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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학원같이보내기

데이지 조회수 : 6,168
작성일 : 2017-09-21 07:17:51
저는 워킹맘이고, 아이는중학생이에요
초등때부터 영재교를목표로 공부하고있어, 전문학원에 다니고있습니다.
아시다시피 올림피아드다뭐다해서 학교 하교하자마자 학원으로바로가서, 새벽1,2시까지 공부하고오는 날이 허다하지요..
문제는 제가 일을하니 학원에 라이딩 해주기가 쉽지않아, 동네 아이와 같이 한지 2년이 넘었습니다. 그엄마가 데려다주고 , 저희가 밤에 데리고 오는식이에요. 그런데...어느정도 학년이되고 레벨이 나뉘면서 문제가 생기더군요.
처음엔 같이 다니는 집 아이가 월등히 잘했어서 레벨도높고, 성적이 잘나왔었어요..그러다가 최근에 성적이 뒤집어지면서 저희아이가 따라잡고, 올림피아드에서도 상을받게 되었습니다. 그랬더니. 바로 학원을 따로다니자고 하더군요..저로서는 너무나 당황스러웠어요...사람을갑자기 구하려하니 어떻게 할수가 없더라구요..그러면서 그동안 자기애가 너무 스트레스많이 받았었다며, 힘들었었다구요...그동안 제가 돈번다는 이유로 정말 잘했었거든요...밥이며. 애들간식이며, 주말에 하는수업은 오고가는 라이딩 . 다 제가했었어요...
배신감에 잠도안오고 밥도 넘어가질않아요...
저는 같은 학교엄마들도 잘몰라요..이엄마를 어찌알게되어 같이 다녔지만
그엄마는 아주 극성스럽고 뭐든지 잘하는아이엄마로 유명해서 붙어다니는 사람들이 줄을서요..
아이는 저에게 걱정말라며 자기가 더 열심히 하겠다고 하는데 제가 제대로 해주지못하는것같아 너무 미안하고...
직장생활에서도 이런뒷통수는 안맞아봤는데, 자식일이니 더 상처긴 큰것같아요...
IP : 121.173.xxx.213
1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중학생이
    '17.9.21 7:26 AM (115.136.xxx.173) - 삭제된댓글

    중학생이 학원 혼자 가게 된 것이
    뒷통수 맞은 일은 아닌 것 같은데요.
    스스로 버스타고 멀리 많이 다닐 나이에요.

  • 2. 데이지
    '17.9.21 7:29 AM (121.173.xxx.213)

    아..너무 자세히 쓰면 안될것같아서 그랬는데...
    아이가 버스타고갈수있는 거리가 아니에요...여기는 서울이 아니고, 학원은 서울 중심지로 다니거든요...

  • 3. 중학생이
    '17.9.21 7:29 AM (115.136.xxx.173) - 삭제된댓글

    님이 잘한 것과 상관없이
    그 아이가 학원이 버거워 못 다니게 된건데
    그럼 아이가 힘들다는데 계속 다니는 것도 아닌거고요.
    중학생이 학원 혼자 가게 된 것이
    뒷통수 맞은 일은 아닌 것 같은데요.
    스스로 버스타고 멀리 많이 다닐 나이에요.
    원글님이 예민한 성격이신듯 싶어요.

  • 4. ...
    '17.9.21 7:32 AM (220.75.xxx.29)

    방법을 찾으셔야겠네요...
    그건 뒤통수도 아니고 배신감 느끼실 일도 아닌 거 같아요.
    아이 중딩 될 때까지 다른 엄마 안 겪어보셔서 그런가 되게 세상을 아름답게 보면서 사신 거 같은데 저런 일 흔합니다.

  • 5. 어차피
    '17.9.21 7:32 AM (14.40.xxx.74)

    애들의 편의를 위해 시작된 관계인데
    그집애가 그렇게 스트레스를 많이 받아왔다면
    그 애 부모는 그럴수도 있을 것 같네요

  • 6. 데이지
    '17.9.21 7:32 AM (121.173.xxx.213)

    제가 글을 잘못썼나봐요..그아이도 계속 학원 다녀요...라이딩을 같이해줄수 없다는거였어요...

  • 7. 저기
    '17.9.21 7:35 AM (124.53.xxx.20) - 삭제된댓글

    이제 입시생에 접어들었잖아요..
    중간고사 끝나면 본격적으로 달리죠..
    예민한 시기..
    그 아이와 그 엄마도 이해해 주세요..
    전업 엄마는 롸이딩 같이 번갈아 하는 것 그리 반갑지 않아요..
    사춘기 아이와 온전히 함께하는 그 시간이 참 중요하거든요..
    원글님이 그간 그 엄마가 꼭 필요했던 거고..
    그 엄마는 어쩔 수 없었던 배려일 수 있고요..

    중요한 시기 성적이 따르지 않을 때 불안함이 힘들 수 있으니 꼭 이해 해 주세요..

  • 8. 중학생
    '17.9.21 7:36 AM (115.136.xxx.173) - 삭제된댓글

    그럼 매일 시외로 학원을 다닌다는 말씀이시네요.
    에궁...직장맘 엄마한테는 처음부터 과욕이네요.
    애가 길에 버리는 시간도 너무 많은데요.
    영재고가 어린 자녀 학부모는 입학만 해놓으면 무조건 좋을 것 같은데 주변에 보면 중학교 실력이 같을 경우 입결에서 영재고를 다녀 무조건 유익했다고는 말못할 경우도 많아요.

  • 9. 데이지
    '17.9.21 7:36 AM (121.173.xxx.213)

    그렇군요...제가 엄마들세계를 잘 몰랐나봐요...
    그아이도 힘들었겠죠...

  • 10. 중학생
    '17.9.21 7:37 AM (115.136.xxx.173) - 삭제된댓글

    그럼 매일 시외로 학원을 다닌다는 말씀이시네요.
    에궁...직장맘한테는 처음부터 과욕이네요.
    애가 길에 버리는 시간도 너무 많은데요.
    영재고가 어린 자녀 학부모는 입학만 해놓으면 무조건 좋을 것 같은데 주변에 보면 중학교 실력이 같을 경우 입결에서 영재고를 다녀 무조건 유익했다고는 말못할 경우도 많아요.

  • 11. ...
    '17.9.21 7:39 AM (222.106.xxx.129) - 삭제된댓글

    이해하세요. 누구도 님 아이를 돌봐주지않아요. 아무리 잘하고 사다바쳐도 친구 엄마일 뿐이에요.
    저도 같은 경험한 맞벌이 워킹맘이라 드리는 말씀이에요.
    차라리 좋은 결과를 얻고 있으니 스트레스 받는데도 데려다준 그 엄마한테 고맙다고 하겠네요.
    남자 아이면 데려다줄 사람을 따로 구하세요. 고정적으로 택시를 계약하거나요.

  • 12. 자동차
    '17.9.21 7:39 AM (223.33.xxx.85)

    뒷통수 라고 말 하기엔.....

    굳이 내가 싫은 데 같이 다녀야 된다고
    법으로 정 해진 것도 아니고
    내가 싫으면 그만 인 거죠....

    원글님은 그 아이가 더 잘 하다가
    지금은 원글 아이가 더 잘해서 샘 나서 그런다
    생각 하지만
    또 그런들 어쩌겠어요
    그 엄마 맘이지
    님 편의 봐 주자고 내가 싫은 일을 할 순 없죠

  • 13. 그 엄마에게
    '17.9.21 7:41 AM (182.222.xxx.79)

    왜 서운한지 솔직히 모르겠어요
    전 이년동안 고마웠다고 감사인사가 나올거 같은데요
    애들 롸이딩 전 절대 안해줘요
    사고날 위험도 있고 해주다 안해주면 이럴게 뻔하니깐요
    이년이란 시간 짧지 않습니다
    성적때문일수도 있다지만 제가 생각했을때 여러 감정이 쌓일 시간 나이대에요

  • 14. ...
    '17.9.21 7:42 AM (223.62.xxx.158) - 삭제된댓글

    대치동 라이딩 아르바이트나 택시 등 구하시고 독립하세요. 사실은 경쟁관계인 사이에 2년이면 오래간거에요.
    다 구하면 길이 보입디다.

  • 15. ..
    '17.9.21 7:42 AM (211.208.xxx.144) - 삭제된댓글

    다 내가 한것만 생각해요. 원글님도 그동안 아이 학원 편히 다닌거잖아요.
    그엄마도 욕심이 있는데 지금까지 잘 해준거에요.
    이제는 아이와 어떻게 할 건지 진지하게 이야기 할 때인것 같네요.

