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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사는게 너무 힘겨워요 요즘.

조회수 : 12,260
작성일 : 2017-05-25 21:19:27
강사직에서 탈락됐고
재테크능력 없어 모아둔것도 없습니다
아침에 눈뜨면 괴로움의시작 이더군요
거울에 비친 내자신 한심해 한심해
잠이라도 늦게자고 싶은데 내내 잠을 설쳐요
패배자. 무능력자.
내 능력 다시 세워 일어나야지 해보는데. .
마음이 너무 힘들고 무겁습니다
이글 쓰는데 눈물이 나네요
IP : 115.139.xxx.56
3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동그랑땡
    '17.5.25 9:30 PM (220.120.xxx.202)

    무언가를 증명하려고 살 필요 없어요
    가장 중요한건 나를 사랑하는 일 같아요
    당장 죽을것 같다가도 작은 일에 행복하고 즐거울 수 있는게 사람같아요
    요새 날씨도 좋은데 산책도 하시고 본인을 위한 시간을 보냐보세요
    삶은 내가 나를 행복하게하기 위해 주어진 시간같아요
    그게 지위나 물질이 될 필요는 없는것 같아요
    더 나아질거고 더 멋져질거고 더 행복해질거라고 확신해보세요
    그럴거라고 확신하면 삶이 더 좋은 방향으로 갈거예요

    저도 지난 몇달간 후회와 좌절로 밤잠 못 이뤘어요
    마음가짐을 다르게 먹고자 결심했더니 요샌 훨씬 좋아요

    시크릿이라고 몇년전 유행한 책 아시죠?
    다소 사기성 짙은 책이지만 ㅎㅎㅎ 설득력 있는것 같아요
    내가 무언가를 절대적으로 믿는다면,
    그게 이루어진다는 내용인데요 정말 그렇게 믿는다면
    인생이 훨씬 행복할거라는 확신은 들어요

    원글님 강사탈락 말씀하시는걸 보니 학력이 높으신것 같은데... 잘 될거예요
    청소, 운동, 자기가꾸기로 기분 전환하시고
    다시 시작하세요

    화이팅이예요!!!!

  • 2. 힘내세요.
    '17.5.25 9:31 PM (121.139.xxx.136)

    니네 회사만 회사냐.. 딴 데도 많다..
    저도 너무 나락이니까.. 잃을 것도 없고 그런 생각 들더라구요. 오히려..
    그리고 빚이 없어서 다행이다.. 지금 당장 차마실 돈이 있고, 스스로 비참한 기분 느끼지 않을
    상황까지는 않도록만이라도 모으자.. 그렇게 생각해요.

  • 3. 배맘
    '17.5.25 9:35 PM (211.201.xxx.202)

    힘내세요
    오늘 이기분은 오늘로 끝나게 하시구요
    내일은 내일이 알아서 할거래요.

  • 4. ㅇㅇ
    '17.5.25 9:41 PM (211.36.xxx.247)

    저도 회사, 알바짤리고 우울감에 내리 3년간
    집에서 울고 축쳐져 지냈어요. 친구와 연락도 끊다시피
    했었구요. 어차피 잃을게 없어 나락이라는 생각을 하면서,
    그 이후에 어찌저찌 일을 구하게 됐는데, 환경이든 일이든
    썩 맘에 드는일이 아니지만 요즘같은 불황에 이것도 감지
    덕지해야하나..하고 있어요.
    님도 지금 좌절감에 많이 힘들어서집중할것이 필요하다면요, 쉬고 노는것 보다는 눈을 조금 낮추시더라도, 한두 단계
    낮은 일자리를 찾아보세요. 쉬는 텀이 길어지면 괜히 생각만
    많아져 악영향가고 사람이 무력해져요. 기운부터 차리시길 기원해요~

  • 5. ..
    '17.5.25 9:41 PM (222.235.xxx.143)

    아 그래도 많이 존경스럽습니다.
    저는 전공이 공대인데, 박사 논문쓰다가 못마치고..
    임신을했네요..
    그렇게나 패배자같고..
    내가 뭣하러 살았나 너무너무 힘들고,
    심지어 애들에게도 잘 못해주네요.

    그런 저도있으니.. 힘내세요.
    학위도 있으시고, 다른곳에 넣어보세요.

