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할 때 울 강아지를 데려왔어요.
미혼 때 엄청 야근해가면서도 매일 산책 시켰고 결혼하고서도 매일 산책 시켰는데 임신하고 중후반기 되면서 힘이 딸리면서산책을 못시키게 되었어요
아기가 8개월 되가는 지금도 잘 못시키고 있어요,
전엔 결혼하고 강쥐를 파양하거나 아기 낳고 파양하는 경우를 이해를 못했었는데.. 이해가 되더라구요.
강쥐가 좀 작거나 말을 잘 들으면 상황이 좀 나을 수도 있겠지만 저희 강아지는 체구가 크다보니 (푸들 12키로)
목욕시킬때나 케어하기가 더 버겁더라구요.
강쥐가 또 많이 짖어요 크기에 비해 겁도 많고해서 아기 어릴때는 스트레스 많이 받았어요 재우면 짖고 깨고 반복...
남편이랑도 많이 싸웠고요. 게다가 아기 아토피가 있어서 눈치도 보였구요.
남친일때는 저희 강아지 많이 좋아해줬고 강아지 싫어했다면 결혼까지 못했을텐데 생각하면 억울하기도 했고..
아기 8개월되는 지금은 아기도 잠을 잘 자고 아토피도 없어지고 아기가 강아지를 보고 깔깔 꺄르르 웃네요 ㅎㅎ
그럼 강아지는 갸우뚱? 갸우뚱?하고 ㅎㅎㅎ
제가 집안일 하다가 아기 우는데 못가보면 강쥐가 사료 물어서 한알씩 가져다주고 ㅎㅎ
아기가 울면 엄청 불안해하고 저한테 짖어요 눈치주고 ㅎㅎ
강아지가 크기만 컸지 완전 순딩이에요 ㅎㅎ
둘이 보고있으면 너무 귀엽고 아기 더 크면 둘이 좋은 친구 되겠지..하는데
그래도 너무 힘드네요.-_ㅠ