  • 16. ..
    '17.9.21 7:42 AM (211.202.xxx.66)

    이래서 워킹맘 아이랑 절대 라이드 같이 안해요. 내아이가 학원 안가도 데려다줘야하는 무언의 부담도 생기고.
    자기 아이는 자기가 책임지는걸로. 전업맘 스트레스 엄청 받았을것같네요. 그동안 편의 봐준것도 고맙게 생각하세요.

  • 17. 아이고..
    '17.9.21 7:44 AM (175.223.xxx.196)

    이게 뭔 뒤통수고 배신감인가요????
    아이 성적이 뒤집어지니 그 고통도 알아주셔야지....
    님이 승리자?라 그걸 잘 모르는것 같네요...쩝.

  • 18. 원글님 정서가 문제가 있어보여요
    '17.9.21 7:48 AM (211.117.xxx.234) - 삭제된댓글

    그쪽에서 뭐 먹을거 챙겨달라고 한것도 아니고
    오히려 원글님 사정을 더 챙겨준것일수도 있어요. 그래서 답으로 원글님이 뭐 사주고 주말에 하고.
    그런데 배심감을 느낀다는 말은 이해가 안가고.
    오히려 그쪽에서 성적때문에 기분이 나쁠수도 있으니 그정도는 이해해줘야.
    글 대로라면 그쪽이 서운할 일이네요. 이렇게 부들부들떠니

  • 19. 워킹맘
    '17.9.21 7:48 AM (222.106.xxx.129) - 삭제된댓글

    그냥 2년이나 해준 사람이 대단한거에요.
    그리고 엄마들... 밥사고 뭐해주고 대단하다 생각안해요.
    그냥 다 내 아이가 우선일수밖에 없어요.
    예민한 나이대의 아이로서는 같이 다니면 비교될 수밖에 없으니 안타까웠겠지요.
    제가 보기엔 같이 다닐 수가 없어요.
    오히려 그 집이 오래 버티신듯해요.
    그 상황에 자기 아이 스트레스 상처 보듬으면서 남의 아이 챙길 사람 어딨나요.
    배신감 느낄 필요도 없고 그것때문에 밥 못넘길 필요도 없어요.
    나는 나 대로 방법을 찾아야죠.
    남일 같지가 않네요.

  • 20. 가는건
    '17.9.21 7:49 AM (1.241.xxx.219)

    가는건 그 엄마가 오는건 님이 하신건가여? 그럼 그쪽도 오고가고 두번을 해야하니 힘들건데요. 일방적으로 님이 받기만 한거라면 그쪽이 태우고 가고 다시 태우고 와야 하는데 그게 아니잖아요. 그쪽이 데려다 놓으면 데리고 오는건 님이 하신거구요.
    서울 중심부라면 강남쪽이고 경기도 사시는거 같은데 버스나 전철로 가면 좀 힘들다기 보다 아마 시간이 걸릴거 같네요.
    제가 해보니 차로는 삼사십분 거리인데 안양 기준으로는 대중교통 한시간이었어요.
    그래도할만해요.
    사실 남의집 아이 데리고 다니기 쉽지 않죠. 그 나이때 엄마랑 대화 나눌시간도 길지 않은데 그 시간이 중요하잖아요
    네이버지도로 대중교통 알아보시고 데리고 오는건 늘 님이 하셨던것처럼 데리고 오시면 되겠네요.

  • 21. ᆢᆢ
    '17.9.21 7:49 AM (211.224.xxx.15) - 삭제된댓글

    뒷통수라는 말에 놀라고 있어요
    저같으면 첨부터 같이 데리고 안다녔겠지만
    2년이나 남의아이 데리고 다닌 그엄마 너무 대단하네요
    사람이 내필요에 의해 움직이면 좋겠지만
    그럴수는 없죠

  • 22. ...
    '17.9.21 7:50 AM (222.106.xxx.129) - 삭제된댓글

    월계약 택시 쓰세요. 남자 아이면

  • 23. 당장
    '17.9.21 7:54 AM (124.54.xxx.150)

    그런 결정을 내린건 아닐겁니다. 아이가 진짜 스트레스였을수 있어요.. 님아이도 그런 상황이면 맘편하지않을거고... 택시중에도 월급주면 고정적으로 같은 시간이 애들 라이드해주는거 몇번 봤어요. 월급받으면서도 그 시간 맞추느라 얼마나 힘든줄 아냐며 볼때마다 투덜거리더군요(아이 친한 친구라서 좀 알아요) 멀어도 지하철을 타던 아님 택시 이용하던 아님 셔틀버스를 구해서 몇명 모집해서 같이 태우던 님의 노력이 엄청 들어가야하고 그엄마가 그동안 고마웠다.. 이렇게 생각하시면 됩니다. 내가 남의 노력 덜어줘가며 남의 애 성적 올라가고 내 애 성적 떨어지는게 반갑겠나요. 인지상정이라 생각하고 이제 님은 님대로 노력하세요

  • 24. 워킹맘
    '17.9.21 7:55 AM (222.106.xxx.129) - 삭제된댓글

    교통비 챙겨줘도 성적 스트레스는 견디기 힘들어요. 택시 월계약하세요. 어차피 인생 혼자에요. 그런 생각 해봤자 내가 손해고 돈벌러 다니느라 애 못챙기는 내가 약자이죠.

  • 25. --:;
    '17.9.21 7:55 AM (175.223.xxx.196)

    이래서 워킹맘 엄마들이랑은 뭘 같이 안 해요...부담스러워요..
    다시 전화해서 그동안 고마웠다고 아름답게 마무리하겠어요...뭐가 배신감이고 뒤통수인지....

  • 26. 자동차
    '17.9.21 7:56 AM (223.33.xxx.85)

    ㅋㅋ 이 분 삭튀 하겠네요....
    부들부들...

  • 27. 흐아
    '17.9.21 7:57 AM (115.41.xxx.47)

    좀 무섭네요.
    뭔가 해 주면 그게 당연한 게 되고
    내 사정이 생겨 그만두면 뒷통수라고 밥이 안 넘어간다니...
    첨부터 시작 안 하는게 답.

  • 28. ....
    '17.9.21 8:01 AM (220.85.xxx.115)

    진짜 ㅠㅠㅠㅠ그분 없었으면 원글님 아들은 2년 동안
    어찌 학원을 다녔을까요????
    그 분 없어도 잘 다녔을거라 생각하시면
    그럼 그 방법으로 앞으로 다니면 되겠네요

    뭐가 뒷통수 맞을 일인지????

  • 29. 데이지
    '17.9.21 8:02 AM (121.173.xxx.213)

    라이딩을 한 횟수로보면 절대적으로 저희가 더 많아요..
    물론 그엄마도 힘들었겠죠..그엄마가 하교하고 학원으로 데려다주면 저희가 퇴근하고와서 다시 데리러가는식이었어요..
    주말이틀도 수업을받는데, 주말수업은 오고가는거 다 저희가 했었구요..결과적으로보면 어짜피 이렇게 된것이 맞고, 이렇게 될것이었는데..저의 서운한맘은 어쩔수가 없었던거였어요...

  • 30. 댓글들
    '17.9.21 8:06 AM (175.223.xxx.164)

    원글쓴분이 비난받을 상황이긴 한데요..
    댓글 쓰신분들도 글 이해를 좀 제대로 못하고 계신듯.
    학원가는건 친구엄마가
    직에오는건 원글쓴분이
    주말에도 원글쓴 분이 라이드 했다는것 같은데..
    교통비 줬냐.. 등등의 비난은 아닌듯 싶네요.
    친구엄마분도 안데려와도 되는 등의 수고를 덜었으니 자기도필요에 의해서 같이 했겠죠. 무슨 사회봉사도 아니고 희생감수하고 한거라고는 생각안해요.
    단, 원글님. 그분께서
    원글님이 모르시는 무언가의 힘듦이 있었을것 같아요.
    갑자기 내린 결정은 아닐것 같다는..

  • 31. @@
    '17.9.21 8:07 AM (175.223.xxx.196)

    직장 다닌가면서...참 이해를 못하네요...
    뽀.인.트....를 아직 못 찾다니....

