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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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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혜양 이제야 알겠나?

꺾은붓 조회수 : 1,790
작성일 : 2017-04-05 15:41:54

                 근혜양 이제야 알겠나?


  노무현이 <대통령>이라는 몸에 칭칭 감긴 오랏줄 훌훌 벗어던지고 고향 봉하로 내려가 손 흔들며 환영하는 고향사람들에게 제일 먼저 내 뱉은 말이 “야- 신난다!”인 것은 알고 있을 것이요!


  그렇지!

  대통령 되기 전에야 대통령 되지 못해 죽자 사자 안달이지만 막상 대통령이 되어 청와대로 들어가는 그 순간부터 피가 말라 들어가고, 똥끝이 바싹바싹 타 들어가고, 자신의 시간이란 단 1분 1초도 없고, 사랑하는 사람과 한 이불을 덮고 자도 그 이불 밑에 뭐가 숨겨져 있는지 경호원들이 손바닥으로 샅샅이 훑고 나서 날선 눈초리로 살펴보고, 밥을 먹으려고 해도 어떤 이가 먼저 한 숟가락 떠 먹어본 다음에야 숟가락을 들 수가 있고, 부부가 한 이불속에서 “사랑한다.”고 속삭이기만 해도 옆방에 지키고 서 있는 경호원의 귀가 쫑긋 당나귀 귀가 되어 방 안의 숨소리까지 살피고……


  그게 어디 사람 사는 모습인가?

  유리 상자 안에 갇힌 흰개미의 삶이지!


  그러니 노무현이 얼마나 신났겠나?

  밀짚모자 눌러쓰고 손수 경운기 몰고 논두렁으로 가서 장화신고 텀벙대며 모내고 풀 뽑고, 그러다가 이웃사람이 막걸리병과 대접 가지고 와서 손짓하면 흙탕물이 튄 얼굴로 논두렁에 올라가 한 잔 밭아 고개를 뒤로 꺾고 벌떡벌떡 들이마시고 약 오른 풋고추 강된장 찍어 어석어석 씹어 삼키고 나서 흙탕물 묻은 옷소매로 입술 휙- 씻고 다시 물 논에 텀벙!

  재롱떠는 손녀 자전거 뒤에 태우고 따르릉대며 자신이 모낸 논으로 달려가 주먹 만 한 우렁을 건져 올려 손녀가 들고 있는 비닐봉투에 담아주고,

  이게 사람 사는 모습이지!


  하지만 사슴과 토끼가 평화롭게 풀 뜯다 하이에나가 노려보는 것을 미처 눈치 채지 못 했으니!

  한쪽 눈 찌그러 붙은 하이에나가 그 평화로운 모습을 그냥 바라만 보고 있을 수가 있나?

  사냥개를 있는 대로 풀어 그 평화로운 그림 한 가운데로 “물어 쉭!”하며 풀어놓아 뛰어드니 노무현은 쫒기다 바위 끝에서 부엉이가 되어 하늘로 날아올랐네!


  근혜양!

  얼마나 신나는가!

  지금 얼마나 행복한가!

  그 감당 못 할 오랏줄 온 몸에 칭칭 감고 있다 국회와 헌법재판관들의 지혜로운 판단으로 한 순 간에 그 칭칭 감긴 오랏줄 훨훨 벗어던지고 자유의 몸이 되었으니 얼마나 신나는가?

  나도 국회와 헌법재판관들이 현명하고 지혜로운 판단을 하도록 옆에서 촛불 켜 들고 거들어 주었네.


  얼마나 홀가분한가?

  올림머리를 하던 내림 머리를 하던 머리를 쳐다보는 사람도 없고, 얼굴가죽에 하루가 멀다 하고 다리미질을 안 해도 거들떠보는 사람도 없고,  최순실이 뻔질나게 찾아와서 옆구리 찌르며 어디서 돈 뺏어 달라는 귓속말 부탁도 안 하고, 문고리 3개인지 뭐가 뻔질나게 드나들며 뭐가 뭔 소린지도 모르는 보고라고 하는 소리를 듣는 척 안 해도 되고……


  “야 신난다.”소리가 절로 나오지?

