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
'17.11.1 10:28 AM
(223.57.xxx.201)
티비에서 언젠가 노견과의 이별에 대한 프로를 했어요.
이미 마음의 준비를 하고 있어
날마다 밤에 잘자라고, 잘가라고 개사한 자장가도 불러주고 물도 제대로 못삼키고 커컥대는거 수발하며 눈물 짓는데
개 안키우는 저도 눈물이 쏟아지더군요.
영원한 이별은 슬프고 무서워요.
2. ...
'17.11.1 10:29 AM
(114.204.xxx.212)
배변패드 못찾는거보면 치매도 온듯해요 우리 강아지도 나중에 그럴텐데 걱정입니다 ....
사람이나 개나 치료안되고 너무 고통이 심하면 안락사도 허용해야 할거 같아요
3. 음..
'17.11.1 10:29 AM
(14.34.xxx.180)
제가 몇달전에 16살 울 강아지 안락사 시켰습니다.
병수발은 4년했고 본격적인 병수발(옆에 지키고 있어야 함)은 1년정도 했는데
더더더 아프고 고통스럽기전에 안락사 시켰거든요.
지금 생각해도 너무나 잘한 선택이라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16년동안 정말 후회하지 않을만큼 잘해줘서인지
뭘 못해준거 때문에 아쉽고 후회하고 미안해 하는 마음은 손톱만큼도 안드는데
1년동안 병수발하면서 울 강아지 힘들었던때 자꾸 기억이 나서 그게 마음이 가끔 아프더라구요.
그래도 최악의 상황이 되기 전에 안락사 시켜서인지
울 강아지 보내고 나서도
기분좋았던 기억이 98%고 아팠던 기억이 2%라서
우울하고 힘들고 이런건 전혀 없어요.
지금도 일상생활 하는데 울 강아지 생각나도 가슴이 아프거나 하지 않고
아~~귀염둥이~이런 생각만 나거든요.
원글님도 강아지가 아파하는 모습 오래보면
강아지도 힘들고
원글님도 힘들어서
나중에 정신적으로 엄청 우울해 질 수 있거든요.
저는 안락사도 강아지를 위해서 가족을 위해서 괜찮은 선택이라고 생각합니다.
4. ....
'17.11.1 10:30 AM
(58.140.xxx.75)
...탄식이 절로 나오네요. 어쩌나요? 우리아이...2006년생 푸들이에요. 요즘 예전과 다름을 절감하고 있어요. 몸놀림, 청각, 후각...모든 감각과 기능이 전과 달라요. 하루하루가 애틋하고 눈을 보고 있자면 만감이 교차합니다. 매일 기원합니다. 오래오래 우리옆에 있어달라고...
5. ....
'17.11.1 10:32 AM
(39.121.xxx.103)
전 12살 노견맘이에요...
원글님...맘 너무 잘 알아서 눈물이 ㅠㅠ
가끔 이렇게 키우게 된거 후회할때도 있어요..
너무 많이 사랑해서 제가 많이 다치더라구요..
내가 대신 아파주고싶은데...그리 할 수없어서 미안하고.
그래도 우리 힘내요...이 녀석들 가족과 함께 할때 가장 행복한 녀석들...
소중한 매일매일 사랑한다는 말 많이 해주고 후회하지않게 사랑 많이 주자구요..
늘 그런말해요.."내가 너 사랑하는거 dna에 새겨둬..사랑해..."
우리 힘내요!!
6. ..
'17.11.1 10:33 AM
(202.156.xxx.221)
에구구..
저희 강아지 18년 살고 몇 주전 갔어요.
화장해서 보냈어요.
종양이 배만큼 켜서 축축 늘어지는거 기저귀로 해서 매번 갈아주고 초기에는 병원에서 주사도 놔주고 약조제도 해주고 죽기 바로 전에는 주사도 안놔주더라고요..대변도 많이 싸고, 몸에 종양 상처랑 해서 냄새도 말도 못 했어요..아침에 계란후라이도 해서 주고 했는데 막상 가니 많이 아쉬웠어요.. 더 잘해 줬어야 했는데...
외출 하실때 케이지에 넣어 두면 알될까요? 밑에 플라스틱 쟁반으로 해서 오물 걷어내기 편하게요...
7. 보고싶다
'17.11.1 10:39 AM
(124.56.xxx.220)
저는 올 봄 15살된 요키 보냈어요.
심장이 안좋아 심장약 먹이는 2년 반을 밖에 있다가도 약시간 되면 들어와야 했어요.
그러니 여행은 당연히 꿈도 못꾸고, 근거리도 나가는게 어려웠구요.
워낙 예민한 편이라 병원에 입원시키는것도 힘들어해서 수액치료 받을땐 병원에 같이 앉고 있었구요...
