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엄마보다 아빠를 더 좋아하는 아기 또 있나요?

8월 조회수 : 6,348
작성일 : 2017-09-15 11:59:31

18개월 아기 키우는 워킹 맘입니다.

대부분 아기들은 엄마 껌딱지 아닌가요?

저희 아기는 아빠를 너무 좋아합니다.


아빠와 헤어질때는 그렇게 서러울 수가 없습니다.

지켜보는 사람도 짠해질정도로 정말 서럽게 울고,

저하고 헤어질때는 간혹 울때도 있지만 쿨하게 빠빠이하면서 잘 보내줍니다 -_-;;


기저귀 갈기를 정말 싫어하는데 제가 갈아줄때는 바둥바둥 악착같이 벗어나고

애 아빠가 해줄때는 세상 얌점해요.

밥 먹는거나 목욕도 아빠와 하려고 하고요.

제가 귀여워서 볼뽀뽀하거나 쓰담하면 하지말라는 뜻으로 호통치는 뉘앙스로 막 머라고 합니다.

저번에는 다같이 자려고 하는데 애아빠가 저를 품으로 끌어당기니까 그게 싫은지 저를 밀쳐내면서 또 호통 치더라고요.


아빠는 많이 못 보니까 아빠를 좋아하고 더 찾는걸까요?

애 아빠는 그냥 아이가 본능적으로 아빠가 더 좋은 거라고 합니다.

사실 저도 그렇게 느껴져요.

출산 휴가 중일 때 아기와 저만 지낼때도 막 울다가도 아빠가 퇴근해서 안아주면 울음을 딱 그치곤 했었네요.


이런 아기 키우신 분들 또 계실까요?

친정 부모님은 조금 더크면 엄마 최고된다고 걱정말라시는데, 너무 아빠만 찾으니 제가 좀 서운하려고 하네요

IP : 112.166.xxx.187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7.9.15 12:00 PM (121.169.xxx.202)

    워킹맘이니 아무래도..

  • 2. 에스텔82
    '17.9.15 12:06 PM (122.43.xxx.8)

    걱정마세요. 제 아이도 아빠 바보였는데 이제 저를 더 찾네요. 어제 수술했는데 정신 몽롱할 때 아빠보단 저를 찾고 정신 돌아와서는 아빠를 찾더라구요. 본능적으로 엄마를 찾는구나 싶었어요. 아무래도 아빠가 몸으로 많이 놀아주니 아빠를 더 찾았나봐요. 아빠 찾는거에 감사히 여기세요. 님은 편하자나요.^^

  • 3. 우리애도 그랬는데
    '17.9.15 12:07 PM (1.233.xxx.155)

    지금은 군대간 우리아들이 그랬어요
    아마도 아빠가 자상하고 마음을 잘알아 주어서 그랬던듯 합니다
    주양육자가 엄마인데 저도 워킹맘이니 피곤하고 힘들어서 잘 못해서 그런가 생각 하다
    아이가 놀러가도 아빠 껌딱지 하니 편하고 좋아서..
    그냥 뒀어요 나중에 사춘기때도 아빠와 잘 이야기 하고 하니 좋아요
    부모 둘중 하나가 더 좋은건 괞찮아요
    조금 섭섭해도 좋은 점만 보세요
    아이성향이 다 다르니까요...

  • 4. ..
    '17.9.15 12:08 PM (14.47.xxx.162)

    더 어릴때도 남편 출근하려면 대성통곡을 하고 울었어요.
    아빠가 살갑기는 하죠. 저는 좀 무뚝뚝하고요.
    아이 둘이 식당가면 서로 아빠 옆에 앉겠다고 싸우고 울고했는데
    초등 들어가니 언제 그랬나 돌변했어요.

  • 5. 부성해
    '17.9.15 12:17 PM (122.44.xxx.132)

    12개월 딸이 그래요
    저도 많이 안고
    노래도 불러주고 열심히 놀아주는데

    희한하게 아빠를 더 좋아해요ㅋ
    돌 전부터 현관 문소리 나면 달려가서 안아달라
    목을 빼고 울고불고

    지금은 아빠한테 안기면 아무한테도 안와요
    주말 집에 있으면 아빠 뒤면 따라다녀요ㅋ

    웃기는건
    생긴것도 똑같아요
    쌍거플라인 눈썹 인중 코 입술
    그냥 성별만 바뀌고 똑같이 생겼네요

    잘때만 저 찾아요ㅋ

  • 6. 부성해
    '17.9.15 12:18 PM (122.44.xxx.132)

    전 전업이에요

  • 7. 부성해
    '17.9.15 12:19 PM (122.44.xxx.132)

    첫째는 4살인데도 무조건 엄마 엄마에요
    둘째인 딸은 아빠
    가끔 서운도 합니다ㅋ

  • 8. 좋은거임
    '17.9.15 12:19 PM (218.155.xxx.92) - 삭제된댓글

    큰애가 우량아여서 제 팔로는 아이를 포근히 감싸줄수 없었어요.
    아빠 근육과 지방의 콜라보 가슴과 팔에 안겨 숙면을 취했지요.
    질투도 했고 남편은 의기양양 꼴보기 싫었는데
    아빠를 더 사랑한 아이덕에 깨어나니 아침이었던 날들이 있었기에
    살만한 육아생활이었다는 ㅋㅋㅋ
    지는게 이기는것이라는 옛말 틀린게 하나도 없네요.

