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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여자 화장실에 따라 들어오는 남자..어떻게 하는게 좋았을까요?

.. 조회수 : 4,689
작성일 : 2017-06-03 16:38:16
오늘 낮에 순천 낙안읍성 관광지에서 있었던 일인데 너무한건가 싶어서 맘이 편하지 않아요 제가 너무 한건지 의견 주시면 좋겠어요

남편이랑 태교여행겸 순천에 여행을 가서 낙안읍성을 둘러보고 있다가 화장실에 들어갔어요
근데 여자 화장실안에 저밖에 없었는데 갑자기 둘이 지인인것 같은 남자와 여자 목소리가 들리더군요
여자가 여긴 여자 화장실이라고 빨리 나가라고 하고 남자는 잠깐만 어쩌고 하면서 안나가는것 같구요
순간 안에서 볼일보던 저는 여긴 남자화장실인데 제가 잘못들어온건가 불안해하고 있는데 화장실 문잠그는 소리가 나고 여자와 남자의 말소리는 계속 들리구요
그래서 제가 헛기침을 하면서 안에 사람이 있음을 알리고는 무서워서 나가려고 하는데 밖에서 남자 둘이 싸우는 소리가 나서 들어보니 저희 남편 목소리인거에요
놀래서 무슨일이냐고 하면서 뛰어나와보니 여자화장실에 들어왔던 남자와 남편이 싸우고 있었어요
왜냐면 남자가 여자화장실에 따라 들어와서 두 남녀가 화장실 안에 들어가서 문을 잠그더래요
그걸보고 밖에서 저를 기다리던 남편이 아저씨 뭐하는거냐고 왜여자화장실에 들어가서 문을 잠그냐고 빨리 나오라고 소리지르자 남자가 밖으로 나와서 그럴수도 있지 뭐 이렇게 나오니 언성이 높아진거였어요

제가 뛰어나온뒤 반성하지 않고 있는 두 남녀에 열받아서 경찰에 신고했고 경찰이 와서 둘이 무슨관계냐 아는 여자라서 따라 들어간거냐 모르는여자냐 물으니 순천 데이투어버스에서 만난 사이더라구요
그사이에 관광 가이드는 둘이 부부라고 둘러대면서 그냥 넘어가자고 하고 있고..

제가 놀랐다고 하면서 처벌을 원해서 과태료 부과 하기로 하니 그제서야 남자는 자기가 실수했다고 하구요
남자가 데이투어에서 만난 여자를 함 꼬셔보려고 술한잔먹고 치근대는 느낌이었어요 술냄새가...

암튼 그렇게 하고 왔는데 경찰까지 부른게 너무했나 싶기도하고 임신하고 스트레스 받으면 안되는데 흥분하고 소리지른게 걸리기도하고 그렇네요

남자는 멀쩡해보이는 50대로 보이던데 어느집의 가장이 저렇게 여자 꼬시려고 하고 다니면 집에 부인은 얼마나 속터질까 싶어서 세게 나갔는데 괜히 오버한걸까요?
IP : 223.33.xxx.113
2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7.6.3 4:40 PM (39.7.xxx.244) - 삭제된댓글

    잘하셨어요
    큰일날 뻔하셨어요!

  • 2. ,,
    '17.6.3 4:41 PM (70.187.xxx.7)

    잘하셨어요. 젊은 남자 객기인 줄 알았는데 50대라니 기함하네요. 경찰 신고 잘 하셨어요. 미친넘.

  • 3. ...오버아님.
    '17.6.3 4:41 PM (223.62.xxx.138)

    잘했어요.
    말만 들어도 추접스러운데..
    대부분 귀찮아서 그냥 지나가쟎아요..똥밟았다 생각하고.
    그 추접스런 노인네도 앞으로는 좀 조심하겠죠.

  • 4. ..
    '17.6.3 4:42 PM (124.111.xxx.201)

    절대 오버 아닙니다.

  • 5. 잘하심
    '17.6.3 4:44 PM (175.213.xxx.96) - 삭제된댓글

    미친년놈들 이네요..진심으로 잘하셨어요. 개돼지들도 아니고 나이쳐먹을만큼 먹은놈들이 참 발정난 동물들같네.