곁에 없는 지금은 시간도 자유로워지고 여행도 갈 수 있게 되었지만 마음이 편하지 않아요.
몸이 힘든게 낫지 마음이 힘든건 어쩌지 못하겠더라구요.
나중에 후회 남지 않도록 해 줄수 있는것 해주세요..
8. ....
'17.11.1 10:42 AM
(220.116.xxx.213)
아 눈물나요. 우리 냥이 열다섯살이예요.
처음에 탁묘부터 시작해서 어찌어찌 엄마가 키우다 동생이 키우다 울집에 오게 되었어요.
울 아들보다 한살 많아요.
이빨은 빠지고, 살도 찌고 했어도, 우리 냥이는 잘 걷고, 잘 야옹거리고 잘 먹어요.
하지만 이런 글 읽으면 감정이입되고 마음이 불안해요..제 얘기만 하고 가서 죄송합니다. 우리 냥이가 너무 생각나서요.
9. ㅇㅇ
'17.11.1 10:45 AM
(110.70.xxx.174)
아직 일년된 멍멍이들 키우는데..
마지막 줄에 울컥..눈물이나네요
개들은 참 수명도 짧네요..
아직 아이같을텐데..치매오고. 죽음을 앞두다니..
저희 동생도 18년된 시쭈 병간호 3년째에요
그전에 17년산 푸들 2-3년 간호했는데, 결국 저세상갔구요.
푸들은 마지막에 의사가 안락사이야기했는데
동생이 지켜보겠다하고 데려갔다가
어느날 밤에 외마디비명과 함께.. ㅜㅜ
동생은 췌장염이었던 아이가 너무 아팟을거라고 안락사 안시킨것 후회하더라구요
하지만 지금 키우는 시쭈는 자기가 좀 고생이되어 그렇지 병원에서도 안락사 권한적 없고, 아이도 잘먹고 싸고하니..가끔 안고 산책도 해주고 합니다.
사실 .남편도 자식도 외국에 나가있는데..개때문ㅇㆍ기 못따라감 ..
내가 원해 데려왔지만, 생명인데.. 저의 편의때문에 안락사는..저도 못할거같아요
물론..가정마다 환경에따라서,
느끼는 스트레스 크기는 다를거라..누가 이래라 저래라 못하겠지요.
10. ㅜ ㅜ
'17.11.1 10:49 AM
(223.33.xxx.83)
저도 16살 얼마남지 않은 애 케어하고 있어요
일하는 몇시간 빼고는 거의 옆에 붙어 있어야 해요 실외 배변 하는 애라
눈도 귀도 멀고 일어서지도 못하는데
꼭 대소변은 밖에서 하고 싶어해
늘 시간시간 살피는데
피치 못해 밖에 나갔다 오면
요즘 들어 실수가 잦네요
저나 남편이나 많이 지친 상태긴 해요
근데
4년동안 다른 아픈애 간병하느라 힘들었지만 가고나니 후회와 눈물뿐이더라구요
그래서
많이 참고 참는중입니다
개를 키우는 사람들의 숙명이려니..
우리 모두 힘냅시다
11. 야미네
'17.11.1 10:53 AM
(14.33.xxx.143)
9월말에 12살 건강하던아이를 급성으로 병이와서 이틀만에 보냈습니다 사는동안 정말 잘해줬고 서로 사랑했지만 갑자기 저렇게 보내고 지금 일상생활이 안됩니다 우울증약 수면제 먹고 있고요 매일매일 보고싶어 죽을것같아요 한달지나니 아이와함께한 시간이 그냥 꿈만 같아요 ..어떤 선택을 하시던최 후회는 남을거예요 기운내시고 끝까지 사랑해주세요..
12. 우리 요키가
'17.11.1 10:57 AM
(61.98.xxx.144)
살았다면 동갑이었겠네요
2년전 암으로 보냈어요
한 석달 되게 앓다 마지막날 전날엔 소변 실수도 하고
너무 아파보여 안락사하러 갔다가
도저히 할수 없어 하루만 더 생각해보겠다하고 데려왔는데
집에 들어서자마자 숨을 놓더군요
집에서 가고 싶었나봐요
고통을 덜어주고 싶은 맘뿐이었는데.....
우리가족에게 기쁨만 주거 간 이쁜 강쥐였어요
근데 제가 고만고만한 애셋을 키우다보니 마음을 다하지 못했어요
물리적으로 정신적으로 여력이... ㅠㅠㅠㅠ
그래서 두고두고 미안해요
13. ㅇㅇ
'17.11.1 11:07 AM
(14.38.xxx.182)
저도 얼마전에 14년키운 우리강아지 보내고 날마다 보고싶고 미안해서 울컥울컥 하는 사람입니다
애기때 입양해서 키운 강아진데 나이들어 늙고 병들어 아파하는 모습 옆에서 지켜 보는거 그거 못할짓이더라구요
안락사 많이 생각했구요
앞으로 다신절대 강아지 안키울겁니다.