  • 32. ...
    '17.9.21 8:09 AM (61.72.xxx.19)

    당장 이 일이 틀어졌을때 그집 아이는 그집 엄마가 오고 가고를 다해주면 되니 별 문제가 없지만. 원글님 아니는 당장 문제가 생기죠. 반드시 필요한 부분을 그집 엄마가 해줬던 부분이잖아요. 라이딩 횟수와는 상관없이 그집 엄마에게 원글님집이 의존할 수 밖에 없는 구조였죠. 신세를 지게 된거구요.
    반드시 필요한 부분을 그집 엄마가 2년간 해줬는데, 물론 원글님 당황스러우시긴 하겠지만 그동안의 고마움을 서운함으로 뒤덮어 버리시는 건 좀 아닌것 같습니다.

  • 33. !!
    '17.9.21 8:10 AM (39.112.xxx.42)

    원글경우 라이드 횟수 더 많았다는거 말씀하실 필요도 없어요.

    상대엄마는 원글아드님 라이드 같이 안했으면
    자기아들 위주로 이것저것 챙기고 맘편하게 학원다녔을거고요

    원글님경우는 상대엄마람 같이했기때문에 엄청난 편의를 보신겁니다.

    상대엄마는 불편을 감수한거고 원글님은 편의를 이용하셨습니다.

  • 34. 그엄마
    '17.9.21 8:11 AM (110.11.xxx.168)

    좋은분이예요
    2년동안 라이드 약속 지켰으면요

  • 35. 원글님 참 이해가 안되네요
    '17.9.21 8:11 AM (211.117.xxx.234) - 삭제된댓글

    그분은 어차피 원글님 아이를 데려다 줄 필요도 없었고 데려다 달라고 할 필요도 없었어요.
    룰루랄라하고 아이와 학원을 다닐건데
    그런데 원글님 아이가 낀가였어요. 그분은 그런 불필요함을 감내하고 허락한거예요.
    그런데 내가 다 했네 잘해주었네 하는 것은 그분에게는 하등의 상관도 필요도 없는 것이었어요.

    그냥 그쪽에서 원글님이 직장다니니 불편해도 그리 원글님 편의대로 2년을 끌려 다닌겁니다.

  • 36. 자동차
    '17.9.21 8:13 AM (223.62.xxx.157)

    원글님의 생각이 잘 못 된거죠...
    아이가 스트레스 받아서 못 하겠다 하면
    그래 그 동안 고마웠고 덕분에 아이도 편했다고 (물론
    이 원글 엄마도 같이 했지만)
    꼭 같이 좋은 결과 있자 그러고 밥 한 끼 먹던 가 했으면 좋았을 텐데
    처음엔 그 아이가 잘 하다 내 아이만 올림피아드 상을 탔다
    아주 극성스럽고 뭐든 지 잘하는 엄마라 엄마들이 줄을 선다니....
    원글님의 속내는 그 집 아이가 잘하다 내 아이가 더 잘하니
    그 엄마가 샘나서 그런 거 같다는 속에 말은 빠진 거 잖아요
    그런데 저 라도 어짜피 과고를 목표로 하는 경쟁 관계에서
    내 아이가 저 아이 때문에 스트레스 받는다면
    저 라도 애 떨어뜨려 놔요...

  • 37. 다 입장 차이니
    '17.9.21 8:13 AM (1.225.xxx.199)

    원글님 입장에선 배신감이 느껴졌을 수도 있지요.
    이젠 차라리 잘됐어요. 가뿐하게 혼자 할 수 있는 길을 모색 해보면 길은 있어요.
    그리고 좋은 생각으로 정리하세요.

  • 38. 반반했다면서
    '17.9.21 8:13 AM (110.9.xxx.115) - 삭제된댓글

    왜 배신감 들어요?222

    이런 일은 양쪽말 다 들어봐야하는일인데
    댓글이 부정적으로 흐르니 원글이 더 많이 희생했었다고하는 댓글이 웬지 신뢰가 안가네요

  • 39. 00
    '17.9.21 8:14 AM (14.40.xxx.74)

    네 서운한 거는 그럴수 있지만
    애초부터 친구도 아닌 서로의 필요에 의한 이해관계였죠
    또 님이 제공한 주말라이딩이나 간식보다는 본인 애가 받는 스트레스가 더 컸다면 뭐 결론난거죠
    입장바꿔서 만약 님 아이가 지금 상황에 힘들다고 같이 가니기 싫다고한다면 어떻게할건가요?

  • 40. 데이지
    '17.9.21 8:15 AM (121.173.xxx.213)

    네..정확히는 반반은 아니에요..저희가 더많았죠..
    왜모르겠어요..다들 필요에 의해서 한거죠..저희는 하교하고나서 해줄 사람이 필요했던거고, 그집은 작은아이가 많이 어려서 밤에 데리러가기가 힘들어요..남편이 늦으면 자는아이 데리고 가야해서 서로 필요에 의해서 했던거였으니까요.
    윗분말씀대로 제가 눈치보고 , 잘한다했던것들이 ..시험볼때도 다 저희가 데리고가서 데리고오고, 주말라이딩도 다 저희가하고.,그런것들이었어요...그럴필요까지는없었는데...

    저는 저대로..그엄마는그엄마대로 힘들었을거에요.
    아이들도 힘들었을거구요..
    세상을 너무 아름답게만 봤었다는 말은 가슴에 와닿네요...

  • 41. 2년이면
    '17.9.21 8:16 AM (112.152.xxx.176)

    대단한거에요
    저는 남의 집 아이 안태우고
    제 아이도 남의 차에 안태워요.
    님은 꼭 필요했겠지만
    그분은 원글님이 꼭 필요하지는 않았어요
    그분 입장에선 님의 이런 생각이 뒷통수....

  • 42. ..
    '17.9.21 8:17 AM (218.148.xxx.164)

    그 엄마도 머릿속이 복잡하겠죠. 원글님 아이는 성적 향상이 있었지만 그 아이는 그렇지 못한 경우니까요. 학원을 바꿀까, 과외로 돌릴까 생각이 많을거에요. 그런데 라이드로 묶여 선택에 제약을 받으니 이걸 자유롭게 풀고 싶은거죠. 사실 이런 일이 고등까지 비일비재해요. 팀짜서 하다가 더 좋은 팀으로 옮겨가던지, 학원을 조용히 더 좋은 곳으로 옮기던지 이런 일이요. 감정적으로 울컥할 일이 아닌거죠.

  • 43. 워킹맘
    '17.9.21 8:17 AM (222.106.xxx.129) - 삭제된댓글

    그냥 원글님은 시간될때 한거고 그사람은 원글님 시간이 안될때 한거에요.
    그 상황에 더 많이 해줬다고 고맙다고 할 사람은 없어요.
    자기 아이 상처가 더 중요하죠.
    솔직히 이 세계에 남의 아이 2년 라이딩할 친구맘은 없어요. 그만큼 좋은 관계셨나보네요...
    안타깝지만 거기까지 인연인거죠.

  • 44. 차라리
    '17.9.21 8:18 AM (218.155.xxx.45)

    밥 사주고 이러저러한 비용으로
    좀 더 보태
    자기 차량으로 아들을 태워다 줄 알바 분을 알아보세요.
    동네 찾아보면 있을거예요.
    그리고 올 땐 부모님이 덷고 오고요.
    뭐하러 눈치 보고 마음 졸이고
    돈 만 좀 더 쓰면 해결 될 문제죠.
    그 친구 엄마도 속 좁은 자세지만
    그 엄마에게 서운할건 없어요.

  • 45. 서로 고생한거맞구요
    '17.9.21 8:18 AM (211.245.xxx.178)

    서로 도움된것도 맞지만,
    서로가 더 희생하고 내가 더 애썼다고 생각하는듯해요 두분다.
    원글님도 지금 내가 한게 더 많잖아요.
    아마 그 엄마는 자기 아니었으면 원글님 애 그 학원 다니지도 못했다고 생각할거구요.
    그런데 엄마 입장말고 아이입장에서 생각해보세요.
    지금까지 그 애가 잘해왔다면서요.그런데 지금은 성적이 뒤집힌 상황이구요.
    아직 어린 중학생 입장에서 그 애는 충분히 속상하고 힘든거 맞아요.
    내가 노력이 부족했나...하기보다는 내 성적 떨어진게 먼저 속상할 나이라구요.
    그 아이 엄마는 자기 아이 먼저 생각할수밖에 없어요.
    내 애가 힘들다는데 그 엄마는 그럼 니가 참아라 할수는 없어요.성적때문에 다니는 학원이잖아요.삭막한거같지만, 이게 현실이예요.
    원글님은 잃은게 없어요.
    성적도 올랐고 등원도 그동안은 편했구요.하원과 주말 학원도 당연히 해야했던거니 내가 더 애썼다는 하나마나한거구요.
    지금은 그 엄마가 더 속상할거예요.
    지금처럼 같이하는게 서로에게 도움되는건 맞지만, 감정이란게 복잡미묘하니 유불리로만 따질수는 없구요.
    그리고 배신감 운운은 원글님이 할말은 아닌거같아요.
    배신의 문제가 아닌것같습니다.

