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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태생적으로 낙천적이고 밝은분들....부자들보다 더 부러워요.

커피타임 조회수 : 2,793
작성일 : 2017-04-10 10:36:53

전 부정적이고 늘 걱정과 근심을 달고살고...어두워요..제가 너무 잘 알아요.

바꾸려고 노력도 하는데 제 기저에 깔린 착 가라앉는 기분이 저의 일상을 크게 지배하다보니 노력은 일시적일뿐 원래의 저로 돌아와요.

객관적으로보면 전 가진게 많고 감사할꺼리가 넘쳐나고 행복하다라고 이야기해도 전혀 부족함이 없지만..

제 마음은 늘 불행과 불평을 찾아가네요..거기가 꼭 제 자리같아요.

그런데 이게말이죠....이젠 너무너무 벗어나고 싶어요..

저때문이아니라...제 아이들때문에요..제 아이들에게 너무나 나쁜 영향을 끼치고 있다는걸 알아요...그게 미치도록 마음아프고 아이들한테 죄짓는것같아요. 아이들이 무슨죄라고 부정적인 엄마 만나서 그 애들도 그런 성향을 물려받을거라도 생각하니 이게 정말 가슴이 너무 아파와요..

그래서 노력하는데요.....ㅠㅠ 잘 안돼요...

늘 걱정과 어두운 기운을 품고사는 나....ㅠㅠ

늘 스트레스받는 나...이 스트레스도 혼자 해결 못하고 끙끙 앓거나...결국엔 남편 아이들에게 해소하는 못되고 못난 나..ㅠ

이게 너무 힘들고 아이들에게 미치도록 미안해요...


늘 밝고 까불까불하고 긍정적인 사람들...그런사람들이 있더라구요...옆에있으면 덩달아 신나고 마음이 가벼워지게 하는 사람들...어릴때부터 그런 친구들 잇잖아요...전 그런 사람들이 정말로 부럽고 복많은 사람들이라 생각해요...

행복이란 정말로 상대적인것인데 늘 감사해하고 만족할줄 알고 상황을 너무 깊게 생각하지않고 가볍게 생각하는사람들...그런분들은 틀림없이 스트레스가 적을거예요..............................................



IP : 125.128.xxx.2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7.4.10 10:55 AM (112.148.xxx.2)

    저도 늘 밝고 행복하고 노랑노랑 하하호호 하는 성격의 사람들 제일 부러워요.
    저도 그렇게 햇빛같은 사람이고 싶네요.

  • 2. Soso123
    '17.4.10 10:55 AM (125.132.xxx.226)

    저랑 너무 비슷하셔요.
    40대 중반인데 저도 걱정과 불안이 많은 사람이예요.
    그냥 남들보기에 즐거워도 행복해도 괜찮은 상황인데 혼자 못그러고 있어요
    남편은 "욕심을 버리고 즐겁게 살아" 하고 하더라구요
    오랜 친구가 놀러왔어요.
    이렇게 말해서 미안하지만 가진것 없고 외모도 글코 아직 혼자인 친구인데
    그렇게 즐겁게 잘살아요. 좋아하는 것엔 돈도 잘쓰고, 여행도 잘하고
    제가 항상 걱정했어요..그러다 너 노후에 어떻게 하려고 해..
    그런데 이 친구랑 1박 2일 지내보니 제가 너무 행복해 지더라구요
    둘이 뭘 한것은 별거 없는데 친구가 맘이 즐겁고 유쾌하니 저도 그렇게 좋더라구요
    그렇게 저희집을 떠나 또 혼자서 여행간다고 갔어요..
    지금 휴가중인데 그나마 있는 직장이 멀리 이사계획이 나왔다고 어케될지 모르겠다고 하면서도 웃으며 가더라구요. 화장대위에 작은 선물까지 놓고서.,
    요새 게시판에 전쟁이니 암이니 글도 많고
    사는것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보게 되네요.

  • 3. ㄷㄷㄷ
    '17.4.10 10:56 AM (175.209.xxx.110)

    부럽죠. 낙천적 성격도 유전이라네요.

