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세월이 흘러가면

보일까 조회수 : 1,644
작성일 : 2011-08-31 23:51:54

니가 내 인생 망쳤어.제가 남편한테 한 말입니다.

 

성실하고 가정적이었던 남편 지금은 너무나 보기 싫은 존재가 되었습니다.

같은 공간에서 숨쉬는 게 싫습니다.

사업으로 인해 사방 빚 내 생전 이런 많은 빚은 생각도 못 했습니다..

저 결혼전에도 돈 아끼고 살았고 결혼해서도 아이들 옷 비싼거 안 사주고 외식 한 번 제대로 안하고 돈을 모았었는데결국은 그 돈들 남편이 다 날렸습니다.

 

제가 일어서야 하는데 너무 지치고 힘들어요

앞이 안 보여서요.

 

얼마전에 통화한 올케 하는 황당한 말 “아가씨 사주가 원래 안 좋아서부자로는 못 산다고 했어 평생 일해야 한댔어요”. 잘 살떄는 아무 말 안하더니 이건 무슨 소리인지…

 

아이들을 생각해서 남편한테 잘 해 줘야 하는데 지옥이 따로 없어요.

노후 그건 생각도 할 수 없고 지금 먹고 사는 거 자체가 문제네요.

 

사업하다 이런 상황서 어떻게 극복들을 하셨는지 저에게 지혜 좀 주세요

IP : 60.241.xxx.16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1.8.31 11:53 PM (59.19.xxx.196)

    님,,아무쪼록 건강조심하셔요

  • 원글
    '11.9.1 12:42 AM (60.241.xxx.16)

    감사합니다

  • 2. ..
    '11.8.31 11:55 PM (115.140.xxx.18)

    앞이 안보이는 것 같죠..
    사업은 10번 망해도
    1번 일어서면 돈번데요
    기운내시고
    긍정적인 사고를 가지시고
    오랜시간 들여서 제자리 찾는다 생각하세요
    제가 다겪어본 일입니다
    힘내세요
    아이들 건강하고 가족 건강하게 장땡입니다

  • 원글
    '11.9.1 12:45 AM (60.241.xxx.16)

    겪어보셨다고요? 그럼 살 길이 있다는 이야기네요.
    오래시간 들여서 제자리 찾는다 라는 말씀이 많이 와 닿습니다,
    감사합니다

  • 3. 그지패밀리
    '11.9.1 12:02 AM (211.108.xxx.74)

    네..세월이 흐르면서 보여요.
    오늘 하루 어떻게든 열심히살고자 하면.그리고 우리아이를 위해 살아야 한다는 의지가 강해질수록 앞이 조금씩 보이더라구요.
    그러면서 살 궁리가 떠올려지는거죠.
    이과정에서 남의말 남의 이야기는 한귀로 흘려들으셔야 해요.
    그 속상한 일들에 대해 과거 잘나갔던 일들 회상하면서 후회한다 한들 달라지는게 하나도 없을뿐더러 마음만 더 괴로워져서 건강까지 나빠지거든요.

    어차피 많이 가지고 있다한들 적게 가지고 있다한들 죽을때 다 내려놓고 가야 하는 인생입니다.

    오늘 하루 열심히 사는것도 도움이 되요.머리는 항상 깨어있어야하구. 그러다 보면 생각이 떠올라져요 살 궁리가...

  • 윈글
    '11.9.1 12:49 AM (60.241.xxx.16)

    그지패밀리님 팬이예요
    마음에 와 닿아요.
    용기 주셔서 감사합니다

  • 4. 체념이나 포기의 한 방법
    '11.9.1 12:58 AM (110.47.xxx.53)

    어려움을 겪어낸 사람이 했던 말인데, 분노가 끓어오르고 앞이 안 보여서 미칠 지경이 되어갖고 사주책 하나 갖다가 끝도 없이 읽으면서 혼자 공부했답니다.
    그래서 자기 사주를 본 결과- 엉터리겠지요- 본인 사주가 워낙 고단하더래요.
    자신이 돈 벌어 가족 돌봐야 하고, 거저 얻는 건 절대 없고, 주변은 시끄럽고, 말년에는 건강도 염려되고...
    그런데 이상하게 마음이 편안해지더랍니다.
    그래 내 생명의 조건이 가시밭길이라면 가시밭길을 다 살아내리라.
    그래서 다음 생에는 빚 없이 말끔하게 태어나야지- 하는 마음이 들더래요.

    기대를 낮추는 것도 한 방법입니다.
    남편도 내 고단한 사주 채워주러 온 인연이라 생각하시고 너무 원망하지 마세요.
    사람까지 내치지는 말아야지요.
    하루하루 마음 다스리며 충실히 살다보면 옛말 할 시절 반드시 옵니다.

  • 윈글
    '11.9.1 9:18 AM (60.241.xxx.16)

    제가 원래 굉장히 이기적이었어요.이번 기회로 많은 걸 배우고 있어요.
    겸손이라는 거, 역지사지, 원망할 사람 하나도 없다는 거,돈이 있어야 형제간 우애도 있다는거,
    바닥을 보고 체념하는 중이지요.조언 감사드립니다.

