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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생 힘이 되는 부모님의 말씀

...... 조회수 : 2,954
작성일 : 2017-07-28 13:05:05
제 경우는

괜찮아~~~ 

하고 싶은 거 해 

였어요. 

실수해도, 시험을 못봐도, 제가 속상해 해도 
따져 묻지 않으시고, '괜찮아'.... 그리고 기다려주셨죠.
다음엔 잘할 거야, 힘내 이런 말로 부담도 안 주시고요. 

또 하고 싶은 거 해야 행복하다가 저희집 모토라 
저의 상황 안에서는 하고 싶은 걸 찾으며 살아온 거 같아요. 
그 과정에서 시행착오, 선택 갈등, 책임지기를 배울 수 있었고요 
물론 하고 싶은 거 해 다음에 따라붙는 '잘 하면 더 좋고'가 발목을 잡아
크고 작은 좌절을 경험했지만요 

이건 힘이 된다기 보다는 제게 영향을 끼친 말인데요.

비속어도 알만한 사춘기에 

'사람이 싸가지가 있어야 한다'
이말이요. 
염치와 연민과 예의를 갖춘 인간이 돼야 한단 뜻이겠죠 

객관적으로 잘 나고 출세한 사람은 아니지만 
그래도 마음 속 자신감과 긍정 마인드가 있다면 
부모님의 저 말씀 때문인 것 같습니다. 

IP : 222.111.xxx.161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는
    '17.7.28 1:24 PM (14.39.xxx.35) - 삭제된댓글

    힘이된다기 보다는
    잊혀지지 않는 친정엄마 말씀이 있는데
    쓰레기 분리수거 안하고 대충 버릴려고 하다가도 저희 아이들 엄마에겐 손자손녀가 되겠죠
    걔네들 미래 생각하면 아무렇게나 못버리겠더라 히시며 꼼꼼히 분리수거 하셨단 말씀이
    오래도록 기억에 남고 잊혀지지 않아요 ^^

  • 2. 저도 있어요
    '17.7.28 1:24 PM (211.215.xxx.120)

    저희 아버지 제가 무슨 말을하거나
    뭔가 열심히 좋은일을 하면 항상
    "그렇지!" "그렇지!" 지금도 귀에 들리는 듯
    돌아가신 아버지의 따뜻하고 안정감있는 목소리가...
    절 지지해주시고 칭찬해주시고 옳고 합당한 일을 하고있다는 뜻이셨던 듯해요
    지금도 어떤 일을 할 때 마음 속으로
    이런 말씀 아빠께 전하면 그렇치! 라고 하시겠지~하면서
    새로운 일을 시작 할 때가 많아요 50을 바라보는 저인데

  • 3. 저는
    '17.7.28 1:59 PM (121.190.xxx.131)

    부모님 말씀은 아니고...
    부처님 말씀 마음에 새기는거 있어요.

    불행은 내게 일어난 일때문이 아니라 그것을 불행으로 해석하는 내 마음의 구조때문이다..
    그 마음을 알아차리는 것이 일생 놓치지 않아야 할일이다.

  • 4. gma
    '17.7.28 2:01 PM (221.145.xxx.83)

    저도 평생 힘이 되는 부모님의 말씀은 " 괜찮아 ~ " 인데..... 괜찮다 괜찮아 괜찮을거야...

  • 5. ...
    '17.7.28 2:59 PM (175.213.xxx.30)

    공감가는 글이네요.
    아이에게 꼭! 더 너그럽게 대해줘야겠어요.
    요즘 몰아 붙이게 되서.. 반성 중.

  • 6. 좋은말씀들
    '17.7.28 4:01 PM (180.68.xxx.189)

    좋은 말씀들 새겨듣고갑니다

    저도 아이에게 짜증 화 좀 자중하고
    좋은 멘토 훌륭한 엄마이고 싶어요

  • 7. 소피아
    '17.7.28 4:47 PM (115.23.xxx.121) - 삭제된댓글

    저는 친정 아빠 싫어하는 사람인데요 워낙 가정적이지 않아서요 ..
    그런데 아빠가 초등때 해 주신 이 말 한마디가 저를 만든거 같아요
    네가 정직하다면 하늘 아래 무서울 사람이 한명도 없다고 했어요
    저는 어떤 상황에서 좀 거짓말로 저를 꾸미고 싶거나 내 이익을 좀 더 크게 하고 싶을때
    이 말이 습관적으로 떠올라서 정도를 걸어야지 하며서 거짓의 유혹을 견디려고 해요
    이제 50을 가까이 가는 나이인데 그때 저희 아빠는 30대 후반이였을거 같은데 어찌 이런 말을
    저에게 해주었는지 어린시절이 갑자기 그리워지네요
    지금 우리 아이들에게 할아버지 명언이라고 얘끼 해줬는데 사내녀석들이라 그런지 새겨 듣지도 않네요ㅠ

  • 8. 다들
    '17.7.28 5:58 PM (218.51.xxx.111)

    부모님이 대단한 유산을 남겨주셨군요. 부럽네요.
    저는 그런 유산 하나도 못받았지만, 저희 아이에게 물려주고 싶네요

  • 9. /////////
    '17.7.28 7:21 PM (211.179.xxx.60) - 삭제된댓글

    서글프게도 저는 없어요.
    엄마는 평생 남의 자식이랑 모든걸 비교만 하고
    아버지는 분노조절장애가 심해서 자기성질에 못이겨 하루도 밥상을 뒤엎지않은 날이
    없었어요.
    그래서 철들고부터 제 스스로 나에게 힘이 되는 말을 정해서 다짐을 하면서 살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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