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사춘기 아이를 키우는 후배님들께! 7

가을 조회수 : 1,672
작성일 : 2017-09-11 17:31:06
자게에 자주 올라오는 사춘기 키우는 부모님들의 고민이 안타까워
처음으로 본문에( 필력도 부족한 채로) 시작한 글이
어느새 7편까지 쓰게 됐네요
그 만큼 많이 안타깝고 해 주고 싶은 말도 많고~
그 동안 큰 틀의 개념 위주의 이야기 였다면 (재미 없어 하는거 같아)
오늘은 저희 아이들 이야기를 해 볼까 합니다 (*20살 22살 아들)

♡ 우리집 금기어♡
알아서 할게!
신경 쓰지마!
몰라도 돼!
한때 저희 집 부엌 한켠에 붙여 놓았던 문구 입니다
큰아이가 대학 들어갈 즈음부터 많이 쓰기에 코팅까지 해서
붙여 놓은걸 보더니 큰소리로 한 단어로 조합해 확인 사살까지 시켜주더라구요
''엄마! 내가 알아서 할 테니까 신경쓰지마
엄마는 몰라도돼''
헐~~~(저도 이런 단어 막 쓰는 엄마임ㅋ)
아이가 장학금으로 입학을 했고 주말알바를 시작하고~
모든걸 자기 힘으로 해결 하기 시작 하면서
많이 사용했던것같아요
그래서 제가 그렇게는 못한다며 참견으로 느껴질 만큼
니 생활을 방해 받고 싶지 않으면 기본적인것만 지켜 달라 했죠
ㅡ늦을경우 (새벽에 들어올경우도 종종 있음) 어디서 누굴 만나고 있는지 알려주기
ㅡ엄마가 전화 했는데 못받을 경우 꼭 문자로 간단하게
상황 설명 해주기
ㅡ멀리 갈 경우 목적지에 도착하면 문자로 알려주기 등등

엄마를 안심 시켜주면 필요이상으로 궁금하지않으니 니 삶이 편할거 아니냐고 했더니 요즘은 잘 사용하지 않더군요
사춘기 지나고 몸과 머리가 어느정도 크니 대화도되고
인정도 하고 협상도 합니다

요즘 수시 쓰는 기간이라 공부 얘기를 하고 싶은데 저의 글솜씨가 딸리기도 하고 공감보다는 재수 없는 얘기가 될 수 있을 것 같아(공부를 잘 해서라기 보다는 자기인생 자기가 책임져야 한다는 마인드라)
고민을 더 해봐야 겠어요 직장에서 휴대폰으로짬짬이
올리다보니 두서가 없기도하고요5

사춘기와 공부는 떼어놓고 이야기 할 수없을 만큼
불가분의 관계에 있지요
사실 사춘기 아이를 키우는 일이건 공부를 시키는 방법이건
최선의 방법은 있어도 올바른 방법은 없다고 생각해요
사람 수 만큼의 다양한 방법이 있을 테니까요

제가 생각 하기에는 사춘기 시절을 딱 잘라 말하는거 자체가
무의미한 일 인거같아요
아기때 부터 같은 존재 일뿐 더러 잘 키워야 하는 시점이
따 로 있는게 아니라 태어나는 순간 부터 쭉 이어져 온
관계가 사춘기 무렵에서 부모님과의 관계가 1차로
중간 평가 받는 거라 할수 있겠네요
사춘기 문제는 곧 공부 문제로 귀결된다지만
제대로 자란 아이라면 말귀 잘 알아듣는 잔소리가 필요하지 않는 시기로 접어드는 때 이기도 하지요
그러면 어떤공부든 좋아하는걸 열심히
알아서 할 수밖에 없는 시기구요

작은 아들에게 그동안 자게에 올린 글들을 보여주며 크면서
가장 많이 영향 끼치는게 뭔거 같냐고 하니~
엄마의 의식적이지 않은 무의식 ( 엄마의 타고난 성품)
에 영향을 많이 받는거 같다네요
그러니까 사춘기 시절 갑자기 아이를 고쳐보겠다고 의식적으로
교육 하려 드니까 아이들은 부모님의 의식적인 행동에
공감 할 수 없고 아이를 변화 시키지 못하는 거 라고

전 부족 한게 너무 많은 엄마예요
자상하지도 않을뿐아니라 개인주의 성향도 강하구요
아이들 표현에 의하면 시크하고 무심한 엄마지요
애들한테 생색도내고 협박도하고
애들은 엄마 디스도 많이 하며 깔깔 대지요