    저는 참 부럽네요 ㅠㅠ

  • 6. ..
    '17.5.25 9:42 PM (222.235.xxx.143)

    위에 동그랑땡님 좋은말씀 감사합니다

  • 7. 이렇게
    '17.5.25 9:44 PM (115.139.xxx.56)

    이렇게까지나 위로해 주실지 몰랐네요
    글 올리길 잘 했습니다

  • 8. 힘내요...
    '17.5.25 9:46 PM (110.11.xxx.42)

    힘내란 말 하는것도 미안하네요.
    커피한잔 사고 싶지만...나오기도 싫겠죠.
    그런데, 패배자도 무능력자도 아니신듯.
    박사를 아무나 하나요.
    님을 기다리고 있는 자리가 많습니다.
    지금은 떨어진 그 자리만 생각날테지만,
    님을 원하는 자리가 많습니다.

  • 9. 백수
    '17.5.25 9:59 PM (70.31.xxx.183)

    저도 최근에 갑자기 짤렸어요.. 집담보 대출 갚을려면 맞벌이 꼭 해야되는데 뭐 먹고 살아야되나 막막해요.. 입사지원해도 연락도 없고 그나마 지원가능한 곳도 별로 없네요.. 그래서 조금이라도 관련 있는곳 다 넣자고 생각해서 조금만 연관되도 이력서 넣고 있어요. 님도 강사직만 고집하지 마시고 관련된 다른업종으로 이직해보세요. 처음에 시작이 어렵지 시작하고나면 금방 괜찮아 질거예요.

  • 10. . .
    '17.5.25 10:03 PM (175.223.xxx.222)

    저도 비슷한 처지에요. 다행인지 불행인지 독신주의라 딱 제 몸 하나만 먹고 사는거 챙기면 돼요. 우리 힘내요 화이팅

  • 11. ㅇㅇ
    '17.5.25 10:10 PM (39.118.xxx.159)

    양지였다 음지였다 양지였다 음지였다.
    이게 인생이더라구요.
    이해 하기 어렵지만 세상사 좋은 것도 없고 나쁜 것도 없어요.
    좋을 것도 없고 싫을 것도 없어요.
    작은 것에 감사함 찾고 작은것에 행복느끼면 그걸로도 충분한것이 인생이기도 합니다.
    내면을 한층 성숙시키는 포인트에 서계신 듯 합니다.
    힘내세요. 화이팅~

  • 12. 감사해요
    '17.5.25 10:14 PM (182.215.xxx.17)

    본문과 댓글읽으며 덩달아 힘을 얻고갑니다.
    작년 이맘때 힘든시기 거치며 또 어떻게든 살아지더
    라구요

  • 13. 상처
    '17.5.25 10:24 PM (121.144.xxx.15) - 삭제된댓글

    전 이제 3개월 가까이 되가는 직장에서 일못한다고 일머리 없다는 소리 듣고 다니고 있어요 ㅠ
    아침에 눈뜨면 가슴이 답답하네요
    그래도 아이들한테 포기하는 엄마 모습 보이기 싫고 어떻하든지 경력 쌓기 위해 1년 버틸려고
    하는데 힘드네요
    처음에 이 일 시작할때는 자신감도 있었는데 자꾸 주눅만 들고 그렇네요

  • 14. 엄선생
    '17.5.25 10:26 PM (121.137.xxx.82)

    힘내세요.
    저도 님과 비슷한 좌절을 하고 힘든 나날을 보내고 있던중
    몸도 덩달아 여기저기 아프고 고치기 어려운 거라 좌절하고 있는중인데
    건강하기만 하면 모든게 괜찮습니다.

    힘내세요...세상사 모든 일이 꼭 나쁘고 꼭 좋은 것도 아니랍니다.
    일어나는 일을 어떻게 받아들이느냐에 따라 결과가 달라진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도 지금 찾아온 몸의 병을 살살 달래가며 같이 지내야겠다고 마음을 먹는 중입니다.

