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 조금 지난 딸 키우는 엄마인데요.
우리 아기가 밥이고 이유식이고 너무너무 안먹어요.
입에 가져다대면 넣어주기는 합니다. 아기 숟가락으로 세스푼 정도 그 다음부턴
입안에 넣고 오물오물 거렸다가 뱉고 그걸로 장난치고 던지기 바쁩니다.
그나마 분유를 좀 먹는 편이긴 한데
아기가 키도 너무 안크고.. 이도 또 나고 있는게 있어서
좀 끊고 싶어요.
그런데 아무리 끊으려고 해도 이게 안되네요.
분유를 안주니깐 물배로 신나게 배를 채우고 간간히 먹는 밥알따위로 하루를 신나게 보내시고
잠을 안자서 절 너무나 힘들게 하네요.
참고로 모유나 분유만 먹을 시기엔 분유도 잘 먹는 편은 아니였습니다.
남들은 120 한번에 빨 시기에 50정도 먹고 두시간 지나 배고프다고 울고 그랬으니까요..
그냥 뱃고래나 입 자체가 지나치게 짧은 아기예요.
제가 이유식이나 밥 잘먹는 방법.. 인터넷이고 사람들한테 물어보는거고 다 해봤어요
그 어떤것도 통하지 않아요.
이러다가 남들은 학교 급식때 밥이랑 반찬 먹는데
혼자서 분유병 빨면서 우리 딸은 사는거 아닌가
이렇게 안커서 초등학교 입학하면 맞는 책상 의자가 없어
서서 공부해야 하는거 아닌가
요즘은 이런 생각까지 듭니다.
소고기도 안먹어. 닭고기도 시러. 혹시나 해서 두유라도 먹여 봤는데 그것도 못먹겠다
아 정말이지 어렵네요.
보통 분유는 16개월 전후로 끊고 밥이나 이유식으로 들어가던데
분유 길게 먹은 아기들 세살 네살 정도까지 먹나요?
어찌 하면 저놈의 분유를 확 끊어버릴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