  • 46. ....
    '17.9.21 8:19 AM (175.121.xxx.53)

    그분은 님 없이도 가능한 분이시고, 님은 힘든 상황이었잖아요.
    약간의 편의를 위해 아이를 희생하고 싶은 엄마는 없어요.
    내가 얼마나 잘했는데 서운해라는 생각은 님 생각일뿐...
    아이가 스트레스 받으면 당연히 그만두겠어요.
    엄마로서 당연한 선택이지 욕먹을 일은 아니에요.

    그리고 엄마 극성스러워서 주변에 사람 많은건 왜 은근히 디스하는건지..
    그 극성 때문에 가장 큰 덕을 본 것 같은데..

  • 47. 데이지
    '17.9.21 8:23 AM (121.173.xxx.213)

    제가 포인트를 잘몰랐던것 같습니다
    모두감사드려요..
    그동안 그엄마한테 고마웠다고 할께요..
    제가 이제서야 알아들었어요...

  • 48. ..
    '17.9.21 8:24 AM (175.115.xxx.188)

    님 참..그엄마랑 뭐가 틀려요?
    자기생각만 하는건 둘다 똑같구만

  • 49. aaa
    '17.9.21 8:24 AM (125.178.xxx.106)

    원글님 지금 누가 세상을 아름답게만 봤다고 해주나까 혼자 스스로 우쭈쭈 하고 계신거에요.
    원글님 생각해 보세요.
    당잔 그 엄마가 학원 같이 못다닌다니까 원글님 난감하시죠?
    아무리 원글니이 잘해줬네 내가 더 해줬네 했어도 원글님이 그 엄마에게 많이 신세 진거에요.
    결국 그 엄마 없었으면 님의 아니는 그 학원 못다녔을 거에요.
    원글님이 세상 순수한 사람인냥 내가 엄마들 세계를 몰랐다 어쨌다 하시지만
    제가 보기엔 참 이기적이고 뒷통수친 사람으로만 보여요.

  • 50. 어차피
    '17.9.21 8:24 AM (223.62.xxx.240) - 삭제된댓글

    중1 중2면 이제 시작인데... 그 엄마가 중3 영재교 파이널까지 나 시간 안될때 라이딩 해줄거라 믿은건 아니겠죠...

  • 51. ...
    '17.9.21 8:25 AM (175.223.xxx.14)

    그런데 원글님아
    10시 넘어까지 하는 학원은 불법입니다

  • 52. 노우라고 말할 권리
    '17.9.21 8:25 AM (121.141.xxx.64)

    누구에게나 있어야한다능..

  • 53. ...
    '17.9.21 8:25 AM (1.245.xxx.179)

    처음에..누가 제안하셨어요?
    원글님이시겠죠?
    낮은 너 밤은 나..

    근데 지금 이러시면 너무 이상한거 아니예요???

  • 54. ...
    '17.9.21 8:27 AM (222.106.xxx.129) - 삭제된댓글

    10시 넘으면 학원 마치고 독서실에서 공부하다가 오는거지 10시 넘으면 수업 없어요. 물론 집에 가도 되고요. 학원도 바보는 아니죠

  • 55. 뭐가 배신이라는건지
    '17.9.21 8:28 AM (121.151.xxx.78)

    그 엄마 둘째가 어려서 데리고오기 힘들었다지만 어쨌든 방법을 강구했을거고 님 아이는 그 엄마 아니었음 그 학원을 아예 시작도 못했을거잖아요
    일 다 끝난후에 데리러 가는거랑 하교후에 이것저것 챙겨서 학원 데려다주는거는 맘 자체가 더 바빠요
    애도 한숨 돌리자마자 같이 튀어나가고 차 막힐거 생각하고 운전하는데 누군가 하나를 더 챙겨야한다는게 정말 신경 쓰이고 스트레스받아요
    그 집 아이 입장에서도 간단히 엄마랑 챙겨나가면되는데 친구까지 챙기는 엄마한테 짜증났을수도있구요

    님은 단순히 성적이 뒤쳐져 질투심쪽으로만 생각하시는거같은데 같이 라이딩하는 그 자체가 큰 스트레스에요
    뒷통수 쳤다라는 말은 원글이 심히 이기적입니다

  • 56. 그쪽은 원글님 라이드 없어도
    '17.9.21 8:29 AM (222.99.xxx.199)

    상관없는 사람이에요.
    가고오는 라이드를 본인자식위해 다해도 상관없는 사람인데 원글님은 올때는 내가 라이드했고 주말에도 해줬다는 부심이 있으신것 같아요.

    저런엄마는 가고오는 라이드며 주말 라이드까지 본인이 다해도 상관없는 사람이에요.
    원글님이 큰도움이 된건 아니라는 뜻이지요.

  • 57. ㆍㆍ
    '17.9.21 8:29 AM (210.178.xxx.192)

    그 엄마가 대단하네요. 저같음 첨부터 거절해요. 아예 첨부터 워킹맘하고 거리둬요. 대부분 호의를 권리로 알더군요.

  • 58. 데이지
    '17.9.21 8:30 AM (121.173.xxx.213)

    처음 제안은 그집에서 먼저했어요..
    앞서 말씀드린것처럼 그집은 작은아이때문에 저녁에 데리러가기가 힘들었거든요..
    지금은 친정어머니가 해주세요..저도 지금이 맘은편해요..

  • 59. ㅡㅡ
    '17.9.21 8:32 AM (118.127.xxx.136)

    한두달도 아니고 2년.

    진작에 친정 엄마한테 부탁할 일이지. 눈치가 없는건지 ㅡㅡ

    뒤통수라는 말을 이런데 쓰나.

  • 60. .;.
    '17.9.21 8:35 AM (118.221.xxx.32) - 삭제된댓글

    아이 성적이 조금 오르면
    당장 눈에 보이는 게 없지요
    시간이 흐르면 다 알게 됩니다

  • 61. 죽이 됐든 밥이 됐든
    '17.9.21 8:35 AM (211.36.xxx.63) - 삭제된댓글

    자기 자식은 자기가 책임지는 걸로.
    '뒤통수 맞았다'라는 표현을 이렇게 쓰는 사람은 또 첨 보네.
    님네 애가 성적 올라서 그 엄마가 질투해서 뒤통수 친다고 생각하는 것 자체가 문제.
    이제부터라도 정신차리시고
    남한테 피해주지 말고 사시길.
    다른 직장맘 욕먹이지 말구요.

  • 62. ...
    '17.9.21 8:35 AM (125.133.xxx.68)

    원글님~~ 님같은 사람은 뭔가글 같이 하기가 힘든 사람이에요.. 나중에 언젠가는 관둘 수가 있는데. 님같은 사람은 님이 그 관계를 그만두어야 아름다운 걀말이 난다고하는사람인거죠.. 지금도 당장 님이 불편하니깐 뒤통수나 뭐니 .. 내 아이가 더 잘한다 어쩌구저쩌구 그 여자가 극성스럽다 어쩌구저짜구..

    그냥 여기 댓글이 님에게 호의적이지 않는 건 다 님때문이에요. 2년이면 오래 같이 잘다닌거네요.

  • 63. 아들
    '17.9.21 8:36 AM (124.53.xxx.20) - 삭제된댓글

    내 아이만 태우고 다녀도 엄청난 스트레스입니다.
    곧 모의고사도 자주 볼텐데..
    그때마다.. 아이 표정과 감정 살피느라.
    아이도 천국과 지옥을 넘나들고...

    그런데...
    친구가 타고 있다면...
    더군다나 나를 추월한 친구라면..
    마음 편히 감정을 호소할 수도 없고..

    오히려..지금 따로 다니는 게 서로에게 좋을 수 있어요..
    원글님도 돌아오는 길에 아들과 이런저런 대화 나누기도 좋고..
    속마음 얘기하며 위로도 격려도 하고..

    암튼 좋은 마무리 하시길 바랍니다..

