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서울 성북동 관광

푸른 조회수 : 618
작성일 : 2017-05-07 15:54:18

   서울 성북동을 처음 간 것은,  유명한 간송미술관 무료전시회 때문이었습니다.

   지방에 살았는데 서울 출장 겸 간송미술관 전시회에 들렀었죠.

   제가 느낀 성북동 첫인상은, 분명 서울인데 옛스런 동네의 정취가 남아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골목길과 아기자기한 집들(으리으리한 부유층 주택가들 말고요)의 분위기가 마치

   어린 시절 가까운 친척집 동네처럼 정겹게 느껴졌어요.


    화창한 봄날(그 때가 10년 전이었으므로 지금처럼 미세먼지가 기승부리기 전이었어요)

    간송미술관에 도착하면 마당에 핀 싱그러운 꽃들과 초록빛, 그리고 기품있는 그림들이

    너무 분위기가 좋았습니다. 복닥거리기 전이라 사람들이 있긴 했어도 혼잡할 정도는 아니었고

     젊고 예쁜 처녀들도 관람을 많이 와서 더욱 분위기가 좋았던 걸로 기억돼요.

    

     그리고 도보관광 코스로 간 최순우옛집도 제가 딱 좋아하는 아기자기하고 고아한 정취가

     물씬 풍기는 한옥이더군요. 특히 아담한 뒷마당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오르막길을 올라 으리으리한 부유층 주택가들의 호사스런 집들을 바깥에서 눈요기로 구경

      하면서 길상사로 갑니다. 요정을 개조한 것이라 절치고는 이색적인데, 그래도 절이라

      절 특유의 은은한 분위기가 있더군요.

      

       마지막으로 만해 한용운 님이 만년에 살았던 작은 집으로 갑니다.

       책에서만 보던 그 집을 직접 보고 그 분의 꼿꼿했던 마음을 되새겨보고 그렇게 하루를 보낸

       성북동은 봄날의 아련한 추억으로 남게 되었네요.

IP : 58.125.xxx.140
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88669 네티즌이 화난 이유 만화 3 한경오 2017/05/16 1,396
    688668 민주종편tv-우리의 언론을 지켜주세요 4 ㅇㅇ 2017/05/16 650
    688667 도우넛 만드는 방법좀 알려주세요 4 옛날입맛 2017/05/16 754
    688666 Mac 빠입니다..앱등이는 랜섬웨어에 안전한가요? 3 Apple 2017/05/16 1,061
    688665 와이프가 삼국(?)까페 중 하나 여초까페 회원인데요. 12 펌글 2017/05/16 3,442
    688664 노무현에게 자살을 하라던 한겨레 칼럼 43 richwo.. 2017/05/16 5,623
    688663 언론은 언론답게... 4 ciel 2017/05/16 467
    688662 그놈의 미니멀리즘..깔끔떠는 남편 때문에 피곤해요 5 ... 2017/05/16 3,897
    688661 예전 한겨레 8 ... 2017/05/16 904
    688660 급! 잠시만. . 바삭한 부침개 만들려면 어찌해야해요? 11 기레기 2017/05/16 2,554
    688659 한겨레 광고내는 회사 이름 좀 불러주세요. 18 richwo.. 2017/05/16 1,561
    688658 박그네 정부는 비밀이 왤케 많은지 ;;;; 4 인수인계없다.. 2017/05/16 1,149
    688657 루리웹 펌) 지금 페북사건 만화 3컷 .jpg 6 미치게따 2017/05/16 1,799
    688656 쓰레기 진보찌라시를 망하게 하는 법! 1 밥버러지 2017/05/16 694
    688655 한겨례 안수찬'씨' 사과문 올렸네요. 46 콩콩이큰언니.. 2017/05/16 5,667
    688654 요즘 문재인 대통령 훈훈 이야기 많은데... 1 속상해 2017/05/16 704
    688653 한겨레, 3천만원에 '국정교과서' 1면 광고 실었다 7 ... 2017/05/16 1,540
    688652 왜 진보언론들이 문대통령 싫어하는거에요? 33 .. 2017/05/16 4,333
    688651 [속보] 청와대 대변인 박수현 임명 4 파란을 일으.. 2017/05/16 2,558
    688650 文대통령 지하철-버스 요금 30% 절감대책 이게나라다 2017/05/16 605
    688649 덤비라더니 안수찬 왜 도망갔지? 16 richwo.. 2017/05/16 2,530
    688648 휴먼다큐 내이름은 신성혁 5 sunny 2017/05/16 4,110
    688647 직장 다니면서 아이 공부시키는데 너무 시간이 부족해요 19 아이고데다 2017/05/16 2,610
    688646 상을 줘도 모자란데 징계?..시민들 "항의전화하겠다!&.. 샬랄라 2017/05/16 1,546
    688645 한겨레 경향 오마이뉴스 참 찌질하다 8 .... 2017/05/16 1,1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