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철도원,파이란 일본작가 참 씁쓸하네요.

철도원 조회수 : 2,669
작성일 : 2017-03-17 17:19:23

 이전에 철도원, 파이란을 읽고 눈물 좀 흘렸는데
최근에 신작 "쓰바키야마 과장의 7일간" 읽고 뭔가 속내를 알고 약간 씁쓸하네요.

내용이 중년 남자가 과로사 하고 지옥과 천국의 중간청에 갔다가 부탁해서 7일간 다시 환생한다는 내용인데...

저승사자들 재판 과정에서 2차대전 침략 전쟁에서 죄를 지은 사람들은 
전부 죄가 전혀 없다며 천국행으로 결정 짓고 천국가고...  
(여기서 약간 분통 터트렸지만, 내심....  그래 그들도 피해자 일 수도 있지.. 약간 참았습니다)

후반부에 자신의 늙은 아버지가 전쟁에서 돌아와서 남에게 봉사만 하며 선량하게 사는데,
그 이유가.... 

(저는 전쟁 중 살상을 많이 하거나 침략 당한 곳의 사람들에게 아픔을 주었기에... 라고 상상했으나...)

그 아버지 왈 : 나 때문에 자기의 부하가 많이 죽어서 속죄한다는 마음으로 산다네요 ㅠ  


이런 xx 읽다가 막판에 책 던져버렸네요.     

그런 작가가 책 중반에 주인공 아들에겐 정의를 운운하며 하는 쓰레기 내용에...  

아사다지로 라고 이전 소설들이 철도원,파이란,러브레터 라는 것을 알고 참 씁쓸하네요.

아사다지로 이메일 주소 찾아서 항의 이메일 좀 보내려고 구글링 했더니 나오지도 않고, ㅠ  

책 읽고 기분 나쁘기는 참 오랜만이네요.  
양심도 없는 쓰레기 작가 ㅠ 


IP : 61.101.xxx.88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본질이
    '17.3.17 5:21 PM (223.62.xxx.121)

    우린 피해자야거든요
    동조당했더라고 생각해요 거기에 원자탄피해가 한 몫했죠 그거 안 터졌으면 항복했을까

  • 2. 나쁜 ㅅ키
    '17.3.17 5:22 PM (90.218.xxx.194)

    작가라는 시키가

  • 3. 역사
    '17.3.17 6:04 PM (119.194.xxx.100) - 삭제된댓글

    왜곡하는거보면 참 찌질한 민족같아요.

  • 4. ㆍㆍ
    '17.3.17 6:20 PM (218.155.xxx.89)

    철도원이 군국주의 미화작품이라 비판도 받았어요.
    그래서 예술이 무서운것 같아요.

  • 5. 일본이
    '17.3.17 6:25 PM (110.9.xxx.74)

    전쟁 할 수 없는 나라로 남으려는 것
    그 동안의 잘 못에 사죄하는 의미가 아닌
    전쟁은 나와 내 가족을 죽음으로 모는 것의 의미 같아요
    반딧불의 묘 라는 애니를 봐도 아버지가 해군 함장이었는데 전쟁으로 가족 모두가 비참하게 죽었다 거든요
    남의 나라에 대한 죄의식은 없는 것 같아요

  • 6. 흠...
    '17.3.17 7:49 PM (39.7.xxx.43)

    이게 참
    사실 일본 국민들은 메이지 유신 이후 사초동맹 그 중에서도 조슈번의 또라이 짓때문에 오랫동안 수탈당한건 또 사실이거든요.
    러일 전쟁 이겨 보겠다고 마른 오징어도 짜면 물이 나온다는 표현까지 써가며 세금 올리고
    식민지로 만든 한국은 자기네 나라 물건 안 사주고 한국물건만 사고 영 경제적 도움이 안 되고
    오죽하면 일본의 가난한 여자들은 한국 와서 한국 노동자들에게까지 몸을 팔았다고 하잖아요
    겉으로 보기엔 극적으로 러일 전쟁 이겼으나 돈은 한푼도 못 받고 만주국 세워 뭐 좀 하려다 중일전쟁으로 돈 쓰고
    국민들은 내내 너무너무 가난했던 걸로 알아요
    그래서 나중에 전쟁이 끝나고 한국에서 돌아온 일본인들을 굉장히 미워했다네요. 쟤들은 한국에서 편히 배부르게 살다 왔다고