  • 64. ...
    '17.9.21 8:38 AM (125.133.xxx.68)

    다 그 여자 탓..
    지금 내 맘은 편하다?? 그런데 여기 글은 왜 올린거에요? 그 여자 욕하고 싶은데..
    여기 댓글도 님 뒤통수치는 격이잖아요.. 에휴..

    공부도 잘하고 잘크는 자식앞에서 엄마가 좀 너그럽고 온화하고 베푸는 모습을 모여주세요. 자식 앞길이 더 훤하게 잘 풀릴겁니다. 2년간 잘 지내온 사람한테 뒤통수가 뭡니까?? 님은 뒷다마까는거에요

  • 65. 데이지
    '17.9.21 8:41 AM (121.173.xxx.213)

    네 모두 감사합니다
    제아이는 제가 책임져야죠..
    제가 잘못알고 있었던점이 많네요..

  • 66. 서운
    '17.9.21 8:41 AM (117.111.xxx.157)

    2년 동안 하던 일이 깨져서 서운할 수는 있어도
    배신은 아니죠.
    뒷통수 맞은 것도 아니고.

    왜 그런 단어를 쓴 건지 모르겠네요.
    원글님 말대로라면 오히려 잘된 일인데.

    제안도 그집이 먼저
    간식 챙기느라 돈도 써
    주말에도 독박
    이제 안해도 되는 거잖아요.

  • 67. ㅎㅎ3333
    '17.9.21 8:43 AM (125.184.xxx.236)

    지금 친정엄마가 해준다면서요 난감하다고 글올린거 사실은 그엄마 까기위해서였죠? 이봐요. 세상 그리살지마세요. 나도 직장맘/전업맘 번갈아가며 하지만 남한테 그런 신세는 지지않아요. 밥 몇끼 사주는거요 그게 뭐 대단한건데요. 오며가며 사고도 날수있구요 우리애 빠지고 싶어도 댁아이 신경쓰여서 어쩔수없이 가게되는 경우도 있구요. 금전적으로 뭐 얼마나 보상했다고 뒷통수 어쩌고 하는지 모르겠어요. 전업때 애들 수영강습시킨다고 우리아이 둘하고 아이친구한명 라이딩 해줬다가.. 한달내내 고생했습니다. 크게 몸고생이란게 아니라 자잘자잘한게 전부 신경쓰입디다. 애 늦고 그러면 그냥 가면 매정하단 소리들을까봐 차 불법주차해놓고 학교안에 찾으러다니고요.. 어휴.. 그엄마 밥한끼사고 땡. 얻어먹어봤자 만원도 안되는데 한달을 고생하니... 남한테 쓸데없는 호의 베풀면 안되겠구나. 호구되는거구나.. 이런생각 들더라구요. 님도 봐봐요. 2년 신세졌으면(신세진거맞아요. 그엄마는 아이데려다줬다가 다시 데려가면 이중일안하고 좋죠.) 고마웠다.. 힘들었을수도 있겠다.. 이래야하는데 굳이 게시판와서 뒷담화에 편들어달라고. 순수한척하지만 순수한거 아니구요. 그냥 염치없는거예요.

  • 68. 원글님 당연 서운할것 같네요
    '17.9.21 8:43 AM (1.237.xxx.252)

    라이드는 가는 건 그 엄마
    오는 건 원글님 이니 반반이라 보는 게 맞지요

    늦은 밤 라이드 해보면
    그동안 그 엄마도 원글님 고마운거 알겠죠.

  • 69. ......
    '17.9.21 8:46 AM (175.192.xxx.37)

    그 아이 엄마가 자기 아이가 원글님 아이보다 떨어지게 되니까
    열폭해서 저런다고 말하고 싶으신거 아닌가요?
    원글님은 처음 원글님 아이가 좀 못해도 아량있게 같이 보냈었고요.

  • 70. 라이딩요?
    '17.9.21 8:48 AM (223.62.xxx.229)

    언제 그만 하겠다고 해도 하나도 안 이상한 일입니다.
    사람 구하기 힘들다고 해서 징징거리지 말고 빨리 대책이나 세워야죠.
    그 엄마가 영원히 해줄 줄 알고 아무런 복안도 없었다는 게 더 한심합니다.
    이래서 처음부터 안 해줘야 해요.
    애 엄마들 이 글 똑똑히 보세요.

  • 71. ...
    '17.9.21 8:48 AM (222.106.xxx.129) - 삭제된댓글

    친정엄마가 해주니 맘 편하니 이런 글 쓰실 필요도 없었구만요. 진심담은 제 댓글들은 지웁니다. 아까워요.

  • 72. ....
    '17.9.21 8:49 AM (211.246.xxx.21)

    그동안 그엄마덕에 잘다녔다 생각하고 배신감운운은 하지마세요 뭐든 계속해야하는건 없어요 뭔가안맞건 본인감정컨트롤이 안되건 거절하거나 변경할수 있죠 계약금내고 전세계약한것도 취소하고 아기봐주시는분 구했더니 몇달만에 이사간다고 그만둬버려도 어쩔수 없습디다 아 앞으로 어떻게해야하는지에만 집중하세요 안되면 택시타도되죠 돈이야들지만 어차피 그러자고 돈번다생각하시고

  • 73. 데이지
    '17.9.21 8:51 AM (121.173.xxx.213)

    뒷통수라는말은 성적 나오자마자 바로 못하겠다는 말이 나와서였어요..제 단어선택이 잘못된거라면 당황함이 먼저였서서 라고 이해해주세요.. 알게되었다는건, 당장 시작도 힘들었을 제가 같이 시작해줬다는 고마움은 저도 생각치 못했던점이 었다는거에요..저도 잘몰랐던점들을 말해주셔서 감사하다는 얘기였어요. .
    아무리 친정엄마가 해주시는게 맘은편하지만 .
    그것조차도 여러모로 제가 피해를끼치는건 사실이니까요...
    덧글 남기는건 질책하니 모르쇠하는게아니냐고 생각하실까봐 남기는 거에요..
    좋은말씀 감사해요..

  • 74. 포커스
    '17.9.21 8:53 AM (124.53.xxx.20)

    아하~
    이미 해결된 문제라면..

    포커스가 롸이딩이 아니라
    내 아이 성적 상승이네요.

  • 75.
    '17.9.21 8:59 AM (112.140.xxx.98)

    좋은 댓글 많네요~~^^
    원글님 지우지마세요
    많은 분들이보게

  • 76. 네..
    '17.9.21 9:00 AM (124.54.xxx.150)

    아이를 통해서 만났다고 나하고의 인간관계를 기대하지마세요 . 아이들끼리 이렇게 성적땜에 신경전하거나 다투거나 하면 금방 깨지는게 아이친구엄마라는 관계에요. 거기다 님은 어쨌든 누군가에게는 부탁을 했어야하는 처지이니 뒷통수라는 말이 다른 사람들에게는 더 황당했을수 있어요. 친정어머니께도 2년을 그런 라이드 부탁드리면 님이 그렇게까지 맘편하진 않을거에요. 하물며 남인데 2년을 해줬으면 고마운거죠...

  • 77. 전업
    '17.9.21 9:01 AM (222.109.xxx.144)

    전업엄마라면 밤라이드 힘들거없어요
    동생어리다해도 하다보면 데리고 다닐만하고요
    당장 아이 라이드 걱정은 원글님만 하지 그엄마는 걱정스러울게 없는거니 어찌됐든 2년동안 덕본건 맞는거예요
    저도 다른집 아이 데리고 다녀본적 있는데 굉장히 신경쓰이고 불편한점 많았어요
    학원가기전 간식도 같이 챙겨줘야하고요

  • 78.
    '17.9.21 9:04 AM (211.219.xxx.39)

    횟수로 치면 원글님이 많았다. 데려오고 주말 움직였다 사족 다시는데 원글님은 평일 하교후 학원까지는 할수없는 시간인겁니다. 대체가 불가한거죠. 데려오고 주말은 그집 입장에서 보면 본인이 해도 되는데 원글님이 움직인다 하니 그편에 계산한거거요.

    2년이면 굉장히 긴시간이고 전업맘 세계의 계산대로 라면 그분 대단하신거예요.
    주위에 물어보세요. 그런식으로 2년이 지속되는 관계가 있는지..
    유아들 문화센타 3,4개월도 힘들어요.

    좋은 인연만나 우리아이 고생안했다고 생각하시고 그분과도 아름다운 결말 맺으세요.