애들 교육은 따로 시킬게 아니라 일상속에서 서로 주고받으며
스며들듯이 해야(녹아들듯이) 좋은 교육 이라 생각합니다
IP : 211.246.xxx.38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좋은 말씀
    '17.9.11 6:34 PM (125.184.xxx.67)

    제가 생각 하기에는 사춘기 시절을 딱 잘라 말하는거 자체가
    무의미한 일 인거같아요
    아기때 부터 같은 존재 일뿐 더러 잘 키워야 하는 시점이
    따 로 있는게 아니라 태어나는 순간 부터 쭉 이어져 온
    관계가 사춘기 무렵에서 부모님과의 관계가 1차로
    중간 평가 받는 거라 할수 있겠네요
    22222222

    모성은 대물림 되고 ( 좋은 엄마 밑에 자란 자녀가 좋은 부모가 된다) 그런 까닭에 좋은 엄마가 되고 싶어도 그러지 못하는 사람이 많아요.
    부모 자리가 얼마나 힘든 자리인지 많은 생각을 하게 됩니다.

  • 2. ..
    '17.9.13 11:59 AM (150.150.xxx.92)

    잘 읽고 있는 독자(?ㅎㅎㅎ)입니다.
    지나친글 있나 사춘기로 일부러 검색해서 잘 보고 있어요.
    저번에 감사인사 드리려고 글쓴거 생각나는데 저장을 안했는지 지금찾아보니 없네요.

    중2사춘기를 키우는 힘든 상황이지만 저를 되돌아보게 만드는 글이어서 찬찬히 두고두고 보게 되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27835 (급)낼 아침에 먹으려고 볶음밥을 해놨는데 어떻게 보관해야할까.. 4 111 2017/09/11 3,503
727834 어릴때 좋은 환경 보다 커서 좋은 환경이 더 낫지 않을까요? 4 00 2017/09/11 1,545
727833 당근 싹났는데 먹어도 되나요?? 2 2017/09/11 8,520
727832 얼른 다음생 살고 싶어요 12 .. 2017/09/11 3,192
727831 서른됐을때 인생 다 산것 같은 느낌이었거든요 1 .. 2017/09/11 2,000
727830 울 강아지 땜에 내가 웃는다.... 23 숨 좀 쉬고.. 2017/09/11 5,085
727829 미디어 몽구 트윗 1 고딩맘 2017/09/11 990
727828 떡갈고무나무 분갈이 질문이요 1 궁금이 2017/09/11 826
727827 주한미국대리대사, 주한영국대사에게 한 안철수의 인삿말? 5 ㅇㅇ 2017/09/11 1,284
727826 MB정부'블랙리스트'연예인 댓글,광고주에 이멜까지했네요 저수지게임 .. 2017/09/11 746
727825 갈치 6 애짱 2017/09/11 1,335
727824 실내수영복 실리콘패드요ㅜㅜ 2 .. 2017/09/11 1,640
727823 주진우 김어준이 기사좀 제발써달라고.. 15 이상함 2017/09/11 2,829
727822 제주도 호텔 5만원 하는데도 많네요. 144 2017/09/11 13,835
727821 더덕 요리 어떻게 하는건가요? 13 2017/09/11 1,712
727820 자유한국당 위헌정당 해산 심판 청구 청원 7 정당해산 2017/09/11 974
727819 베프와 사는 격차가 너무 벌어지다보니 8 ㅇㅇ 2017/09/11 6,501
727818 저수지게임에서 h는 누구인가요? 16 저수지 2017/09/11 4,806
727817 의료복지사회적협동조합 에서 활동하는 병원이나 한의원 이용해보신분.. 2 혹시 2017/09/11 510
727816 제가 꼬인건가요?? 시누이가 얄미워죽겠어요 12 꼬인녀 2017/09/11 5,974
727815 간철수라는 별명을 지으신 분은 누굴까요 24 찾습니다 2017/09/11 2,751
727814 고구마 삶다가 냄비 태웠어요 2 .. 2017/09/11 872
727813 생리전 여드름 턱 외에도 얼굴 전체 나는 분 계세요?? ㅇㅇ 2017/09/11 506
727812 安, 김이수 부결로 '호남홀대론' 역공 당할까 4 당해마땅 2017/09/11 1,435
727811 남편이랑 다니기 싫으신 분들은 뭐하며 지내세요? 3 55 2017/09/11 2,3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