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밀의 숲 뒤로 갈 수록 재미있어 지는데요...
초반부에 저의 몰입을 방해하던 몇 가지가 아무리 생각해도 이해가 안되어서요.
혹시 기억 세세히 나시는 분 머리나쁜 제게 좀 알려주셔요.
1. 조승우가 케이블 티비 기사를 용의자로 체포했을 때, 양말을 갑자기 벗겨보잖아요.
그 때 발바닥에 못자국 같은 작은 상처가 있었어요. 그 때 용의자가 급 당황하며 자기 범인 아니라고 손사래를 쳤잖아요.
그래서 그 상처가 뭘까 궁금했었는데...
배두나가 나중에 우연히 죽은 개가 묻힌 걸 발견하고 그 집(박무성 뒷집)을 살펴보다가 철창에 피가 묻은 걸 발견하고 국과수에 의뢰하는데, 개피니 어쩌니 하다가 결국 그 케이블 티브이 기사 피임을 알게 되죠. 그런데 조승우와 배두나는 누군가 사건 조작을 위해 철창에 범인의 피를 묻혔다고 결론내면서 흐지부지되잖아요. 조승우는 범인 발바닥에 상처도 봤는데 대체 왜? 제가 잘못 이해한걸까요?
2. 또렷이 보이지 않는 cctv에 케이블티비 기사가 벨을 눌렀을 때 창가에 누군가 보인다고 해서, 그 누군가 = 박무성이다. 라는 결정적 증거로 몰다니 너무 이상하지 않았나요? 또렷이 보이지 않으니까, 벨 눌렀을 때 누군지 확인한 그가 다른 사람일 가능성도 있는데, 어찌 그리 쉽게 배제하는지...
3. 박무성 집앞에 주차해놓았던 택시 말인데요. 그거 누가 불법운행 신고해서 그 자리에 마치 셋팅한 것처럼 주차시켜놓은건지, 그래서 누가 cctv를 결정적 증거로 만들려고 계획을 짠건지 알아보기 위해 택시를 신고한 사람 찾아보라고 조승우가 시키잖아요. 되게 중요한 단서인거처럼. 근데 그 뒤로 아무도 언급을 안함. ㅋㅋㅋ 속터짐. ㅋㅋㅋ
4. 사무장님 뒷돈 받는 장면 조승우가 보는데. 무슨 돈인지 안밝혀짐. 궁금함. 속터짐. ㅋㅋㅋ
5. 초반부는 아니지만, 김가영에게 기자가 왔다더니, 그새 어떤 남자가 데려갔다고 윤과장은 그러고... 다시 엄마가 피신시켰던거라고... 찾았다고 말하고...
이런 자잘한 복선이 깔았다가 그냥 사라지는게 너무 많아서...
제가 머리가 나쁜건지... 초중반에 몰입이 잘 안되더라고요.
누가 제 궁금증 좀 풀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