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요양병원 3개월차신데요. 매일 오길 원하세요

... 조회수 : 5,737
작성일 : 2017-05-28 15:21:36
새벽에 전화해서
뭐 먹고 싶다고 해오라하고,
점심쯤에 왜 안오냐고 전화하시고,
어디길래 안오냐 시도때도 없이 전화.

울외할머니 이야기에요.
울엄마는 큰딸로 어려선 사지 멀쩡한 부모대신 공장가서
소녀가장 노릇했고 다 늙어서는
재산 다 가지고간 아들 대신
병수발 중.


가지말래도 끌려다니시네요.
막말로 누울자리 보고 다리 뻗는다고
그 요구와 전화가 점점 심해져요.
외출하고 싶으니 날 너가 업고 나가라고 하셨대서 기겁.

그 전화받고 또짜증내면서 나가는 엄마도 바보같고요.
싫어하지 않으시는거면 모를까 엄마가 늘 힘들어하세요.
가기 싫어하시고. 전화안받으면 사위손녀전화로 하시고.
담날 우시고
방법 없을까요.
IP : 223.62.xxx.150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7.5.28 3:24 PM (125.186.xxx.152) - 삭제된댓글

    전화 안받고 사위 손녀에게 전화해도 안받고
    다음날 우셔도 냅둬야죠 뭐

  • 2. 전화번호
    '17.5.28 3:25 PM (119.198.xxx.11)

    바꾸라고 하세요
    사위,손녀전화로는 외할머니 번호 차단하라하시구요

  • 3. ....
    '17.5.28 3:26 PM (125.186.xxx.152)

    전화 받지 말고 울게 냅두세요.
    우는게 그렇게 무서워요?
    그럼 엄마도 같아 울라고 하세요.
    아마 엄마 우는거엔 눈 깜짝도 안할거 같은데.

  • 4.
    '17.5.28 3:27 PM (121.128.xxx.51)

    그러거나 말거나 모른척하고 안가면 되는데 어머니가 마음 약해서 그러질 못하실것 같네요.
    전화 스팸 처리하고 안 받으면 되는데 자식으로 못 할짓이고요 아마 돌아 가실때까지 그러실거예요
    할머니 전화를 없애세요

  • 5. ㅇㅇ
    '17.5.28 3:27 PM (223.131.xxx.11) - 삭제된댓글

    재산 다 가져간 큰아들은 뭐하는데요?

    저희집도 비슷한데 이게 해답이 없어요
    인간 수명이 길어진 게 형벌 같습니다

  • 6. 우리도 그래요
    '17.5.28 3:29 PM (118.38.xxx.231) - 삭제된댓글

    시누가 매일가다 싶이 하니
    전 격일로 갑니다
    제가 안가는 날은 남편이 가고요
    남편..병원갔다 금방 들어오네요
    전 어제 가서 짭잘이토마토와 달지않는 말랑말랑한 사탕 주문받고 왔어요
    보면 그게 일종의 유세같아요
    같은 병실에 있는 다른 환자나 병원 관계자들에게 보여주기 위한 유세...
    내 자식들이 나한테 이만큼 잘한다..어떠냐.
    우린 일년이 넘었는데 끈임없이 조종을 하고 있어요

  • 7. 우리도 그래요2
    '17.5.28 3:35 PM (220.120.xxx.216) - 삭제된댓글

    우리 어머니....자주 안가면 간호사실 가셔서 시끄럽게 하세요
    그럼 간호사실에서 전화와요..식구들 돌아가면서 매일 오라구요 ㅠ
    매일 먹고 싶은게 바뀝니다. 온갖것 다~ 요구 하십니다
    앞 침대노인은 뭐 먹더라~ 저 침대 노인은 어디 외출하고 오더라~ 어쩌구 저쩌구...
    젊은시절 자식들 나 몰라라 하시곤 남들 효도 받는 거 보고 똑같이 하라고 요구 하시는데..참...ㅠ

  • 8.
    '17.5.28 3:37 PM (121.128.xxx.51)

    저희는 지금은 돌아 가셨지만 가면 집으로 데려가 달라고 여기선 기운이 없고 회복할수 없다고 집에 데리고 가서 모시라고 말했어요
    남편은 그말 듣고 오면 밤새 모셔 오자고 괴롭히고요
    술먹으면 시어머니 집에서 안 모신다고 주사 부리고요
    저도 마음은 약한데 몸이 아파서 겨우 사는 형편이라 괴로웠어요

  • 9. 우리도요
    '17.5.28 4:01 PM (124.50.xxx.93)

    힘들어 죽겠어요ㅠ 요양원 가시고 자식들 너무 힘들게
    하세요. 매일 전화로 들들 볶아대시고요.

  • 10. ...
    '17.5.28 4:11 PM (94.194.xxx.73)

    할머니 전화를 살짝 손 보셔야 할 듯.

