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 엄마 중에 미인이 있었어요.
대신 성형으로 만들어진 미인이긴 했지요.
하지만, 티는 좀 나긴 했어도 눈에 확 띄는 성공케이스였어요.
또 다른 동네 여자가 있었는데, 구구절절 말하기도 귀찮은 참 못된 여자였어요.
그 여자가 동네방네 저 성형한 엄마 성형인이네 라면서 알지도 못하는 사람들한테마저 소문 내고, 아무튼 틈만 나면 성형인이라며 늘 비하하고 그랬지요.
제가 코가 조금 높은 편인데, 제 코마저 성형이라고 의심했었는지...
어떻게 사람 코가 그렇게 높을 수가 있느냐, 우리는 평생 동글납작한 코라서...이런 식으로 어떻게 해서든 다른 사람들에게 빈정거릴 구실 없을까 늘 이런 궁리나 하는 여자같았어요.
그런데, 올해 그 여자 딸이 대학 들어갔나 보던데, 얼굴을 싹 고쳤다면서 사진을 보여주는데, 아직 자리를 못 잡아서 그런지 좀 이상하더군요.
정말 속칭 입 찬 소리는 하는 게 아니더라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