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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친정엄마에게 받은 잊혀지지 않는 서운함? 상처? 뭐가 있으신가요?

.. 조회수 : 4,372
작성일 : 2017-06-25 15:33:02
어린 마음에 상처 입었던 기억이 있다면..
제가 주방에서 설거지 하던 중이었나?
암튼 실수로 크고 무거운 접시 하나를
떨어뜨린 적이 있었어요.
그게 마침 제 발등에 떨어져 깨지지는 않았더라구요.
대신 제 발등은 많이 아팠겠죠..
근데 그 때 그 광경을 보신 엄마가
접시를 어루만지시면서 하신 말씀이
아직도 잊혀지지가 않네요.
아휴.. 다행이다.. 이거 엄청 비싼건데...
ㅠㅠㅠ
그 정도 가지고 뭘 아직도 서운해하냐는 분들도 계시겠죠?

IP : 175.223.xxx.101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걸
    '17.6.25 3:35 PM (116.127.xxx.144)

    서운하다고 하나요?
    정말 서운하고 서러운 사람은 말도 못하고
    글도 못써요.

    말은 오프에서 하면 이상하게 보고
    글은....쓸게 너무 많아.............

    님정도면 행복이죠.

  • 2.
    '17.6.25 3:35 PM (49.164.xxx.133)

    저 초등때인데 엄마가 친구분과 전화로 얘기하는데 난 애들이 그리 좋은지 모르겠다 그러시는거예요 35 년도 더 지난 얘기인데 잊혀지지 않네요
    지금 친정엄마랑 아주 잘지냅니다 ㅎㅎ

  • 3. ...
    '17.6.25 3:37 PM (39.113.xxx.169)

    서운하죠..

    근데 원글님이 부러운걸요
    그걸 오래 서운하게 기억할 정도라면
    그보다 더 상처되는 일은 그다지 없었다는
    반증같아서요
    만일 그렇다면 좋은 어머니를 두신 편이에요

  • 4. ,,,
    '17.6.25 3:39 PM (220.78.xxx.36) - 삭제된댓글

    그게 뭐...솔직히 좀 그렇네요 그정도는..
    오빠랑 남동생은 고등학교 수능 끝나자마자 운전면허 따게 하고 대학졸업하자마자 남자는 차 있어야 된다고 새차 뽑아 주는데
    저는 차는 커녕 면허도 안가르쳤어요
    가난한집도 아니고요
    이유는 여자라고
    지지배가 그딴거 따서 뭐하냐고 돈 아깝다고
    진짜 저리 말하심
    어릴때도 항상 지지배라고 개무시하고 돈 드는거 아까워 하셨구요
    나중 직장땜에 독립해서 우선 집에 있는 식기랑 이불 가져가려고 싸는데
    이불은 나중에 보내주신다고 하더라고요
    식기만 우선 챙기라는데 집에 있는 좀 좋은 그릇 두어개 챙겼더니 확 뺏으시면서 진짜 어디 사은품으로받은 쓰지도 않고 쟁여만 뒀던거 주시더라고요
    이불도 나중 택배로 보내셔셨는데 제가 쓰던것도 아니고
    진짜 엄마 시집올때 해온..덮으면 제가 발목 다 나오는 겨울 이불 보내시고 ㅋㅋㅋㅋ
    남동생 독립한다고 하는데
    그릇도 좋은거 이불도 좋은거 새로 사서 보내시더라고요

  • 5. ㅇㅇ
    '17.6.25 3:40 PM (223.62.xxx.235)

    저는 열기도 부끄러운 도시락
    제발 김치만 안새게 싸달라고 랩에라도 한번싸서 담아달라고 부탁했는데도...그 노력조차 안하셨음

    어느날부터는 내가 싸가기 시작했는데
    내가 싸갈 수도 있다는 생각을 일찌기 못한게 후회돼요.
    어릴때 주방은 엄마영역이라고 생각했던게 패착.
    내가 싸갖고다니면서 자존감 회복했음 ㅡㅡ

    개밥같던 도시락.. 영원히 못잊음

  • 6. 우리 엄마가
    '17.6.25 3:43 PM (118.44.xxx.239) - 삭제된댓글

    했던 막말 중에 나 죽으면 너 오지마 정말 정말 가슴 깊이 서운했어요
    물론 제게 서운한거 속상한거를 그리 표현 한건데 두고 두고 내내 가슴에 남아서
    엄마가 대판 했던 날 마구 쏟아 냈는데 물론 저도 알아요
    엄마 너무 바쁘고 자식도 많고 바쯔고 속정 깊은 분이라는 걸
    그래도 서운 했어요 요즘 그걸 물질적으로 만회 하시려는 거 아는데
    저는 그냉 생각해요 그때는 엄마가 충동적 이었구나