  • 15. 사는게늘 빠듯해서
    '17.5.25 10:52 PM (58.227.xxx.173)

    알바라도 해서 살림에 보탠다고 20년을 힘들게 살았는데
    올초에 느닷없이 짤리고 이거 어떡하나 했더니
    남편 하는 일 더 잘되고 저도 투자한거 쏠쏠하고
    오히려 더 풍요로워지네요

    이럴줄 알았으면 진즉 관두고 편히 살걸 싶을 정도에요

    넌씨눈이라 하실지 모르지만 한쪽문이 닫히면 한쪽문이 열리더라구요
    찾아보면 더 좋은 기회가 있으실거에요 ^^

  • 16.
    '17.5.25 11:49 PM (1.250.xxx.234)

    좋은날 옵니다.
    조금만 참고 힘내세요~

  • 17. 남편도 실직하고
    '17.5.25 11:56 PM (211.179.xxx.68)

    미친듯이 구직한지 3개월만에 겨우 취직했는데
    10개월 기간제랍니다
    그건 그때가서 생각하기로 하고 일단은 일하고 있어요

  • 18. 견뎌
    '17.5.26 4:39 AM (115.139.xxx.56)

    보겠습니다
    힘 내어 보겠습니다

  • 19. ....
    '17.5.26 6:28 AM (119.64.xxx.157)

    아 주옥같은 댓글들
    덩달아 좋은 기운 받고 갑니다

  • 20. 잘될거예요
    '17.5.26 9:57 AM (121.88.xxx.8)

    글속에서도 원글님 곱디 고운 맘이 엿보여요
    잘 될거예요
    지금은 잠시 쉬어갈 타임인게지요

    제가 정말 최하바닥을 겪어보니까 어디던간에 끝은 없더라구요
    또다른 길이 열리더라구요. 되돌아보니 말이죠..
    그렇다고 갑자기 로또 당첨되거나 돈벼락 맞거나 그런뜻이 아니구요 ^^

    저도 아파트 고층에서 뛰어내려 죽고 싶은 맘이 한두번 들었던 사람이 아닌지라 원글님 고통이 느껴져서 맘이 아파요.
    잘 될거예요.
    또다른 길이 열릴것이고 지금은 잠시 쉬어가는 시간이니 너무 힘들어마세요
    맛있는거 많이 드시고 많이 걷고 웃으세요
    꼭 잘될겁니다

  • 21. 패배
    '17.5.26 10:34 AM (24.228.xxx.163)

    없이 일생사는 사람 없을거예요. 그러다 또 일어나게 노력하고 힘얻고 또 열심히 패배없도록 노력하고
    하다보면 인생 가더라고요

  • 22. 토닥토닥
    '17.5.26 4:54 PM (211.38.xxx.181) - 삭제된댓글

    한 없이 우울하고 자꾸 눕고 싶고 이렇게 그냥 잠들듯이 사라졌음 좋겠다... 그런 맘 들때 있어요. 상황이 안 좋아서 그럴때도 있고, 별일 아닌데도 삶 자체의 무게에 눌려 힘들때도 있어요. 그럴때 저는 운동에 더 매달려요. 좋아하는 음식, 좋아하는 음악도 도움 되더라구요. 우리 같이 힘내봐요.

  • 23. 힘냅시다
    '17.5.26 5:13 PM (203.229.xxx.224)

    힘 냅시다. 겉보기에 아주 잘 나가는 사람들도 막상 사정 알고보면 정도 차이일뿐
    거기서 거기더군요. 더 내려갈 곳이 없으니 올라갈 일 뿐이라고 생각하고
    힘내봅시다. 살아갈 방법 있습니다. 너무 길게 말고 오늘에 집중해서. 삶이 그런 것일지니.

  • 24. 순이엄마
    '17.5.26 5:14 PM (180.66.xxx.247)

    원글님은 능력이 없는것이 아니고 능력을 발휘할곳을 못 찾으신거구요.

    저는 직장이 있는데 보직을 바꾼후로 너무 일을 못해서 정말 비참해요.

    이 악물고 다시 배우는 중입니다. 원글님에게 일할 기회가 주어졌을때

    꼼꼼하게 잘 해내시길 기도할게요.

  • 25. 그래도
    '17.5.26 5:23 PM (117.111.xxx.212)

    직장은없어도 직업은 있으시니 희망은있으신거에요
    힘내길요

  • 26. 화이팅입니다
    '17.5.26 6:02 PM (218.153.xxx.117)

    아프지않게 건강 관리 잘하시고
    힘내서 잘 견디다보면 좋은 소식 있으시길 바랍니다.

