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30살인데 학창시절 왕따경험 때문에 아직도 힘들어요.
1. 흠
'17.9.13 12:23 AM (218.48.xxx.170)역시..이해 되네요
2. 호빵의 계절
'17.9.13 12:27 AM (121.184.xxx.163)이제 14살된 딸애가 그런식으로 5학년때 왕따당했었어요.
결국 못견디고, 개천절 지나고, 10월3일날 학교를 옮겼는데 바로 그날이 버스대절하고 소풍가는 날이었어요. 그날 돗자리혼자 펴고 혼자 김밥먹어야하고 혼자, 다녀야 하면서 뭇시선을 다 감당해야 할것같았거든요.
그런데 그후로부터 2년이나 지난세월인데도 정말 안잊혀지네요.
꼭 불로 지져낸 상처처럼. 아무리 연고를 발라도 안지워지는 상처처럼.
그무렵엔 그 학교 주변도 저도 아이도 다 못다녔어요. 이미 아이가 왕따당하는것을 워낙 학교가 작다보니까
아이들 엄마도 다 알고있었거든요. 그런데 신기한게 그 동네에만 가면 그 시절이 다시 돌아와요.
오늘도 그 동네에 갔다가, 그때 그 엄마를 두명이나 봤어요. 그때 반급우였던 애들도 두명 있었고.
숨이 가빠지고, 답답해지고, 공기가 탁해지는 기분이었어요.
그 엄마들도 저 외면하고 저도 외면하고, 전학가고서도 한동안 그 동네에 발을 들이지 못했는데
그런데도 그 동네 놀이터 벤치에 앉아있다가 그 때 초등학교 엄마들을 보면 그 시절이 다시 그때로 돌아가요.
왕따는 절대 씻을수없는 기억이고 치욕인가봐요.
큰애도 그때 기억 종종 이야기할때가 있는데 이야기가 좀더 깊어질때쯤이면 서둘러 말꼬리를 돌리면서 회피해버려요.3. 567
'17.9.13 12:28 AM (119.192.xxx.37) - 삭제된댓글외로웠고... 마음 고생 혼자서 많이 했겠네요
https://resilience.modoo.at/ 에 문의하셔서 심리검사하고 과거의 상처를 지우는 EMDR 받아보세요.
서울이시라면..4. ...
'17.9.13 12:31 AM (175.205.xxx.198) - 삭제된댓글우리나라 사람들은 워낙 감정적이고 군중심리에 휩쓸리고..
그런 성격 아닌 분들은 한국에서 살기 힘드실 거에요5. 호빵의 계절
'17.9.13 12:36 AM (121.184.xxx.163)큰애가 전학을 가고나서 맘이 편해져서인지 학업우수상도 받기시작하고 글짓기상도 대외에서 제법 크게 받기도 하고 직접 시상식장도 가기도 하고 교내에서도 거의 글짓기상은 다 받아내곤 해서 자신감이 많이 길러졌을 거라고 생각하기도 했었어요. 노력은 많이 하는데도 그래도 그 동네에 절대 얼씬하지 못하고 그 떄 그 초등학교 애들 보면 놀라는걸 보면 다 잊진 않은거같아요.
그런데 저도 그당시에 그 초등학교애들이 무서웠어요. 저보다 더 똑똑한것같았거든요.
지금도 그 때 그 학교주변도 못가는 엄마인 저도 못났다 싶으면서도, 그동네만 가면 어쩜 그리도 그 시절로
돌아서는지...6. ....
'17.9.13 12:37 AM (122.34.xxx.200) - 삭제된댓글저와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비슷한 부분이 많아서 공감가는 부분이 크네요 촛불시위까지는 아니지만 월드컵은 저도 비슷하게 느껴요
근데 이런 생각들에 사로잡히지 않으려 노력했고 지금은 크게 중요한 일이 아니면 다수에 휩쓸리는게 안전하다는 생각도 해요
본인을 너무 가둬두지는 마셨음 싶네요7. ^^
'17.9.13 1:16 AM (119.70.xxx.103) - 삭제된댓글저도 중3때 저 왕따시켰던 아이.. .경기도 촌에서 학교 나왔늦데 서울 우리동네에 살고 있더라구요. 거의 30년만에
동네 극장에서 봤는데... 아는척 못하겠어요. 이것도 인연인가? 운없게 그애가 제 짝이어서 저를 많이 서럽게 했는데 중3외톨이 힘든 시절 지나고 학기말에 뒤늦게 친한친구 생겨서 30년 지기로 자주 만나고 살아요.