  • 79.
    '17.9.21 9:06 AM (175.117.xxx.158) - 삭제된댓글

    뒤통수는 아닙니다ᆢ남의아이라 언제든지 맘바뀌면 못해줄수 있는거죠ᆢ
    밥사고 뭐하고 할것이 아니라ᆢ그돈으로 내애 태워보낼수있는 방법을 구하는게 길게 보면맞는거죠ᆢ

  • 80. 수국
    '17.9.21 9:06 AM (117.111.xxx.132)

    학교갔다와서
    저녁 먹고 학원가야죠.
    시간 안 되면 차안에서 먹을 거리 만들어 이동하면서 먹이고요.
    정 피곤한 날은 뒷 자리에 누워 자기도 하고.

  • 81. 동행
    '17.9.21 9:10 AM (222.100.xxx.230) - 삭제된댓글

    진짜 궁금해서 그런건데요..
    그럼 같은 전업끼리면 어떨까요..,
    저도 비슷한상황인데...얘기를못하고있어요...저는제아이가 더잘하고,못하고 그런건아닌데...저는 같이하고싶지않거든요...
    정말 같이 데리고다니는거 힘들어요...
    제아이 기분살피기도힘든데...그아이까지 생각하려면..그게진짜 정신적으로 피곤해요..

  • 82.
    '17.9.21 9:10 AM (175.117.xxx.158)

    그쪽에선 민폐끼치는거 차단한거네요ᆢ남의 호의를 뒤통수라니요ᆢ

  • 83. ㅇㅇ
    '17.9.21 9:10 AM (49.142.xxx.181) - 삭제된댓글

    밤엔 혼자 올수 없어도 중학생 정도면 하교시간에 얼마든지 학원까지 혼자 갈수 있어요. 물론 시간은 좀 더 걸릴수도 있겠지만..
    택시 타고 가게 하시면 될듯..

  • 84. ...
    '17.9.21 9:12 AM (39.7.xxx.28) - 삭제된댓글

    친정 어머니 손주 라이딩 2년 못하고 발빼신다에 오백원 걸게요 ㅎㅎ

    그래도 할머니인데 남보다 낫다 싶죠? 이제 곧 어디 아프다, 어디 가야 한다 슬슬 스트레스 받을 일 생길 거에요.

    남의 아이 2년 동안 라이딩 해준 거 그거 부모들이나 그렇게 할까 친지 형제들도 어려운 일이에요. 물론 원글님도 교대로 했다하니 그 아이 엄마와 서로 일 나눠한거지 뒷통수 운운하는 건 웃기는 짓이고요. 횟수 상관없어요. 조금이라도 덜 절박하거나 아쉬운 입장이 손해보는 거에요.

  • 85. ..,
    '17.9.21 9:12 AM (175.197.xxx.89)

    그동안 서로 힘드셨네요
    다행입니다
    그쪽에서 먼저 차단해줘서
    뒷통수 맞았다는 표현은 어울리지 않아요
    원글님 이러는거 솔직히 미련으로 보입니다

  • 86. 근데 그게 그래요
    '17.9.21 9:16 AM (118.220.xxx.126) - 삭제된댓글

    님은 아이를 라이딩 해줄수 없기 때문에 그렇게 번갈사 해주는게 너무 좋으니까 스트레스가 없는거구요
    그 분은 혼자 다니는게 훨씬 편하죠~~~해도 되고 안해도 되는게 아니라 누군가와 꼭 뭔가를 해야 되는건 얻을게 없는 사람으로서는 엄청난 스트레스인거에요
    규칙을 중요시하는 성격의 아이면 거기에 소비하는 에너지도 많을테구요...제가 그 엄마였음 애초에 그런일 시작하지도 않았어요...차타고 왔다갔다 할때 쉬는거지만 혼자 조용히 에너지를 충전해야 하는 아이..저희 아이가 공부하기 전이나 후에 말수도 적고 활동도 적고 에너지를 집중 시키는 스타일이기 때문에 전 절대 그렇게 하지 않을거 같아요...더군다나 한~참 중요한 시기인데

  • 87. 중학생이라면
    '17.9.21 9:18 AM (118.219.xxx.45)

    대중교통으로 혼자 다닐 수 있지 않을까요?

    2년이라면 대단한겁니다.
    오고가는 길에 간식도 사줘야하고
    숙제나 준비물 챙겼나 확인도 해야하고...
    저라면 안 할것 같습니다.

    그리고 제가 정보 나눈 엄마 아이가 영재고 합격했고
    저희 아이는 일반고 간답니다.
    처음에는 우리아이가 앞섰는데
    그 아이가 잘했어요.
    지금 생각하면 뭐하러 오지랖을 떨었는지..
    지나고 보니 아이도 그 엄마도 저희보다 한수위였더라구요 ㅎㅎ

  • 88. 저어
    '17.9.21 9:20 AM (211.221.xxx.210)

    학교에서 학원 가는 거라면, 택시를 이용하면 어떨까요?
    아이도 중학생이면 어느 정도 컸고,
    택시회사에 연락해서 정기적으로 아이 이동만 시켜주면
    저녁에 데려오는건 님이 하시구요.
    그어머님과는 서로 더 많이 희생(?)했다고 생각해서 서운한 마음이 있는것 같네요

  • 89. 허얼....
    '17.9.21 9:23 AM (121.151.xxx.78)

    아무리 친정엄마가 해주시는게 맘은편하지만 . 
    그것조차도 여러모로 제가 피해를끼치는건 사실이니까요...

    뭐에요 진짜??
    친정엄마한테 부탁한 그 며칠은 피해를 끼치는거고 2년동안 데려다 준 그 엄마는 갑자기 이 상황에 처하게 해 나와 아이를 곤경에 처하게했으니 뒤통수 치는거에요??
    거기다 그 동안 그 엄마랑 아이가 어떤 마음이었던건지 전혀 고려하지않은채 우리 아이가 공부 더 잘해서라는 오만과 도도함이 깔린 마음으로 글 올린거네요
    댓글 읽을수록 진짜 이기적이고 못됐어요
    설마 애한테도 그 엄마에 대해 지나가는 말이라도 부정적인 말 하신건 아니길바랍니다

  • 90. 원글님
    '17.9.21 9:23 AM (222.108.xxx.198)

    저도 원글님과 같은 그런경험있는데요.
    원글님은 뭘해도 고마워해야 하는 아쉬운 사람입장입니다.
    원글님 맘은 이해하는데 지금 이순간은 상대방맘도 이해를 해야할거 같아요.
    사소한 학원 다니는것도 묶다보면 이런저런일이 있는데 원글님이 직장맘이다보니 조율이 쉽지않다보면 상상이상 불편하거든요. 몇번이고 그만두고 싶었는데 아이성적도 떨어지다보니 자기 자식이 먼저일수 밖에 없을듯요.

    이건 원글님이 그간 몇배로 잘했어도 별개의 문제입니다.

    제가 겪어보니 왜 그땐 몰랐을까싶어 안타까워 몇자 남겨요^^

  • 91. ...
    '17.9.21 9:24 AM (110.70.xxx.36)

    원글님이 십자포화를 맞는 원인이 2가지가 있는데요,
    첫째는 우선 원글부터 까기 정서가 있구요,
    둘째는 성적 역전시킨 맞벌이맘에 대한 질시도 있다고 봐요.
    첫번째 원인으로는 이정도까지 댓글 안 달렸을텐데 두번째 원인의 영향이 훨씬 클 것 같구요.

    원글님 입장에서 시간적 여유도 없이 저렇게 통보하는 것 당연히 서운할 일이죠.
    한 번 시작했다고 끝까지 같이 해야 하는 법은 없지만 심지어 자기가 먼저 제안해놓고 같은 학원 같은 시간에 다니면서 저게 뭔 짓이래요?
    원글님이 속상한 것도 라이드의 문제가 아니잖아요. (친정엄마가 라이드 해주는 지금이 더 속은 편하다시니..)
    초딩부터 지내온 지금까지의 우정이 겨우 올림피아드 성적 하나에 갈리는 부박한 관계였나..
    그엄마 누군지 애들 앞에서 좋은 꼴 보여주네요.