  • 27.
    '17.5.26 6:04 PM (211.205.xxx.107)

    지금의 어려움은 잠시일거예요
    좋은날이 곧 올거예요
    힘내요
    저도 힘내고 있어요

  • 28. 직업
    '17.5.26 6:36 PM (86.9.xxx.167)

    직업에 대한 고정관념을 버리고 카페알바라도 하면서 하고 싶을 일을 찿아보라고 권하고 싶어요.
    작고 보잘것없고 천하게 여겨지는 일들도 자부심갖고 열심히 하면 자신감도 올라가고 새로운 일 찿는대도 도움되리라 믿어요.
    아무것도 안하고 있으면 그게 제일 힘들거여요.
    당장 지금 움직여 보세요

  • 29. mm
    '17.5.26 6:52 PM (220.78.xxx.36)

    아침마다 눈뜨기 싫어요
    밤에 잠다 잘 안와요
    회사 짤리고 건강도 안좋아 지고 집에 있는데 가시방석이에요
    살이 잘 안빠지는데 살도 훅 빠졌어요
    스트레스도 심하고 몸도 아파서요
    요즘 약간 덜하긴 한데 그래도 아파요
    전 미혼이고 거기다 나이도 많아요
    혼자 벌어 먹고 살고 그래야 되는데 어찌 살아야 하나 걱정되서 요즘 참 눈물도 잘 나오네요
    저 같은 사람도 있어요 그래도 힘내서 살아야 겠지..하지만
    사람들 만나기도 싫고 그냥 너무 힘드네요

  • 30.
    '17.5.26 7:55 PM (106.102.xxx.62)

    사방이 다 막혀있었고 내가 제일 힘들때 주위에 손내밀사람도의지할없더라구요 그래도 입맛없어도 나를 사랑해주고 토닥여주고 물론 주저앉을때 누워서 일어나지도못할때 처철하게 외로울때도 많았는데 그때마다 내가좋아하는 거 소박하게하나씩하며 기운낼려고 노력했어요 그러다가 제게 좋은일이생겼어요 지금은 여전히 외롭지만 요즘세상 안외로운사람있나요머 진정한어른되기인것같고 더 당당하게 외로움을받아들이고 제삶을 즐겁게 살아갈려구해요 님도 힘내시고 실컷울고 실컷슬퍼하더라도 나를 사랑해주고 챙기세요

  • 31. 3개월
    '17.5.26 7:56 PM (121.144.xxx.15)

    급식실 취직한지 이제 3개월 되었는데 정말 아침마다 눈뜨면 출근하기가 겁나요
    일머리 없다고 무시당하고 ㅠ
    그런데 그것보다는 요리하는게 생각보다 많이 어려워서 도저히 주도적으로 앞으로
    해나갈 자신이 없네요
    처음에 취직되었을때는 정말 기뻤는데 발들여 놓은게 후회 될 정도지만 아이들에게 포기하는
    모습 보이기 싫어서 1년은 참고 다닐려고 하는데 그게 더 스트레스네요
    당장에 내가 안벌어도 상관은 없지만 일 그만두고 집에 있을 생각하면 가슴이 답답해서
    그만못두는 것도 있어서 이래 저래 머리가 아프네요 ㅠ

  • 32. 다들 행복하세요
    '17.5.26 8:09 PM (220.77.xxx.70)

    그래도 아픈것보단 낫잖아요.
    전 건강하신 모든 분들 부럽습니다.
    언제 죽을지 모르는 상태에서 하루 하루 살아나가는게 참 버겁네요.

  • 33. 타인의 영향력
    '17.5.26 8:10 PM (121.161.xxx.44)

    이란 것이 무시하기가 정말 쉽지 않지요..
    저도 답을 모르겠네요..

