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안부전화 문제로 남편과 냉전 중
시아버지가 노여워서 시어머니만 괴롭히신다니
짝수날은 남편이 홀수날은 저더러 전화하라던
고구마 남편과 사는 답답한 아내입니다.
매일 남편은 오늘 전화 드렸어? 왜 안했어? 빨리 전화해!하며
사람을 들들 볶더라구요.
저는 싸우기는 싫고 내 마음을 다 말하자니
정말 일박이일도 부족한데
남편은 오로지 제가 전화만하면 모든 일이 해결되는 것인양 보채니
저도 화가 슬슬 나더군요.
남편이 그제서야 털어놓기를
아주버님이 시부모께 와서 형님을 위해 기도해달라고 하면서
오십견이 너무 심해 직장도 그만둬야 할거 같고
통증이 너무 커서 일상생활도 못할 지경이라
부모님 기도를 받게 하고 싶다구요.
그래서 찾아간 시부모를 형님은 문도 안열어주고 대화도 거부하고 돌려보냈답니다.
돌아오는 차안에서 화가 난 시어머니가 큰며느리가 미쳤으면(???)
둘째(접니다) 라도 잘해야하는데 며느리 둘다 나쁜ㄴ들이라고
제 남편한테 전화해서 둘째보고 당장 전화하라고 했답니다.
그러니 속상한 부모님 달래드릴 방법은 당신전화밖에 없으니
얼른 전화 드리라고요.헐....
어쩐지..싶었지요.
합가 동안에도 분가 후에도
형님은 상상도 못할 시집살이를 당하고
편두통에 위궤양과 불면증까지 온갖 병까지 얻으신걸
제가 모두 보았는데 그들은 아직도 자기들은 아무 잘못이 없답니다.
처음 형님이 태도를 바꿨을 때, 어머니는 형님이 우울증이나 정신병이 온거 같다고 했어요.
다음에는 갱년기가 심한가보다 하다가
요즘은 아파서 그런거니 착한 우리가 참는다.하지요.
생각없는 남편은 그말을 그대로 믿고요.
형님네서 문전박대를 당하고 나니 회복불능인걸 알고
이제 자신들의 못된 권위를 휘두를 대상이 필요해진거지요.
맘대로 휘두르기에 너무 멀리 살다보니
전화로라도 이래라저래라 해야하는데
제가 딱 모른체 해버리니 속이 탔는지
어제밤에 남편이 전화하니 왜 며느리한테 전화하랬는데
아직 안하냐고 소리소리 지르는게 들리더군요.
남편은 바빠서 아직 말안한거니 기다리시라고 달래더라구요.
자신들의 권위를 며느리 괴롭히는거로 세우는 그들.
언제 자식 대접해줬다고 자식 노릇 제대로하라느니
세상에서 제일 중요한게 부모 공경인데
부모가 중요하지 지자식이 뭐가 중요하냐는 시부모지요.
오늘은 남편이 일찍 퇴근한다니 생각을 잘 정리해서
최대한 큰소리나지않게 제 생각을 전하려고 합니다.
이혼해도 지금같아선 속이 시원하고 아쉽지도 않을거 같아요.
1. 가을이올까요
'17.9.6 3:54 PM (211.114.xxx.126)형님이 오죽하셨으면 그랬을까요
대박 시댁이네요,,,
님 정신줄 꼭 잡고 시댁에 휩쓸리면 안될것 같아요
힘내세요2. 걍 며칠 친정을
'17.9.6 3:55 PM (112.187.xxx.170)가던가 피해계세요 진짜 고구마 남편이네요 에효 그런 사람들 안변해요 큰이들이 부모님 기도 참나 해달라했겠어요 자기 와이프 쉴드치느라 아프다고 하니 기도해준다고 갔다가 문전박대 당했나보네요 그런 사람들 맨날 거짓말해요 시댁은 시부모가 무난하면 며느리와 탈 안나요
3. ..
'17.9.6 3:55 PM (112.149.xxx.111) - 삭제된댓글전화 한 통의 문제가 아니라 힘겨루기네요.
이번에 굴복하면 형님 짝.
초반부터 이혼 강수로 맞서야 빨리 끝날 즛 싶네요.
일단 이혼 서류부터 출력해요.4. 남편이
'17.9.6 3:59 PM (123.215.xxx.204)효자 하겠다면 답 없어요
각자 부모님들은 본인선에서 해결하자 하세요
우리친정에도 남편보고 전화하라 안할테니
시댁 전화는 남편이 알아서 하고
원글님께는 효도를 미루지 말라 하세요5. ㅠㅠㅠ
'17.9.6 4:02 PM (110.10.xxx.161) - 삭제된댓글그 형님 너무 안되셨어요 오죽하면 시부모를 문도 안열어줬겠어요
큰며느리 미쳤으니 이제 님도 같이 미치는 검니다 제정신 아닌분들 상대할미치는미치는 수 밖에요6. 오타
'17.9.6 4:03 PM (110.10.xxx.161) - 삭제된댓글상대할려면
7. 제가
'17.9.6 4:08 PM (175.209.xxx.206)지난 26년 동안 그나마 참고 산 이유는
남편이 저희 친정부모님께 정말 잘했습니다.
아마 저보다 더 자주 전화도 드리고
만나면 따뜻하게 대하고 선물도 자주하고요.
그래서 제가 아무리 미친거같은 종노릇을 강요받아도
남편이 알아주겠거니 하고 참았어요.
그런데 이제보니 남편은 시부모가 며느리를 하대하는
딱 그 시선으로 제 행동을 평가하더라구요.
며느리가 당하는 차별은 차별이 아니고 당연하단 식으로요.
이혼은 안한다고 펄펄 뛰는 남편이라
오늘 더이상은 시부모의 말도 안되는 억지에
따르지 않고 하고픈 만큼만 하겠다고 하려구요.
형님도 불쌍하고 저도 답답하고.....그렇습니다.8. 대략난감
'17.9.6 4:28 PM (59.11.xxx.51)남편과 싸워서라도 시댁과의 연결고리를 끊어야 할듯 한달에한번도 아니고 홀짝으로전화~~~효도는 셀프라고하세요
9. ..
'17.9.6 4:29 PM (119.214.xxx.58)남편에게 길게 말하지 마세요. 그냥 내가 그렇게 하고싶지않다 그 한 마디면 됩니다. 길게 말해봐야 싸움 밖에 안됩니다. 남편 분 설득되지도 않을거고요. 나는 형님처럼 되고싶지 않다고 하세요.
10. 맞아요
'17.9.6 4:51 PM (112.216.xxx.139)길게 말해봐야 두분 감정 싸움 밖에 안되요.
서로 상처받고...
위에 점 두개님 얘기처럼,
- 내가 그렇게 하고 싶지 않다 22222222222
얘기하세요.
그럼에도 남편이 계속 같은 말을 하거든
- 난 형님처럼 되고 싶지 않다 222222222222
하세요.
그럼 알아듣겠죠.11. ㅁㅁㅁㅁ
'17.9.6 8:02 PM (115.136.xxx.12)남편에게 길게 말하지 마세요. 그냥 내가 그렇게 하고싶지않다 그 한 마디면 됩니다. 길게 말해봐야 싸움 밖에 안됩니다. 남편 분 설득되지도 않을거고요. 나는 형님처럼 되고싶지 않다고 하세요.
>>> 요분 말씀이 정답인듯. 저도 명심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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