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역시나 투표 안했네요.

역시나 조회수 : 2,767
작성일 : 2017-05-10 16:25:08
지인 중 참으로 자신의 이익에만 초관심인 이가 있어요.
학교행사는 자신의 이익에 도움이 안되면 절대 안가고 지출시 나에게 돌아올것인지 철저하게 계산하죠.
모임 중 나이가 제일 많은데 나이대접은 받고 싶은데 지출이나 배려는 계산해야하니 가끔 속보는 일도 있고 웃기는 일도 있곤하죠.
언젠가 이곳 글 중 초이기주의적인 사람은 투표도 안한다 해서 그녀를 떠올리며 궁금했어요.
평소 정치에 관심이 없기도 하구요.
왜 지적 수준이 부족하거나 사느라 힘들어 관심이 없는게 아니라 어차피 누가되던 나한테 떨어지는거 없는데 뭐하러 내 시간 쓰고 신경을 쓰냐는거죠.
어떤 뉴스가 터져도 대화가 오래 못갔어요.
세월호때도 다들 분통해할때 내자식 멀쩡하면 상관없다는 마인드구요.

오늘 일이 있어 잠시 봤는데 역시나 투표 안했네요.
투표한 멀쩡한 사람들도 우습게 보길래 초장에 부끄럽게 콱 밟아주긴했는데 예측이 맞으니 씁쓸해요.

급한 사정이 있어 일정이 안맞아 못할 수 있죠.
저도 살면서 두어번은 그랬던거 같구요.
맘에 드는 사람이 죽어도 없어 기권할 수도 있고 본인의 능력이 못미치나 사는게 바빠 투표는 남의 이야기일수도 있겠지요.
하지만 이런 초이기주의적인 의도도 있답니다.
정말 또릿또릿 얼마나 똑똑한데..

앞으로 누군가 투표를 안했다면 주변삶까지 좀 관찰하게 될거같아요.
지지후보가 누구냐를 떠나 예측이 안맞길 바랬는데 씁쓸해요.
저도 투표가 이런 의미까지 나갈지 몰랐어요.
IP : 110.70.xxx.194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ㅡㅡ
    '17.5.10 4:27 PM (110.47.xxx.75)

    그냥 그 사람이 싫으니 뒷담화거리 하나 둘 확보하시는거죠. 참 멀리도 나가시네요

  • 2. 오늘
    '17.5.10 4:28 PM (1.250.xxx.234)

    스터디 갔는데 한분도 투표 안했대요.
    면전에 대고 농반진반 안논다고 했어요.
    진짜 멀리 할거에요.

  • 3. 투표권을 행사하는 것도
    '17.5.10 4:36 PM (223.62.xxx.196)

    국민의 권리이지만 포기하는 것 또한 유권자의 선택이고
    재량입니다. 투표권을 행사하지 않아서 비난하는 행위
    또한 일종의 파시즘이예요

  • 4. 원글님 말씀한
    '17.5.10 4:45 PM (14.138.xxx.129) - 삭제된댓글

    그런 류의 사람들 중에는, 본인이 당면한 문제 아닌 것에 대해서는 생각하는 것조차 '쓸데없는 짓꺼리'로 치부하며 비웃기도 하더라고요.

    가령 사시행시 존치폐지 같은 문제는 나와 내 가족이나 지인들의 문제가 아니더라도, 기회의 사다리 라는 점에서 존치를 주장할 수도 있는데(자한당에 대한 호불호와 무관하게), 하거나 말거나 당장 내 문제 아니면 쓸데없이 왜 찬반을 생각하냐 거나

    교육이나 학제 따위는 당장 해당되는 학부모 외엔,
    과거의 자신이 받으며 문제라고 생각했거나 전공과 학위를 하던 아득하던 시절부터의 문제라고 생각했던 따위.. 가르치던 입장에서 생각했던 따위는 지금 현재 당장 내 문제가 아니니, 거론하면 오지랖이라고. ㅎㅎ

  • 5. 위에 정정
    '17.5.10 4:47 PM (14.138.xxx.129) - 삭제된댓글

    과거의 자신이 (학제를 거치며 교육) 받으며 문제라고 생각했거나

  • 6. ㄹㄹ
    '17.5.10 4:57 PM (175.121.xxx.13) - 삭제된댓글

    투표안한거 부끄러워할줄도 모르고 당당하게 말하는 인간들 너무 싫고 한심해 보여요
    정치인 들 욕할 자격도 없는 사람들이죠

  • 7. 원글
    '17.5.10 5:01 PM (110.70.xxx.194)

    14님 맞아요. 딱 그 이야기.
    뭐 아마도 그녀의 머릿 속에 저는 '자기랑 상관없는 애기에 쓸데없이 관심있는 뇨자'로 입력되어 있을지도 모르죠.