  이제야 노무현을 이해할 것 같지?


  조금만 더 기다리시게!

  죽는 날 까지 그 행복한 생활 누리도록 해 줄 것이니!

IP : 119.149.xxx.195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네야
    '17.4.5 3:43 PM (221.167.xxx.125)

    안철수가 사면 해준대

  • 2. 그러니까
    '17.4.5 3:47 PM (117.111.xxx.167) - 삭제된댓글

    최소한의 명예는 지켜줄 테니 퇴로 열 어줄 때 스스로 물러나라고 그 어려운 기회를 줬는데.
    개념이 없어 자승자박을 한 거니, 견디셔야지 뭐
    철수님, 앞으로 사면 한번 더 입에 올리시면 진짜 무슨 일 납니다.
    겨우내 눈비강풍 다 맞아가며 지켜낸 민주주의를 댁 혼자 유용하려한다면?

  • 3. 사면이라니
    '17.4.5 3:53 PM (223.62.xxx.31)

    개 풀 뜯어먹는 소리
    지가 뭔데 사면을 입에 올리나 주댕이를 확 찢어버릴라
    국민이 원하면..이란 단서 자체가 얼마나 어패가 있는지 몰라서 입에 올리나?
    까불면 죽는다
    쳐맞아 죽어 앵앵아!

  • 4.
    '17.4.5 3:56 PM (211.243.xxx.67)

    근혜양이라니.. 양은 무슨....
    할매라 해두죠..

  • 5.
    '17.4.5 3:56 PM (61.82.xxx.129)

    그네 그릇에 그걸 알리가 없겠죠
    인간버러지 ㅠ

  • 6. ㅇㅇ
    '17.4.5 3:57 PM (61.75.xxx.45)

    2006년 11월 1일날 문재인이 하자는 대로 다 받아들였으면
    비록 2선으로는 물러나지만 임기 다 채우고 퇴임했을건데
    왜 문재인 말을 안 들었냐?

    그런데 국민입장에서는 고집 부려서 정말 다행임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0&oid=018&aid=000...

  • 7. 꺾은붓
    '17.4.5 3:59 PM (119.149.xxx.195)

    읽고 댓글 달아주신 분들께 감사드리며
    나도 박근혜가 절대로 "양"은 아닌것 같은데 본인이 암도 아닌 숫처녀라고 빡빡 우기니 내가 사실여부를 확인해볼 방법도 없느니 "양"으로 썼음을 이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 8. ㅇㅇ
    '17.4.5 4:04 PM (61.75.xxx.45) - 삭제된댓글

    어차피 조림돌림하면서 조롱하려고 올린 글이니 양이든 군이든 미스박이든 닭이든 뭔 상관있나요
    하지만 설명이 조금 틀렸어요
    숫처녀든 아니든 60대 중반 여성을 미혼이라고 양이라고 지칭하는 건 아닙니다.
    양은 아랫사람을 조금 높여 부르는 말입니다.

  • 9. ㅇㅇ
    '17.4.5 4:09 PM (61.75.xxx.45) - 삭제된댓글

    양은 본인보다 아랫사람을 조금 높여부를때 사용하는 말입니다.

  • 10. ㅇㅇ
    '17.4.5 4:10 PM (61.75.xxx.45)

    양은 본인보다 아랫사람을 조금 높여부를때 사용하는 의존명사입니다.

  • 11. 내마음
    '17.4.5 4:21 PM (182.227.xxx.157)

    성모마리아 인줄 ㅋ
    알고보니 걸레
    최태민 정윤회

  • 12. 꺽은붓님~
    '17.4.5 4:47 PM (223.62.xxx.228)

    감사히 잘 읽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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