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전에는 방긋방긋 웃으며 잘대해줬던 시누들(1남 4녀).
결혼 후에는 한마디 한마디가 신경을 거슬리게 만드네요.
같은 여자라도 자매들과 있을 때와는 또 다른 느낌.
자매 둘과 있을 때는 뒷담 이런 것은 하지도 않고 살았는데
(서로 보듬어 주며 배려해주고,,,모 그런 분위기)
여기 시댁은 모임에 한사람 빠지면 그 사람 까대는 분위기.
칠순 시모가 오래 전에 아버님과 재혼한 케이스인데,,,,음식 못한다며 술자리에서 아직도 까댑니다.
물론 나쁜 분위기는 아니고 다들 웃으면서..근데 모일 때마다 들으니
제가 기분이 나빠지는 건 몬가요...
낼 모레 제사라 시댁 가야하는데 벌써부터 피곤해지네요.
심지어 가장 피곤하게 만드는 마흔 넘은 미혼 둘째 형님하고 일할 생각하니,,
신경 확 끄고 전이나 부쳐야 할까요ㅋㅋ
대화 주제도 넘 달라서..
친정 자매들은 시사, 직장 이야기, 영화, 공연...
시댁 시누들은 화장, 피부, 성형 수술, 뒷담....
결혼 후 첫 추석인데 맘이 묵직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