  • 34. 자식 때문에
    '17.5.26 8:31 PM (89.64.xxx.175)

    자식이 나보다 잘 사기 보다 평범하기만 해도 좋으련만 빨대족 때문에 너무 힘들어요 백수라도 좋아요 생활비 무리가 없다면 함께 식사하고 청소하고 함께 즐기면 좋지요 그러나 혼자서 방에서 컴만하고 쇼핑하는 놈 보면 이게 집이 아니라 지옥입니다 어느 누군가 내 영역에서 빨대 꽂고 있는 것이 미치겠어요
    30년을 이러구 살아보세요 그러나 죽지 않을꺼예요 자식의 미래가 궁금한 것이 아니라 저의 미래 또 다른 가족들 친구들의 미래가 너무 궁금해서 살고 싶어요 젊은이 스스로 자학하지 마세요 상대적 빈곤에 내 몰지마시고 적당히 주어진 환경에서 즐기세요 즐기는 생활 속에서 일이 보입니다 좋아하는 일을 찾으세요 보수생각마시고 늘 즐거운 마음이 중요합니다 그리고 희망이 있어요 기본생활에서 술 밤문화 마약 사기 이런 극단적인 것만 피하면 시간이 해결 다 해줍니다 문씨 아저씨 보세요

  • 35. 알타리무
    '17.5.26 8:57 PM (121.143.xxx.181)

    루님 기운내세요!
    저도 생각이 많은 날들을 보내고 있는데
    같이 힘내보아요~

  • 36. 건강 유의하세요
    '17.5.26 9:35 PM (125.177.xxx.40)

    저희는 50, 23 모녀가 둘 다 피부 아토피 건선 등의 문제로 둘 다 동시에 일도 쉬고 학교도 쉬고 있어요. 남에게 보이는 피부에 트러블이 있어서 미관상으로도 그렇지만 극심한 가려움이 있어요. 저는 3년이나 심하게 고생중이지만 나이도 들었고 마인드 컨트롤이 되는데, 문제는 제 아이...
    얼굴에 피부 문제가 올라오니 아이가 우울감에 빠져서 마음을 못잡고 힘들어해요. 시간이 걸리고 힘들지만, 믿을만한 치료법에 식습관 개선까지 노력을 하고 있지만.. 이게 일년정도 봐야 하는 치료인데 아이가 조급증을 내고 감정 기복이 심하네요.
    제가 좋은 말로 긍정적으로 생각하라고 달래도 이게 어렵네요. 몸이 건강해지는 과정이고, 장기적으로 나을 수 있는 것이고..부모가 비싼 약값 다 대주는 좋은 조건이고..그러나 본인의 마음을 잡는 것이 아직 젊으니 힘든가봐요.
    제가 아픈것도 모자라서 아이까지 제 체질을 닮아 힘들어하는 것을 보는 저도 자칫하면 우울해지기 쉬운 상황이지만..이 상황에서도 마음을 놓치지 않으려 노력합니다.
    더 힘든 병에 고생하는 경우도 많은데, 그래도 우리는 수족을 움직이는 것이 힘든 것도 아니고, 자리 보존하고 누워서 수발을 받아야 하는 상황도 아니고.. 이렇게 조심하다 보니 다른 몸이 더 건강해지는 좋은 면도 있구나 하면서... 심지어 아이가 힘들어서 엉엉 울면서 히스테리를 부리는데도 그것에 저까지 힘드어 지지 않으려는 노력을 합니다.
    그리고 참 기가 막히게 힘든 상황은 맞지만, 그래도 그 안에서 다행인 점을 찾으려 노력합니다.
    저까지 우울해하고 마음을 못 잡으면 가정이 정서적으로 무너질까봐...
    제 아이를 보면 안타까와요. 말할 수 없이 힘든 상황인것은 이해하지만 그래도 그 안에서 자기 마음을 잡으면 하는데..
    원글님. 몸이 아프지 않으시다면 무엇이든 괜찮답니다. 그리고 지금의 낙담이 몸을 약하게 할 수도 있으니 더 비관하지 마세요.
    내 몸도 아픈데 아픈 딸의 우울함까지 봐야 하는 저의 처지이지만, 그래도 그 안에서 낙담하지 않으려 제 마음을 꼭 붙잡습니다. 시간이 지나면 좋은 모습이 될 것이다.. 미련한 식습관을 고치기 위해서 좋은 기회가 온것이다..나중에 큰 병을 막아주기 위해서 지금 이 병을 통해 몸을 고치고 있는 것이다...이런 생각을 하면서.
    더 마음을 방치하면 몸이 아파질지 몰라요. 그것은 최악의 상황이 되어요. 건강에 유의하세요.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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