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논란이 되었던 후원금 지출 내역 논란 관련,
안철수가 문재인보다 급여 지출을 더 후하게 해줬고, 더 대우해줬다는 내용의 덧글이 끊임없이 재생산되고 있는 듯 해, 아직까지 오해하고 계신분을 위해 글 퍼옵니다.
당시 안철수의 (상여금 포함된) 급여 지출은 40대인 안철수 후원회 사무소의 상근직의 인건비, 문재인의 150만원 항목은 20대 국회인턴의 급여입니다.
국회 인턴은 국회에서 원래 급여가 나가는데 11개월만 줍니다. 1개월분은 무급으로 일하거나 재계약을 해야하는거죠. 문재인 국회의원 측은 특이하게 1개월분을 후원금에서 인턴에게 지급한거구요.
인건비 대우 관련 문재인 측이 안철수보다 훨씬 배려해주고 있다는 게 알려진것과 거꾸로된 진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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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온 덧글
예를 들면 정직원 채용 같은 경우 안철수가 인턴을 안 쓰는 건 아닙니다. 안철수가 인턴을 안 쓰는 건 아닌데 안철수의 정직원과 문재인의 인턴을 비교해 버려니 안철수가 후한 것처럼 보이는 착시효과가 있지만 안철수도 인턴 쓰고 급여도 똑같이 150 줍니다. 이건 국회사무처에서 지불하는 거기 때문에 정치자금 사용 내역에는 잡히지 않을 뿐이죠. 근데 11개월 계약이 규정으로 정해져 있고 이후는 재계약이 원칙이라 통상적으로 11개월 이후 다시 재 계약하거나 다른 사람을 채용하는데 문재인의 경우 특이하게 12개월 째 급여를 자체적으로 해결했던 거고 그래서 안철수와는 다르게 정치자금 사용 내역에 기록이 남은 것이죠. 이건 인턴 입장에선 문재인이 더 배려를 해주고 있는 거거든요. 안철수는 3인의 직원을 후원회 업무란 명목으로 채용하고 있고 근로계약서도 찿을 수 없다고 얘기하는데 뭔 후원회 일에 인력이 3인 씩이나 필요할까 싶고 명목만 후원회 관련 업무고 다른 업무를 보고 있는 건 아닌가 싶은 의심도 들 수 있는 부분이지만 뭐 나름의 이유가 있겠죠. 근데 정직원 채용이면 당연히 저 정도는 주지 않나요? 이건 당연한 건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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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인턴이 직접 쓴 관련 국회인턴 보수 문제
내용 일부 발췌
여기 DP의 한 열성 안철수 지지자는 문재인이 인턴 직원을 저임금으로 부려먹고 정규직 전환도 안해 줬다고 비난합니다. 그러나 인턴 직원의 월급은 국회의원이 정하는 것이 아니라 국회사무처가 정하는 것이기 때문에 모든 국회인턴은 월급이 동일합니다. 따라서 만일 문재인이 인턴직원을 저임금으로 부려 먹었다면, 안철수를 포함한 모든 국회의원이 인턴직원을 저임금으로 부려 먹은 것이 됩니다.
안철수 지지자들은 안철수가 의원실 직원에게 월급 230만에 상여금까지 지급한 반면 문재인은 월급도 제대로 주지 않았다고 비난했지만, 안철수가 지급한 월급과 상여금이 모두 안철수가 개인적으로 고용한 후원회 직원의 급여임이 뉴스타파의 보도로 밝혀진 이상, 안철수는 열정페이로 혹사당하는 인턴 2인에게 2년 3개월간 국회사무처가 지급하는 약134만원의 월급 외에는 한 푼도 지급하지 않았고 한 달간의 계약해지 기간에 임금보전을 해준 근거도 전혀 없습니다. 이는 안철수가 계약해지기간에 인턴 2명을 출근 안시키고 쉬게 했거나 아니면 근무시키고 돈을 주지 않은 노동착취를 했거나 둘 중 하나임을 의미합니다.
어쨌든 열성 안철수 지지자들이 문재인을 비난한 논리에 따르면, 안철수는 인턴제도의 취지대로 11개월 뒤에 다른 직원을 채용해야 함에도 열정페이 강요하며 2년 3개월간 부려먹고도 퇴직급도 안주고 정규직 전환해 주기 싫어 쫒아낸 겁니다. DP의 열성 안철수 지지자가 문재인에게 한 비난을 안철수에게 그대로 돌려드리면, 안철수가 “대통령하려는 사람이라면 최소한 저런 짓은 하지 말아야죠. 자기 사무실 직원도 저렇게 대우하면서 대체 무슨 노동자를 신경쓰고 대통령을 하겠다는 건지..”
안철수와는 달리, 문재인은 2012년 6월부터 2014년 말까지 2년 7개월간 인턴 2인에게 국회사무처가 지급한 공식월급 외에 1,010만원을 지급했습니다.
요컨대, 안철수 지지자들은 상기 내역이 문재인이 사무직원의 월급도 제대로 주지 않은 증거라고 비난했지만,오히려 이 내역은 문재인이 열정페이로 혹사당하는 인턴직원에게 상여금까지 준 증거입니다. 국민의당은 문재인과 안철수의 비교표까지 만들어 문재인을 깎아내리고 그 지지자들이 여러 사이트에 조직적으로 유포를 했지만, 아이러니하게도 그 비교표는 문재인이 열정페이에 시달리는 인턴에게 월급 외에 1,010만원을 지급한 반면, 안철수는 자기 후원금 관리하는 사람에게는 4,060만원을 지출하면서도 인턴에게는 열정페이 외에는 한 푼도 지급하지 않았음을 입증하는 표가 되고 말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