷 빨아 널고 있어요 그런데 5 여름옷 2017/10/03 3,490
735895 탕국은 어떻게 끓여요 16 먹고파요 2017/10/03 2,961
735894 잘생긴 의사들은 어떤 마누라를 들이나요? 28 립대 2017/10/03 28,157
735893 홍대나 이대앞 티셔츠가격이 상당히 비싸요 1 ... 2017/10/03 1,808
735892 남편이 인스타 젊은 여자들을 팔로우해요 14 허무 2017/10/03 10,465
735891 안초딩 지가 뭔대 67 .. 2017/10/03 5,242
735890 오늘 밤에 잡은 모기가 10마리... 6 미치겠다 2017/10/03 2,542
735889 오전에 전부치냐는 글보고 25 ... 2017/10/03 6,491
735888 팔순을 그냥 보냈어요ㅠ 6 123 2017/10/03 6,2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