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누구도 가진 것을 놓기는 싫다

조회수 : 606
작성일 : 2017-05-15 12:40:37
비정규직을 정규직으로 돌리려는 시도는 기본적으로 옳다고 봅니다.
이 사회의 갈등을 줄여가는 필수적인 일 가운데 하나죠.

그런데 그 시도에는 어차피 다양한 변수들이 함께 엮여져서 따라와요. 그건 피할 수 없죠. 그게 두려우니 비정규직 방치할 수박에 없다, 물론 그거 아니고요.

공공부문에선 단순계약이 무기계약을 원하고, 무기계약은 정규직화를 원하고... 체인 리액션이죠. 국가재정으로 어찌어찌 버텨갈 수 있어요. 민간부문에선 충돌이 더 크겠죠. 같은 파이에서 나눠야 하니까. 파이를 키우면(기업이 더 내놓거나, 매출이익이 늘거나) 되지 않겠느냐 말한다면 교과서에나 나옴직한 얘기 되겠고요. 무엇보다 이미 가진 사람은 절대로 양보하고 내놓기를 꺼려한다는 점이죠. 누구나 똑같아요. 

우리나라에는 함께 짐을 나눠진다는 사회적 합의가 없어요. 공공기관 상당수가 적자인 상황이지만 고연봉 직원들이 일부 삭감이라도 받아들일까요? 어림없죠. 왜 깎으려고? 낮은 직원(신입포함) 올려주면 다 좋잖아? 누가 모르나요. 공공기관 원래 수익추구 목적 아닌 것도 알고요. 다만 '나라에 돈이 없을 뿐'. 신규 고용효과에는 마이너스 효과만 주고.

문재인 정부가 잘 하길 바랍니다. 부디 묘책이 있었으면 좋겠어요. 자기 돈 앞에선 누구나 이기적이거든요.
독립 이후 우리 사회구성원이 사회적 합의를 한 적은 단 한번도 없습니다. 기득권은 더 단단해지고, 없는 사람은 어떻게라도 기득권 가장자리라도 퍈입되고 싶어 기를 쓰고, 그게 성공하면 움켜쥔 것은 결코 양보, 타협이 없고... 

이게 무서운 것은 사회적 갈등의 날이 더 새파래진다는 거죠.
자율적 합의가 없다면 말이죠, 강제적 합의를 하게 만들어야 해요. 웃는 낯이 아니라 엄격한 얼굴로, 싫은 소리 모진 소리가 필요한 시점이 곧 온다는 거죠. 소수 노조에 대해서도, 그들 노조와 겉으론 싸우지만 속으론 해피한 대기업들에 대해서도.

모두 다 좋게 되는 일은 없어요. 절대로 없습니다. 중단기적으로는. 


IP : 116.40.xxx.2
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91514 백종원씨의 컵 계량은 뭘 기준으로 하는 거죠? 9 ... 2017/05/26 6,845
    691513 요즘 어떤 팟캐 들으시나요? 31 .. 2017/05/26 3,066
    691512 이삿짐 책 옷 잡동사니 다 싸놨는데도 1 이삿짐 2017/05/26 1,750
    691511 저 이제 다르게 살아보겠습니다 28 ㅇㅇ 2017/05/26 11,733
    691510 안태근 유튜브로 영상보는데 정말 네가지가..ㅠㅠ 3 ... 2017/05/26 1,544
    691509 혼술 입문해보려는데요 5 궁금 2017/05/26 1,265
    691508 일산 백석역 고양시외버스터미널 롯데아울렛 주차문의 7 .. 2017/05/26 3,051
    691507 못된인간 대처법과 다루는법 어떻게 하시나요? 5 아이린뚱둥 2017/05/26 2,653
    691506 "인연"이라고 느낀 경우 1 .. 2017/05/26 2,354
    691505 문재인님의 고구마에 대한 재조명...ㅋㅋ 9 2017/05/26 2,993
    691504 아 남욕하는건 역시 하고나서 후회가 밀려오나봅니다; 4 00 2017/05/26 2,278
    691503 살뺄거에요. 4 고백 2017/05/26 2,386
    691502 지금 전세 시세 어떤지요? 1 .. 2017/05/26 1,052
    691501 허리 라인이 호리병이신 분들은 거울 볼 맛 나겠어요 13 fgdf 2017/05/26 3,959
    691500 (이낙연 청문회)역대 총리 후보 청문회 자료제출율 비교....... 1 ㄷㄷㄷ 2017/05/26 808
    691499 배우 박해진의 세월호 기억 19 pea 2017/05/26 6,145
    691498 김무성 노룩패스 캐리어래요. ㅋㅋ 8 ... 2017/05/26 5,319
    691497 학종으로 빛보려면 이정도 서포트가 필요해요 25 여러분 2017/05/26 4,806
    691496 한편으론 참 재밌는 사람이네요. 5 판도라 차명.. 2017/05/26 1,726
    691495 한효주 노란리본 팔찌 37 한효주 2017/05/26 6,426
    691494 오늘자 청와대 수석보좌관 회의.jpg 3 ... 2017/05/26 1,942
    691493 생각해보니 노대통령때는 우리 의식수준이 너무 낮았었네요 12 지금 2017/05/26 2,215
    691492 503: 70일동안 35억 씀 21 나나 2017/05/26 5,689
    691491 이 타임 원피스도 봐주세요. 29 40대 후반.. 2017/05/25 6,909
    691490 이 밤 유시민님때문에 울컥합니다 13 편히계시길 2017/05/25 6,3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