    살다 보면 나보다 앞서는 동기, 동료.. 그것도 입시보다 훨씬 중요하고 살벌한 경쟁에서 부지기수로 벌어지는 일인데 아이를 다독이진 못할 망정 엄마가 저렇게 나오면 참..
    제가 보기엔 애보다 엄마가 힘들어서 관둔 걸 수도 있어요.
    전업맘중에 아이 성적이 자신의 존재이유인 경우 흔히 보거든요.
    자신이 직장을 그만 둔 이유가 아이 잘 키우기 위해서고 그걸 계량적으로 보여주는 게 성적이니까..
    그런데 초딩 성적은 엄마빨이고, 중딩성적은 학원빨이고, 고딩 성적은 실력빨이라고 올라갈수록 뒤짚어지는 경우 흔한데 애 이전에 엄마가 먼저 흔들리더라구요.
    그걸 지켜 봐야 하는 애는 성적하락과 엄마의 낙담을 한꺼번에 견뎌야 하니 진짜 죽을 맛이구요.

  • 92. ㅡㅡ
    '17.9.21 9:26 AM (118.127.xxx.136)

    성적땜에 저말이 나온거라는것도 원글이의 추측일뿐이잖아요.
    뭘 또 그말만 듣고 친구 엄마 욕을 하나요?

  • 93. 근데
    '17.9.21 9:29 AM (1.238.xxx.50)

    애 델고 서울가려면 차에서 음료 하나라고 먹이게 되어있어요.

    내 애 먹일꺼 좋은거라고 차별할수도 없고
    애들이 엄마한테 얘기도 안해요.

    남의애 있으면 더 쓰게됩니다.

    그러니 밥산건 퉁치세요.

    그분 주변에 사람이 많은건
    그래도 2년 할만큼 성격이 좋으셔서 그런가봅니다.

    아직 아이 어려도 2년 대단한거에요.

  • 94. 윗님
    '17.9.21 9:31 AM (117.111.xxx.109)

    영재학교 입시는 중딩성적 쯤으로치부할 게 아닙니다.
    영재학교 입시도 대입 못지 않고.
    공부도 쉬운 공부 아닙니다.
    기본 고등 수.과학 깔고 대학 물리 화학까지 공부하고 시작합니다.
    잘 모르시고 댓글 다셨네요.

  • 95. 저는 고작
    '17.9.21 9:33 AM (1.241.xxx.222)

    8개월 친구아이 태워주고 관뒀습니다ㆍ우리애 보다 아이친구 기분이나 심리 신경쓰게 되고, 우리아이에게 여유있게 말 한번 못하고 급하게 다녔네요ㆍ방학하며 자연스레 끝났지만, 끝나고는 고맙단 말하나없이 내가 했어도 됐는데라는 소리만 하더군요ㆍ동생 신생아라 맡긴거면서요ㆍ

  • 96. ㅇㅇ
    '17.9.21 9:37 AM (222.114.xxx.110)

    베스트 가겠네요.

  • 97. ...
    '17.9.21 9:42 AM (219.251.xxx.229)

    사람이니까 서운한 마음이 들 수는 있어요.
    하지만 원글님 글에 비난이 많은 이유는, 뒷통수라고 표현하신 거랑, 내 아이가 성적이 높아져서 아이 친구 엄마가 라이드를 따로 하길 원한다고 생각하셔서인 것 같아요.

    진상 엄마들 안 만나 보셨거나 주위에서 얘기 안들어보셨나봐요. 아이 친구 어머니 좋은 분이에요. 물론 원글님도 저녁과 주말에 데리고 오느라 힘드셨겠지만 원글님은 선택의 여지가 없어서 하신 거잖아요. 보통 사람들은 남의 애 데리고 2년동안 라이드 못해요.

    그리고 원글님 아이 성적 향상이 따로 다니고 싶어하는 하나의 이유가 될 수는 있지만, 그것만은 아닐꺼에요. 남의 아이를 데리고 다니는 스트레스에, 내 아이의 속상함, 아이 학원을 다른데로 보내야 되나 등등 여러가지 생각중에 이번 시험 끝나면 따로 다녀야겠다고 결정했는데 원글님은 내 아이를 질투해서 그러는 것 같다고만 생각하셨으니까요.

    제가 원글님이라면 아이 친구엄마에게 그동안 고생했다고 고마웠다고 하고, 혹시 밤에 일이 있어서 데릴러 못오게되면 그땐 제가 그집 애도 같이 데리고 오겠다고 얘기할꺼에요.

  • 98. 끝까지
    '17.9.21 9:43 AM (58.230.xxx.242)

    자기 실수 인정 안하고
    상대방 엄마 심리분석하는 댓글도 있네요
    워킹맘이라 욕먹는다니 ㅋ 수준 정말

  • 99. ...
    '17.9.21 9:49 AM (110.70.xxx.36)

    영재학교 아니라 그보다 더한 거래도 긴 인생에서 그거 별 거 아니라는 거 모르세요?
    그리고 댓글은 자꾸 원글님이 빈대 붙은 것처럼 취급하는데 차라리 그래서 파토난 거라면 차라리 이렇게 입이 쓰지 않죠.
    저라면 갓 중딩아이 학원원정 자체를 시키지 않겠지만 제가 저 엄마라면 어린 나이에 미리 이런 경험하는 걸 좋은 백신 맞았다고 생각할 것 같아요.
    제 아이도 학군이 안 좋은 곳이라서 그런지 잘한다는 소리 좀 들어서 자기 잘난 맛으로 사는데 아무리 말로 가르쳐도 한계가 있더라구요.
    어차피 이 세상에 나보다 잘난 사람 수천,수만인데 어릴때 몸으로 체득하는 것만큼 좋은 게 어딨어요?
    전 제 아이도 빨리 당해서 성장통 겪고 좋은 어른으로 성장하길 바라요.
    성장통 겪게 되면 보여 주려고 저장해 놓은 글 혹시 다른 분도 필요하신 분 계실까봐 같이 올릴게요.

  • 100.
    '17.9.21 9:50 AM (219.248.xxx.165)

    양쪽 입장 다 이해되네요.
    원글 서운할수있고 상대맘 여러모로 기분 다운될 상황이고요.
    그냥 지금껏 잘해왔으니 다같이 수고했다생각하시고, 다시 새롭게 시작한다 생각하면ㅁ되겠네요.원글님은 고마웠다 표면적으로나마 표현하세요..물론 상대맘은 진심으로 받지않겠지만 표현안하면 더 욕할듯.

  • 101. ...
    '17.9.21 9:52 AM (110.70.xxx.36)

    만화가 이현세의 천재와 싸워 이기는 법

    살다 보면 꼭 한번은 재수가 좋든지 나쁘든지
    천재를 만나게 된다. 대다수 우리들은
    이 천재와 경쟁하다가 상처투성이가 되든지,
    아니면 자신의 길을 포기하게 된다....
    그리고 평생 주눅 들어 살든지, 아니면
    자신의 취미나 재능과는 상관없는 직업을
    가지고 평생 못 가본 길에 대해서
    동경하며 산다.

    이처럼 자신의 분야에서
    추월할 수 없는 천재를 만난다는 것은
    끔찍하고 잔인한 일이다.

    어릴 때 동네에서 그림에 대한 신동이 되고,
    학교에서 만화에 대한 재능을 인정받아
    만화계에 입문해서 동료들을 만났을 때,
    내 재능은 도토리 키 재기라는 것을 알았다.

    그러나 그 중에 한두 명의 천재를 만났다.
    나는 불면증에 시달릴 정도로
    매일매일 날밤을 새우다시피
    그림을 그리며 살았다.

    내 작업실은 이층 다락방이었고
    매일 두부장수 아저씨의 종소리가 들리면
    남들이 잠자는 시간만큼 나는
    더 살았다는 만족감으로 그제서야
    쌓인 원고지를 안고 잠들곤 했다.

    그러나 그 친구는
    한달내내 술만 마시고 있다가도
    며칠 휘갈겨서 가져오는 원고로
    내 원고를 휴지로 만들어 버렸다.

    나는 타고난 재능에 대해 원망도 해보고
    이를 악물고 그 친구와 경쟁도 해 봤지만
    시간이 갈수록 내 상처만 커져갔다.
    만화에 대한 흥미가 없어지고
    작가가 된다는 생각은 점점 멀어졌다.

    내게도 주눅이 들고 상처 입은 마음으로
    현실과 타협해서 사회로 나가야 될 시간이 왔다.
    그러나 나는 만화에 미쳐 있었다.

    새 학기가 열리면
    이 천재들과 싸워서 이기는 방법을
    학생들에게 꼭 강의한다.

    그것은 천재들과 절대로
    정면승부를 하지 말라는 것이다.
    천재를 만나면 먼저 보내주는 것이 상책이다.
    그러면 상처 입을 필요가 없다.