  • 6. 샬랄라
    '17.6.3 4:51 PM (211.36.xxx.116) - 삭제된댓글

    돼지발정제가 선거도 아닌데 생각나군요

    저걸 과태료 정도로 끝내는 것은 아닌 것 같습니다

    법이 이렇게 물러 터졌나요?

    안에 사람이 있었는데......

  • 7. 샬랄라
    '17.6.3 4:52 PM (211.36.xxx.116)

    돼지발정제가 선거도 아닌데 생각나는군요

    저걸 과태료 정도로 끝내는 것은 아닌 것 같습니다

    법이 이렇게 물러 터졌나요?

    안에 사람이 있었는데......

  • 8. ㅁㅁㅁ
    '17.6.3 4:52 PM (119.196.xxx.247)

    이 정도면 차분하게 잘 처리하셨어요.
    많이 놀라셨을 텐데 릴렉~~~스하시고 주말 잘 보내세요.

  • 9. ....
    '17.6.3 5:02 PM (175.223.xxx.233)

    더럽게 화장실 따라들어가 어떻게 해보려고 우엑

  • 10. ...
    '17.6.3 5:08 PM (112.149.xxx.183)

    딴 거 생각할 것도 없고 시민 한사람으로서 마땅히 해야 할 일을 신속히 아주 잘 하신 거란 거. 그거만 생각하심 됩니다.

  • 11. 아주칭찬해
    '17.6.3 5:19 PM (118.37.xxx.64)

    임신중이라 많이 놀라셨겠어요 토닥토닥
    아주 잘 하셨어요. 뱃속의 아가도 엄마의 침착하고 바른 행동 잘 배웠을거에요.
    이런 행동으로 사회가 조금씩 더 좋아질거하고 생각합니다.
    저도 비슷한 경험이 있어요. 중딩 딸이랑 걸어가고 있는데 애인처럼 보이는 남자가 상대방 여자 뺨을 때리는걸 같이 봤어요. 남자는 계속 여자를 다그치고 여자는 울고....그 자리에서 112에 신고했습니다. 그 다음은 경찰이 오고 아주 신속하게 처리되도군요. 아이에게도 여러가지 교육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범법행위를 봤을때 목격자가 어떻게 해야하는지, 남자의 폭력에 어떻데 대처해야 하는지 등등.

    좋은 일 하셨으니 마음 편히 가다듬으시고 즐거운 여행 되길 마랍니다.

  • 12. 추한 중년들
    '17.6.3 5:34 PM (124.53.xxx.131) - 삭제된댓글

    돼지 발정제..ㅋㅋ
    잘하셨어요.

  • 13. ...
    '17.6.3 5:42 PM (39.119.xxx.185)

    절대적으로 잘하셨어요~

  • 14. ...
    '17.6.3 5:48 PM (220.85.xxx.115)

    너무 잘 하셨어요
    남편분도 처음에 잘 따지셨고 경찰 부른 원글님 진짜 짱이에요~~~~

  • 15. 아주 잘하셨어요!
    '17.6.3 6:08 PM (222.232.xxx.113) - 삭제된댓글

    님, 일부러 로그인했어요.
    침착하게 아주 잘 하신 행동이세요.
    님도 남편분도 멋지세요.
    건강한 아기 순산하시고 잘 키우실 분 같네요.

  • 16. 내비도
    '17.6.3 6:08 PM (121.133.xxx.138)

    더이상,상식이 깐깐함이나 비융통성으로 불리지 않기를 . . .

  • 17. 이와중에
    '17.6.3 7:34 PM (110.70.xxx.179)

    남편 멋지다

  • 18. 저도 일부러 로그인
    '17.6.3 8:01 PM (112.149.xxx.138)

    아주 잘 하셨어요.

  • 19. ㅇㅇ
    '17.6.3 8:33 PM (175.223.xxx.239)

    아휴 원글님과 남편분 같은 분들 덕에 그래도 안심하고 살 수 있어요 감사합니다 정말 너무 감사해요 순산하시고 두분 행복하세요

  • 20. 화들짝
    '17.6.3 9:34 PM (122.36.xxx.159)

    먼저 위로부터드리고
    임산부신데 진짜 놀래셨겠어요
    40중반저라도 그상황이라면 경찰부터불렀을거같아요
    남편분 너무 듬직하셔서 짝짝짝 박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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