  • 7. 우리 엄마가
    '17.6.25 3:45 PM (118.44.xxx.239)

    했던 막말 중에 나 죽으면 너 오지마 정말 정말 가슴 깊이 서운했어요
    물론 제게 서운한거 속상한거를 그리 표현 한건데 두고 두고 내내 가슴에 남아서
    엄마와 대판 했던 날 마구 쏟아 냈는데 엄마 그때 아셨을거에요 아마 미안해 하는 눈치고요
    물론 저도 알아요
    엄마 너무 바쁘고 자식도 많고 순간 욱하고 말해도 속정 깊은 분이라는 걸
    그래도 서운 했어요 요즘 그걸 물질적으로 만회 하시려는 거 아는데
    저는 그냥 생각해요 그때는 엄마가 충동적인 분이라 그러셨구나
    그래도 책임감 있게 살아오신 분이구나 그렇게 위로 하려고요
    저도 완벽한 인간 아니니까요

  • 8. 애교
    '17.6.25 3:58 PM (122.43.xxx.22)

    아빠 한창 아프시고 가세가 기울어졌을때 엄마는
    방바닥 닦으시면서 늘 스트레스를 자식에게 푸셨네요
    내가 너희들을 왜키워야 하는지 모르겠다
    남들 같으면 진작에 고아원에 데려다 줬을꺼다
    삼촌들도 다 이혼하라고 하라고 한다
    내 팔자에 서방복없으면 자식복없다

    우리고작 중1 초4였는데 지금생각해도
    아찔합니다 훨씬 더 많은데 꺼내기 힘드네요
    원글님 정도는 애교네요^^

  • 9. 저는
    '17.6.25 4:02 PM (45.79.xxx.218) - 삭제된댓글

    왕따당한거 엄마한테 털어놓으니까 하는말이 넌 패배자라고 했던거요

  • 10. 서운
    '17.6.25 4:08 PM (211.108.xxx.4)

    처음 임신했을때 큰올케 언니랑 동시에 출산을 하게 됐어요
    하루이틀 사이로요
    저보고 며느리 출산이 중하지 그까지 외손주 남의 손주 의미 없다며 올케언니 출산 병원에서만 계속 계셨어요
    병원 와서 우리아기 보고 오빠네 아기는 너무 이쁘게 생겼다며 우리아이에게는 아무소리 안하더라구요

    그리고 산후조리는 시댁에서 하는거라던 엄마
    산후조리원 갔는데 올케언니네 산후조리원만 방문 자주하면서 온갖 보양식 다해줬어요
    너는 너희 시댁에서 해주는거라며..

    중딩때 시험공부하고 있는데 설거지 하라고 소리지르면서 밥그릇을 머리에 던지고
    월급에서 몇만원 썼다고 난리

  • 11. ㅋㅋㅋ
    '17.6.25 4:17 PM (220.78.xxx.36)

    몸이 아팠어요 독립해서 살아서 왠만하면 그냥 혼자 병원가고 그래요
    그런데 입원했어요 거동 자체가 힘들었어요 아파서
    그런데 그때 새언니도 병원에 입원했나 보더라고요
    엄마가 며느리 병문안은 가시고 며느리 퇴원하니까 친정엄마 안온다고
    집에서 밥해주고 간병해주더라고요
    저요?
    저는 병원 입원했는데 연락도 없었어요 전화한통 없으셨구요
    혼자서 끙끙 거리면서 서럽게 병원 입원했던게 너무 서운해서
    엄마한테 어쩜 전화한통 없냐고 퇴원해서 하니까
    오히려 소리지르면서 철딱서니 없는년이라고 하더라고요
    그 전에도 항상 저런식이라 그뒤로 엄마랑 연끊고 살아요 지겨워서

  • 12. 저 지금 댓글에 나온 거 중에
    '17.6.25 4:19 PM (223.62.xxx.173)

    세가지 이상을 당해봤어요 ㅋㅋㅋㅋ
    저는 넌 나중에 부모가 늙고 힘없으면 쳐다도 안 볼 년이라고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 13. 릴리
    '17.6.25 4:26 PM (175.223.xxx.211)

    제가 만약 님처럼 접시떨어뜨렸다면 온갖 숫자욕이 나왔을 꺼예요.ㅜㅜ .님정도만 되도 부럽네요...정말 십수년이 지나도 정서학대 당해서 치유안되고 힘들어요...애기 낳아보니 더 이해 안되네요..부모 손 안가게 혼자 알아서 컸는데 공부도 잘하고...인간 같지도 않아요...

