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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50이 되어 이룬꿈 ^^

DREAM 조회수 : 19,404
작성일 : 2017-09-17 00:05:26

50이 돼서야 비로소 이룬 꿈같아요 

 대학 입학 후 부터 알바 하면서 지금까지 단 한번도 쉬지 않고 일했죠,물론 제가 원하는거지만

어느날 여고동창 3명이 모여 와인도 따고 맥주고 마시고 참 즐거웠는데

한친구가 말했어요 “야, 너네들 혼자 방써본적 있어?”

 

생각해보니 60년대 태어난 자매가 많은 집 들은 혼자 방을 써보질 않았구나 ㅎㅎㅎ

나도 딸이 다섯 ,

친구 들도 딸이 넷 , 셋 그랬었구요 .

우리 자매들은 큰언니 눈치를 보면서 섞어 자고 겹쳐자고 ㅎㅎㅎ그렇게 어린 시절을 보냈는데..

외동이 아닌 이상 모두 한방에서 자매들이 함께 잠을 자며 자랐고....독립이 소원이라면서도 결혼하면 독립 될줄알고

결혼했죠

평생 일을 해오며 경제력도 충분히 있는데 왜 그런 생각을 이제야 했을까요

특히 주말 부부를 그토록 부러워 했던 회사일 많은 나였는데 ...

   자식이 다 크고 나니 비로소 돌아보게 된 나의 모습,

남편과 상의 끝에 평생 내 소원을 얘기했고 이제스스로들 해주길 바라며 나를 위한 몇가지가 필요하다고.

 

그리하여 회사가 서울중심이라 바로 그 근처 나만의 아지트를 얻었고 남편은 경기권에 있는데

저는 월요일부터 목요일 까지는 집에 가지 않고 혼자 살고 싶다고 하였어요 예전 김수현 드라마처럼.

이렇게 행복하기는 첨인 듯

처음에 남편이 걱정했죠 , 혹시 졸혼의 시작인가 하면서 ....

월요일부터 목요일 까지 알아서 스스로들 건사 하고 금요일 저녁이면 저는 집에 가요. 오히려 집에 가면 미안해서 주말 내내 완전히 남편에게

맞춰서 제 개인일로는 전혀 외출하지 않고 남편에게 맞춰서 함께해요 ..먹는시간이 늘 아까워 먹는즐거움을 모르고 살았던 제가 주말에는 남편 안주챙겨서

준비하고 즐겁게 ...

월요일부터 목요일 까지는 즐거우니 남편에겐 더 미안하더라구요    

꼭 기존 방식대로 살 필요는 없는 것 같아요 . 이렇게 행복하다니   

남편도 제가 스트레스를 받지 않아서 첨에 걱정했던 부분이 사라진 듯 하고

남편은 평상시 강아지 3마리 건사하며 잘 지내고 혼자 챙겨 먹는것도 나이 드니 잘하네요

제가 없으니 혼자 요리 연습도 하는 듯 하고 주말에 가면 부추랑 사과랑 섞어서 갈아주기도 하네요

함께 살때는 쇼파에만 있던 사람이 ...   

가만히 생각해봤는데 그게 주부에게는 저녁을 해야 하는 스트레스가 없어져서 아주 홀가분해서 그런 것 같아요

 














 

IP : 182.216.xxx.210
3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사실이라먼,
    '17.9.17 12:11 AM (112.150.xxx.197)

    매우 죄송하지만, 이런 글 읽으면 82 들어오기가 싫어져요.
    현실성이 없는 글...

  • 2. ...
    '17.9.17 12:13 AM (175.223.xxx.102) - 삭제된댓글

    PC에서 보기에는 본문 글씨가 넘 작아요
    작아서 읽을수가 없음

  • 3. 남편이
    '17.9.17 12:14 AM (178.190.xxx.147)

    바람나면...