저도 40넘어 중학교때 짝이름 생각 안나는데 저를 정말 싫어했던 그애 이름과 얼굴은 생각나요.8. ...
'17.9.13 1:50 AM (1.237.xxx.189) - 삭제된댓글저도 학창시절 거의 왕따였어요
근데 저는 과거 생각 안하고 잘 살아요
한때는 생각나던때가 있어 무심하고 몰랐던 엄마를 원망도 해봤지만요
지금은 기억을 더듬어봐야할정도로 생각안나요
소소하게 힘든건 있었지만 잘 견뎠고 지금도 혼자 잘 다니고 혼자가 편해요
내가 생각해도 특이하긴하네요
번호 | 제목 | 작성자 | 날짜 | 조회 |
---|---|---|---|---|
728250 | 배우 이준기는 왜 mb블랙리스트인가요? 8 | 문지기 | 2017/09/13 | 5,356 |
728249 | 이승기 제대 했나요? 8 | ... | 2017/09/13 | 2,468 |
728248 | 수수료 얼마정도 받으실까요? 2 | 부동산 수수.. | 2017/09/13 | 629 |
728247 | 싱가폴아재라는데 제가 본 것중에 최고의 동안같아요 9 | ///// | 2017/09/13 | 3,307 |
728246 | 프라다 찍찍이 스니커즈 신어보신 분 | 오늘은선물 | 2017/09/13 | 478 |
728245 | 딸보다 엄마 미모가 나을 경우.. 18 | .. | 2017/09/13 | 7,627 |
728244 | 이연수 정말 예쁘죠.. 14 | 이쁘다 | 2017/09/13 | 5,857 |
728243 | 보라카이 가고싶네요. 22 | 파도 | 2017/09/13 | 4,380 |
728242 | 장국영같이 예쁜사람이 왜 우울증에 걸렸을까요? 13 | 사랑 | 2017/09/13 | 7,638 |
728241 | 어제(12일) 버스에서 이런 일이 있었어요 1 | 음.. | 2017/09/13 | 1,609 |
728240 | 칠순넘은 친정엄마와의 일본 료칸여행 9 | 시간여행자 | 2017/09/13 | 2,778 |
728239 | 30살인데 학창시절 왕따경험 때문에 아직도 힘들어요. 4 | ... | 2017/09/13 | 2,703 |
728238 | 아들아이 친구들 태우고 세시간반거리 왕복운전요. 6 | 점점 | 2017/09/13 | 1,750 |
728237 | 초인종이 밤9시마다 한번씩 혼자 울려요. 12 | 까만 운동화.. | 2017/09/12 | 7,903 |
728236 | 남대문에 수입렌즈 잘 해주는 안경원 있나요? 5 | 안경잡이 | 2017/09/12 | 1,046 |
728235 | 살이 갑자기 찌면 생리 주기가 변할 수도 있나요? | ㅇㅇ | 2017/09/12 | 953 |
728234 | 공복혈당 106,높은건가요 7 | 놀놀 | 2017/09/12 | 8,099 |
728233 | 카드영수증으로 술집찾아가면 주문내역 확인되나요? 2 | 불시지옥 | 2017/09/12 | 713 |
728232 | 댓글부대가 전혀 놀랍지 않아요. 3 | 문지기 | 2017/09/12 | 551 |
728231 | 좋은사람 vs 나쁜사람 , 어떻게 구분하세요? 20 | 사람 | 2017/09/12 | 5,595 |
728230 | 안철수가 임명 다 끝난 강경화를 자꾸 저격하는 이유 39 | MB아바탑니.. | 2017/09/12 | 4,884 |
728229 | 소년법개정 관련 신박한 해결책 | Solve | 2017/09/12 | 397 |
728228 | 남편이 많이 연하인 분 있으신가요? 11 | ... | 2017/09/12 | 6,431 |
728227 | 다시 보고싶은 대략 80년대 영화들.. 21 | 체리세이지 | 2017/09/12 | 2,291 |
728226 | 문빠들의 횡포! 10 | 2nd첫사랑.. | 2017/09/12 | 1,23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