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채식주의자가 되어가는 걸까요?

혜나 조회수 : 1,233
작성일 : 2017-07-21 11:03:10


계란을 먹고있으면 내가 닭의 체액을 먹는걸 의식하게 돼요
거기다 이 닭은 죽었을지도몰라..
그렇다면 죽은 닭의 체액을 먹는거겠지?

우유를 먹어도 마찬가지 생각이 들고..


고기를 먹는 동안에도 핏물이 고인 동물 시체를
씹어먹는 듯한 기분이 듭니다.


아직까지 평생 먹어왔던것들이라서
먹어지긴 하는데 먹을때마다 생각이 연관되어져가네요


이러다가 점점 동물과 관련된 음식하고 멀어지게 되지않을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채식주의자가 되어가는 중인걸까요?

IP : 125.7.xxx.66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marco
    '17.7.21 11:11 AM (14.37.xxx.183)

    하세요...
    한울벗채식나라 다음카페
    추천

  • 2. 누리심쿵
    '17.7.21 11:12 AM (124.61.xxx.102)

    이런 접근으로 채식주의자가 되는 분들 많이 봤어요
    그분들의 시작은 처음부터 그런건 아니고
    반려동물과 함께 생활하면서 내 강아지 고양이이서 끝이 아니라
    유기동물->학대동물->감금동물(동물원)->등등을 거쳐 동물보호운동까지
    점점 진화되어 결국은 채식주의자까지 가더라구요

  • 3. .....
    '17.7.21 11:21 AM (124.49.xxx.100)

    채액은 분비물인데...

  • 4. marco
    '17.7.21 11:22 AM (14.37.xxx.183)

    반려동물 키우면 채식주의자가 됩니까?
    채식주의자가 반려동물을 키울 수는 있습니다만...

  • 5. 생각
    '17.7.21 11:23 AM (123.215.xxx.204)

    생각을 떨쳐보세요
    채식주의자를 읽고난 후라서인지
    가슴이 먹먹하고 슬퍼요

    저도 가끔씩 고기먹기 부담스럽고
    고기사는거 주저되고 그래요
    주부라서 가족들이 원하니 사긴 하지만요

    고기를 오랫동안 안먹으면
    제몸이 청정해진것 같고 그래요

  • 6. 누리심쿵
    '17.7.21 12:06 PM (124.61.xxx.102)

    marco아저씨
    앞으로 우리 모른체 합시다
    난 소중하니까

  • 7. ...................
    '17.7.21 12:56 PM (220.80.xxx.68) - 삭제된댓글

    저도 그랬어요.
    그땐 뭔가 의식 개선 차원이나 도의적인 것이 아니라, 정말 그 아픔이 느껴져서 발현 한 것이였어요.
    나의 즐거움과 생명 유지 때문에 네가 아픔을 느껴야 하는 구나... 그리고 그 아픔이 너무 강하게 다가와서 내 몸까지 썰리는 고통이 고스란히 느껴지는 그런 느낌...
    모든 감각이 굉장히 예민해지고, 교감이 강해지고, 내가 살아있는 것만으로 많은 희생이 따른다는 깨달음에
    허투로 살아서는 안되겠다, 내가 인간이 만든 법을 어기지 않는다고 죄가 없다는 건 오만이구나,
    가끔은 숨쉬는 것 자체가 죄인이 된 것 같고, 몰랐던 세상의 들리지 않는 아픔들이 그대로 느껴져 너무 죄스러워 울기도 많이 울었구요.
    타인의 고통에 너무 민감해져서 핻동 모든 것에 다 제약을 걸게 되고, 촉이 너무 강해져서 예감이 잘 맞거나,
    예지몽도 엄청 꾸고,
    어느날 부터 안 맡던 고기 누린내를 맡기 시작하고 정말 몸에서 거부반응이 왔었는데,
    가족들이 워낙 육식 취향이라 어쩔 수 없이 요리를 하고, 같이 식사를 하다보니 눈치상 조금씩 먹게 되고...
    그러다 보니 완전히 육식을 끊지는 못했지만 여전히 그 살덩어리가 그냥 고깃덩어리로 보이지 않아요.

