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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이거 못하니?" 아녜요?

그게 조회수 : 2,179
작성일 : 2017-06-26 06:38:14
쉬운 과일도 아니고, 멜론을 시켰어요. 그래놓고 아이가 어찌하지 못하고 있으니
"이거 못하니?"
남의 집에 처음 가서 안 그래도 낯설고, 예비 시부모한테 잘보이고 싶을 여자아이 얼굴이 얼마나 화끈거렸을지...

왜 그걸 잘해야 하나요?
잘하는지 못하는지 보고 싶었던 거 아녜요?
아님 못하는 걸 은연중에 식구들 앞에서 알리고 싶었다거나?
제가 너무 나간다고 생각하세요?

귀한 손님이 왔다고 생각을 해보세요.
과일 깎으라고 시키지도 않을 뿐더러
그거 못한다고 앞에서 그렇게 면박주듯 말하지 않죠.
IP : 122.34.xxx.137
2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신난다히히
    '17.6.26 6:40 AM (58.148.xxx.18) - 삭제된댓글

    아님 못하는 걸 은연중에 식구들 앞에서 알리고 싶었다거나? /// 공감이에요 진짜 이런의도로 들렸다면 선전포고나 다름없죠 첫방문에서 실수할 확률이 높은 미션을 줘놓고 이거못하니 라뇨 ㅋㅋ

  • 2. ㅇㅇ
    '17.6.26 6:47 AM (49.142.xxx.181)

    문제는 그거 하나가 아니죠 세가지죠.
    1. 멜론같이 깎기에 난이도가 있는 과일을 손님한테 시켰다.

    이건 결혼해서 따로 사는 딸보고 깎으라고 해도 어려운 과일임. 왜냐면 자기 살림이 아니라서
    도마 칼 같은거 어딨는지 찾기도 어렵고 손 씻기도 힘들고.. 원래 그런거임.
    아무리 친정살림이라도 내살림과 남의 살림이 달라요.
    살림 해본 사람만이 느낄듯..

    2. 그것도 못하니

    아주 교만한 표현이죠. 입장 바꿔서 시어머니든 친정엄마든 딸이나 아들집 가서 식탁에서 멜론 깎아달라고 과도하고 내주면
    살림 10단에 엄마들도 당황할 과일임.. 식탁위는 과도로 멜론깎기 힘들어요.


    3. 게다가 여기다 글을 올림 ㅋㅋ 반성의 의미도 아니고 내가 뭘 잘못했죠 태도.. ㅋㅋ
    질문도 아님.. 그냥 뭘 잘못했는지 잘못한거 없다는 댓글을 바라는 뉘앙스..
    센스도 눈치도 없는 예비 시어머니임..

    82쿡이라서 그런 댓글 달린거 아니에요. 여기 시어머니들 많고.. 남자에 빙의하고 부모에 빙의한 여자들 많은 사이트임.. 남편 아내 입장 올리면 남편입장에서 대변해주는 사람들 많은곳이에요.

  • 3.
    '17.6.26 6:50 AM (1.234.xxx.187) - 삭제된댓글

    그것도 그건데 일단 시킨 것 부터가 잘못이죠!
    시집살이 징한 울 시어머니도 인사드리러 갔을 땐 다 해주셨어요. 아직은 손님인건데....
    이 단계부터 마인드가 자연스럽게 며느리가 해야지! 하는 생갇이 있기 때메 멜론 좀 도와줄래? 라는 말이 나온다고 봐요.

    그리고 그 원글님은 운것에 대해선 미안해했는데 댓글들이
    왜 우냐고 비아냥 댔고요

  • 4. 음..
    '17.6.26 6:51 AM (222.104.xxx.107)

    빙고...
    원글 대충 읽었어요.....밤사이 난리났네요...ㅋㅋㅋ

    배려 부족..아님 마음에 안 들거나..
    메론이라니....아이고...나도 안 깎아봤다잉..
    어려운 과일 맞습니다.
    이 일을 계기로 그 두분은 망했음..기싸움 시작.

  • 5. 저 50 다 돼가는데
    '17.6.26 6:56 AM (119.204.xxx.38)

    멜론 어떻게 깎아야할지 몰라요.ㅎ
    왜 하필 멜론을 사갖고...ㅠ
    이쁘게 못깎으면 이쁘게 못한다고 하진 않겠죠. 울 시어머니처럼... 20중반 새색시가 잘 깎아봐야 얼마나 잘 깎는다고..ㅡㅡ
    얘기가 잠시 샜네요.

