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암동은 살기 어떤가요? 잘 아시는 분?

[Q1]

내년에 아이 초등학교 입학하는데

내년초쯤 이사계획이 있어요

남편은 강남역 저는 광화문이 직장인데

얼마전 상암동에 갈일 있어 보니

동네가 쾌적하고 조용한 듯 하더라구요

MBC, CJ, SBS 같은 방송국도 있고 회사들도 많아서

상업시설도 잘 되어 있는것 같고

녹지도 많아보이던데

살기 괜찮은 동네인가요?

이쪽 지역 잘 아시는분 알려주세요~

[음]

저는 제가 원하는 딱 그런스타일의 동네라 너무 좋은데
(녹지 많고 조용하고)
학군이 별로라 초등 고학년되면 이사가는 분도 있고
다른 동네 사는 사람들 왈 지하철이 멀다고 싫다는 사람도 있어요
막상 사는 사람들은 마을버스나 버스 타고 지하철 타서 큰 불편은 없어해요

그냥 개인적으로는 좋아요
공부에 큰 뜻이 있으면 강남이나 목동으로 가야죠~

[...]

교육을 생각한다면 오지 마세요

[...]

전세로 2년만 살려고 했는데 전세 재계약 안하고 그냥 매수했어요.
첨단과 자연이 어우러진 곳이에요.

[ㅇㅇ]

학군과 교통만 빼면 다 좋다라고 말하기엔 이두가지가 너무 치명적이긴 합니다..ㅜ

[...]

되게 섬 같은 곳이예요

[..]

여기 신축 아파트 있나요?
교통이 얼마나 불편한가요?

[..]

외딴 섬 같은 느낌?
그 동네만 좋고 거기만 벗어나면 지저분해요
초등같은 경우 홍대부초 보내는 분도 있고 한데..
고학년되면 학군문제 생각 안 할수 없어요
학원은 목동으로 실어 나르더군요

[ㅋ]

탤런트 류진이 상암월드컵파크 30평대 살다가

애 학교 가니 서래마을로 이사갔슝

[***]

저는 현재 상암동 주민인데요 녹지많고 운동하기도 좋고 그렇구요. 동네는 조용해요.
오피스빌딩에 식당 엄청 많은데 질에 비해 가격은 좀 비싼 편이구요.. 임대료가 높아서 그렇다는군요. 아주 맛있는 집은 거의 없는데 그냥 저냥한 식당들이 엄청 많아요.
주말이 한산해서 mbc앞 이런데 그냥 나다니기는 좋은데 너무 작아서 5분이면 거의 한바퀴 ;;;;
지하철 멀어서 대학생된 아들은 이제 이사가자고 그러네요. 불편해 해요. 저야 차가지고 다니니 강변이 가까워서 편하지만요. 학군은 안좋다기 보다는 중학교 졸업전에 많은 고민을 하게 하죠 ㅎㅎ 중학교까지는 그럭저럭 다닐만하지만 그 다음이 대책이 없어서 그래요. 중학교 1개 고등학교 1개 달랑 있어요. 아이가 둘 인 집은 엄마가 정신없어요. 목동 학원에 실어 나르느라고요.. 목동가는 버스가 없어요.
아파트 가격으로 접근하자면 가격을 결정하는 핵심은 학군과 교통이라는 것 다 아시겠죠. 다 좋은데 그 두 가지가 그냥 그렇다는;;;;
그래서인가 자산으로서 가치에는 한계가 많은것 같아요.
아파트 품질은 sh에서 지은거라 질이 많이 낮은 편이기는 하죠. 내부 자재가 아주 싸구려라 이사오는 분들은 대부분 올수리해요. 한 가지 좋은 점은 베란다가 넓게 나오는 시절에 지어진 아파트라 확장하면 거실이 넓어지고 베란다고 써도 아주 여유가 많아요. 40평이 방 3개이나 넓어서 저는 살기에 불편하지 않았지만 아.. 주방은 제가 본 그 평형대 어떤 곳보다 좁고 한심해요. 쓰다보니 장점보다 단점이 더 많은가 싶네요.
최대한 객관적으로 쓸 수 있는 입장이라 한 번 써본건데도요... 그래도 공원이 쾌적함은 서울에서 몇 안되는 장점 중 하나이죠.

[음]

40평인데 주방 엄청 좁다 하시는거 보니 6단지 주민이실까요? ^^;

[ㅎㅎ]

저도 상암동 10년차인데 저는 아이가 없어서 학군 상관안하니 너무좋습니다 4단지 40평사는데 여기도 주방이 많이 좁아요 그것만 빼곤 좋네요^^

[상암 주민]

저는 동부이촌동 살다 상암으로 이사왔는데 이촌동보다 훨씬 살기 좋아요
널찍하고 구획도 잘 되어 있고 녹지 많고 방송국에서 행사도 많이 해서 늘 재미있는 동네에요
공원도 가까운 곳에 있어서 운동하기 좋고, 소풍나가기 좋아요
새 아파트는 아니지만 베란다가 넓게 빠졌고, 베란다 양 옆으로 화단이 있어서 이것저것 심는 재미도 있어요
저희는 베란다에도 마루를 깔고 폴딩도어 달아서 확장한 것처럼 써요

아직 아이가 없어서 학군은 잘 모르겠지만
최근에 상암중학교가 마포구 내 외고, 과고 진학률 1-2위 다툰다고 들었어요
상암고도 괜찮다고 하고요
일단 동네 다녀보면 아이들이 다 깨끗하고, 몰려다니며 나쁜 짓(?) 하는 애들이 없어요
동네에 피씨방이나 노래방 같은 여느 동네엔 하나씩 있을 법한 유해시설 전혀 없고요
그래서 상암동 학교 선생님들이 이 동네 애들이 덜 까졌다고 한대요
친한 이웃 아주머니께 들었어요

지하철역이 멀다고는 하지만 마을버스, 시내버스 다 잘 되어 있고 버스타면 그렇게 멀지 않아요
3단지나 4단지 같은 경우는 걸어갈 수 있어요
지하철역 바로 옆에 끼고 있는 동네가 얼마나 될까요? 이건 적응하기 나름인거 같아요

gtx, 롯데몰, 랜드마크 등 잠재된 호재가 많아서 부동산 전문가들이 다 장기보유 하라는 지역이고요
근데 호재 아니고도 살기가 워낙 쾌적해서 오래 살려고 해요 ^^
만약 이사오실거면 4-7단지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