  • 5. likemint
    '11.9.1 1:11 AM (121.172.xxx.69)

    올케도 참...
    힘내시라는 말씀밖에 드릴게 없네요.

  • 6. aa
    '11.9.1 6:18 AM (121.73.xxx.135)

    올케가 아니라 남보다 못하네요. 용기는 못줄망정..

    님, 저도 한때 천원한장 없어서 전당포까지 간 사람입니다.
    하지만 사람이 항상 똑같지는 않아요.
    어느순간 기회가 찿아옵니다. 인생에서 기회는 세 번 온다고 하잖아요.

    제 사주도 평생 사회생활하면서 남자역활을 해야한다고 나왔어요.
    하지만 지금 남편혼자 일 다하고 저는 매일 놀아요.

    애들 건강하고 가족 다 건강하면 언제든지 일어설수 있어요.
    남편분 너무 몰아세우지말고 다독거려주세요.
    그리고 니땜에 내인생 조졌다 이런말은 평생토록 하면 안됩니다.
    그럼 그말대로 되거든요.
    인생 아직 멀었어요. 길고 짧은건 대봐야 안다는 속담도 있잖아요.

  • 읜글
    '11.9.1 9:24 AM (60.241.xxx.16)

    제가 원래 사주를 믿지 않았어요. 잘 산다는 제 사주가 언제 고생하는 사주로 바뀌었는지도 모르겠고
    저희 고모가 점집에 가져간 돈이 어마어마 한데 지금 지나보니 맞는게 없었어요,
    당시에는 맞는게 있는거 같았는데 ,세월이 흘러보니 맞는게 없네요.
    한국서 아주 유명했던 xxxxx가 한말도 다 틀렸어요.
    그런거 보면서도 제가 이런 상황이 되니 사주라는게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드니 마음이 약해지면 그런걸 믿게 되나봐요,
    경헙담 감사드립니다. 나쁜 말 다시는 안하겠습니다. 남편보고 같이 죽자 너 죽어 이런 말까지 했는데 다시는 안하겠습니다,

  • 7. 아침해
    '11.9.1 11:44 AM (175.117.xxx.62)

    세월이 약인거 맞더라구요.
    입에 거미줄만 안치고 식구들 아파 병원비 큰 돈만 안들면
    몸건강한 부부 안팎으로 머라도 열심히하면
    살아는집니다.
    아이들 커가고 그러다보면 또 좋은 날도 있고 그렇더군요.
    님 힘내셍!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0628 시어머니와 잘 지내기 4 집집마다 다.. 2011/09/07 2,205
10627 대학로를 가득 메운 이소선여사 운구행렬 16 참맛 2011/09/07 2,248
10626 잠옷 매일 갈아입으시나요?? 11 꺠끗 2011/09/07 6,017
10625 제가 까칠한건가요? 15 별사탕 2011/09/07 2,646
10624 한나라당 싫다면서 박근혜지지하는 사람들은 뭔가요? 7 이해안가 2011/09/07 1,213
10623 어제 밤늦게 전복 택배를 받았는데요... 1 .. 2011/09/07 1,753
10622 "유관순은 깡패" 친일작가, 미친 거 아냐? 5 지나가다 2011/09/07 1,372
10621 아기들 두유 먹이는거 5 2011/09/07 1,309
10620 전복죽냉동실에 두어도 되나요? 1 전복족 2011/09/07 1,858
10619 급질)벌레 먹은 쌀이 많아서요...알려주세요.!!! 4 햇볕쬐자. 2011/09/07 3,534
10618 민주당과 한나라당 어느쪽이 친일파가 많을까? 16 지나가다 2011/09/07 3,716
10617 홍대앞 라멘집 질문 & 추천 부탁드려요 3 라멘 2011/09/07 1,413
10616 슬프고 힘든 일 (&아이의 시선) 13 제이엘 2011/09/07 2,848
10615 중계동이냐 하계동이냐..... 4 학군...... 2011/09/07 3,305
10614 저같은 사람 있으세요? 6 차싫어 2011/09/07 949
10613 GS홈쇼핑 라텍스 베개 ‘피부트러블’ 유발 2 꼬꼬댁꼬꼬 2011/09/07 5,649
10612 친일파를 바로 알자. 지나가다 2011/09/07 764
10611 제가 중국에서 느낀점들은요... 2 현실 2011/09/07 1,637
10610 댓글의 댓글은 어떻게 다나요? 6 그냥 2011/09/07 705
10609 이거 고칠수 없는 상사별일까요? 7 리본 2011/09/07 1,249
10608 가끔씩 차 빌려 달라는 시댁 식구들..어쩌죠? 7 가끔 2011/09/07 1,951
10607 누가 누굴 친일파로 매도 시키는가? 6 지나가다 2011/09/07 1,167
10606 안철수씨는 대통령이 어울릴 사람이에요 24 시장 그까이.. 2011/09/07 2,244
10605 남편하고 싸웠는데 .. 전 제 잘못을 모르겠어요--> 인제 알겠.. 58 삐리리 2011/09/07 13,402
10604 남중국해의 위협과 대양해군의 길 티아라 2011/09/07 67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