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오늘 마트에서 있었던 일
마트서 장을 보고 주차장으로 내려가려고 에스컬레이터를 탔어요.
장 본 양이 조금이라 카트는 없었죠.
제 앞에 카트를 잡고 계신 아저씨가 있었어요.
이제 도착해서 내릴때가 돼가는데 아저씨가 카트를 밀지 않는거에요.
에스컬레이터 끝자락에서 밀고 나가야하는데 계속 그 자리에 있으니
바로 뒤 다 내려온 우리 가족과 어, 어, 하다가 충돌 하게 생겼고
그럼 뒤로 따라오는 사람들 순식간에 충돌해서 사고 나겠더라구요.
일단 제일 앞에 있던 저는 부딪혔고 아저씨가 못밀자
제가 얼른 카트를 앞으로 밀었어요. (남은 손잡이 잡고 같이 밀어낸)
뒤에 아이와 남편이 있어서 다칠까봐 얼른 카트를 앞으로 밀었죠.
카트가 앞으로 밀려나가자 아저씨가 죄송합니다라고 했고요.
주말이라 사람들도 많았고
놀란 마음에 남편한테 "정말 큰일날뻔했어" 라고 얘기하자마자
가던길 가던 아저씨가 멈춰서는 저를 뒤돌아보더니
눈을 크게 뜨고 빤히 쳐다보고는 고개를 반대로 돌고 또 빤히 쳐다보다
갈길 가시더라구요. 여기 까지가 사실이구요.
순간 이 아저씨가 나를 쳐다 볼때 느낀 감정은
살기가 느껴졌고 굉장히 눈빛으로 폭력을 당하는 느낌? 이었어요.
인상이 별로 좋지 않아서 더 마음이 안좋았어요.
제가 남편한테 못할말이었나요?
뒤에 있던 남편은 보고있었으면서 한마디도 안하고
차에서 하는 말이 저런 사람은 상대하지 않고 피하는게 상책이다,
정말 이상한 사람이다, 괜히 싸움나서 경찰서 가느니 피하는게 맞다,
라고 하더라구요. 저도 싸우자는건 아니에요.
허나 남편이 그런 상황에서 제게 도움을 주지 않았다는점이 싫었어요.
그저 무대응 했다는 거.
그리고 그 아저씨의 눈빛과 표정,
빨리 잊혀졌으면 좋겠어요.
1. 진짜
'17.6.18 12:32 AM (121.143.xxx.199)ㅁㅊ놈
그런 미친ㄴ한테 반응하면 어찌 될지 몰라요
남편이 대응 잘 하신거예요
서운해마세요2. 저는 올라가는
'17.6.18 12:34 AM (58.231.xxx.76)방향으로 겪었네요.
이해가 안가는 사람들.3. ...
'17.6.18 12:36 AM (119.67.xxx.194)아저씨가 미안하다고 사과했는데
큰일날 뻔했다는 소리를 들으니 기분이 좋진 않았나보죠.
눈빛이 얼마나 무서웠는지는 몰라도
원글님 기분탓일 수도 있어요.
얼른 잊어버리시길...4. ///
'17.6.18 12:40 AM (1.236.xxx.107)저런 사람있어요
큰일날뻔 했다는 소리가
그 사람에게는 니가 큰 실수 할뻔했어 하고 탓하는 소리로 들릴테니까요
그렇게 들려도 어쩔수 없죠 사실이니까요
원글님 기분탓이 아니라 그래서 원글님한테 눈빛과 표정으로 자기 기분풀이 한거에요
그런 인간들때문에 맘상할 필요 없어요
덜떨어진 인간...하고 잊으세요5. 원글
'17.6.18 12:45 AM (180.70.xxx.126)말씀 감사해요.
눈빛으로도 폭행?이 가능하구나 느꼈어요.
저도 앞으로 더 언행을 조심하려고 합니다.6. ㅡㅡ
'17.6.18 12:48 AM (112.150.xxx.194)일단 먼저 사과를 한걸로 봐서는 아주 무개념은 아닌데.
뭔가 자기를 비난하는걸로 들렸겠죠.
그 아저씨 뒤에서 자기말 하니까 돌아본건데.
한성질 하나보네요.
요새는 무서우니까 모르는 사람들하고는 안엮이는게 안전하죠.7. 서로
'17.6.18 1:14 AM (123.212.xxx.251) - 삭제된댓글한방씩 주고받았는데요
ㅣㅂ??7:78. 세상이
'17.6.18 2:40 AM (110.8.xxx.101) - 삭제된댓글흉흉하니 말 한마디도 조심해야 되더라구요.