  • 9. 8월
    '17.9.15 12:25 PM (112.166.xxx.187)

    네. 사실 저는 편하죠.
    아이가 아빠와 잘 있기 때문에 집안 일 등은 수월히 할 수 있네요

  • 10. 8월
    '17.9.15 12:26 PM (112.166.xxx.187)

    참. 아빠는 자상한 아빠이기도 하지만 벌써 훈육도 무섭게 하는 아빠이기도 합니다.

  • 11. ㅎ 그런애들 많아요
    '17.9.15 12:34 PM (211.36.xxx.107)

    애 셋이 다 그랬어요
    엄마 아빠 성격때메 말하거나 할때 자기한테 더 좋게 해주는 부모 좋아하는거죠
    전업여서 종일 붙어있으니 이뻐도 하지만 안된다고 할때도 있는데 아빠야 뭐..
    애 셋이 다 아빠만 따랐습니다.
    참고로 혈액형도 엄마만 다르고 애들 하고 아빠. 넷은 혈액형도 같아요

  • 12. ..
    '17.9.15 12:38 PM (220.126.xxx.4)

    제동생이 아빠를 많이 따랐는데 물어보니까 아빠가 잘해줬대요
    엄마는 화내고..

  • 13. 1234
    '17.9.15 12:43 PM (58.126.xxx.69)

    28개월 우리애기도 그랬어요.
    돌즈음엔 저한테 안기는거도 거부하고 아빠한테 가고요.
    아빠랑 헤어질때 훨씬 더울고 , 엄마보면 무표정 아빠보면 화색..
    근데 두돌즈음부터 그야말로 엄마 껌딱지네요. 떼쓰고 울때도 엄마찾아, 놀때도 엄마 찾아,
    잘때도 엄마없음 안돼..
    결론은 좀더 기다려보세요~

  • 14. 8월
    '17.9.15 12:44 PM (112.166.xxx.187)

    저희는 오히려 애 아빠가 화가 많은데요. 애 아빠가 위험한거, 안되는거, 예절 등등에 대해서 화를 내니 저는 화낼 일도 없구요. 그냥 아이 성향인가 봐요ㅠ

  • 15. 아빠성격
    '17.9.15 1:16 PM (1.236.xxx.107)

    혼낼때 혼내더라도
    평소에 자상하면 정서적으로 더 친밀감을 느낄거 같아요

  • 16. 울아들
    '17.9.15 2:37 PM (112.164.xxx.231) - 삭제된댓글

    남들은 엄마 엄마 할때
    혼자 아빠 아빠 하더라구요, 애기때
    지금은 엄마 껌딱지입니다, 고등학생인데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32729 초1 학교상담후..자존감 20 자존감 2017/09/22 5,723
732728 좋은느낌 오가닉100%가 순수한면보다 느낌 편안한가요 1 . 2017/09/22 828
732727 입사한지 1달 안되었는데 추석떡값 받을수있나요 15 Ddgg 2017/09/22 3,394
732726 좌우수 가사를 찾았어요..ㅎㅎㅎ 1 tree1 2017/09/22 584
732725 다 받아줘야하는 관계 지쳐요 17 인간관계 2017/09/22 4,473
732724 이사업체마다 심하게 금액차이나는만큼..정말 다른가요? 9 이사 2017/09/22 1,431
732723 청소용 부직포 어디서 사세요? 2 청소시러 2017/09/22 1,053
732722 피아노학원샘은 4시간 얼마 받을까요? 3 ㅁㅁ 2017/09/22 1,322
732721 오쿠로 브로컬리 진액 만들 수 있나요? 사용법 2017/09/22 354
732720 크림스파게티 맛있게 하는 방법 41 나혼자 찔 .. 2017/09/22 5,401
732719 네이버 까페 회원 탈퇴방법? 2 ㅡㅡㅡ 2017/09/22 540
732718 어제 거래처에서 받은 사과 선물 ...후기입니다. 19 선물 2017/09/22 6,223
732717 [단독] 故김광석 처 서해순 "마녀사냥, 저는 살인자 .. 26 .. 2017/09/22 15,405
732716 식당 메뉴판에 스페셜메뉴나 오늘의 메뉴처럼 끼워넣는 종이를 뭐라.. 1 생활영어 질.. 2017/09/22 813
732715 주3회 반찬도우미 11 반찬도우미 2017/09/22 6,108
732714 심보가 꼬인사람은 왜 그런거에요? 10 2017/09/22 3,580
732713 노조 밉다고 너목들, 미생 버린 MBC, 그 뒷이야기 6 드라마 왕국.. 2017/09/22 1,496
732712 노래 다운로드 어떤 앱이 좋나요? 3 ... 2017/09/22 792
732711 덥나요 ? 7 저만 2017/09/22 829
732710 샴페인은 병따고나면 다비워야하나요 3 2017/09/22 1,024
732709 靑 "한미일 정상회담 악의적 보도한 언론사·日정부에 유.. 12 샬랄라 2017/09/22 1,503
732708 유니클로 efm v넥가디건 입어보신분(사이즈문의) 4 .. 2017/09/22 1,189
732707 방통위, MBC사태 개입한다 12 방통위 응원.. 2017/09/22 1,163
732706 오한과 땀....괴로워요 13 절실 2017/09/22 4,073
732705 달콤한 원수 박은혜 7 웬수 2017/09/22 2,57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