  • 4. 우와
    '17.9.17 12:14 AM (39.118.xxx.143)

    이런 일이 있군요
    맞아요 밥 때문에 매일이 자유롭지 못하죠!

  • 5. 루비
    '17.9.17 12:15 AM (112.152.xxx.220) - 삭제된댓글

    ㅎㅎㅎㅎㅎㅎ

  • 6. ....
    '17.9.17 12:16 AM (119.64.xxx.157)

    오십되어 따로 사는 부부들 얼마나 많은지 아세요?
    저 시내 중심가 원룸 사무일했을때
    혼자 사는 오십대 남녀 엄청많았어요

  • 7. 근데
    '17.9.17 12:17 AM (39.118.xxx.143)

    댓글들이 이상해서 놀라네요~

  • 8. 글씨가
    '17.9.17 12:18 AM (59.6.xxx.30) - 삭제된댓글

    왜 이래요....개미만 하네요
    읽을 수가 없..

  • 9. 저또한
    '17.9.17 12:19 AM (211.225.xxx.175)

    댓글들이 이상해서 놀라네요~2222222

  • 10. 롤라라
    '17.9.17 12:20 AM (125.178.xxx.133)

    이렇게 사는 방법도 좋네요
    전 항상 남편이 늦으니 주말만 밥해먹고
    주말부부인듯 좋아요

  • 11. 댓글들 진짜ㅎㅎㅎ
    '17.9.17 12:23 AM (223.33.xxx.201)

    부럽습니다.
    네식구 방이 세개라 거실끝에 가벽치고 내방 만들고 싶단 새각은 해봤지만 완전독립된 공간은 남편과의 관계가 견고하지 않으면 별거처럼 될까봐 시도는 못하겠네요
    님이 부러워요~~~~

  • 12. 그러다가..
    '17.9.17 12:43 AM (110.70.xxx.82)

    서서히 관계에 금이가기 시작하고.. 그 금이간 틈으로 물이 새어 들어오는거랍니다. 나중에 울면서 82에 글 쓰실라.. ㅎ

  • 13. 동감
    '17.9.17 12:44 AM (116.41.xxx.110)

    저도 남편 퇴직하고 두집 살림 합니다. 남편은 고향에서 텃밭 가꾸고 전 서울에서 애들 뒷바라지 하다 남편한테 2.3일 다녀오고. 넘 좋아요.

  • 14. 그런데
    '17.9.17 12:47 AM (119.207.xxx.206) - 삭제된댓글

    그집 강아지들은 괜찮나요
    울 강아지는 내가 없으면 3일째 되는 날이면 불안 증세를 보인다고 하던데
    첫날은 괜찮은데
    그 담날 부터는 여기저기 실례를 한다고
    3일쯤 되면 아예 구석에 박혀서 오지도 않는다고
    휴가때 그러더라구요

    그냥 한집에서 방을 따로 쓰는건 안되나요
    방이 많잖아요, 자식들 다 내보내면
    밥은 적당히 서로가 알아서 해먹고, 같이도 먹고

  • 15. 부럽. 비슷핫 얘기
    '17.9.17 12:53 AM (211.222.xxx.99) - 삭제된댓글

    남편한테 애기했더니 이혼 서류 가지고 오라는 협박만
    진짜.. 혼자 한번 살아보고 싶어요
    늘 누군가와 부대끼는 생활..
    어린때 방도 혼자썼지만 나만의방말고 오롯이 나만의
    혼집 원합니다

  • 16. ㅇㅇ
    '17.9.17 12:59 AM (1.243.xxx.254)

    부럽네요..드라마를 현실로 실현

  • 17. micaseni88
    '17.9.17 1:09 AM (14.38.xxx.118)

    충분히 꿈을 이루셨다고 말씀하셔도 될것 같네요.
    너무 좋아 보여요.
    부부가 24시간 꼭 같이 붙어있는다고 사이 좋아지고
    필 바람을 안피고 하는거 아니랍니다.
    나이가 저 정도 되면 믿음으로 사는거죠.
    저도 주말부부가 젤 이상적인 부부형태라고 생각하는 50대 후반 아짐이에요.
    원글님처럼 저렇게 살면 싸우지도 않고...서로간에 더 잘하게 되죠.
    잘하셨네요. 부러워요.

