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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반찬 나눔?

주부 조회수 : 1,079
작성일 : 2017-03-30 10:31:11

40대 후반 주부예요.

애들 둘 있고 결혼하고 20년 가까이 집밥 열심히 해먹었어요. 얼마전 밥지옥 글도 있었지만, 저는 제가 좋아

그냥 미친듯이 음식을 하고 살았어요. 아주 여유있는 형편은 아니지만 식재료는 대부분 친환경 매장에서 구입하고,

제철 음식으로 다양하게 요리하고 있어요.

보석이나 가방 사는 것보다 식재료 사서 가족들 위해 음식하는 것이 마치 제 취미생활 같은 것이었지요.

중간에 좀 힘들어서 이제 좀 쉬엄쉬엄 할까 생각한 적도 있었는데 어쩜 바로 그 순간 주위 사람들이 애들이 많이

건강해진 것 같다고 무슨 영양제 먹이냐고 물어보더라구요.

그래서 그때 다시 마음을 다잡고 무슨 연구하듯 음식을 했어요. 이젠 주부로서 약간의 경지?에 오른 느낌이 들어요^^

이제 애들도 다 크고 여유가 생겨서 그런지 저의 이런 능력으로 돈을 좀 벌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드네요.

반찬가게 이런건 어차피 제대로 하기도 힘들고, 저는 제가 집에서 먹는 그대로, 제 식단 그대로 해서 재료비에

합의한 얼마를 더해서 딱 한사람 정도에 팔고 싶어요. 두사람만 되도 제가 먹는 것처럼은 못할 양이 될 것 같아요.

그냥 일반 가정이 아니라 몸이 안 좋아 잘 먹어야하는 사람을 대상으로요.


그리고 또 한가지 하고 싶은 것이 저의 음식 노하우를 알려주는 것이거든요. 주변 사람들은 제가 항상 친환경 매장에서

장을 보니 식비가 어마어마하게 드는줄 아는데 4인 가족 매일 잘해먹는데도 100만원도 안든다고 하면 깜짝 놀라요.

그대신 시간과 노력은 많이 들지만요.

이런걸 원하는 젊은 새댁들에게 저만의 노하우를 알겨주고 싶어요. 아이들 건강하게 키울 수 있도록요.


위의 두가지 일을 하려면 어떻게 시작할 수 있을까요?

크게 일을 벌리기 보다는 그냥 정말 필요한 사람을 대상으로 재능나눔 정도로 하며, 소정의 수고비 정도만

받고 싶거든요. 

아 그리고 제 음식이 아주 맛이 좋은 것은 아니예요. 그렇다고 아주 맛 없는 것도 아니구요.

조미료나 소스 등은 쓰지 않고 유일하게 조미료 대용으로 조금씩 쓰는 것은 까나리나 멸치 액젓이고, 이것도

잘 쓰지 않지만 쓸 때는 아주 소량만 쓰고요.

그냥 이제 돈도 조금이라도 벌고 싶고, 필요한 사람들에게 도움도 되고 싶어 생각해 봤어요.



IP : 211.177.xxx.125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7.3.30 10:34 AM (49.142.xxx.181)

    일단 먹는걸 그냥 주는게 아니고 판매라는걸 한다는건 얘기가 달라집니다.
    식품위생법같은거나 판매에 따른 여러 절차가 필요해져요.

  • 2. ㅇㅇ
    '17.3.30 10:35 AM (49.142.xxx.181)

    요즘 식파라치들도 많이 있어서.. 절차 무시하고 운나쁘면 벌금 나올수도 있어요.

  • 3. dlfjs
    '17.3.30 10:39 AM (114.204.xxx.212)

    복잡하고 돈은 얼마 안되고,, 요리 좋아하는 지라 그냥 음식만드는 봉사 다니고
    이웃과 나눠먹어요. 그쪽도 뭐 생기면 나눠주고요

  • 4. 저요
    '17.3.30 10:46 AM (223.62.xxx.239)

    저는 윈글님같은분이 넘 필요해요~~
    어디신지 알면 좋겠어요~~~
    전 분당요

  • 5. 저도 관심있어요.
    '17.3.30 11:01 AM (59.12.xxx.253)

    지역이 어디신지..가까우면 보조하면서 배우면서 음식 싸가지고 가고 싶네요(2인 이상은 무리라고 하셔서)

    아이들이 약골에 병원 단골이라..먹는것에 관심은 많은데 뭘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다는.
    괜찬으시면 블로그에 식단이라도 올려주시면 좋겠어요.

  • 6. 판매라면
    '17.3.30 11:22 AM (182.226.xxx.159)

    아주 맛이 좋아야하지않을까요?
    그냥그냥 맛을 내는정도로는~좀~

  • 7. 원글
    '17.3.30 11:41 AM (211.177.xxx.125)

    제 음식은 맛을 추구하는 음식은 아니라 맛은 기대하시면 안돼요 ^^
    제가 사는 곳은 경기도 수도권이예요.

    아이들이 약하시다는 분께서는 우선 메일 알려주시면 제가 식단과 저의 요리 방식?을 보내드릴게요.
    오래전부터 일기 쓰듯 매일 저의 식단과 레시피를 기록하고 있거든요. 제 기억을 위해서와 딸이 나중에
    볼 수 있게 하려고요.
    저의 아이들도 건강체질이 아니었어서 그 심정 잘 알아요. 1~2년만 잘하시면 아이들 건강해질거예요.
    물론 계속 유지하셔야 아이들이 건강해지고, 키도 크고요 ^^
    지금 제 아이들이 고등학생인데 그동안 독감주사 맞은 적 없어도 감기 걸리지 않고, 걸려도 약 안먹고
    이기는 체력이 됐어요. 엄마가 힘들어서 그렇지 정말 아이들 건강해지는거 보면 얼마나 기쁘고 행복한지
    몰라요.

    그리고 위에 분당 사시는 분도 메일 알려주시면 우선 서로의 의사를 타진해볼 수 있지 않을까요?

  • 8. ..
    '17.3.30 3:07 PM (121.134.xxx.139)

    저는 요즘 들어 애들도 다 크고 집에서 식사를 많이 안 하다보니 더 반찬 만들기 싫어서
    반찬가게 많이 이용하는 주부거든요
    일주일에 하루만 반찬만드는 반이 있다면 가서 반찬 5-6가지 만들어 오고 싶어요.
    근데 직장인이라 평일에 시간이 안되네요 ㅠ ㅠ

  • 9. 향유중
    '17.3.30 5:17 PM (117.111.xxx.75) - 삭제된댓글

    와, 저도 글쓰신거 읽자마자 우리집 근처면 당장가서 배우고 싶다고 생각했어요. 저는 30대후반 서울 강북쪽이구요. 경기도 수도권이시면 의정부는 아니겠지요?^^;
    저도 도움되는 식단표 주시면 넘 감사히받고 저희아이 튼튼히 키우고싶어요. 또래보다 작고 마른편에 입이 짧아 이래저래 음식하기가 힘드네요
    cmjprayto@naver.com 이구요
    메일받으면 주소지울께요

  • 10. 원글
    '17.3.30 9:01 PM (211.177.xxx.125)

    요즘 아이들이 커서 시간적 여유도 생기고, 돈도 필요해서
    어떤 길이 있을까 해서 82에 문의해 봤는데 바로 직접 제의를 받으니 갑자기 가슴이 뛰네요 ^^

    저도 좀 더 생각해보고 메일 드릴게요. 메일 주소는 일단 지우세요. 기록해 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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