  • 6. 00
    '17.6.26 6:57 AM (123.143.xxx.57) - 삭제된댓글

    그러게요
    처음가는 남의 집에서 뭘 먹다가도 체하겠는데
    뭘 어떻게 깍아요ㅡㅡ;;어휴 저러다 손이라도 베이고 돌아가면
    여자집에서는 난리날텐데
    쯧쯔

    나라면 앨범꺼내주고아들하고 앨범 볼동안
    준비할듯

    저건 정말 센스가 없는거에요
    못하냐고 확인사살까지 당했으니 여자애야
    별일없던 자기인생이
    스스로가 천하에 천치처럼 느껴져서 속상했을수 있죠

  • 7. 저도
    '17.6.26 7:07 AM (175.223.xxx.146)

    사과도 아니고..
    멜론이라니..
    백번 양보해서 멜론을 깍도록 했다고 해도
    너 그거 못하니? 이런 태도는
    사람을 얼어붙게 만들죠요
    이 시어머니는 며느리가 예쁘지는 않은가봐요

    안그래도 멜론땜에 당황해서
    사색이 되어있을텐데..

    저 멘트로 한번 더 쫑코먹인거죠
    예비며느리로서..앞으로 나 사랑받을거라는 느낌보자는..구박받을거같은 박대받는 느낌 받을 수 있다고봅니다

  • 8.
    '17.6.26 7:08 AM (123.143.xxx.57)

    그러게요
    처음가는 남의 집에서 뭘 먹다가도 체하겠는데
    뭘 어떻게 깍아요ㅡㅡ;;어휴 저러다 손이라도 베이고 돌아가면
    여자집에서는 난리날텐데
    쯧쯔

    나라면 앨범꺼내주고아들하고 앨범 볼동안
    준비할듯

    저건 정말 센스가 없는거에요
    못하냐고 확인사살까지 당했으니 여자애야
    별일없던 자기인생이
    스스로가 천하에 천치처럼 느껴져서 속상했을수 있죠


    저는 칼에 베일것같아서
    사과를 과도로 못 깍아요
    언제인지 저도 시어머니가 시키시더라고요
    전 감자칼 달라고 했어요 ㅋㅋㅋ
    없어서 신랑이 깍고
    감자칼은 제 전용으로 쓰려고
    나중에사드렸어요ㅋ

    여친이 배짱이 없긴하지만
    유리멘탈일수도 있죠
    다양성의 존중이 필요해요

    특히 망고 메론 석류등 복잡한ㅎㅎ과일은 어떻게 썰어야 하는지
    한번도 안해본 사람은 하기 힘들죠

    초반부터 서로 안맞아서 안타깝네요

  • 9. ...
    '17.6.26 7:09 AM (58.230.xxx.110)

    손이라도 베었음 어쩔뻔...
    그게 깎는게 아니라 잡는 수준의 과일 아닌가요?
    식칼로 반절 내야하고~
    딸있는집들도 딸 저런거 안시켜요~~

  • 10. 아들이
    '17.6.26 7:17 AM (110.70.xxx.218) - 삭제된댓글

    데려온 여자가 만만한거죠.
    저는 큰형님이 그런 말을 하더군요.
    시댁에서 설거지를 하는데 씻은 그릇을 어디다 둬야할지 버벅댔더니 "집에서 설거지도 안해봤어?" 이러대요 나원...
    그집 딸들은 30이 넘어도 할머니네서 라면 먹은거 씽크대에 넣을줄도 모르더만.
    아무튼 울형님처럼 그 예비 시어머니 자체가 생각이 짧고 배려심이 없는 유형이라는게 핵심이죠.

  • 11. 위에
    '17.6.26 7:19 AM (175.223.xxx.146)

    감자칼님 성격 대박~ ㅋㅋㅋㅋㅋ

    님과 친구하고 싶어요 진심..

  • 12. 어쨌거나
    '17.6.26 7:36 AM (1.225.xxx.50)

    그집은 앞으로 82에 사연 올릴 일이 많을듯.
    첨에 서운한 건 두고두고 안 잊혀지는데...

  • 13. ...
    '17.6.26 7:41 AM (49.231.xxx.114)

    예비며느리는 원글님의 멜론깎아라.. 이것도 못하니?? 이대목에서 교양이나 배려없는게 느껴지는 거죠. 아 시집살이 힘들겠구나. ㅎㅎ . 남편이나 아들이 난리난것도 그때문. 시집살이 갑질 시키는게 별건가요? 트집잡고 말 안거르는거 그게 시집살이에요.