  • 18. 포도주
    '17.9.17 1:12 AM (115.161.xxx.141)

    왜 현실성이 없나요?
    자기가 아는 것만 다는 아니죠
    결혼하고 혹은 연애하면서 한 골목의 다른 집에 사는 커플도 있었어요 프랑스 경우긴 했지만
    프랑스인이 할 수 있으면 한국인도 할 수 있는 거죠

  • 19. 나라면 월세가 나가는 게 아까워서
    '17.9.17 3:56 AM (42.147.xxx.246)

    집에 부부가 단 둘이라면 따로 나가 살 필요도 없어 보이는데요.
    저녁은 각자 밖에서 먹고 오면 될테고
    아침은 간단하게 하고

    구태여 혼자 있는다는 게 이해가 안되네요.

    그 보다 두집 살림하면 돈이 더 나가는 게 가장 아까워서도 못하겠네요.

  • 20.
    '17.9.17 7:21 AM (121.167.xxx.212)

    아이들 커서 다 나가고 부부 둘만 살고 집이 삼십평대만 되면 가능해요
    남편은 거실에서 나는 안방에서 각자 tv 보면서요
    식사도 한끼나 두끼는 밥으로 먹고 한끼 정도는 간단식으로 먹어요
    샌드위치 라면 떡 고구마 만두 순대 등으로요
    이십평대는 다른방에서 지내도 좁아서 얼굴 맛대는 기분인데 삼십평대가 적당한 거리감도 있고 딱 좋네요

  • 21.
    '17.9.17 8:00 AM (223.39.xxx.201)

    와우~멋져요
    자신의 삶에 충실할 수 있다니 행복하시겠어요

    좀 사시다 다시 합쳐도 돼죠

    같은 집에 살아도 남편이 바람날려면 나요

  • 22. ....
    '17.9.17 8:21 AM (211.202.xxx.245)

    저도 같은 꿈을 꾸며 아직도 꿈만꾸는 50대입니다
    우린 둘다 직장근처로 터를 잡아 실현 불가능해요.ㅠㅠ
    남편은 아이들 독립하면 방 하나를 내가 원하는 공간으로
    꾸미라는데 요즘 애들은 결혼을 생각도 안하네요
    결혼하면 해주겠다는 당근을 슬슬 던져도
    눈하나 깜짝 안해서 쫒아내는수밖에 없을까요
    너무너무 부럽고 대단하세요

  • 23. 우와
    '17.9.17 9:11 AM (61.82.xxx.129)

    별로 부러운 사람 없었는데
    원글님 정말 부럽네요
    남편분도 괜찮은 분이예요
    그거 찬성하는게 쉽지 않을텐데...
    저는 조그만 제 서재로 만족하고
    남편 출타한다 그러면 좋아죽습니다 ㅋ

  • 24. 짝짝짝
    '17.9.17 9:29 AM (124.49.xxx.215)

    축하드려요.
    멋지네요. ^^

  • 25. 본인들이
    '17.9.17 10:58 AM (59.5.xxx.186)

    만족하면 되는거죠.
    그러나 주말엔 가정일에 올인한다는 게 에러.^^
    집 다녀오면 피곤하지 않나요?