  • 11. 정말
    '17.5.28 4:44 PM (182.221.xxx.97) - 삭제된댓글

    정말 힘듭니다.친정 어머니 몇년 째 계신데 점점 요구사항 늘어나요.저도 갱년기랑 몸이 여기저기 아픈데 죽을 지경입니다.
    제 병원도 짬을 내서 다녀와야하고 아무리 친정엄마라도 스트레스예요. 제 생활이 없어요.

  • 12. 복지 시설 이용
    '17.5.28 4:46 PM (211.213.xxx.176) - 삭제된댓글

    다가오는 우리들의 현실이네요.
    자식들에게 짐이되고픈 노후는 없을거예요.
    잠시 외할머니 입장되어 생각해 보니
    나이들면 짐이 안될려고 요양병원 선택해서 가야지 생각하고 있지만
    시설에서 노인냄새와 그 노인얼굴들만 보고 살아간다는건 힘들거 같아요.

    요즘엔 노인병원에 입원하는것 보단 유치원처럼 차로 모셔가서
    식사와 간식주고 하룻동안 프로그램 따라 활동하다
    귀가시켜 주고 집에서 잠만 자는 곳도 있다네요.

    잠이라도 가족의 울타리에서 지내면 많이 안정감을 찾을듯 해요.

    좋은 지도자 뽑아서 그 복지를
    국민들이 사람답게 살다가게 하는 나라 만들어줬음 좋겠어요.

  • 13.
    '17.5.28 5:35 PM (1.225.xxx.50)

    요양원 보내도 끝이 아니군요

    이건 나라에서 복지를 어떻게 해줘도 해결될 문제가 아니네요
    자식이 직접 얼굴 보여주러 와야 된다고 노인이
    징징거리면 나라에서 뭘 해줄 게 별로 없죠

  • 14.
    '17.5.28 7:56 PM (121.128.xxx.51)

    윗님 출퇴근은 치매 걸리고 거동은 하시는 분이예요
    요양원은 거동을 못해서 대소변 못가리고 기저귀 사용 하는 분들이 가시는거구요

  • 15. ..
    '17.5.28 8:26 PM (211.208.xxx.144) - 삭제된댓글

    정신 멀쩡하시고 거동을 못하시는 분들이 자식들이 자주 오길 원하세요.
    특히나 자식차별하거나 본인위주의 삶을 살았던 분들이 더 심한거죠.
    요양병원도 자기주장 센 할머니들이 위세도 만만치 않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01914 가슴 큰 여자들 부럽지 않나요? 49 // 2017/06/25 11,445
701913 삼성경제연구소에서 차차기로 조국 예상했었네요 15 0 0 2017/06/25 4,315
701912 비긴어게인 이소라 14 소라언니 2017/06/25 7,520
701911 조승우라는 배우 정말 멋있네요~ 22 ... 2017/06/25 8,268
701910 저는 깍두기에 설탕 안넣는게 더 맛있어요 13 여름무 2017/06/25 3,238
701909 구강암이 얼마나 무서운병인지 찾아들보세요.그원인중 하나가 40 그거 2017/06/25 24,778
701908 샐러라는 잎까지 다 먹는 건가요? 5 샐러리 2017/06/25 1,706
701907 종이 호일 - 에어프라이어에 넣어도 되나요? 2 궁금 2017/06/25 3,021
701906 진짜 잘난 사람들이 왕자병 공주병 있는건 어쩔수 없나요 7 ㅁㅁㅁㅁㅁ 2017/06/25 2,650
701905 인디언 기우제 1 기우제 2017/06/25 648
701904 박용진..가지가지 했네요 4 ㅉㅉ 2017/06/25 1,960
701903 후라이팬, 물티슈에 세제 묻혀 닦으니 좋네요 10 .. 2017/06/25 3,891
701902 여학생을 구했어요 6 .. 2017/06/25 3,089
701901 비밀의숲 안보시나요? 16 내청춘 2017/06/25 3,989
701900 2000년 이후 우리나라 최대 사건 10 사건 2017/06/25 1,989
701899 치마 입은 여자 배려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10 설레는 2017/06/25 1,837
701898 김건모 정도면 지금도 30대 초반대 여자랑 결혼 할수 있지 않나.. 31 000 2017/06/25 9,899
701897 정신못차린변호사가 김양에게 미안하다네요 5 인처초등생살.. 2017/06/25 4,151
701896 오연수 나왔네요 13 미우새 2017/06/25 5,854
701895 집 산지 얼마 안되서 내놓으면 이상해 할까요? 7 2017/06/25 2,460
701894 사귀는 사람이 있는데도 외롭다면 그만 하는 게 맞는 거죠 5 ... 2017/06/25 1,502
701893 세입자에게 집 보는거 요청했는데 답이 없는 경우 18 .. 2017/06/25 2,275
701892 "박근혜 때문에.." 시민 9500여명, '위.. 15 샬랄라 2017/06/25 2,281
701891 광교 지역색?이 뭐에요? 15 궁금 2017/06/25 3,540
701890 소나기는 아직도 계속이네요. 센치해지는 밤 14 ㅋㅋ 2017/06/25 1,79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