    저희 시어머니는 맨날 설거지소리 크게 난다 난리. 내가 설거지하면 그릇 이 나간다고 난
    리길래.. 어머니께서 설거지 시범 보여달라고 고무장갑밧고 드렸어요.. 웃으면서 부드럽게 말했어요.

  • 14. 그글보니
    '17.6.26 7:59 AM (175.120.xxx.27)

    며느리 메론도 못깍는 얼뜨기에다가 내아들앞에서 울기까지하는여우라고 욕해달라 글올린 시어머니 옹심이 느껴지더이다
    아들이 며느리랑 시어머니 사이 가르는 말을 옮긴게 주책없어 보이니 인터넷에라도 여론재판하고 싶은....
    맘이 넓고 아량있는 사람은 그런식으로 행동 안해요.다들 어른이라고 어른이 아니더이다..

  • 15. 00
    '17.6.26 8:00 AM (223.39.xxx.75) - 삭제된댓글

    175님 좋게 봐주셔서 감사해요

    그때 상황솔직히ㅠㅡㅠㅋㅋㅋ
    하나뿐인 며느리가 사과도 칼로 못깍아서

    시어머니가 처음에는 조금 놀라신것같지만
    서서히 받아들이시더라고요

    (어른들앞에서 칼로 과일 깍을 일이 생기면
    어쩔꺼냐고 옛날부터 친정 부모님이 걱정많이하셨어요)

    산에서 성묘할때도 며느리가 나뿐이라
    사과 깍아야하는데 시어머님이 다른 어르신한테
    감자칼 있냐고ㅋㅋㅋㅋ우리 며느리는 감자칼 있어야해요ㅋㅋ
    감자칼 없어서...
    어머님 껍질채 드시는거면 제가 할수 있습니다
    말씀드리니 그냥 어머님이ㅋㅋㅋㅋ그냥 샤샤샥 ...;;

  • 16. 00
    '17.6.26 8:03 AM (223.39.xxx.75)

    175님 좋게 봐주셔서 감사해요

    그때 상황솔직히ㅠㅡㅠㅋㅋㅋ
    하나뿐인 며느리가 사과도 칼로 못깍아서 

    시어머니가 처음에는 조금 놀라신것같지만
    서서히 받아들이시더라고요

    (어른들앞에서 칼로 과일 깍을 일이 생기면
    어쩔꺼냐고 옛날부터 친정 부모님이 걱정많이하셨어요)

    산에서 성묘할때도 며느리가 나뿐이라
    사과 깍아야하는데 시어머님이 다른 어르신한테
    감자칼 있냐고ㅋㅋㅋㅋ우리 며느리는 감자칼 있어야해요ㅋㅋ
    감자칼 없어서...
    어머님 껍질채 드시는거면 제가 할수 있습니다
    말씀드리니 그냥 어머님이ㅋㅋㅋㅋ그냥 샤샤샥 ...;;
    ...

    하여간 ᆢ나에겐 쉬운게
    어려운 사람도 있습니다..

  • 17. 그러게요
    '17.6.26 9:15 AM (61.102.xxx.208)

    솔직히 저 말투 ㅎㅎ 음성지원되는 느낌..

  • 18. 제생각도 그러해요
    '17.6.26 9:23 AM (223.62.xxx.226)

    세상에 이것도 못하니 라는 말을 남편될 사람 엄마한테 듣고 네 못해요 가르쳐주세요 이러는 애를 기대하나요? 그앞에서 안울고 그나마 집에 갈때까지 참았네요
    저 대학졸업하고 여초직장갔을때 꼭 어려운일하나씩 시키고는 화장실로 불러서 그런것도 못하냐고 애들 돌아가며 울리던 미친 고참 사원 ㄴ 생각나네요

  • 19. redan
    '17.6.26 10:27 AM (110.11.xxx.218)

    맞아요. 저희 시어머님이라면 잘 못할수도 있지 하고 넘기셨을텐데.. 거기서 타박하듯이 말하다니 정말 놀라워요

  • 20. ...
    '17.6.26 9:42 PM (14.46.xxx.5) - 삭제된댓글

    다 좋았다치고 아무뜻없이 못하니? 말했다쳐도
    여기에 올려 재판해달라는거에서 다 눈치챘어요
    저도 그게 제일 괘씸해요
    설사 일이 터졌어도 어른이 되서 봉합할생각을 해야죠
    여기에 올려 같이 욕해달라는거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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