큰일날뻔한것 순발력있게 잘 모면하셨네요.
서운하실만하지만 편들어서 몇마디 더 했다간 얼굴 붉히는 상황이 될수도 있는지라
조용히 살고싶은 남편분도 이해가 갑니다.
요즘은 엘리베이터 탈때도 사람 타는거 뻔히 보고도 열림버튼 안열어서 중간에 낑겨도
개의치 않는 사람도 많고 자기밖에 모르는 사람이 득시글하니
점점 소심해지고 내 몸 내가 지켜야한다는 생각이 많이 드네요.9. 미친 개는
'17.6.18 7:01 AM (223.62.xxx.186)피하는 게 상책이죠.
물리니까 참는 게 맞아요.10. ㅇㅇ
'17.6.18 10:27 AM (49.142.xxx.181)헐 나같으면 같이 쏘아볼텐데... 어쩔꺼냐는 식으로..
그냥 미친놈이에요..
번호 | 제목 | 작성자 | 날짜 | 조회 |
---|---|---|---|---|
705343 | 너무 말 잘듣는 아기 81 | 조언부탁해요.. | 2017/07/05 | 15,251 |
705342 | 선자리 주선자는 상대방 남자나 여자가 말한 것을 보통 상대방에게.. 5 | ..... | 2017/07/05 | 2,101 |
705341 | 친정엄마 7 | 장마 | 2017/07/05 | 1,751 |
705340 | 신랑 이상한 행동 34 | 이상해 | 2017/07/04 | 10,237 |
705339 | 소개팅 애프터 어떻게 거절하나요. . . 11 | 덥다 | 2017/07/04 | 7,442 |
705338 | 임성은 엄청 동안이네요.. 5 | 12233 | 2017/07/04 | 3,522 |
705337 | 염색후 다시 염색? | 한숨 | 2017/07/04 | 1,253 |
705336 | 넘웃겨요.. 2 | 안철수 | 2017/07/04 | 914 |
705335 | 돈 그냥 쓰고 삽니다 14 | ... | 2017/07/04 | 8,315 |
705334 | 서울에서 안성 구 터미널 가려면 어떻게 가나요? 3 | ᆢ | 2017/07/04 | 487 |
705333 | 언론이 저렇게 대파 안철수 선생을 위해 살신성인을 했음에도 11 | 대파쪽파양파.. | 2017/07/04 | 1,878 |
705332 | 발마사지기 위에 뚫린거하고 vs. 구멍으로 쏙 넣는거하고 10 | ㅇㅇ | 2017/07/04 | 1,649 |
705331 | 동생집을 사려는데 (이런쪽은 전혀 문외한이라) 1 | ,,,,, | 2017/07/04 | 930 |
705330 | 소유진 정말 이쁘지 않나요? 49 | 정말 | 2017/07/04 | 14,375 |
705329 | 초파리 없애는- 식초 설탕 퐁퐁 5 | .. | 2017/07/04 | 2,725 |
705328 | nujabes 아시는 분들? 7 | 행복 | 2017/07/04 | 898 |
705327 | 이준혁 잘됐음 좋겠어요 9 | 0행복한엄마.. | 2017/07/04 | 2,975 |
705326 | 모닝이냐 스파크냐 28 | 고민고민하지.. | 2017/07/04 | 3,872 |
705325 | 가게 마다 거울이 좀 다르긴한가요 2 | ㅇㅇ | 2017/07/04 | 730 |
705324 | 애슐리 메뉴는 매일 바뀌나요? 4 | 애슐리 | 2017/07/04 | 1,715 |
705323 | 문재인에게 묻고 싶다. 똑같은 FTA인데 그 땐 왜 반대하고, .. 16 | ........ | 2017/07/04 | 2,200 |
705322 | 멜라니아가 입은 옷이 어딜 봐서 한국의 백의민족을 상징한 건가 .. 4 | 생각났다 | 2017/07/04 | 2,383 |
705321 | 노산인 친구가 저보다 기운 좋게 아이를 키워요 8 | ... | 2017/07/04 | 3,543 |
705320 | 호텔에서 미니바 1회 제공이 뭔가요? 3 | ..... | 2017/07/04 | 2,059 |
705319 | 짠돌이들이 왜 돈쓰는거에 벌벌 떠는줄 아세요? 22 | ㅇㅇ | 2017/07/04 | 15,82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