    티비에서 고기파티한다고 고깃더미가 나오거나, 웃으면서 가축 품종이 뭐가 맛있다 이런 이야기가 나오면
    너무 잔인하게 다가와서 확 돌려버려요.

    다시 육식을 조금이나 하면서 느끼는 건 확실히 교감 능력이나, 감각의 예민도가 많이 떨어지구요,
    상대방의 감정이나 고통에 덜 민감하게 된다는 것. 꿈도 덜 꾸고, 많이 무뎌지고, 그 때에 비해서 더 이기적인 느낌이예요.

    알고 있지만 지키지 못하는 죄책감, 비겁한 방관자라는 기분도 지울 수 없고요.

    이미 알아버린 이상, 다른 세상을 본 이상 저도 언젠가 채식주의로... 그리고 최소한의 삶을 살 것 같아요.

  • 8. ...
    '17.7.21 1:04 PM (211.46.xxx.249) - 삭제된댓글

    그렇게 생각하면 모유는 어떻게 먹이죠?
    머리카락 손톱도 몸의 일부인데 어떻게 잘라내나요?

  • 9. ...
    '17.7.21 1:06 PM (211.46.xxx.249) - 삭제된댓글

    그렇게 생각하면 모유는 어떻게 먹이죠?
    머리카락 손톱도 몸의 일부인데 어떻게 잘라내나요?
    채식주의를 지향하는데도 원글 내용에는 공감이 안 돼서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36758 남편분들 친구 만나러 얼마나 외출하나요? 1 as 09:58:50 130
1636757 수면패턴이 이상해요. .. 09:58:33 70
1636756 상향혼 제일은 이효리 남편 같은데 6 09:56:50 399
1636755 하프클럽에서 옷을 샀는데요 3 ... 09:53:14 345
1636754 요즘, 미세먼지 수치가 2 날씨 09:50:28 277
1636753 국정원, 통일부 통해 비밀리에 '대북전단살포 단체' 지원 7 !!!!! 09:49:14 255
1636752 암환자 앞에서 암으로 죽은사람들 얘길 자꾸하는 10 ㅇㅇ 09:47:14 669
1636751 서울세계불꽃축제 2024년...못가(보)신분들은 이걸로... 서울세계불꽃.. 09:46:37 276
1636750 "나 정신 온전치 않다"로 유세 떠는 엄마 4 ㅇㅇ 09:40:52 660
1636749 성당미사가 .. 09:35:02 160
1636748 오늘까지 써야하는 10만원 뭐 사시겠어요? 18 . . . 09:31:25 774
1636747 과태료 한번 안 냈다고 차량 압류도 하나요? 5 .... 09:26:16 649
1636746 괄사대신 주먹쥐고 얼굴 마사지. 효과 있을까요? 5 괄사 09:23:39 602
1636745 아침 달리기 마치고 걸어 가는 중이에요. 3 ... 09:19:24 654
1636744 하루에 손태영글만 7개 이상.. 9 나태영 09:16:10 915
1636743 초1아이 태블릿으로 게임 하느거.. 자몽티 09:15:19 130
1636742 아이가 명문대 다니는데 가난해서 미안하다는글 30 지운글 09:08:56 2,774
1636741 괜찮은 하루견과 추천해요~ 4 ㅇㅇ 09:04:32 566
1636740 여기 글 보면 왕따은따가 생기는 이유를 알겠네요. 6 왕따은따 08:57:25 930
1636739 삼전 주가가 못가는 이유 참고하세요. 4 답답 08:55:08 1,624
1636738 여수, 순천 잘 아시는 분들 조언 부탁드려요 6 여수 08:41:53 548
1636737 혈당체크기 쓰시는 분들 5 uf 08:41:27 602
1636736 손태영이나 직계가족이 82하나봐요. 12 ... 08:41:16 1,964
1636735 오늘 낮모임 트렌치 괜찮을까요? 8 ㅈㅈ 08:26:03 1,074
1636734 동거하는 심리가 궁금? 10 ... 08:23:01 1,29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