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주승용 원내대표(왼쪽 네번째)가 지난 24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소속 의원들과 함께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 아들 취업특혜 진상규명 및 교문위.환노위 소집 촉구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당 주승용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은 25일 "한국고용정보원은 권력형 특혜취업 비리집단이자 제2의 정유라 특혜취업 집단"이라고 지적했다.
주 위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선대위원회의에서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아들뿐 아니라 참여정부 당시 영부인 친척, 문 후보 지인의 아들, 친구 아들 등 무더기 특혜취업이 있었다"며 "낙하산 천국"이라고 밝혔다.
전날 이용주 공명선거추진단장은 권재철 초대 고용정보원장 재임시절인 2006~2008년 노무현 전 대통령 부인인 권양숙 여사의 친척, 청와대 행정관 출신 등 특혜채용 의혹 10여건이 발견됐다고 발표한 바 있다.
주 위원장은 "시험도 보지 않고 무더기로 특혜취업하는 집단이 참여정부 때 있었다는 점만 봐도 실망스럽다"며 문 후보를 겨냥, "입만 열면 특권과 반칙이 없는 세상을 만들겠다고 하지 않았느냐. 실망스럽다"고 꼬집었다.
그는 이어 "참여정부 당시 다른 공기업도 마찬가지였을 것으로 보인다. 고용정보원만의 문제가 아니라면 이는 참여정부 특혜취업 게이트로 확산된다"며 "필요하다면 국정조사까지도 해야 할 사안"이라고 주장했다.
주 위원장은 이날 국회 환경노동위 위원 등 의원 8명과 함께 고용정보원을 방문, 특혜취업 의혹 당사자의 인사기록을 확인할 계획이다.
그는 "고용정보원에 관련 자료 제출을 요구했지만 개인정보 보호차원에서 제출할 수 없다고 해 직접 열람하러 간다"며 "계속해서 진상규명을 위해 토의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