14. 안락사
'17.11.1 11:14 AM
(112.214.xxx.67)
안락사는 개 입장에서 적극적으로 고려해야하는 문제라고 생각해요. 말 못하는 개라고 마냥 고통 속에 놔두며 돌본다는 것도 인간중심의 자기위안일 수 있죠.
15. b,b
'17.11.1 11:21 AM
(119.193.xxx.57)
13세 강아지 키우는데 글 읽으면서 눈물만 나네요.. ㅜ,ㅜ 그래도 강아지가 아주 고통스럽게 소리 지르고 힘들어하는 상황이 아니면.. 그래도 마지막까지 함께 하는게 어떨까 싶어요.. 가족들 모두 힘든것은 알지만.. 이제 얼마 안남았잖아요. 강아지가 하루종일 잠만 잔다면서요.. 진짜 날뛰면서 아프다고 소리지르는 것 아닌데 안락사 시키고 나면.. 원글님도 계속 그것 때문에 마음 아파할 것 같아요. 위에님처럼 그래도 끝까지 수발드는게 나중에는 잘했다 싶을 것 같아요.
16. Dma
'17.11.1 11:23 AM
(124.49.xxx.246)
저는 암도 아니고 고통받는 것도 아닌데
안락사는 아니라고 생각해요
울강아지 신부전인데 16살 약먹고 관리중이고
눈 안보여요 매일 여섯번 안약 넣어줍니다 저도 여행 거의 불가능이구요
하지만 매일 사랑한다 해주고 화장실 갈때마다 도와줘요
마지막 가는 길 따뜻하라고 많은 애정을 쏟고 있어요
만약 고통이 심하다면 그때 안락사 고려해볼거예요
17. 제 경험
'17.11.1 11:30 AM
(61.252.xxx.238)
17살 아이 8월에 떠나 보냈어요. 저희 아이도 디스크 때문에 1년 정도 못 걸었고, 누워만 있었어요.
신부전도 있었구요...
제 경우 애견 기저귀를 썼어요. 기저귀 쓰면 한결 편해요.
그리고 마지막 떠날 때까지 남편과 제가 번갈아가며 함께 잤습니다.
매일 밤 낑낑 울어댔거든요... 밤이 되면 더 아픈지... 약을 써도 그랬습니다.
그래도 옆에서 잘 때 손으로 만져주면 좀 나았지요.
마지막 갈 때는.... 결국 통증이 어떤 약으로도 콘트롤이 안되서... 너무 고통스러워하는 아이 어쩔 수 없어 안락사로 보냈지만.... 그래도 정말 최선을 다했던 거 같아요...
많이 힘들었어요. 돌보면서... 마지막 몇 개월은 혼자 두고 나갈 수가 없어서... (비명을 질러대요. 아파서)
가족 중 한 명이 꼭 집에 있었어요. 이 힘든 게 언제 끝날까 싶었지요...
그래도 떠나고 나니 그립습니다. 묵직하게 안기던 그 몸과 온기...
18. 이걸
'17.11.1 11:52 AM
(112.164.xxx.162)
-
삭제된댓글
사람이라고 생각해 보세요
님들이 그렇게 살고 있다면
울 강아지 8년 됐어요
활발한 푸들이고요'
우리는 울 사랑이가 건강하게, 아프더라도 본인이 돌아다니면서 감당 할 만큼만 할거예요
본인이 사는건지 죽은건지 모르면 안락사 해줄거예요
사람인 경우는 안락사가 되어야 한다면서 강아지는 왜요,
강아지 하면 죄책감을 가지는건가요
부모도 치매오면 요양원에 보내는 세상에
살겠다는거 안락사가 아니라
너무 힘들면 안락사잖아요
생각을 바꾸어야 한ㅁ다고 생각합니다,
강아지는 어떤 생각을 할까요
아무생각없을겁니다,
19. 너무 눈물나요..ㅠㅠ
'17.11.1 11:57 AM
(122.42.xxx.24)
이제 4살아가 키우는데..먼미래의 .....두려움과...ㅠㅠ불쌍해서 어째요..ㅠㅠ
20. ....