  • 4. ᆢᆢ
    '17.4.10 10:58 AM (125.138.xxx.131) - 삭제된댓글

    햇빛좀 보시고 외출좀 하시면 어때요
    전 에너지가 부족해 집순이 인데
    어제 중딩딸과 번화가 가서 쇼핑하는데 신나더라구요

    애들과 대화도 아무말이나 웃긴말 해보시고
    책읽고 읽은책 예기도 애들에게 간추려 말해주면
    대화도 길어지구요
    유치한 아이돌 뽑는 프로도 같이보며
    같이 응원도 하구요

    근본적인 스트레스가 있겠지만
    인생 짧은데 예쁜 내새끼들까지 우울하게
    살게하면 안되잖아요

  • 5. ...
    '17.4.10 11:02 AM (59.22.xxx.3) - 삭제된댓글

    좋아하는 사람들과 있을때는 행복하기에 까불까불대니 근심이 없어보인다 덩달아 즐거워진다 소리 많이 듣는데
    그렇지 않을때의 모습을 보게되면
    상상자체가 안되었다고 하더라구요.
    저처럼 적응이 힘들만큼 지나치게 현실의 혹독함에 대해 망각을 못하는 성격 또한 거의 본 적 없어요. 아마도 뇌가 몰두하게 하는 우울증의 특성상 생각을 과하게 하고 걱정하며 불안을 느끼는 거겠죠.
    타고나기를 참 단순명랑하고 무딘 사람들이 분명 있기는 하던데
    건강하기야 하겠죠. 그런데 그렇게 되고싶진 않아요.
    님의 예민함과 깊게 끝까지 생각하는 능력을 좋은 쪽으로 물려주시는 방향으로 노력해보시는 건 어떤가요..
    불행한 표정 수심 가득한 모습 그런 방향을 자제하고 컨트롤 하시되 진지함을 가르쳐주는 거요.

  • 6. 음..
    '17.4.10 11:02 AM (112.186.xxx.156)

    저는 까불까불 하는 사람들은 어수선해서 넘 싫고요.
    그런 사람 되고 싶지 않고 그런 사람이 잠시 옆에 있는 것만도 짜증나요.
    근데 속깊은 낙관.. 이런 자세를 늘 생각하면서 살아요.

    저도 태생적으로 자기부정이 심하고 늘 회의감이 많고 이런 사람인데,
    친정 어머니 돌아가신 다음에 저를 살펴보다가
    이렇게 사는 건 사는게 아니라는 결론에 이르러서 제가 마음을 고쳐먹기로 했어요.

    늘상 하던대로 회의감이 들면,
    이런 회의감이 나를 어디로 데려갈지,
    내가 긍정적인 면을 찾아보고 모색하는 것이 잘못은 아닌지,
    결국 나의 이런 부정적인 의식이 내게 총체적으로 도움이 될 것인지..
    이렇게 생각하다보면 내가 이래선 안되겠다.. 마음을 고쳐먹자... 이런 결론에 이르러요.
    이런 마음도 자꾸 하다보면 나중엔 저절로 밝은 마음이 들게 되더라구요.
    그니까 즐거워서 웃는게 아니라 웃으니까 즐거워지는..

    원글님은 상황을 너무 깊게 생각하지 않고 가볍게 생각하는게 스트레스 적어서 좋아보인다고 하는데
    제가 하는 일은 그렇게 무조건 좋게만 봐서는 완전 망합니다.
    직업도 그렇고 집안 일도 어느 정도는 그렇구요.
    그니까 저는 상황을 깊게 모색해서 긍정적으로 생각하도록 저를 훈련시키고 있는거죠.
    이렇게 살아보니 진작 이럴걸 싶습니다.
    모든 건 생각하기 나름인겁니다.

  • 7. ...
    '17.4.10 11:09 AM (59.22.xxx.3) - 삭제된댓글

    건강을 위한 것이 아니라면
    밝고 낙관적이어야 할 이유는 모르겠네요.
    현실이 동화가 아닌 마당에요..

    님의 예민함과 깊게 끝까지 생각하는 능력을 좋은 쪽으로 물려주시는 방향으로 노력해보시는 건 어떤가요..
    불행한 표정 수심 가득한 모습 그런 방향을 자제하고 컨트롤 하시되 진지함을 가르쳐주는 거요.