    30대 부부 서로 경제적 의무 지우지 않고
    식사 의무, 집안일 의무 지우지 않고 살더군요.
    빨래는 누가 돌리면 건조까지 끝내고 꺼내
    각자의 것 개고, 식사도 각자 해결
    반조리나 반찬가게 이용, 가끔 배달이나 외식.
    식사를 꼭 밥으로 하지 않아요.
    뭐든 먹으면 끼니.
    따로 또 같이 완전 독립군 부부.^^

    결혼으로 가족이 형성되면 전업 맞벌이 따질거 없이 모든일이 여성에게 짐지워지는 현실이 문제같아요.
    가족중 누군가가 서로서로 하면 되는건데.
    아이들은 어리다고 케어하다 보면 바쁜 중고등, 대학,
    사회진출로 구성원의 일익을 담당하기 보다 끊임없는 보살핌을 결혼후까지도....

  • 26. 와~~♡
    '17.9.17 11:49 AM (39.119.xxx.165)

    저는 독립공간보다는
    싱글 두개놓고쓰자했다가 ㅜㅜ 남편 서운해하고 화내서 진도못나가고..

    50즈음 내 놀이방 하나 갖는게 소원인데 ..부럽습니다

  • 27. ...
    '17.9.17 12:55 PM (121.88.xxx.9)

    따로 사는 부부들 의외로 많아요
    괜히 전원주택 사서 한명은 시골에 한명은 도시에...

  • 28. ㄹㄹ
    '17.9.17 1:28 PM (1.236.xxx.107)

    저녁을 해야 하는 스트레스....너무 동감이 되네요
    아침에 가족들 다 나가고 혼자 있으면
    저녁에 뭐먹지? 고민
    밖에 일보러 나가서도 저녁에 먹을거 짜내서 장봐야하고
    그런데 저녁을 안해도 될 때
    몸과 마음 컨디션이 좋아져서 할거리를 자꾸 생각하고 밀린일도 하게되고 좀 더 생산적으로 시간을 보내게 되더라구요
    제가 식사준비에 대한 부담이 커서 더 그런듯 ㅠ

  • 29. 그건
    '17.9.17 4:04 PM (175.116.xxx.169)

    저는 독립 공간이 반드시 필요한 사람이라
    아파트 얻을때 꼭 복층으로 얻었어요
    아예 한 집에 딴 살림을 차린 거죠
    하루에 보는 시간 몇시간 안돼요

    식사는 챙겨줬구요. 대신 많은 부분 사서 해결...

  • 30. 유 윈
    '17.9.17 6:06 PM (183.98.xxx.142)

    저보다 십년 이르시네요
    전 60부터 그리 살기로 남편과 약속했어요
    지금은 같이 사업을 하고 있어서 힝...
    8년 남았네요
    부러워요^^

  • 31.
    '17.9.17 7:32 PM (122.36.xxx.160)

    그 느낌 알것 같아요ᆢㅎㅎ
    저는 골방으로 쓰던 작은방을 정리하고 제 방으로 꾸몄어요
    책상도 하나 들여놓고 공부도 하고 책도 보고 바느질도 하고
    저녁설겆이 끝낸 후엔 자기 전까지의 두시간 정도를 이 방에서
    라디오나 팟캐스트 들으며 그림도 그려요
    예전 여학생시절 느낌나서 행복하더라구요~^^

  • 32. 저도
    '17.9.17 8:42 PM (222.106.xxx.129)

    저는 딸이랑 회사 근처 살고 아주머니가 일해주세요.
    남편은 회사 근처에서 혼자 살아요

  • 33. 소피친구
    '17.9.17 10:40 PM (180.70.xxx.124)

    연세드신 부모넴 한집에서 그렇게 살아요, 엄마가 독실한 카톨릭신자라 아침저녁으로 기도드리기 때문에 기도드리는 방(엄마전용)이 따로 있어요.

  • 34. 그럼
    '17.9.17 10:57 PM (117.111.xxx.253)

    50에 자식은 없으신가요?
    낚시글 아닌지...

  • 35. 궁금
    '17.9.18 6:02 AM (110.70.xxx.195) - 삭제된댓글

    이런 글 읽으면 궁금해요.
    혼자 살면 밥 안해요?맨날 사먹나요? 건강에 해로울텐데..?
    이젠 건강 챙겨야 할 나이던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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