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좋은 엄마가 되고 싶어요.

커피 조회수 : 765
작성일 : 2017-05-17 03:35:52

두 아이를 둔 엄마 입니다.

요새 아이들과 함께 지쳐 잠드는 날이 아니면, 밤에 혼자 마음이 좀 아리기도 하고 허하기도 하고..

나이가 들어 그런건가 싶다가도, 생각해보면 주로 마음이 아린 것은 아이들을 향해 있고... 엄마로서 나에 대해 생각이 깊어지네요.


부쩍 말을 듣지 않는 6살난 큰애를 혼냈던 것, 혼내면서 했던 말 눈빛.. 반성하게 되고

그간 반짝이는 마음과 눈으로 사랑을 담아 키워낸 시간이 무색해지는 것은 아닌가... 엄마로서의 부족함이 여기서 드러나는 것인가 .. 아이가 표현하진 않지만 상처 받았을거란 생각.. 이 생각 저 생각에 마음이 더 확확 아프네요.

그렇다고 그렇게 모진 엄마는 아니지만, 저로 모르게 소리 지를 때도 어쩌다 생기고.... 아침마다 유치원 셔틀을 타기까지 아이를 다그치게 되는 상황

결국엔 내 현명치 못함에서 비롯된 것 같고

이렇게 혼자 있는 시간엔 반성을 계속하게 되네요.


더 좋은 엄마가 되는 방법이 뭘까 고민하게 됩니다.


지금까지는 그저 사랑으로 마음껏 그 사랑을 표현하고 누리며 살수 있도록 해줬다면, 6살 자아가 커지는 지금부터는 뭔가 방향을 잡아줘야 할 것만 같은 생각에, 어떻게 해주는 것이 아이의 현재와 미래를 행복하게 해줄 수 있는 길인지 고민하게 되네요.




IP : 119.64.xxx.27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7.5.17 7:04 AM (27.1.xxx.209)

    달라졌어요를 많이 보세요
    거기에 전문가들이 말하는 조언들을 듣다보면
    좋은 엄마 좋은 사람이 될꺼예요
    그리고 그것의 시작이 맘가짐인데
    님은 벌써 좋은 엄마로 들어 선것이구요
    자식이 성장하는 만큼 엄마도 성장해요
    아이가 6살이면 엄마도 엄마로서6살인거예요
    급하겐 생각마시고 아이를 인격체로 존중하시고...
    아이들은 부모의 말로 성장하는게 아니라
    부모의 사는 모습으로 성장하는것인
    내가 좋은모습으로 살아내는게 최고의 엄마가 되는것 같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88694 애가 두돌도 안됐는데 이혼을 한다면 12 이혼 2017/05/17 6,596
688693 좋은 엄마가 되고 싶어요. 1 커피 2017/05/17 765
688692 말 한마디에서 제 인생을 봤네요. 28 ..... 2017/05/17 6,408
688691 공황장애가 있어요 6 ... 2017/05/17 2,462
688690 딸이 다쳤어요2 20 .. 2017/05/17 4,666
688689 sbs 제작1국장이 세월호가짜뉴스 지시해 29 richwo.. 2017/05/17 9,599
688688 동창회 나가고싶다는 엄마 15 꽃보다새댁 2017/05/17 4,345
688687 요즘에 놀라는 것들,, 7 기쁨혹은행복.. 2017/05/17 2,338
688686 불타는 청춘에 서정희.. 52 아나이스 2017/05/17 22,974
688685 드라마 역적이 끝나버렸어요.ㅜㅜ 6 ... 2017/05/17 2,421
688684 오이 소박이에 ...... 7 오이 2017/05/17 1,790
688683 다이빙할때 왜 남자들 곧휴 감싸고 뛰어내리나요? 13 저기 2017/05/17 6,491
688682 지금 라면 끓여요 9 흑흑 2017/05/17 2,236
688681 꾹이도 대선에 나올까요??? 10 .... 2017/05/16 2,409
688680 자폐가 폭력적으로까지 악화되는 경우에 진짜 보낼수 있는 시설이 .. 2 어째요 2017/05/16 3,175
688679 사람 함부로 잘해줄것도 아닌가봐요. 7 ㅎㅎ 2017/05/16 11,831
688678 중3 여학생들 티셔츠를 대부분 박스형태로 입나요. 9 .. 2017/05/16 1,723
688677 산부인과 문의드려요 3 병원 2017/05/16 928
688676 노승일씨 재판 도움 후원글 어디갔나요? 12 ,,,, 2017/05/16 1,899
688675 거제 팬션 1 ㅇㅇ 2017/05/16 816
688674 찌레기라는 표현이 딱이네요 6 댕이7 2017/05/16 758
688673 코코넛과 야자는 같은 열매인가요? 1 고공 2017/05/16 922
688672 이니실록 7일차 83 겸둥맘 2017/05/16 9,902
688671 다른 카페 광고 금지래요. 3 신고정신 2017/05/16 1,619
688670 밥솥에 쌀을 물에 담궈놓고 이틀이 넘었는데 4 해피엔딩1 2017/05/16 1,4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