  • 8.
    '17.4.10 11:15 AM (125.140.xxx.1)

    이글을 읽다보니 그런것도 같네요
    유전이라...

    저는 친정엄마는 진짜 너무하다싶을정도로 부정적이셨어요
    늘 걱정걱정 정말 지금도 아들이 놀다가 팔이부러져서
    깁스라도 하면 깁스 푸를때까지 친정에
    아예 안가요 ~ 정말 하늘이 무너지듯 걱정에 전전긍긍 ㅜ
    이건 그냥 해프닝같은 일상에 불과 ㅜ
    자신에게 있는 모든 현실을 늘 비관하세요 ㅜ
    정말 자식들은 영혼이 피폐해져요 ㅜ

    근데 반대인 저희 아버지
    정말 긍정적이세요 긍정적이다못해 늘 좋게좋게 얘기하시는 허언증까지 ㅋㅋ

    그러고보니 참 극적인 부모님사이에서 저는 아빠를 닮았나봐요
    일단 저에게 생긴 무슨 호불호 앞에서
    걱정이던간에 설마 그런일이 있겠어? 머리 아파서
    그냥 부정적인 생각자체를 아예 날려버려요~
    늘 가는데마다 유쾌하다 해피 바이러스다 잘웃는다
    민망해서 자칭 푼수다 이러고 사는데...
    제가 말하려는건요
    그게요~~
    주변에서 저를 인식하는 그 기운이 큰거 같아요
    닭이 먼저냐 달걀이 먼저냐겠지만
    이미 제가 그런 분위기이기때문에
    이제 제가 좀 조용히 있고싶거나 (친구들 톡방 등등)
    모임에서도 제가 좀 말이 없으면 왜그러냐고
    주변에서 가만두지를 않더라구요
    마치 습관같아요~

  • 9. 로렌
    '17.4.10 11:17 AM (114.200.xxx.24) - 삭제된댓글

    전 그 '태생적' 낙관주의자들, 정말 적응이 안 돼요.
    사고도 얕고 공감력도 떨어져요.
    그런 사람들 가까이 오면 저는 정신없어서 도망갑니다.

  • 10. lol
    '17.4.10 1:05 PM (220.76.xxx.7)

    전 낙척적인 사람들 싫던데.. 낙척적인 사람들 보면 늘 잘 될 거야라고 말하면서 자기가 그 상황을 어떻게 해보겠다는 게 아니라 누군가가 다 해줄 거야~ 그래서 잘 될 거야 ㅋㅋㅋ 전 낙척적인 사람은 아니고 좀 긍정적인 사람인데요 내 안에 부정적인 면과 어두운 면은 많아요 어릴 때 환경적으로도 그랬고 엄마가 저 임신중에도 너무 힘들어서 몇 번이나 뗄 생각하셨고 출산 후에도 한동안 호적도 없이 입양 보낼 생각하셨던 거 들었거든요 그래서 그런가 가끔 내 삶은 참 우울하다 생각하다가도 그래서 그런가 삶에 대한 애착이 강한 것이 ... 우리엄마가 늘 말씀하시길 다 마음 먹기 달렸다고 늘 마음 속에 새기면서 힘들 때면 일으켜주는 말씀이에요 다 마음 먹기 달렸겠죠 그리고 사람 기질이란 게 있으니 원래 그런 사람을 바꾸기는 어렵잖아요 난 원래 이러니 바꿀 수는 없고 다르게 생각해보자 해보세요~

  • 11. 그래서
    '17.4.10 3:45 PM (117.111.xxx.143)

    제가 부자가 안 부러워요.
    주변에 보니 경제적으로 잘 사는 사람들 중엔 긍정적이고 행복하게 사사는 사람도 많지만 또 돈이 많아도 안달복달 어둡게 사는 사람도 많더라구요.
    정말 하루하루 먹고 사는 일만 해결되면 그 담부터는 돈이 행복을 좌우하는 건 아니더라고요.
    그런데 안달복달하는 사람들이 아무래도 경제적으로 안정적이고 남들보기에 그럴 듯하게 살긴 하지요.
    다 장단점이 있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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