    작가의 길은 장거리 마라톤이지
    단거리 승부가 아니다.
    천재들은 항상 먼저 가기 마련이고,
    먼저 가서 뒤돌아보면 세상살이가 시시한 법이고,
    그리고 어느 날 신의 벽을 만나 버린다.

    인간이 절대로 넘을 수 없는
    신의 벽을 만나면 천재는 좌절하고
    방황하고 스스로를 파괴한다.
    그리고 종내는 할 일을 잃고 멈춰서 버린다.

    이처럼 천재를 먼저 보내놓고
    10년이든 20년이든 자신이 할 수 있다는
    생각으로 하루하루를 꾸준히 걷다 보면
    어느 날 멈춰버린 그 천재를 추월해서
    지나가는 자신을 보게 된다.

    산다는 것은
    긴긴 세월에 걸쳐 하는 장거리 승부이지
    절대로 단거리 승부가 아니다.

    만화를 지망하는 학생들은
    그림을 잘 그리고 싶어 한다.
    그렇다면 매일매일 스케치북을 들고
    10장의 크로키를 하면 된다.
    1년이면 3500장을 그리게 되고
    10년이면 3만 5000장의 포즈를 잡게 된다.
    그 속에는 온갖 인간의 자세와 패션과 풍경이 있다.

    한마디로
    이 세상에서 그려보지 않은 것은
    거의 없는 것이다.
    거기에다 좋은 글도 쓰고 싶다면,
    매일매일 일기를 쓰고 메모를 하면 된다.
    가장 정직하게 내면세계를 파고 들어가는 설득력과
    온갖 상상의 아이디어와 줄거리를 갖게 된다.

    자신만이 경험한 가장 진솔한 이야기는
    모두에게 감동을 준다.

    만화가 이두호 선생은 항상
    “만화는 엉덩이로 그린다.” 라고
    후배들에게 조언한다.

    이 말은 언제나 내게 감동을 준다.
    평생을 작가로서 생활하려면
    지치지 않는 집중력과 지구력보다
    더 중요한 것은 없다.

    가끔 지구력 있는 천재도 있다.
    그런 천재는 존재하는 것만으로도 축복이고
    보는 것만으로도 감사하다.
    그런 천재들은 너무나 많은 즐거움과
    혜택을 우리에게 주고 우리들의 갈 길을 제시해 준다.
    나는 그런 천재들과 동시대를 산다는 것만 해도
    가슴 벅차게 행복하다.

    나 같은 사람은
    그저 잠들기 전에 한 장의 그림만 더 그리면 된다.
    해 지기 전에 딱 한 걸음만 더 걷다보면
    어느 날 내 자신이 바라던 모습과 만나게 될 것이다.
    그것이 정상이든, 산중턱이든
    내가 원하는 것은 내가 바라던 만큼만 있으면 되는 것이다.

  • 102. ......
    '17.9.21 9:54 AM (125.137.xxx.253) - 삭제된댓글

    그런데 저라도 어짜피 같은 목표로 하는 경쟁 관계에서
    내 아이가 저 아이 때문에 스트레스 받는다면
    저 라도 애 떨어뜨려 놔요...2222222222

  • 103. 지나면
    '17.9.21 9:55 AM (124.53.xxx.20)

    지나면 별거 아닌 일이 당시에는 아리고 쓰린 법입니다.
    아리고 쓰려 고통스러워 하는 걸 성장하라고 지켜 봅니까..?

    어차피 함께 차 타고 다니지 않아도 아프고 쓰립니다.
    그런데 함께 차까지타고 다니며 극기 훈련시켜야하나요?

  • 104. ㅡㅡ
    '17.9.21 10:18 AM (118.127.xxx.136)

    백신도 접종 가능한 적정 연령이 있어요.

    저런 공감능력 떨어지는 부모 밑에서 자라면 복장 터지는거죠. 막상 본인은 이뤄놓은것도 없는 사람들이 저러죠

  • 105. ...
    '17.9.21 10:42 AM (110.70.xxx.36)

    글쎄요.. 어릴때 경시대회 때문에 개고생한 경험이 있는데 그린카드인지 뭔지 지금으로 치면 기초수급자 수준 아니었나 싶은 형편의 친구랑 같이 준비한 적 있었어요.
    걔는 상타고 전 못 탔거든요.
    솔직히 기분 안 좋죠.
    그래도 방학동안 교육청에서 하는 영재수업이었나.. 우리 집에서 죽치면서 계속 같이 다녔거든요?
    같이 다니는 게 극기훈련이 될만큼 개싸움을 만들고 있는 건 부모겠죠.
    제 친군 저보다 훨씬 열심이었는데 엄마가 간식 가져다 주시면서 딴 책 보고 있는 저랑 숙제 열심히 하는 친굴 보고 어이없어 하신 적도 있지만 크게 스트레스 준 적 없어서 잘 지내고 잘 놀았어요.
    댓글을 보니 요즘엔 친구끼리 노트 빌리는 건 말할 것도 없고 무슨 문제집 푸는지 물어 보는 것도 실례라고 들었던 말이 실감이 나네요.
    전 그렇게 목숨 걸 일 아니라고 가르치고 살았고 앞으로도 그렇게 살 예정이라서요.

  • 106. 비교
    '17.9.21 11:06 AM (124.53.xxx.20)

    어릴 때 경시대회 영재원?
    비교가 된다고 생각하세요..?

    저 애들 정도는 수십번의 경시대회와 영재원 산출물 소논문 경험할 정도로 경쟁에 내공이 있는 아이들입니다..

    목숨거는 게 아니라 최선을 다하는 거구요.

  • 107. ㅇㅇ
    '17.9.21 11:37 AM (210.105.xxx.253)

    저도 워킹맘인데 그래서 누구한테 신세질일은 전혀 안합니다. 모든학원은 셔틀이 우선으로하죠. 일단 부탁자체가 피곤하구요 고맙다 이러는것도 힘들죠. 님아이 성적이 더 잘나와서 그러는건 맞을텐데 그 마음도 이해해주세요. 내가 남의새끼 공부하는 뒷바라지한다는 생각안들겠어요? 거기다 영재고준비에 극성엄마라면 더하죠. 지금까지 많이 참았을거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본인도 얻는게 있으니 그래왔겠지만 그 인내심이 아이 성적때메 한계가 온것이죠. 솔직히 님은 기분좋으시잖아요

  • 108.
    '17.9.21 11:41 AM (1.233.xxx.42)

    그집아이가 스트레스 받는다고 한걸 보니
    님애와 그 아이가 안맞았을 수 있어요.
    저도 아이친구를 몇달 태우고 다닌적 있는데
    너무 못되게 제딸에게 하는 걸 보고 학원 옮겼어요.

  • 109. .....
    '17.9.21 2:23 PM (175.223.xxx.125) - 삭제된댓글

    2년간 태워준 그 엄마 얘기도 듣고 싶네요.
    원글이 튀통수 얘기 하는 걸보니.
    그 엄마 얘기 들어보면 또 다른 얘기들이 있을거 같아요.
    지금은 일방적인 원글의 얘기잖아요.

  • 110. 82에
    '17.9.21 2:24 PM (175.223.xxx.79)

    글한번 올리고 나면 의도치 않았던 댓글도 달리면서 또 더불어 배우기도 하는거니 날선 댓글에 원글님 너무 상처는 받지마세요
    자식을 다 키워본 입장에서 되돌아보니 동등한 출발점에서 시작했던 아이들이 차이점이 뚜렷이 생기면서
    쳐지는 쪽의 부모는 마음이 아프고 또 생각에 여유가 없어지기도 해요
    입장을 바꿔서 생각하면 충분히 이해할수 있어요

  • 111. 그 엄마 82하시려나...
    '17.9.21 2:25 PM (175.223.xxx.125)

    2년간 태워준 그 엄마 얘기도 듣고 싶네요. 원글이 튀통수 얘기 하는 걸보니.
    그 엄마 얘기 들어보면 또 다른 얘기들이 있을거 같아요.
    지금은 일방적인 원글의 얘기뿐이잖아요.

  • 112.
    '17.9.21 5:36 PM (116.127.xxx.191)

    그애 엄마는 자기 애가 잘하니까 우월감에 님네 아이 태우고 다닌 것 같아요
    님네 아이가 치고나가자마자 저런 말이 나오는 거죠
    자기 아이가 자기보다 못하던 애한테 밀려서 스트레스받는단 소리고요
    주말 이틀 왕복에 매일 끝나고 데려오기가 더 힘든 거 아닌가요 사실
    덧글들이 참 이상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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