'17.11.1 11:58 AM
(118.41.xxx.29)
조카가 강아지 키우고 싶다고 매일 조르는데 저는 위의분들 글처럼.......... 전 도저히 감당 못할것 같아서 매번 안된다고 해요. 글 읽으면서 엄청 울었네요 ㅠㅠ
21. 어떻게라도
'17.11.1 12:07 PM
(116.39.xxx.178)
살고 싶을수도 있어요
사는 건지 죽은 건지 모르면 안락사라니..
애매하네요..
늙어서 치매오면 안락사인지. 고통속에 신음하면 안락사인지..
아무생각 없을거라는것도 님 판단이구요 ...
사람도 마찬가지에요.. 모든 노인들이 안락사 원할까요?
개인차가 있죠.
22. 플럼스카페
'17.11.1 12:23 PM
(182.221.xxx.232)
안락사가 꼭 부정적으로 볼 건 아닌 거 같아요.
사람도 반려동물도요. 저의 경험으로는...
고통을 나눌 수가 없더라고요.
23. 휴
'17.11.1 12:34 PM
(211.36.xxx.136)
마지막 줄 땜에 밥먹다가 울컥 하네요ㅠㅠ
저희개는 아직 6살이지만 언젠간 먼저가서 곁에 없늘 상상만해도
너무너무 슬프거든요ㅠㅠ
24. 막줄에 울컥
'17.11.1 12:55 PM
(106.252.xxx.238)
저희집 막둥인 8살이네요
언젠가는 반드시 닥칠 이별이 두렵고 눈물나네요
껌딱지 이녀석땜시 여행도 못가고
그래도 마냥 사랑스러우니 우짜요
25. ㅠㅠ
'17.11.1 12:55 PM
(58.143.xxx.81)
-
삭제된댓글
저도 20002년생 노견 키웁니다. 남일같지 않아요. 지금 우리 강아지는 햇볕 잘 드는 곳에 누워서 낮잠 중입니다. 나중에도 저 자리에 누워 있던 모습이 생각 나겠지요 ㅠㅠ. 저도 언젠가 떠나보낼 생각에 눈물이 나네요.
26. 흑
'17.11.1 12:56 PM
(58.143.xxx.81)
저도 2002년생 노견 키웁니다. 남일같지 않아요. 지금 우리 강아지는 햇볕 잘 드는 곳에 누워서 낮잠 중입니다. 나중에도 저 자리에 누워 있던 모습이 생각 나겠지요 ㅠㅠ. 저도 언젠가 떠나보낼 생각에 눈물이 나네요
27. 저는 안락사 시킬꺼예요
'17.11.1 1:07 PM
(183.96.xxx.125)
-
삭제된댓글
16살, 더 이상 치료할 방법이 없다고 해서 집에서 호스피스 중입니다.
근데 병원 입원동안 다 죽어가던 애가 집에오니 점점 좋아져서 지금은 근근히 잘 지내고 있어요.
다시 안 좋아지면 병원치료(연명치료) 안 받고 안락사 시켜줄꺼예요.
자기가 죽는다는 사실 모르게 조용히 잠들어 가기를 바래요.
살아도 산게 아닌 그 고통속에 매일매일을 견디며 지내게 하고 싶지 않아요.
소리 지르지 않고 조용히 축 쳐서 있다고 해서 고통이 없는건 아니예요. 난 감기 몸살만 걸려도 그렇게 몸이 힘든데, 곧 죽는다는 병은 얼마나 아프겠어요..ㅠㅜ
남들의 시선, 비난 하나도 신경 쓰이지 않아요. 내 고양이가 고통속에 있기를 원하지 않아요.
내 고양이 입장에서만 생각하고 결정하려고 해요.
28. 저도
'17.11.1 2:39 PM
(175.223.xxx.156)
저도 안락사시킬겁니다 약으로도안되서 고통스러워하면 ...그걸 지켜보고 생다할때까지 돌보면 트라우마엄청나요.애고생안시킬거예요..우리도아프면 다귀찮자나요..개도마찬가지예요..어떤분 애가 육종이라 하루가다르게 온몸에 울퉁불퉁 종양이 생기던데 아파서 끙끙거리느걸..끝까지 안락사안시키고..그고통은 사람으로치면 몰핀으로도안되는거예요....주인좋자고 끼고 있을생각없어요..
29. 저도
'17.11.1 2:42 PM
(175.223.xxx.156)
있을때 최선다할게예요.좋은거먹이고 몸에 어디염증있으면 좋다는약다써서 고쳐주고..건강할때 윤택하게살다가고 보낼때는후회없이..비숑인데 이쁜묭도좋지만 스트레스받을까봐 가장빠르게하는 묭실찾아서 가요..
30. ...
'17.11.1 3:13 PM
(223.62.xxx.247)
5개월전에 입양한 우리멍이 몇살인지도 모르지만 벌써 정이들어서 그런지 이런글 읽으면 심란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