    그러니 본인들의 머리속엔 자신들이 일으킨 전쟁이라는 생각보다는 전쟁때문에 고통받은 조상들 밖엔 없을 수도 있을 거 같아요
    역사를 제대로 가르치지도 않으니 중일 전쟁이니 뭐니 다 생존 전쟁이라 가르칠테구요
    여전히 조슈번 출신의 정치인들의 자손들이 정치를 해 먹고 있으니 더욱.
    일본 국민 개개인은 불쌍하긴 하죠
    그런 관점으로 반딧불의 묘도 나왔다고 생각되요

    저 아사다지로 의 경우 집안이 망하자 망한 집안의 아이는 야쿠자가 된다며 실제 야쿠자 생활을 했다고 할만큼
    예전 일본의 무사시대 의 묘한 낭만성과 향수를 가지고 있는 좀 위험한 사람인거 같기도 하구요.
    프리즌호텔 같은 책들을 재미있게 봤으나 자세히 보면 이 책도위험한시각이 많은 책이었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62891 의자 좀 추천해주세요 1 고민중 2017/03/18 729
662890 객관적으로 저희 시어머니 어떤분 같나요? 29 ... 2017/03/18 8,445
662889 초등 시험은 줄이는 추세같은데 대입시험은 앞으로어떻게될지; 7 2017/03/18 811
662888 문재인이 제시하는 '가계부채' 해법 22 가계부채의 .. 2017/03/18 1,158
662887 일반고 심화반은 뭐로 가르나요? 6 중3 2017/03/18 1,103
662886 정남향은 해가 어디까지 들어오나요 7 지금 2017/03/18 1,182
662885 학종- 대학 가려고 고1이 직업 정하는 수시 9 ㅠㅠㅠ 2017/03/18 1,409
662884 힘든 육체적 노동을 하니까 잡생각이 사라지네요. 2 ........ 2017/03/18 1,113
662883 칼 갈으려면 어디로 가야할까요 4 fr 2017/03/18 621
662882 영어과외샘께 뭐를 물어봐야 할까요? 6 학부모 2017/03/18 1,061
662881 재수생 엄마예요.. 3 아들맘 2017/03/18 2,057
662880 막내 대학 보내고 날개 달았어요 5 날개짓 2017/03/18 3,298
662879 엉망~국가기밀 대통령기록물, 감시 장치가 없다 2 너무허술해 2017/03/18 430
662878 미국 국방부 국장, "사드는 미국 본토 방어용".. 1 실토 2017/03/18 636
662877 모자인데 드라이하라는데 손빨래하면 안되나요? 3 ㅁㅈ 2017/03/18 593
662876 언제부터 화석화가 되는걸까요 5 ㅇㅇ 2017/03/18 860
662875 시어진 오이소박이 활용법 좀 알려주세요~^^ 6 .. 2017/03/18 2,247
662874 옷걸이 추천해주세요 4 하늘 2017/03/18 1,025
662873 정두언 ”끝난 거나 마찬가지, 재미 하나도 없는 대선” 단언 32 닉넴프 2017/03/18 3,729
662872 예전에 발목삔게 열달만에 재발했는데요 이게 재발이 원래 안되는 .. 7 -_- 2017/03/18 1,132
662871 여아 여드름 화장품 추천 부탁드려요. 7 초딩6 2017/03/18 1,173
662870 대학때도 돈 잘 쓰는 남학생 주위로 사람이 붙더라구요 7 ... 2017/03/18 1,629
662869 운전하다가 5 2017/03/18 880
662868 하루종일 안희정 이재명 전과기록가지고 떠들면 51 종편에서 2017/03/18 1,358
662867 조국 교수 "내 누님 심상정" 5 동감 2017/03/18 1,5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