  • 14. ..
    '17.6.25 4:28 PM (211.36.xxx.171) - 삭제된댓글

    들은바로 아는동생

    인간쓰레기
    법만없으면 칼로 배떼지를 콱 쑤셔 죽이고싶다
    니같은걸 나은 내 ㅆ 을 도려내고싶다

    등등요

    그동생은 나이든 지금도 우울증에 시달려요

  • 15. ***
    '17.6.25 6:00 PM (14.35.xxx.144) - 삭제된댓글

    딸 셋다 팔아먹다시피 하려고 했어요.

    첫째딸 : 나이차 20살 정도 나는(엄마와는 3살 차이였죠) 돈많은 돌싱에게 중매하려 했고

    둘째딸 : 신체가 온전치 못한, 장애를 가진 남자(그쪽집에서 아파트 사준다는 말 듣고)에게 중매

    셋째딸(저) : 집안, 부모신상, 학벌 아무것도 모르는... 단지 미국시민권자인 남자에게 중매(뭐 안봐도 뻔한 생각이죠. 딸중 하나 미국시민권자 만들어 자유롭게 외국 드나들면서 여행다니고 자기 친구들에게 뻥 좀 보태서 잘난척 하고 싶은 허영심 채우려 했던거죠.

    암튼 본인 기대를 저버리고 딸들이 모두 연애결혼해서 풍요롭고 행복하게 지냅니다.


    자신의 나이를 억지로 우겨서 1~2년씩 앞당겨 칠순, 팔순 축하금 받아냅니다.(친구들이나 친척들 앞에서는 자신의 나이를 정확히 압니다. 오직 딸들에게만 저리 나이를 부풀려 말합니다. 즉, 치매가 아니란말이죠) 뭐 그 속은 그 돈 못받아쓰고 죽을까봐 그런거죠.

    예전에 딸들 결혼전,
    결혼해서 출가전까지 강제로 월급 뺏다시피 했죠. 출퇴근을 위한 교통비와 최소한의 점심식대를 빼고 나면 한달에 쓸수 있는 여윳돈이 거의 없었죠. 핑계는 시집갈때 주려고 모아준다고 했지만... 정작 결혼할 때 그 돈 받은 딸은 아무도 없었습니다.

    그 피같은 딸들 월급으로 자신의 옷사입고, 취미로 운동하러 다니고, 아줌마들과 놀러 다니고 했죠.
    막내딸이었던 제가 유일하게 월급 안내놓고 제가 직접 모아서 시집가겠다고 반항했다가 당한 일들이
    퇴근해서 와보면 밥통에 밥은 비워져 있고 반찬은 숨겨놓거나 싹 먹고 치운상태
    씻고 자려고 샤워하다보면 밖에서 온수 벨브 잠가서 갑자기 찬물만 나오고
    세탁기 돌리면서 제 빨래만 쏙 빼놓고 돌리고
    말도 안섞고, 오로지 멀찍이 앉아서 저주스런 욕설과 눈흘김

    딸들에게 한 짓만 놓고 보면 인연끊고 살아야 당연한 사람이지만......
    자매들이 모두 많이 여유로운 상황이고, 또 남편이나 자식들이 있다보니 다 까발리고 부끄럽고
    걍... 좋은게 좋은거다 하고 어지간하면 던져주고 맙니다.(최소한으로)

    요즘들어 우리 자매들끼리 하는 말은....
    어릴때는 몰랐는데...
    우리부모가 약간 경계성 지능장애가 아닐까 합니다.
    그게 아니고서는 우리 부모(특히, 엄마)가 딸들에게 한 짓은 도저히 이해가 되지 않거든요.

  • 16. .......
    '17.6.25 9:59 PM (121.132.xxx.150)

    아이낳고 친정에서 몸조리하는데
    엄마가 밥잘못먹고 체하면 큰일난다고
    밥 미역국 김치만 한달내내 주는데
    정말 서럽더라구요.

  • 17. 47528
    '17.6.26 1:26 AM (218.237.xxx.49)

    중딩때.. 엄마 돈 10만원이 없어졌는데 끝까지 저 의심 하신거요.
    그때 무척 서운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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