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초반 처자인데, 아직 독립은 못했는데 1년후쯤 계획하고 있어요.
부모님 사이는 않좋은데, 냉정하게 말하면 각자 본인의 이익때문에
이혼은 안하시는거 같아요.
제가 없으면 두분 단둘이서는 어딜 안가세요. 그런데 바깥나들이는 하고 싶어하구요..
그렇다보니, 주말만 되면 중간에 저 중간에 데리고 어딜 가고싶어하세요.
사실 7년정도는 내가 딸이니, 나때문에 부모님이 희생하셨으니.. ( 주말 부부하셨어요)
열심히했었어요. 차도없는데, 대중교통타고 경기도 여기저기,
그런데, 올해되니 너무 지쳐요. 저도 주말엔 약속있고 쉬고싶은데, 두분이서는 어딜안가니
스트레스가 엄청나네요... 토요일 제 약속있으면, 일요일엔 의무감에 차서 엄마모시고
산에가고, 여기저기 다녔더니.. 월요일에 회사에서 몸이 힘들더라구요.
정말 모텔같은 곳 가서 쉬고싶다는 생각이 간절했어요.. 부모님 빛도 갚고, 생활비 대는 자녀분들도 있다는데
그런것도 아닌데, 내가 불효녀인가 싶어서 열심히 해야지 싶다가도
급기야 정말.. 해외가서 살고싶다는 생각도 들더라구요. 어학연수를 했었는데, 부모님
보고 싶을줄 알았는데, 그것보다 의외로 너무편해서...
요즘들어 제가 엄마의 남편이자, 아빠의 부인이자 이런역할 같다는 생각들어요..
제가 정상인지.. 불효녀인지 모르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