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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전 체벌 역효과 났어요

조회수 : 2,746
작성일 : 2017-07-18 00:38:18
저도 일곱살 딸.
피아노 연습 가지고 반항하길래 엄마는 연습시간을 피곤하면 줄여줄수뉴있오고 너 이렇게 대드는건 못본다고 버릇없는건 안된다 하고
효자손으로 손대라고 진짜 아플거야! 하고 분위기 잡았고
애는 겁에 질려서 울먹거리고 이거 아플까봐 우는거야 반성해서 우는거야! 니가 진짜 잘못했고 반성하는걸 잊지 않기 위해 맞는거 알지??? 딱 한대만 맞는거여 잘 안대면 손가락 부러져! 하고 애도 잔지하게 끄덕끄덕 하는 상황에서

딱 내리쳤는데 뭔가 마지막 순간에 진짜 세게는 못 때리겠더라고요.
그냥 툭. 가서 닿는 정도?
애가 껌벅껌벅하더니 엄마... 근데 나 맞은거예여? 원래 안 아픈거예여?
다 끝난거예여? 에이 넘어지는 거보다 안아프네 뭐! 하고 좋아했어요.
저도 아 내가 얘를 못때리겠구나 싶고 다시 시도하는 것도 웃기고 실패할거 같고ㅡㅡ; 그냥 네가 반성을 잘해서 안아프게 때린거야. 다음엔 진짜 때릴거야 하고 넘어갔는데 솔직히 훈육 수단 하나를 값어치 없게 날려버린 듯 해요.
IP : 211.187.xxx.28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7.7.18 12:43 AM (221.157.xxx.127)

    피아노나 공부를 때려서 하게하는 발상 자체가 어이없네요

  • 2. 그런건
    '17.7.18 12:55 AM (115.136.xxx.67)

    공부 안한다고 때리는건 아니죠
    동생을 때린다던가 밥 맛없다고 엎는다던가
    이런 잘못할때 때려야죠

    체벌 아무데나 하는건 아닙니다

  • 3.
    '17.7.18 1:07 AM (211.187.xxx.28)

    연습하기 싫다고 피아노 책 쾅 덮고 엄마한테 짜증부렸어요

  • 4. ㅁㅁ
    '17.7.18 1:36 AM (1.232.xxx.169)

    그렇다고 때리나..

  • 5. 123
    '17.7.18 2:02 AM (58.236.xxx.19)

    하.................................................

  • 6. 근데
    '17.7.18 2:23 AM (223.62.xxx.43) - 삭제된댓글

    남자가 가르치려 든다는 글 좀 전에 누가 썼는데

    훈육얘기만 나오면 무슨 자기 생각이 진리인양 원글을 개무시하는 댓글들도 참 보기 싫어요.

    저 하...... 라고 하는 댓글 진짜 어이없음.

    그런 마인드면 자식 어떻게 키울지 안봐도 비디오.

  • 7. well
    '17.7.18 2:47 AM (38.75.xxx.87)

    무언가를 하게 하고 싶다 - 칭찬, 독려, 동기부여
    무언가를 못하게 하고 싶어가 못한 행동이고 일깨워 주고 싶다 - 야단, 강경, 타임아웃

    피아노를 열심히 치게 하고 싶으면 목표를 정해주고 그에 상응하는 대가를 주세요. 그 대가가 큰게 아니어도 효과가 좋습니다. 저희 애는 예를 들면 요즘 아이스크림 디너에 꽃혀서 책 10권 읽으면 저녁을 밥대신 아이스크림으로 당당하게 먹고 이를 위해 매진하다보니 방학인 지금 20권 정도 읽고 있어요.

    야단쳐야할때에도 매나 육체적인 처벌은 사실 6살 이후 안해도 된다고 생각해요. 그러나 꼭 해야된다면 약속을 먼저 받고 약속이 깨지면 타임아웃 또는 방에 아무것도 없고 책만 두고 생각의 시간 갖게 하거나 그래도 안되면 그때 체벌이 있을거라고 경고한 후, 적당한 체벌이 있을 수 있겠지만 보통 그 전에 고쳐지지만 ..애들마나 다를수도 있겠죠.

  • 8. 다행
    '17.7.18 7:42 AM (121.160.xxx.222)

    때릴 일이 아니었고
    그렇게 무르게 넘어가셔서 다행이에요.
    피아노 그렇게 다르쳐서 뭐하나요
    그야말로 역효과만 나요

    어린시절 울 아버지께 좀 버릇없이 덤비다가
    못견디신 아버지가 먼지털이개로 한대 때리셨는데
    아버지에게 처음으로 맞는것도 넘 충격이고 무서웠는데
    아버지가 화내던 기세하고는 달리 살살 때리시더라고요
    남자 힘으로 된통 맞는줄 알고 엄청 울고불고 있었는데
    엄마가 때리는 것보다 훨씬 안아파서 깜놀
    아빠가 너무 고맙고 날 사랑하시는구나 했어요
    지금까지도 고마운 기억으로 있어요

    반면 원글님처럼 무리한 기준을 강요하고
    있는 힘껏 때리던 울엄마는 아직도 미워합니다
    지금도 피아노에 트리우마 있어요 엄마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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