    네. 선거를 하던 말던 개인의 자유죠.
    하지만 제가 말한 그런 의도로 다른 면도 그렇다면 전 같이 안놀고 싶어요.
    사정상 일로 엮어 있어 안보지는 못할 상황이지만 뭔가 땡~~하는 소리는 들리네요.
    앞으로 좀더 유의해서 대하겠죠.
    덜 놀라면서요.

  • 8. . .
    '17.5.10 5:28 PM (211.246.xxx.157)

    아뇨 투표는 의무라 생각해요
    투표안한건(못한게 아니라) 쿨한 거나 권리가 아니라 이기적이고 부끄러운 일이라는 인식이 맞죠

  • 9. 의무
    '17.5.10 8:31 PM (118.220.xxx.155)

    우리가 이명박근혜를 안겪었다면 그냥 주욱 노통같은 분만 겪었다면 거 뭐 한두번 쯤 투표안했다하고 해도 그러려니하죠
    근데 오죽하면 국민들이 촛불을 들고 나섰을까요?
    이번 투표는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그 의미가 다르죠
    내 이익이 문제가 아니죠
    의무를 넘어선 사명? 이러면 너무 거창할지 모르지만 역사에 비춰서 탐관오리에 맞써 목숨 내놓고 싸웠던 그 민초가 된 심정 으로 투표를 한 일인이에요
    그렇게 눈앞에 이익만 이익인줄알고 정작사리판단에 무지한 인간들이 의무는 저버리도 권리엔 눈에 불을키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00186 오래 살다 보니 날씨도 변하는 군요... 26 ;;; 2017/06/20 4,996
700185 혹시 실벵쇼메 감독의 일루셔니스트 보신분 계세요? 3 감상 2017/06/20 416
700184 세상에나 칼럼수준좀 보실래여 5 대박 2017/06/20 735
700183 비밀의 숲에서 .궁금한게 있는데요 7 .. 2017/06/20 2,079
700182 “조국 조지는날” 한국당 김정재의원, 보좌관에게 보낸 문자 노출.. 23 이뇨자군요 2017/06/20 3,337
700181 시적 감흥이 느껴진 취임사 2 멋있어요 2017/06/20 620
700180 [펌] 2017년 젠재 대통령 달력 4차 공구 – 최종 공구 모.. 2 zzz 2017/06/20 716
700179 여자들도 바람 많이 피죠? 21 의문 2017/06/20 9,409
700178 시어머니 모시는분들 남편하고 사이 어떠신가요? 12 .. 2017/06/20 4,179
700177 이사하고 나면 정리하는데 얼마나 걸리던가요? 11 죠스바 2017/06/20 1,943
700176 韓·美 외교·안보 엇박자에… 통상·환율 압박 가중될라... 초긴.. 17 ........ 2017/06/20 1,044
700175 둘째들은 자주 아프나요? 9 2017/06/20 941
700174 6개월 동안의 ‘촛불’ 영화로 상영된다 2 촛불 2017/06/20 487
700173 유방결절 재검 강서 미즈메디, 정파종외과 어디가 좋을까요? 4 외과 2017/06/20 2,218
700172 이사진 보니 문프가 멋있긴 멋있네요 8 우택이주댕이.. 2017/06/20 2,400
700171 오이지 담가서 언제부터 먹을수 있어요? 5 ... 2017/06/20 982
700170 이마트 전단 바뀌는 요일이 언제인가요? 2 살까말까 2017/06/20 775
700169 올해 에어컨 한번도 안트신분 ~~? 42 창넓은 집 2017/06/20 4,309
700168 아름다운 영화 추천해주세요 12 0_0 2017/06/20 1,702
700167 핸드백 연분홍색 겨울엔 못들겠죠? 4 블랙 2017/06/20 732
700166 아파트아이 사이트 이용하시는 분들 계세요? 절대 가입하지 마세요.. //// 2017/06/20 524
700165 (급) 주거용 오피스텔 매매시 수수료율은 어떻게 되나요? 만두1 2017/06/20 679
700164 6세 남아 교우관계 어디까지 관여해야하나요. 4 ... 2017/06/20 2,576
700163 허리 아픈데 매트리스가 괜찮을까요? 4 치료 2017/06/20 1,099
700162 김종대 의원 "미국에서 겪은 기가막힌 일". 4 ㅇㅇㅇ 2017/06/20 1,68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