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댁 가까이 사는 며느리인데
시댁 사업을 하시는데 지금 여행가셨어요. 우히히히
추석 명절이 다가오다 보니
모든 선물이 저희집으로 들어오고 있어요.
아휴~ 냉장고도 좁아서 죽겠는데 자꾸 자꾸 고기랑 생선이 들어오네요.
상하지 않는거면 놔뒀다 드리겠구만
상하는건 환경을 생각해서라도 먹어줘야겠죠?
남편도 지방에서 근무 중이라
두살 아기랑 내일 내려갈라고 했는데
냉장한다는 것은
한우 생고기에 대한 예의가 아니잖아요.
밥먹었는데 이런 시간에 퀵으로 보내신 분의 정성을 봐서
600g짜리 한팩이 목표였는데 반 먹고 포기했네요.
아무래도 저 혼자 해치우기에는 양이 많아서 생고기에 대한 외경심을 살짝 버려야 할거 같은데
며칠까지 냉장해도 될까요?
남편이 수요일쯤 올라와서 같이 생고기 찬양해주며
흡입할 수 있을거 같거든요.
그때까지 가능할까요?
혹시 아니 시댁 선물을 허락도 안받고 먹냐 이런 걱정하시는 분 계실까
말씀드리면 며칠전 시댁에서 안쓰는 물건 써도 되냐고 여쭤봤다가
너는 니물건인데 그런걸 물어본다고 막 혼났거든요.
그래도 오시면 선물에 든 명함 전달은 확실하게 하려고 챙겨뒀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